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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생일...

생일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05-09-12 13:13:14
저 생일과 친정엄마 생일이 같는날입니다.
내일인데요. 어제 시어머님이 신랑한테 저녁먹자고 했답니다.
저야 생일 챙겨주시니 고맙지요. 허나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전 갠적으로 우리식구와(신랑과 아이들) 오붓이 보내고 싶습니다.
엄마는 신랑과 함께 보내라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 생일이다고 해년마다
밥먹자고 하네요..

작년에도 밥먹자고 하셔서 저녁함께 먹었습니다. 물론 친정엄마는 언니랑 집에서 쓸쓸히 보내고요..
오빠네가 너무 멀리 살아 엄마생일은 저희 빠지면 조용하답니다.
(시댁과 비교되요. 시어머니 생신이면 집이 시끌벅적합니다)

작년에도 엄마혼자 보내셔서 이번에는 함께 할려고 약속했는데
(신랑이 은근히 엄마 생일을 건너 뛸려고해서 올해는 함깨 할려구요)

시엄마께서 오늘(월) 친정엄마랑 먹고 당일인 내일 밥먹자고 하는데 오늘은 울 아들 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날이에요. 지난주도 빠져서 이번주 보충까지 두 번해주신다고 했는데..

어머님한테는 안된다고 할수 있겠지만 문제는 울신랑입니다...
그냥 약속대로 하자고하면 삐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생일안챙겨준 시어머니도 많지만 함께해야하는 저도 조금 괴롭습니다.
(차라리 쉰날인 어제 당겨서 해주시지... 욕심이 많네요^^)

IP : 211.253.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5.9.12 1:19 PM (203.230.xxx.194)

    말씀드려서..오늘은 울 친정엄마 생신이기도 하다..그래서 친정엄마 생신 챙기고 싶다..이렇게 해서 당당히 같이 하면 안 되나요?? 그래서 신랑이 삐친다면 그건 -.-+++++++++++++++ 엄청나게 째려봐주시고 님도 삐치세요..자기네 엄마가 자기 각시 생일 챙겨주는 건 좋지만..그보다도 님도 님 어머님 생신 챙겨야죠..당당히 말씀하심이... 암턴 생신 추카드립니다

  • 2. 익명
    '05.9.12 1:25 PM (220.77.xxx.89)

    어머니 생신 챙겨드려야죠. 근데 어머니는 님 출산하시느라 생신날 힘드셨겠어요.
    신랑분도 이해해주실거예요.

  • 3. ..
    '05.9.12 1:24 PM (221.157.xxx.208)

    신랑 삐치거나 말거나입니다...지금부터 확실하게 해두세요..

  • 4. ㅇㅇ
    '05.9.12 1:40 PM (211.205.xxx.114)

    시어머님은 친정엄마 생신이 같은 날이라는 걸 모르시나보죠.
    그럴 때는 미리 말씀드려서 앞으로라도 친정엄마 생신 챙겨드리세요.

  • 5. 작년에도
    '05.9.12 1:43 PM (222.234.xxx.84)

    그러셨다면 이번에는 꼭 챙기시면 좋겠네요..친정엄마도 얼마나 쓸쓸하시 겠어요..
    신랑분이 그런거 가지고 삐진다면 안 되실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왜 신랑들은 그렇게 자기 엄마만 끔직히 위할까요? 행여 맘 다칠까 전전긍긍..
    제 신랑도 아직도 독립못한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ㅠ.ㅠ

  • 6. 하늘
    '05.9.12 2:04 PM (211.218.xxx.97)

    님편이 왜 삐지지요~
    그럼 장모님생신은 매번 건너뛸려고 한단 말씀이세요^^

    당일은 엄마랑 지내시고...
    시어머니랑은 적당한 날 정해서 식사하심이...

    어머님한테는 며느리 생일챙겼다는게 중요하신거니까...
    남편도 이해할듯 싶은데....

  • 7. 해결책
    '05.9.12 2:20 PM (203.230.xxx.110)

    한분은 음력으로 하시고
    한분은 양력으로 하시고
    하면 안될까요?
    시어머니로서도 성의 표시를 하시는 건데.....(전 부럽거든요 사실....)

  • 8. 원글
    '05.9.12 2:25 PM (211.253.xxx.36)

    물론 시어머님 저랑친정엄마 생일같은것 아십니다. 신랑이 말했다네요.

    왜 정말 신랑들은 자기 엄마만 끔직히 위할까요?
    일주일전 시어머님 60세 넘으시는데 경향식집 한번 못가보시고 칼질 한번도 안하셨다고 해서
    저희가 모시가 갔습니다. 남들처럼 폼나게는 못사시드래도 이런데도 있구나라고 분위기한번
    내보시라고 모시고 갔습니다.
    비후까스 시켜드렸는데 울신랑 자기엄마 느끼할까봐 안절부절 급기야 저한테 한소리
    "너는 생각고 모시고 왔지만 어른들은 이런것 안좋와 한다!"
    괜히 모시고 가서 눈치만 봤습니다..(어머니는 너 덕에 이런데도 와 보신다고 좋와하시드만,,)

  • 9. ..
    '05.9.12 2:37 PM (61.72.xxx.14)

    며느리 생일 당일날이 당연히 자기꺼인줄 아는 시어머님, 문제 있으세요,
    더구나 그날이 사돈양반 생신이시기두 한데...거기다 그걸 알기까지 하시면서...

    이번까지만 시어머니랑 드시고, 저녁먹고나서 차마시면서 해마다 친정어머니 쓸쓸하게 보내시니
    당일날은 친정엄마랑 먹고 시어머니랑은 전날 먹겠다고 말씀하세요...

    이런거 얘기하면서 신랑하고 안싸울 생각하면 욕심입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 10. 님 신랑..
    '05.9.12 2:42 PM (210.122.xxx.2)

    사실 이해 안 갑니다..
    저같음 벌써 결혼 첫해에 난리가 났을꺼예요..
    거기다 자제분이 학습지 할 나이면 도대체 몇년을 참고 사신거예요?
    전 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신랑 자타가 인정해주는 효자지만, 그래서 저도 심히 피곤하게 살지만..
    그나마 참고 사는 건 그럴수록 저희 부모님도 챙기는 척(!!!) 합니다..
    전 여태껏 엄마 생신 못 챙긴 님께도 화가 나려고 하네요..^^;;(죄송~~)

  • 11. 시어머님께
    '05.9.12 3:15 PM (211.119.xxx.23)

    당당해지세요.
    그건 잘못이 아닙니다.
    시누이가 있다면 어땠겠습니까?
    아마 당연히 님께서 시모,시누 생일 같이 챙겼겠지요.
    당연한 일을 어려워 마세요.

  • 12. 우리집 왕비
    '05.9.13 12:56 AM (58.140.xxx.123)

    처음이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해마다 어머니 생신 챙길 수 있어요. 전 친정 엄마 생신 때 근사한 곳 알아 뒀다가 외식하고 언니들이 엄마 생신이라고 모인다는데...나 밥 먹고 올게. 하면서 바리바리 음식해서 한 상 차려드리고 옵니다. 그런데 언니들은 그냥 와서 용돈 드리고요. 전 음식을 해가죠. 그래도 그렇게 몇 번이든지 축하해 드려야 직성이 풀리는데 어떻해요...친정엄마는 딸이 챙겨야지요. 평생 엄마친군데....남편되시는 분도 이해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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