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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할 줄 모르는 남편

글쎄..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05-09-15 15:25:33
연애할 때도 뭐 사주는 걸 잘 모르던 사람.
짠돌이라 그런게 아니라 사주는 것 자체에 대해 잘 모른다.
물론 맛난 밥은 잘 사줬지만..
(이것도 거의 반반냈다.나도 남한테 얻어먹는 성격이 아니라..)
기껏 사준게 시어머니께서 내 핸드폰 낡은 거 같다고 하나 사주라고 해서
시엄마 카드로 사준 거..
남들은 남친이 잘만 사주던데 말이야.
평소 남자한테 뺏겨먹는 여자들 싫어하지만 어쩔땐 남친이 알아서 뭐 사주면
덧나나..

우리 엄마는 오히려 여자한테 너무 잘 쓰는 남자보다 이런 사람이 낫다셨다.
엄마 친구 딸 남친은 세상에 안 사주는게 없더라.
근데 결국 파혼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돈관리는 내가 하고 용돈도 잘 안 쓰기 때문에
비자금 같은 것도 없다.카드도 필요없대서 내가 갖고 있고,
우리는 현금주의기 때문에 카드는 백화점 카드만 쓴다.
술 쏠일 있으면 나한테 미리 말해서 목돈 가져가고,
팀원끼리 거의 뿜빠이 하는 분위기라 매달 술값 정산;;을 한다.
돈은 달라고 하는대로 내가 주지만 어디 쓰는지 거의 뻔한다.

신랑이 헛돈 안 쓰는거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 돈이 없으니깐
뭐 사줄지 모른다.이벤트도 없다.
한번은 싸운 다음날 꽃을 사왔는데 참 눈물나더라.
지갑에 돈 얼마 있는거 뻔히 아는데 그 돈 쪼개서 꽃 사온게..
(꽃은 첨이자 마지막.ㅋ)

기념일에는 백화점가자 그래서 맘에 드는 거 고르라고 하면서
나보고 계산해..이런다.
내가 너무 잘 챙기니깐 남편은 면역이 됬고 원래부터 센스가 없는 듯 하다.
옆에서 시엄마는 아들 닥달하신다.무드없다고..
비자금 만들어서 와이프 깜짝 선물도 해주라고..

돈 좀 넉넉하게 주면 필요없다고 도로 주는 남편 앞에
내가 뭘 바라겠는가..
성실한 남편 참 고맙기도 하지만 한번씩은 이벤트도 해주고 선물도 해줬음 좋겠다.
이런 나의 이중성 같으니라고..
IP : 61.76.xxx.1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05.9.15 3:28 PM (211.192.xxx.208)

    제얘긴줄 알았어요 ㅋㅋㅋ
    그러는 남편이 한없이 고맙다가도 기념일때 보면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이 이중성을 어찌해야할지...ㅋㅋ

  • 2. 늘 좋은일만~
    '05.9.15 3:35 PM (220.86.xxx.47)

    ㅎㅎ 비슷한 처지가 많네요..생일이나 기념일 전화해서 "뭐 사줄꺼야?" 그러면 남편 말합니다. "퇴근하면서 사고 싶은거 니가 사라...나중에 돈줄께" ㅜㅜ 그래서..전 제가 삽니다.

  • 3. 똑같아요
    '05.9.15 4:01 PM (203.253.xxx.97)

    어쩜...제 남편하구 똑같아요.
    어제 저녁에 추석선물 살겸 백화점을 갔죠.
    가선..선물을 고르라는거에요.
    이번주 토욜이 저희 결혼 3주년 기념일이거든요.

    보기엔 좋아보이죠? 사고픈거 고르라는것.
    아흑. 어차피 제 백화점 카드로 계산하는데.

    시댁이며 친정이며 추석 선물 사는 돈두 만만찮은데
    거기서 어떻게 제 선물을 골라요. ㅠㅠ


    큰거 바라지도 않아요 꽃 한 송이라도 알아서 준비해서 깜짝 선물 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 4. 어쩜
    '05.9.15 4:00 PM (211.247.xxx.167)

    이리도 똑같은지...글읽다가 깜짝 놀랐네여..ㅎㅎ
    성실하지 않은 남편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래도 가끔은 나두 이벤트가 그리운데.....당췌 그런거랑은 거리가 머니..
    에구구...저도 그냥 제가 산답니다...ㅋㅋㅋ

  • 5.
    '05.9.15 4:09 PM (211.194.xxx.77)

    넘 똑같다 ㅠ.ㅠ 이번 생일 선물도 그냥 지나갔어요.. 교육 있어서
    저고 그냥 제가 삽니다
    가지고 싶은것

  • 6. Connie
    '05.9.15 4:16 PM (218.153.xxx.141)

    성실한 남편 두신것에 그냥 만족하시길...완벽은 없잖아요. 돈 쓰기 좋아하는 남편 잘못 만나 빚더미 올라 앉는 사람들도 많은걸요 뭐.. 기분에 술값낸다고 카드로 확 끗고 들어와서 몇달을 허리띠 졸라매면서 고생하는거보다 낫지 않을까요?

  • 7. ..
    '05.9.15 4:37 PM (58.143.xxx.159)

    의외로 이런집이 많은가봐요 ㅠ.ㅠ 저희도 그래요 생일이라면 필요한거 사고 (저 혼자 )생일날 돈으로 받고 정말 재미없어요...

  • 8. 우리도
    '05.9.15 5:14 PM (61.84.xxx.6)

    저희집이랑 정말 똑같네요.생일이나 이런때 몇달 전부터 광고하고 주문해도
    깜깜 무소식.. 정말 화난다니까요.. 아 맞다 크리스마스때 옆구리 한참 찔러서 꽃한다발 받아본게 다네요..
    그러면서 자기 생일은 다 챙겨 먹구.. 흥!!!
    그래도 어디 옷사러 가거나 하면은 네꺼 좋은거 사라 해주니 그걸로 만족해요.

  • 9. 저도
    '05.9.15 5:16 PM (61.96.xxx.84)

    똑같아요. 선물은 커녕 생일날 미역국이라도 얻어먹어봤으면... 원하는거 사라는데 (그것도 한도 정해주고 그 한도내에서 사랍니다. 쪼잔하게..) 기분이 그게 아니죠.
    시부모님 생일전화는 한번도 못받아보았고, 심지어 친정부모님도 올케는 선물, 외식 다챙겨주시면서
    제 생일은 이젠 전화도 안하십니다. 그려려니 하고 살아야지요. 선물, 전화 다 귀찮고
    며칠이라도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자유시간이나 그립습니다.

  • 10. 동지들이
    '05.9.15 5:32 PM (211.44.xxx.165)

    많네요 저희도 그런데...
    사귀고 나서 첫번째 생일날 제가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했다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거 있죠?
    얼마나 서운했는지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랬더니 엎드려 절받기라고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어디서 쪼그만 장미 있잖아요
    그거 한단 사가지고 와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참 웃음밖엔 안나오더라구요
    지금도 선물같은 거 암것도 챙길줄 몰라요
    그래서 지금은 기념일 되면
    미리 뭐 가지고 싶다고 해요
    그럼 사라고 돈이나 카드주죠
    이렇게라도 안하면 억울하잖아요
    매번 나만 챙기는데...

  • 11. 한술더
    '05.9.15 8:24 PM (59.150.xxx.184)

    훔... 울 신랑은 몸으로 때운다고 덤빕니다!

  • 12. 동감
    '05.9.15 9:47 PM (201.235.xxx.64)

    여기 한사람 더 있어요~
    어쩜 그렇게 무심한지..
    선물 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더라고요;;

  • 13. 우리집
    '05.9.15 10:37 PM (61.85.xxx.250)

    도 그래요.
    그래도 펑펑 써는것보단 낫고
    필요도 없는 팔찌(건강에 좋다던데..)나 싸다고 뭔가 덥석 사오는 것보다
    훨씬 좋은데요.

    꽃도 한번씩 받아보면 좋기야 하겠지만 다음순간 솔직히 아깝잖아요.
    어쨋든 펑펑써 씨 보단 훨~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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