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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친정엄마

사임당강씨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05-09-28 19:05:27
엄마가 저희집에 오신지 한달 되어가네요..

병원에 일주일 입원하시고 추석전날에 퇴원해서 아버지명절 제사 저희집에서

지내고 지금껏 계십니다..

다리가 다치셔서 지금도 온깁스 하고 계시구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가게보고 집에 와서 엄마 챙겨드립니다..

시골분이라 아침도 일찍드시고 해서 엄마는 따로 일찍 밥해드리고

점심은 차려놓구 가고 저녁은 일찍와서 제가 또 차려드립니다..

중간중간 간식도 해드리고...

근데요~~엄마가 한번씩 말씀하실때마다 많이 섭섭합니다..

딸셋중에 저는 둘째고 항상 엄마 편찮으실때마다 제가 병원모시고 저희집에

오시거든요

추석때도 제사비용도 만만찮게 들었고 반찬도 더 신경쓰게 되고 그랬는데

어쩌다 언니가 와서 돈을 주고 갑니다

그러면 그래두 너언니 같은 사람없다고 합니다..

엄마는 밥한끼 먹는것도 저희들 먹는데서 숟가락만 하나 더 놓으면 되는줄 아시는가봅니다..

그게 아닌데~~~~

언니나 동생이 어디 직장다니는것도 아니구 둘다 가정주부입니다..

언니는 문화센터 제빵배우러 다니구요..동생은 포크아트 배우러다닙니다..

저는 일년에 노는날 없이 휴가한번 없이 늘 가게에 매달려사는데~~

가게가 잘되는것도 아니구 월말이면 정말루 도망가고 싶을정도로 스트레스 엄청입니다..

오늘두 엄마한테 언니는 언제 온데??

같은 대구삽니다..

그랬더니..바쁜데 안와도 되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뭐가 바쁜지 모르겠네요..

형부는 공무원이라 지방에 있고 언니랑 초등학생 아이들 둘데리고 있는데~~

엄마가 좀 유별나게 애 같아서 동생집에 하루있다가 싸워서 대구 왔습니다..

.
.
.
엄마가 지금 뒤에서 한마디 하시네요

솔잎꺽을때 있으면 좀 꺽어오라고 너 언니 생일때 송편해주자고~~

언니보고 모시고 일주일만 있으라고 하고싶습니다..

아이~~쓰다보니 제스스로 서럽고 눈물날려고 해서 고만쓰야겠네요..



IP : 59.150.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5.9.28 7:20 PM (222.108.xxx.99)

    저는 형제자매가 없어 잘은 모르지만 사실 엄마랑 사이좋게 사는법도 좀 힘든거같아요. 전 엄마 모시고 살거든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 적응을 못해서 혼자 힘들었고, 엄마는 섭섭해했고... 신혼살림을 친정 5분거리에서 시작하다보니 그랬어요. 지금은 아예 함께 사는데 저 마음 비웠어요.
    저는 휴대폰 요금 아까와서 휴대폰도 안 쓰는데 엄마는 4년됬다고 바꾸고 싶데요. 친구들은 다 카메라 되는거 좋은거 쓴다구...결국 오늘 52만원주고 바꿨네요. 저는 사실 고장난것도 아닌데 계속 쓰자는 사람이고 엄마는 내가 요금내는데 왜 딸눈치를 봐야 하나 그러구... 나이먹어 이것도 맘대로 못하냐구..
    몸이 안좋아(관절이 안좋아요) 한약 좀 드셔야 겠다고 해서 오늘 녹용넣고 한약 짓구요. 전에는 내가 카드가 없으니 일단 네카드로 긁자 시고 막상 요금 나올때 되면 네가 좀 내어주면 안될까 그러시구... 저도 외벌이 남편 수입으로 사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돈 없어 고생한다 그러면 누가 그런 결혼하라 그랬냐고 하실테니 돈타령은 못하구...
    화장품이 떨어져도 절 찾으시고, 옷사러 가셔도 꼭 제가 같이 가야하고, 결국 그런 소소한 돈도 제가 계산해야 하구...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래요.
    그래도 건강하신게 나를 도와주시는거다. 아직 젊어서 옷 욕심도 있는거고, 건강하시니 그런 생각도 하시는거구... 막상 편챦으시면 어차피 다 제몫인데요.

    아,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 보니까 서울사는 저희부부가 가면 그냥 있는 그래도 반찬인데 같은 지방에 사는 큰아들 오면 전화라도 하고오지, 반찬이라도 신경썼을텐데 하시면서어려워 하세요.
    전 좀 이해안되고 섭섭했는데 원래 큰자식이 좀 다르다네요. 그냥 ㄱ러려니 해야 편하지, 엄마한테 얘기해봐야 잘 이해못하세요. 오히려 섭섭해 하시구...

    가게일도 힘드실텐데... 딸노릇도 정말 힘드시죠?

  • 2. 어머니는
    '05.9.28 7:32 PM (211.119.xxx.23)

    언니에게 섭섭한 마음들까봐 미리 그렇게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그 말씀이 우리를 더 섭섭하게 한다는 걸 왜 모를까요?
    우리도 나이들면 그리 될라나?
    그리고 언니와 동생에게도 모시라고 하세요.

    제 친구는 치매 걸린 친정엄마를
    큰 오빠네서 모시고 있었는데
    이번여름에 자기 집에서 일주일
    둘째 오빠네서 일주일
    셌째 오빠네서 일주일 모시게 했대요.

    모두들 큰 형수 욕만 하다가
    꼼짝 못하게 만들었지요.
    시누가 그렇게 꾀를 쓰긴 했지만요.

    그리고 병원비 부담을 나눠서
    병원에 모시자고 얘기했답니다.
    큰 아들이 무슨 죄인도 아니잖아요.
    제 친구도 맏며느리니까 더 잘 이해하죠.

    원글님 자매분들이 님께만 미루고 있는 것 같아요.
    님께서도 속상하지 않게 머리쓰셔서 부담을 나눠 가지세요.
    그래야 결국 어머니께도 오래오래 잘 해 드릴 수 있답니다.

  • 3. 네..
    '05.9.28 8:14 PM (61.80.xxx.66)

    언니집에서 계셔보라고,, 언니와 상의해보세요.
    더 특별한 자식이 있다지만
    시 부모님이나 내 부모님이나 나 먹고살기 바쁜데 그러면
    정말 더 신경쓰이고 그러잖아요.

  • 4. ,,
    '05.9.29 10:20 AM (61.84.xxx.23)

    서운한거 말씀하세요
    엄마 내가 더 힘든상황인데 왜 언니만 위하냐구..친정엄만데 말씀해보세요

  • 5. 원래
    '05.9.29 10:40 PM (221.143.xxx.25)

    모시는 사람은 말도 하나하나 살갑게, 항상 웃음만 지으면서 그렇게 모실 수 없답니다..
    사람이 어찌 그렇게 하루 종일, 한 달, 1년 내내 그렇게 삽니까.
    그렇지만 가끔 오는 사람은 가끔 오는 동안 그렇게 살갑게 잘할 수 있어요..
    그래선지 어르신들 대개 자신을 모시는 사람 고생은 생각도 안 하시고 가끔 오는 사람만 예뻐라.. 하신다죠.
    님도 그냥 언니에게 한 달이고 어머니 모시라고 그러세요.
    다들 겪어봐야 압니다.
    님 어머님도 언니 집에 살아봐야 님 소중한 거 압니다..
    실은 님 소중한 거 알아주기보다 그냥 언니네서 쭈욱 사시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하네요..
    휴.. 저도 어쩌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되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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