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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합니다.
시어머니가 조만간 홀로 되시게 됩니다.
시아버지께서 투병중이시거든요.
돌아가신 후의 일에 대해 제 남편과 얘기가 좀 있었나봐요.
울 신랑은 어머니 원하시는대로 할테니 생각해 놓으시라..했대요
첨엔 어떻게 같이 사냐..모 이러시더니 이젠 생각을 굳히셨나봅니다.
합치는걸로..
각오하고 있던터라 놀랍진 않아요.
근데 문제는 시어머니 성격이 정말 힘든 성격이란거죠.
남이 나와 다르단걸 절대로 이해 하지도 못하고,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는 성격이예요.
당신 생각대로 안되면 못사는 스탈..
지금 따로 살면서도 가끔 그런문제로 부딪히면 말도 못하게 갑갑하고, 상대방이 지쳐서 '맘대로 하세요' 할때까지 안달,집착을 하십니다.
저도 여태껏 따로 살면서 저만의 생활방식이 생겼고 한데, 어떻게 맞춰가며 살아야할지 정말 암담합니다.
합치는 문제도..당신이 사시는 집으로 들어왔음 하시는데..거기보다 지금 제가 사는 곳이 애들 교육시키기도 좋고 여러면에서 낫다고 할수 있는데 그 집을 팔아갖고 오랍니다.
어떻게 산 집인데..
아..지금 집이 문제가 아니고..
그 성격 어떻게 받아가며 살지 정말 한숨만 나오고 잠도 안옵니다.
당장 내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경제력도 있으신데.. 저 같음 같은 단지내에 아파트 사서 사시다가 기력 없어지면 그때 합쳐도 좋을것 같은데..
막상 닥치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실비
'05.9.23 2:39 AM (222.109.xxx.213)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답이 없네요. 뭐 인생이 답이 따로 없겠지만서도요...
남일 같지 않은 것이 저도 언젠가는 어머님이 모시고 살아야겠죠. 장남이고 아버님은 결혼전에 돌아가셨고, 지금이야 막내 도련님이 아직 결혼전이라 따로 살지만 저도 언젠가 해야겠죠.
저도 님 말씀처럼 어머님 성격이 독특하세요. 저 또한 고분 고분한 성격이 못되서리, 저도 걱정입니다.
저야 조금 다행인것은 어머님이 당신 성격 독특한것은 인정 안하시고 제 성격이 별난것 아시고, 같인 살면 불화를 걱정해서 그런지 둘째동서와 같이 살고 싶어하세요. 동서는 착해서 어머님 말씀 잘 받아주고, 어머님 헤아려 주거든요.... 동서도 나름대로 힘들어하지만서도, 어머님이고, 사시면 얼마나 사시냐고 하면서 착하게 행동합니다.
저는 되도록 붙이치지 않도록 자리 비우고,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합니다 (부엌에서 설겆이 하기, 부엌 가전 청소하기, 방 치우기 등등). 그래야 어머님이랑 말 안섞고 많은 대화가 오가지 않으니 오해도 없고 화내는 일도 없으니....
힘드시겠지만 원글님도 되도록 붙이치는 시간을 최소화할수 없을까요? 오전에 신랑 회사가고, 아이들 학교/유치원 가면 아무래도 오전에 둘만 계실 시간이니, 그때 운동을 하던, 정말 부업을 하시던, 문화센터에 뭐를 배우러 다니시던, 그렇게 하세요. 가능하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일수 있어요.
또 남편분과 대화 많이 하세요. 남편분이 이해하고 옆에서 도와주면 조금 편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님 화이팅,....
실비.2. 남의일
'05.9.23 3:19 AM (61.83.xxx.136)같지 않네요.
저도 장남며늘인데 시아버지 건강이 좋으신편이 아니거든요.
시아버님 성격이 더 힘든성격이라 아버님하고 사는것보다 어머님하고 사는편이 낫겠지만
어머님이 겉으로는 안 그러시면서 의존적인 성격이라 혼자 못 사실거라 생각되니 더 답답합니다.
게다가 딸하고 너무 붙어 다니는 분들이시라 같이 살아도 시누이랑 트러블도 분명 있을것이고....
혼자사시고
같은 아파트 사시고
기력이 안되시면 합치시고
시간을 두고 합치시면 안 될까요?
글구 시간 날때마다 님이 밖의 활동을 할 수 있게 준비하시던가(취업을 하시던가)?
같이 사는 친구들이 시어머니와 트러블을 피해 직장을 갖거나 밖에서 이런저런일로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힘내시고 남편과 상의해보시길...3. 모셔본 이
'05.9.23 3:26 AM (221.156.xxx.108)어차피 모셔야 할 상황이라면,,,
어머님 성격 다 받들고 사실려면, 참고 하다가도 원글님 스트레스 쌓여 죽어요.
따로 살던 사람들이 함께 살려면 서로 양보할것들이 많은데, 어찌 한 쪽만 그러고 살수 있겠어요,
하루이틀 살것 아니고 첨부터 기대하시지 않게 하시는것이 어머님을 위해서도, 길게는
온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도 좋을것같네요.
경제력이 있으시다니, 원글님 말씀처럼 옆동쯤에 집 마련해서 가까이 사시면 딱 이겠는데요.
싫은 티내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남편분을 잘 구슬려 보심은 어떨지요?
아직 건강하시다면 꼭 함께 사는 것만이 다는 아니더라구요.4. 언젠가는...
'05.9.23 7:06 AM (211.204.xxx.27)저에게도 닥칠 일이라서 마음이 답답하네요.
휴~~~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못사신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거 같구요.
그렇다고 계속 사시면서 님이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도 원하지는 않구요.
조금 살다보면...님의 말씀처럼 어머님이 특이하신 분이라면...
남편분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부분에 대해서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때 남편분과 다시 상의를 하셔서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 드리고 자주 찾아뵙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남자들은 첨부터 절대루 못산다고...어머님 성격이 독특하다느니...이럼 화부터 내잖아요.
우선은 시작을 해보시는 편이 좋을듯 하네요.
제 속이 더 답답해집니다.
지금부터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요.5. 실비
'05.9.23 9:02 AM (222.109.xxx.213)그런데요~~~
딴지는 아니고요 정말 딴지는 아니고요,
한번 모시면 다시 분가 못할것 같아요. 정말로, 언젠가님 말씀대로 남편도 부딪히는 부분을 보고 느껴라 하시는데, 아무래도 자기 자신의 엄마의 단점을 잘 못보게 되자나요. 저희도 저희 친정엄마의 단점을 그냥 그려러니 하고 받아들이듯이 (엄마데 그럼 어떡해요?). 그리고 이상하게 사건(?)은 아무도 증인이 될수 없는 단둘이 있을때 일어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가족들이나 식구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덜 붙이치니깐요...
그렇다고 정말 남편은 어머님이 하시는대로 하겠습니다 하면서 나름대로 효자의 길을 걸으려고 하고, 어머님도 같이 살고 싶어서 이런 저런 생각하시고 계신데, 남편에게 아무리 좋게 좋게 말하고 설득해서 그냥 근처로 이사하고 자주 들어보겠다고 마음 바꾸면, 원글님만 나쁜 며느리되고, 남편은 효자인데 며느리가 아들 설득시겼다라고 말씀하시면...
죄송해요. 정답도 없으면서, 이런 저런 딴지만 거네요.
하지만 정말 잘 생각하시고,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모든 가능성 다 생각하시고 행동에 옮기세요. 아무래도 민간한 사항이라...
참 남편들은 모시고 같이 시간 보내는 당사자는 부인인데 부인하고 한마디 상의라도 하고 대화라도 하고 어머님께 말씀 드려야지.... 정말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뭐를 하는지....
이상 답답한 실비였습니다.6. ....
'05.9.23 9:31 AM (221.138.xxx.143)어른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어른도 며늘 역시집살이 싫어 합치는거
원치 않는 어른 많던데요.가까운곳에 따로 살수 있는 방식 남편분과 절충해 보세요.
며늘의 역 시집살이란게 며느리 나빠서가 아닌 어른은 일찍 일어나 밥 찿아 드시고 싶은데
며느리 늦잠 방해 할세라 새벽잠 깨셔도 억지로 방안에 징역 아닌 징역살이 이고 ...
경험 진행형이라 말씀 드립니다.7. **
'05.9.23 9:49 AM (61.72.xxx.45)같이 안사시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랍니다.
어머님이 외로우실까봐...그 걱정이 지금은 크시겠지만
물론 남들 이목도 있구요.
남편 잃은 슬픔이 삶중에 격을 슬픔중에 1위라던가요?..
암튼 같이 지내시는 분들도 힘들고 여러모로 힘듬니다.
차라리 가끔 가서 잘해드리는 것이 더 기쁨을 드릴 수 잇답니다.
경험자.8. 이해
'05.9.23 10:00 AM (211.170.xxx.27)그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맏며느리고 6년전에 그랬거든요
우리 어머니는 이해심도 많고 며느리에게 싫은 소리안하시고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성격입니다
그래도 아범님 돌아가시고 모실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해 지더군요
아무리 좋은 관계여도 매일 매일 무딪혀 살면 서운한 마음과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제까지 살던 생활방식도 바뀌게 되니까요
그래서 눈 한번 딱 감고 남편에게 미리 어머니가 혼자 계실 수 있을 때 까지는
같은 집이 아니라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살고 싶다고 했죠
아프시면 무조건 모실것이고 어차피 어머니는 내 책임이
아니냐고하면서 설득을 했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안된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제 뜻대로 되었어요
물론 어머니도 저에게 빨리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따로
살기를 원하셨고요
하지만 제가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모시겠다고 했으면
우리 어머니도 같이 사셨을 것입니다
지금은 제생각에 어니니께서 평소에는 조금 외로우신 것 같지만
어머니 친구분들 많이 오시고 시누이도 자주 집에 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우리는 놀러 갈 때는 물론이거니와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갈때에도
요앞에 잠시 산책을 할때도 반드시 어머니를 모시고 갑니다
같이 잠만 자지 않고 밥만 세끼 같이 먹지 않는다는 것이지
무슨 일이 있으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어도 모시고 함께 합니다
생활이 바뀌지 않으면서 어머니와 함꼐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9. ㅠ.ㅠ
'05.9.23 1:01 PM (203.253.xxx.230)저희 시부모님은 젊으세요...
아버님은 두해전 환갑이셨고 어머님은 50대 초반...
그런데도 합하길 원하시더군요.
보면서 느꼈습니다.
뭘 같이사니... 라고 하는 말은 no가 아닌 yes입니다.
전 시아버지 한테도 no 했지만
남편한테 말해서 합하더군요.
그게 내맘대로 안되더라고요....
같이살면 죽어나는건 며느리 입니다.
저 2시간 걸려서 통근하고 있고요.
전 정말 따로 살고 싶습니다.
예전에 자유가 너무 그리워요....
두분다 부모님 일찍 여의셔서
어른 모시고 살아보신적 없으셔서
뭘 모르세요...ㅠ.ㅠ
며느리가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지....
저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있었는데요.
요즘은 늘 마음속으로 연습합니다.
할말은 하고살자.... 할말은 하고살자....
이러다 나만 속병난다.....
아직 실천은 못했지만
할수 있다. 화이팅입니다.
어차피 맞을 매는 좀더 빨리 맞고
저한테 바라는 것 있으시면 빨리 그 환상 깨시라고...
기력없어실때쯤 모신다면 그도 좋겠지만
이미 합가 했으니 그냥 살아야 겠죠.
그런데요....
정말 세월이 약인 듯 해요.
처음에는 네네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이나마 할 말도 하고...
나중에는 제가
시부모님 구박하며 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요.ㅋㅋㅋ
상상입니다. ^^
같이 사는 부모님도 힘드실 겁니다.
서로가 힘든데
혼자 사는것도 힘들겠죠?
뭐가 답인지 모르겠네요.....10. 가능하다면
'05.9.23 4:36 PM (218.145.xxx.205)집 팔지 마시고, 갖고 계세요.
전세 주시든지, 월세 주시든지 하시면 되니까요.
여차하면 나갈 집이 있어야되거든요.
합쳤다가 시어머니가 분가하자고 하시는 경우도 생겨요.
살아보면 힘들거든요.
합치게 되신다면, 다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몇달간 서로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시간을 좀 가진뒤에
조목조목 정리해서 타협을 하세요.11. 원글
'05.9.23 6:10 PM (220.78.xxx.88)답글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어쨌든 큰 힘이 되네요.
지금 시어머니 입장이신 분의 답글도 고맙고, 자신 일처럼 걱정해주셔서....
여러분, 다들 감사해요 ^^12. 우리시어머니는 더
'05.9.25 1:42 PM (69.243.xxx.134)꼭 따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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