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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내는데요..

아가맘 조회수 : 337
작성일 : 2005-10-13 11:20:27
둘째가 태어난지 얼마안되고 하루종일 큰애도 스트레스받고해서
25개월 아들을 결국은 어린이집에 보내게됐거든요..
근데 얘가 두번째날까진 잘떨어지더니 세번째날부터는
울며불며 저한테서 안떨어질려고 난리에요..
선생님은 원래 그렇다면서 애델구 안에서 문을 확 잠궈버리는 바람에
전 현관앞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그냥 되돌아오구요
원래 어린이집 처음 가는 애들은 이렇게 우나요?
금방 울음그친다고는 하던데..진짠지..
어떻게 노는지도 너무 궁금한데..
자꾸 찾아가고하면 싫어할것같구요

정말 잘노는지..
아니면 애들만 모아놓고있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지..
너무 궁금해요..
이런건 어떻게 알아봐야되나요..
저희앤 아직 말을 못해서
오늘 재미있었어? 물으면 응
오늘 재미없었어? 응
내일도 어린이집갈까? 응
내일 어린이집 가지말고 엄마랑 있을까? 응
모든 대답이 응..ㅠㅠ

다 그런과정 겪어야 된다고 선생님은 말하는데..
아직 어리고 처음이라 그런지 자꾸 맘만 아프네요..

참 그리고 얘가 선생님말로는
잘놀다가 제가 데릴러가서 엄마왔다는것만 알면
다른 애들을 때릴려고한대요.
왜 이런건지 .. 자기한테 만만해보인다.싶은 애들한테만 그러거든요
동생도 틈만나면 때리러드는건 어린이집다녀온뒤론 약간 덜해졌구요
얘 이걸 어찌 고쳐야될까요
야단치고 혼내고해도 고집이 세서 그런지 울기만하고
정말 혼쭐나게 야단쳤더니 그땐 울지도않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당황..
살살 구슬리니 좀 덜하던데..그래도 계속그러네요..
어떻게 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IP : 220.72.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0.13 12:54 PM (211.247.xxx.115)

    저두 둘째 땜에 22개월된 아기를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맡겨봐서 님 심정 이해가 갑니다
    둘째 잘 때 어린이집에서 잘 놀구 있나 하루에도 몇번씩 몰래 숨어서 지켜보며 어찌나 눈물이 나든지...
    울 아가도 첨엔 울고 난리더리 이제 3주가 지나니 지가 먼저 가겠다고 난리입니다
    9시 30분에 등교인데 8시부터 가겠다고 떼를 쓰니... 울 큰애도 어린이집 애들 무진장 때리고 물고
    다녔어요. 선생님이 그러는데 동생에 대한 스트레스를 다른데서 푸는거라고 합니다(동생은 안때림)
    동생 때릴때마다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하고 큰애를 먼저 챙겨주니깐 이제는 동생을 예뻐하네요

    님 아이가 많이 힘들때니깐 혼내지 말고 당분간 달래고 받아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 2. ^^
    '05.10.13 1:02 PM (58.142.xxx.56)

    당연히 맘이 아프고 속상하시겠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을 믿어보시고 한달정도 지켜보세요.
    첫날부터 일주일정도 울며 헤어지는 아이들도 있고 며칠 괜찮다가 갑자기 며칠 울며 헤어지기도 하고 그래요.엄마랑 처음으로 떨어져있는건데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은 즐겁고 신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오늘 재미있었어? 물으면 응
    오늘 재미없었어? 응
    내일도 어린이집갈까? 응
    내일 어린이집 가지말고 엄마랑 있을까? 응
    모든 대답이 응..ㅠㅠ "
    별로 좋은 질문이 아닌거 아시죠?
    그리고 어머님이 자주 찾아가시면 다른 아이들도 분위기를 타서 잘 놀던 아이들도 갑자기 엄마생각도 나고 그래요.아이들을 생각해서 선생님과 알림장이나 전화로 자주 대화하세요.
    조만간 린이집을 너무 좋아하게 될거예요^^

  • 3. 저도...
    '05.10.13 3:46 PM (211.119.xxx.33)

    우리 둘째...제 직장때문에 할머니가 봐주시다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지 두달 거의 다 되가구요. 25개월 지났어요. 비슷하죠..??
    우리 둘째녀석은 아침에 기분좋게 인사하기 시작한지 이제 2틀 되었어요.
    이틀은 좋다고 가다 이주 정도는 옷 입으면서부터 "어린이집안가" 문앞에서는 울고불고...
    그 단계 지나니까 저를 꼬시더군요.."어린이집 이따 가자.." 이럼서요..
    점점 나아지더라구요.
    저도 첨에 우는 거 보고 나와서 너무 속상해서 직장에서 울고 그랬었어요.
    첫째가 너무 적응을 잘 해서 둘째도 그럴 줄 알았더니 아침마다 울며 붙잡고 안 놓는데 떼어놓고 오려니 가슴이 찢어졌죠.
    제 경험에 미루어보아 적응하는건 애들마다 틀린것 같아요..
    어린이집 선생님하고도 몇번 전화통화를 했었는데...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지켜보다 정 안되겠으면 먼저 말씀드린다고요..잘 놀고 있으니까 걱정마시라고..
    기운내시구요. 당분간 믿어보시고, 선생님들 한가한 시간 골라서 전화 하셔서 깊이 대화해 보세요.
    제 맘 다스리는데도 많이 도움 되더라구요.
    그리고 일과시간에 궁금해서 자주 찾아가시는건 아이가 적응하는데도 별로 도움이 안 될것 같아요.
    아자아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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