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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나빠요!

종합병원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5-09-20 10:19:02
울신랑 아무리 아파도 병원은 안가는 사람인데,
추석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퉁퉁 부어있었답니다.
눈동자는 충혈이 된것도 아니고, 눈꼽이 낀것도 아니니 일단 눈병은 아닌거같아서
다행히도 안심(?)을 해서 차례까지 지내고 울집으로 왔었지요.
그런데도 그 눈은 붓기가 가라앉지를 않고 더 퉁퉁 붓는거에요.

추석날이니 문여는 병원도 없고,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었어요.
첫번째간곳은 안과가 없어서 퇴자맞고, 두번째 간곳은 안과는 있지만 의사가 없어서 안된대고,
세번째간곳에서 안과진료를 그나마 받을수 있었는데.....,

초응급환자가 아니기때문에 병원진료비를 3만원 더 내라고 하대요.
(병명은 확실하지가 않고 알레르기인거같다고만 하는...., 뜨뜨미지근한 답변)
저 대학병원응급실엔 울애 어렸을때 가보고 지금껏 한번도 안가봐서 병원시스템이 그렇게 바뀐것도 몰랐답니다. 일단은 울신랑이 너무 아프다니까 진료보고 수납까지하고 나왔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울신랑도 나름대로 아파서 눈이 더부우니까 갔었는데,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혹시나 눈에 무슨 이상이 있을까봐 잔뜩 겁먹어서 갔는데, 응급이 아니라 돈을 더 내야하는다는말이,
꼭 아픈사람 붙잡고 장사하려는 사람같이 보여져서 씁쓸하대요.

뭐...., 정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일만한 환자들을 먼저 봐줄수도 있겠지만...,
응급실이 말그대로 응급실이니까 별로 아프지않은(?) 환자들이 올수도 있겠지만...,
정말 너무 아픈사람이 내가 응급환자인지, 초응급환자인지 본인이 확인해서 갈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더 받는것이...,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너무 몰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돈이 무서워서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가지도 못하겠어요. 저같은 서민은요.
IP : 59.30.xxx.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0 10:23 AM (220.126.xxx.129)

    무슨 오해가 있으셨네요. 그건 그 병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 공단에서 응급실 이용에 효율을 기하자는 의미에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해준 여러 항목에 해당하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면
    추가로 진료비를 더 내라고 하고 있어요.
    만약 그 병원에서 선의로 그 돈을 안받는다고 했다 하더라도,
    그건 불법이랍니다.
    병원에서 장사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예요. 오해를 푸세요.

  • 2. 너무 몰라서
    '05.9.20 10:33 AM (210.115.xxx.169)

    그러신 것 맞아요^^
    서민이 대학병원 못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으로만 몰리는 것을 막아보려고 그러는 것이죠.

  • 3. 그게요!
    '05.9.20 10:37 AM (59.30.xxx.72)

    저도 그건 접수를 하면서 봤었어요. 오해를 하고있다는게 아니라..,
    제가 하고싶은 말이 잘못 전달되어진거같은데...., 음...,
    자기가 아파서 정말 죽겠다고 병원에 갔는데, 초응급상태가 아니라고 한다면,
    누가 병원에 가려고 하겠냐는거지요. 건강보험공단에서 그렇게 했다고는 하는거 알지만..,
    저같이 돈없는사람 병원응급실에 가겠느냐이말이지요.
    그냥 좀 참다가 개인병원 안과에 가야겠다는 말인데, 제가 글을 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서로 이해를 못했는가봅니다. 암튼간.., 아파도 좀 참다가 일반병원 외래로 가는게 좋겠다는 나만의 결론.
    그리고 꼭 장사하려는사람처럼 보였다는것은 응급실이 항상 바쁜건 이해하지만..,
    진료를 보려고 앉아있는사람한테 의사가 온것도 아니고 위생복입은 남자가 와서는 한다는말이,
    위아래로 쑥 훑어보더니, 초응급상태가 아니면 돈을 더 내셔야한다고하니,
    내가 듣기에는 꼭 아프지도 않은사람이 응급실에 와서 더 바쁘게한다는 말로 들렸답니다.

  • 4. ㅎㅎㅎ
    '05.9.20 10:36 AM (219.248.xxx.43)

    응급환자에 해당되는 사항이 미리 다 정해져 있어요..
    그 사항에 포함안되면 무조건 3만원 플러스 되요.
    윗분 말처럼 응급환자 아니신분들이 몰려서 실제 응급환자가 진료 못받는 상황을 막아보자는 취지죠
    1339였나 129였나 ?? 전화번호는 확실치 않은데요..
    암튼 연휴나 밥에 당직병원 안내해주는 전화가 있어요..
    중질환 아니면 그런데 안내 받아 가시면 편이 나을수도 있지요.

  • 5. ***
    '05.9.20 10:40 AM (211.46.xxx.208)

    **님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응급 정도는 환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응급실에서 판정을 하는 거고,
    안과는 응급실에 올 만한 응급 상태는 망막 박리나 심한 외상 그런 것 외에는 적답니다.
    (괜히 마이너 과라고 하겠습니까. 아예 당직 안과 전공의도 없는 병원도 많습니다.)
    추석때라 응급실이 더 붐볐을 텐데 , 신랑분이 여러 모로 맘은 상하셨겠습니다.
    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위안 삼으세요...

  • 6. 초응급상태는
    '05.9.20 11:11 AM (220.85.xxx.98)

    병원이 정하는 것이 아니고,
    건강보험에서 정하는 거예요.
    건강보험에서 정해준 기준이 잇어요.
    그렇게 건강보험에서 정해준 대로 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꺼구요.

    그런데.. 저도 연휴에 응급실에 갔는 데, 환자에 비해서 간호사와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 보였어요. 모든 환자들은 자신이 급하다고 하고 있고, 간호사들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아니면 기다리셔야 한다고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다니고.. 간호사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어요...

  • 7. ..
    '05.9.20 11:18 AM (218.52.xxx.132)

    그쵸? 나는 아파 죽겠어서 초응급으로 생각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병원에선 응급이 아니라고 돈 더내라니 화가 나지요.
    하지만 나라에서 정한 시스템이 "넌 응급이 아니야" 라니 어쩌겠어요.
    휴일에 아픈 사람만 억울한거에요.
    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요.

  • 8. 원글이
    '05.9.20 11:20 AM (59.30.xxx.72)

    일단은 제가 너~~~~~~~~~무 몰라서 생긴 일인거 같아요.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병원비가많이 나온건 ㅋㅋㅋ 의료보험들어놓은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데...,
    암튼..., 아프지 말아야겠어요.

  • 9. 건강이최고
    '05.9.20 1:01 PM (218.149.xxx.11)

    제 동생이 간질인데 새벽에 간질 발작으로 구급차 타고 가도 응급실에서 발작 멎으면 응급 상황이 아니에요.
    그래서 발작 후에 수액 맞으면 훨씬 몸이 편한데 그거 맞으면 응급이 아니라고 40만원돈 나와서 웬만하면 외래 시간까지 버텨요.
    그러니 눈이 붓는거야 응급실에서 보기엔 아무것도 아닐지도...

  • 10. ^^
    '05.9.20 1:36 PM (61.74.xxx.239)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 있는 의사 친구왈~
    응급실 입장료라더군요....ㅎㅎ
    저두 그래서 그 비용이 청구되는걸 알았답니다....

  • 11. 그냥
    '05.9.20 3:26 PM (218.145.xxx.105)

    초응급 아닌거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초응급에 분류되는 환자였으면, 3만원보다 돈도 훨씬 더 많이 들었을거구, 몸도 훨씬 더,
    걱정도 훨씬 더 많았을텐데, 그쵸?
    글구, 막상 뭔지 모를땐 휴일지나기를 기다리는게 훨씬 더 힘들었을거에요.
    -목에 생선가시 걸려서 5만원 쓰고 나온사람 올림-

  • 12. ㅎㅎㅎㅎ
    '05.9.20 4:15 PM (210.115.xxx.169)

    위의 목에 생선가시.. 님 정말 잘 웃었어요.^^
    감사..지난 일이시라니 웃어도 괜찮지요?

  • 13. 원글이
    '05.9.20 7:24 PM (59.30.xxx.72)

    울신랑 병원비 7만원정도 들었답니다.
    ㅋㅋㅋ 아프지 말아야겠어요.
    다들 건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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