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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성격이 좋은건가요?

마들렌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5-09-23 08:31:36
6살차이 우리.
제 애인은  직장에 다니다가. 진로를 바꾸게 되어..
대학원에 올해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직장과 병행해서요.
얼마전에는 고마운 지인에 도움으로 새로 바꾼 진로의 쪽으로 재취업하게 되었구요.
제 애인은. 생활력이 강하고, 성실하고 무뚝뚝하지만 저에게 맞는 상대랄까요.
제가 어설프고 우유부단한 반면에 그는  딱 뿌러지는 성격입니다.

또 전 그다지 착하지도 않으면서 마음이 약하고 눈물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전. 제가 힘들때나 괴로울때 별로 다른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고.
일부로 그런게 아니지만. 그냥 내가 속앓이 하면서도 다른 상대에겐 자연스레 내비치지 않게됩니다.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아무리 힘든상황도 금방 잊어버리고 적응해버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극복못한 상황도 많고 중도에 포기한일도 많지만요.

하지만 그는 힘들땐 너무도 티가 납니다.
일부로 티를 내려는거는 아니겠지만..
통화를 하거나 그럼 목소리가 너무 달라. 제가 괜히 눈치를 보게됩니다.
요즘같이 새로운직장에 적응하거나 공부를 같이해야하는 시기엔 더 합니다.
뭐 특별히 저에게 화를 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목소리를 들으면 그의 힘든상황을 너무도 느끼게 됩니다.
그의 힘든 상황을 이해못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이해하지만.
저흰 딸만 다섯입니다.
정말 남자구경 못하면서 살았구요.
그래서인지. 남자는 항상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많이 삭힐꺼라고 상대에게 내색하지 않을꺼라구 생각하기도 하고..
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자기 친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 남자에대한 환상은 없다구.
그와 몇년에 연예를 하는건데도 이럴땐 저와 너무 달라 고민입니다.

IP : 61.73.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비
    '05.9.23 8:54 AM (222.109.xxx.213)

    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받아들이는 정도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은 우유부단하고, 감정이 풍부하고, 상대방에게 힘들표현하지 않고 혼자 속앓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애인이, 그런 우유부단함에 괜찮은지, 왜 대개 똑부러진 성격인 분들은 이렇게 저렇게 확실히 행동 못하시는 분들 답답해 하시자나요, 그래도 받아주는지, 원글님이야 성격상 힘든사항 혼자 삭이는데,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이이면 기쁨도 같이하지만, 힘든점도 같이 해야 하지 않는댜 하면서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애인이 너무 똑부리지니깐, 원글님에게도 그런 행동을 요구할수 있거나, 매사 너무 정확하게 하려고 해서 원글님이 부담스럽고, 피곤하게 느낄수도 있는데, 받아들일수 있는지...

    또 말씀하시는대로 원글님과 너무 다르게 조금만 감정의 변화가 있어도 읽으수 있고 표현하는데 괜찮은지 감당할수 있는지...

    제가 무슨 말씀하려는지 감을 잡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그렇듯이 서로서로 노력해야합니다. 어느 한분만 그렇다면 아무래도 힘들겠죠...

    개인적으로 같은 성격보다 서로 보완할수 있는 성격이 좋은것 같아요. 내가 약한 부분이 상대방에게 강하다면 융화되니깐... 하지만 정말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자존심 조금 조금만 낮추고, 서로 같이 노력하려고 해야지 안그럼 힘들어요.

    실비.

  • 2. **
    '05.9.23 9:40 AM (220.126.xxx.129)

    정말 남자구경 못하면서 살았구요.
    그래서인지. 남자는 항상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많이 삭힐꺼라고 상대에게 내색하지 않을꺼라구 생각하기도 하고..

    => 요부분은 님께서 정말 오해하고 계신 거예요.
    여자형제 없는 집의 남자들이나 딸이 없는 어머니들께서 하시는 오해중에
    여자 아이들은 다 애교덩어리에 말도 예쁘게 하고 늘 어른들을 즐겁게 하고
    주위를 잘 보살펴 줄 것이라는 오해가 있거든요.(제 시어머니께서 그래서
    저 정말 힘들었답니다. 저같이 애교없고 무뚝뚝하지만 묵묵히 제 할일
    열심히 하는 딸에 대해서는 생각지 못하시더군요. 서로 이해하는데
    꽤 오랜 시간 걸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들도 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다 그렇진 않습니다.
    관습상 자기의 약한 모습 비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여자보다는 많습니다만
    다 그런 것은 아니죠.
    어떤 남자들은 괴로운 것 힘든 것 내색하고 표현하고 주위의 도움 바라고 위로받길 바랍니다.
    일단 남자는 어떠해야 한다에 기준을 두지 마시고,
    남자친구를 그냥 한 사람의 사람(남자, 여자가 아닌)으로 보아 주세요.
    반대의 성격이 좋고 나쁘고는 실비님 말대로 사람따라 다릅니다.
    성격이 반대라서 상대편에게 서로 반하는 커플도 있지만
    성격이 너무 비슷해서 반하는 커플 또한 많잖아요.

  • 3. 저희부부
    '05.9.23 4:33 PM (218.145.xxx.205)

    랑 성격이 같으시네요.
    부부란게 일방적으로 한명만 계속 의지를 하게 되면 지치게 된답니다.
    상대방이 힘들어할때, 그걸 감지해내실 능력이 있으시니. 도움이 되도록 애써주시면 되고,
    또 남자분의 성실하고 능력있는 성격이 님한텐 의지가 되시니 맘 여린 님한텐 좋으실거에요.
    저흰 아주 잘 맞고,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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