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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으로 드린 반상기 창고 찬장에서 먼지가 수북..
닦어서 쓰게 해 달라고.....
정말 볼 때마다 속상해요..
안 보이는 곳에 두시던가..
제가 가져다 쓴다고 하면 안 될까요?
친정엄마는 신경써서 이곳저곳에서 알아보셔서 곱고 품위있는 걸로 하셨는데..
솔직히 시댁은 그런그릇 내놓고 쓰기가 그런 상황입니다.
시엄마도 조심스럽지 않으시고...그냥 편하게 코렐쓰시는데....
언제 쓸지도 모르고..
아까워서 제가 가져다가 쓰고싶은데...
뭐라 말을 꺼내기가 어렵워서리..약간 치사한면도 있고...
쓰면 안 될까요?
1. 지나가다가
'05.10.13 12:19 AM (211.201.xxx.113)일단 예단으로 드린 건데, 쓰시든 안 쓰시든 그건 시어머니 마음이죠. 그걸 갖고 안쓰시니 내가 가져다 쓰겠다 그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친정어머니마음에는 들었어도 시어머니 마음에는 안들 수 있는거고요, 또 쓸 만한 상황이 아니라 뒀다 쓰려고 아끼시는 마음에서 그러시는 걸수도 있구요. 아뭏든 선물 줬다가 안쓴다고 도로 내놔라 하는 격이니 하지 마세요.
2. ...
'05.10.13 12:34 AM (221.164.xxx.48)마음은 다 ~알고도 남죠..그런데 반상기가 참 꺼내서 사용하는게 어렵더군요.셋트로 되어 있으니 쓸려고 맘 먹으면 모두다 꺼내써야하고 아니면 손 못대고 그냥 모셔두게 되고요.우리 동생은 친적분이 결혼선물로 거금들여 사줘서 외국까지 들고 갔는데 ..후회막급이랍니다.취향도 본인과 너무나 안맞고 무거운거 다시 한국 들고 가려니 아예 엄두도 안나고..하여튼 그 반상기 들고 몸부림 쳤던 생각만 하면 ..주신 분 마음은 안다고 남도 못주고..고민 머리에 이고 있답니다...참 어려워요.남 마음에 맞춘다는게..님-정 마음에 걸리면 어머니꼐 작은 소리로 그냥 넌지시 여쭤보세요.모셔만둘거냐고..어머니 계실때 꺼내서 쓰자고요.
3. ^^
'05.10.13 12:51 AM (222.118.xxx.230)저도 지나가다님 생가과 같아요.
준것은 잊어 버린다 한표!
받은 것은 잊지 않는다.^^*4. 에구
'05.10.13 1:17 AM (211.226.xxx.41)저는 그래서 저 결혼할 때 반상기와 은수저는 반드시 해야 한다던 동료까지 원망스러워요.
정말 아무 것도 안하려다가 동료의 '반드시'라는 말에 겁먹어 해갔는데요.
반상기는 짝이 안맞으니 절대로 쓸 일이 없고 은수저도 평소에 쓰시던 거에 비해 무겁고 하니 안쓰시더군요.
처음 결혼하고 몇 해는 일부러 저를 생각해서 그러신지 제사 때, 명절 때는 은수저 꺼내 상에 놓으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일년에 두어번 쓰니 당연히 거무죽죽하게 변색이 되고 시어머님은 색이 변하는 거 보니 가짜인가 봐, 뭐가 섞였나 봐... 그 소리가 어찌 나 듣기 싫던지 제가 싸서 버리고 싶더구만요.
제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있으면 정말 쓸데없는 혼수 절대 해가지 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5. 은
'05.10.13 3:36 AM (130.91.xxx.50)은이 색이 변하는 게 당연하지요. 은 닦는 용액이나 치약, 소다 같은 걸로 닦아줘야 다시 윤이 나요. 시댁가서 보란 듯이 닦아서 사용하시지 그러세요?
6. 그냥
'05.10.13 11:44 AM (210.116.xxx.225)모른척 하세요. 꺼내서 쓰자는 말씀, 이런 것두 일절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 해요. 가져가서 쓰겠다는 말씀은 정말 하시면 안될 것 같구요. 아까워서 안쓰시는 걸수도 있잖아요.
아예 그 반상기랑 눈을 마주치지 마세요.7. 츠카사
'05.10.13 12:47 PM (58.143.xxx.65)저는 어머님이 가져다 쓰라구 해서 기분나쁘던데...
동서가 해 온거 있으니까 제껀 가져가서 쓰래여.
울 엄마가 이 사실 알면 저보다 더 기분나빠 하실꺼 같아여.
부보님께서 안쓰시더래두 갖고 계셔야 하지 않을까여?8. ..
'05.10.13 2:43 PM (211.54.xxx.143)저희 시집도 똑같은 상황인데요
제가 은수저,반상기 꺼내 쓰시라고 하면 '너무 아까워서 못쓰겠다'며 웃으십니다.
사돈댁에서 주신 거라고 귀하게 모셔놓는 그 맘이 느껴져서 좋던데요.
쓸모있게 사용되면 그것 대로 역시 뿌듯하고(차렵이불은 볼 때마다 '네가 해온 것 너무 가볍고 좋다'고 노래불러요)
님의 시어머니도 귀한거여서 안쓰시는 걸거예요^^ 달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