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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와 외출 중 어떤게 더?
그동안 기운도 없고, 한참 슬럼프였는지 시들거리다가...요 며칠전부터 맘 다시 잡았어요.ㅎㅎ
요즘 이곳 토론토서 국제 영화제 열린답니다.
한국영화 네편이 상영되는데 금자씨, 외출, 형사, 대통령? 하는 제목의 것...
여기서 젤 보고싶은 두가지가 금자씨와 외출인데 어떤게 더 재미와 한국 모습을 더 볼 수 있는건지, 세련된 영환지, 배우들 멋있고 예쁘게 나오는 건지...평 좀 해주세요.
제가 이 얘기 왜 하냐면요, 2년전인가? 여기서 '집으로'를 봤어요.
토론토 신문서 극찬을 하고 감동의 물결이라길래 대한국민으로서 꼭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갔는데...
어찌 내 생애 보지도 못했던 첩첩산중에 호호할머니, 낡은 초가집에 부뚜막...
한국서도 일반화할수 없는 풍경을 여기 사람들 한국이 그렇다고 인정하기 딱 좋은...
영화보는 내내 너무 맘이 불편하고 안좋았어요.
제 캐나다 친구에게 세련되고 예쁜 배우들과 멋진 한국 모습을 과시하고 싶은 얄팍한 마음이 있어서요.
비웃지 마시고 알려주세요,네?
1. 저라면~
'05.9.12 11:36 AM (219.240.xxx.225)친절한 금자씨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외출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저는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하루 종일 기분이 어찌나 우울하던지...
하여튼 저는 친절한 금자씨 보고 기분 정말 별루였답니다.2. ^^
'05.9.12 11:44 AM (58.142.xxx.119)대통령 어쩌구 영화는 잘 모르겠고요, 나머지 영화는 기본적으로 영상미가 뒷받침되니
어느 걸 고르셔도 괜찮으실텐데 아무래도 금자씨가 유명세가 있지요^^
박찬욱 감독도 워낙 스타일을 중시해서 영화가 정말 화려하고 감각적인 데에다가
유머러스하기 때문에 정서가 잘 맞을 것 같네요.
형사도 이명세 감독 작품이라 화면이 볼 만 하다고 하네요.
(대신 이야기가 좀 빈약하다고 하구요)
외출은 그 유명한 한류의 배용준 출연이니 이야기거리도 많고,
허진호 감독의 내공이 아직은 만만찮구요.
제 생각으로는 전반적인 한국의 변화와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금자씨가 젤 낫지 않을까 싶어요. 영어대사도 좀 나오구요 ㅎㅎ
무엇보다 이영애가 너무너무 이쁘거든요!3. 같이
'05.9.12 11:42 AM (218.153.xxx.117)보실거면 외출이 어떨까요.
잘생긴 배우가 나오고 배경도 멋있지 않겠어요.
러브스토리는 비슷할거고..
친절한 금자씨 볼만은 한데 어쩐지 우리나라 사람을 엽기적으로
보면 안되니까.4. 홈페이지 가셔서..
'05.9.12 11:43 AM (218.148.xxx.61)홈페이지 가셔서 대략 내용을 봐보세요~
친절한금자씨는 멋진 영화이긴 하지만
밝은 내용이 아니라
과시하고 싶은 마음으로 보여 줄 영화라면 외출이 나을듯...5. ^^;;;
'05.9.12 11:46 AM (58.142.xxx.119)제 정서가 좀 엽기적인가봐요;;;
금자씨가 젤 괜찮은 거 같은뎅 ㅎㅎ6. ...
'05.9.12 11:46 AM (58.143.xxx.103)금자씨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잼있다 하고 취향 안맞는 사람들은 별로라 하고 그러네요
외출은 제 취향으론 잼없었어요.. 대사가 좀 선문답같은거 같구 약간의 허무개그풍의 느낌..
영화보면서 우시는 분들도 꽤 많던데.. 왜 우는지 좀 공감안돼고..
어떤 분들은 28세 이상 관람가의 영화라고 하던데.. 그 나이 넘어야 공감이 간대요 전 그보다 한살 어려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7. 저두
'05.9.12 11:53 AM (211.215.xxx.137)외출은 별로였어요. 연기도 그렇고 배경도 뭐 별로던데요..
8. 음
'05.9.12 11:53 AM (211.253.xxx.52)저는 레시피 그대로 사용합니다.
찹쌀풀은 안 넣었어요. 그런데도 맛은 좋았어요.
그 글 어딘가에 보니 찹쌀풀 넣고 싶으면 넣으라고 한 것 같은데요.
댓글에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넣어도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대로 해서 먹습니다.9. moonbeam
'05.9.12 11:55 AM (211.242.xxx.206)외출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별로고, 내용이나 볼거리도 없습니다.
근데 왜케 긴지...
극장에서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절대고 보지 말라고 해여겠다고 하시더군요.10. ..
'05.9.12 12:02 PM (211.242.xxx.184)외출,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섬세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혀 섬세하지 않고 진부합니다.
늘어지고... 아~ 생각나는건 배용준 뱃가죽의 '임금 왕'자... --;11. 풍경
'05.9.12 12:01 PM (203.248.xxx.5)외출보다... 진짜로 외출하고싶었습니다.. 진짜 짜증나는 영화...
이렇게 말한다 해서 혼내실 분 계시다면.. 죄송^^
하지만.. 제 생각엔 진짜 최악의 영화..
스토리전개 짜임새 하나도 없이 엉성하고..
영상미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윗분이랑 절대동감입니다..12. 둘다
'05.9.12 12:07 PM (211.110.xxx.233)별로지만.외출은 너무 상투적인 내용이라(주인공 얼굴보러 가기엔 요금이 너무 아까워서)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 보는것이 나을것 같구요.
금자씨는 그런대로 볼만한데..윗분 말씀대로 취향에 안맞는 사람들은 좀..
박찬욱 감독 특유의.. 잔인하고,기분나쁜 설정들..둘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금자씨요.형사, 대통령은 보지 않았네요.13. ㅎㅎㅎ
'05.9.12 12:07 PM (210.206.xxx.24)외출..... 안봐도 그럴줄 알았습니다.
겨울연가 남자주인공은 "목도리" 라고 하던데....14. 신관수
'05.9.12 12:12 PM (210.204.xxx.26)먼저, 형사는...
제 딸이 그러더군요, 하지원이랑 강동원이랑 가끔 술먹구 맨날 싸우다 끝난다구요.졸립대요, 하하.
외출은...
첨부터 끝까지, 잔잔하다고하기엔 역부족인
밋밋함, 심지어 그림조차 볼 게 없구요.
주인공들의 내면연기가 기대되는 내용이건만
배용준은 한류스타라는 멍에에 짓눌려있구 손예진은 걍 연기부족.
스캔들에서의 배용준이 훨 낫구요
긴시간 공들였다는 베드씬조차, 여러 이유에서 서로 접촉하기 꺼려하는 듯한 인상.
그런 상황에서라면, 몬스터볼 정돈 아니어도 좀더 처절해야하지 않았을까...
금자씨..
감독이 넘 많은 욕심을 부리지않았다면
괜찮았을 영화.
컬트적이며, 그런영활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노오~!
중반부까진 대사처리며 꽤 괜찮았거든요.
선택은 님의 몫!15. 동감
'05.9.12 12:14 PM (58.142.xxx.119)두번째 댓글쓴이인데요.
신관수니 의견에 동감입니다.
금자씨가 중반 이후에 좀 이상해지긴 해요 ㅎㅎ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것보다 많이 떨어져요..16. ***
'05.9.12 12:20 PM (58.120.xxx.41)외출은 한류를 위해 만든 영화 아니던가요?
울 나라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더 취재하고 떠든...
외출 보면서 중간에 일어나서 나오고 싶었습니다17. Connie
'05.9.12 12:51 PM (218.153.xxx.141)친절한 금자씨에 대한 평이 많이 엇갈리는군요. 전 재미있게 봤어요. 박찬욱감독의 기존 복수 영화 2 편을 생각하고 기대하고 간 사람들에게는 반전도 없고 지루하게 느껴졌을지 모르지만, 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나레이터가 있는것도 나름대로 흥미로웠구요. 전작들에 딸리는 영화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반전이 없고 평이하게 흘러가면 (물론 소재는 평이하지 않습니다만...)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나봐요...유주얼서스펙트와 식스센스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었나...ㅎㅎㅎ 금자씨 보세요. 재미있어요
18. 음..
'05.9.12 1:03 PM (211.192.xxx.27)워낙 개인적인 취향을 요구하는 영화들이라고 생각되거든요 ^^
전 금자씨도 재밌게 봤지만..중간중간 너무 웃기기도 했구요...그런데 어쩜 친절한 금자씨가 아니라 어떤분들에게는 때려주고싶은 금자씨일수도 있겠다 싶구요
외출은 그냥 조금 씁쓸할것 같고..저도 안봤거든요
형사는 전 참 재밌게 봤는데 워낙 이명세 감독님이 스타일을 중요시 한다고 해서요
영화가 스토리는 그닥 뭐 저런가 싶지만...전 혼자 내맘대로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영상미 하나는 정말 끝내주죠..^^;19. 은하수
'05.9.12 1:32 PM (211.220.xxx.190)ㅎㅎ, 어제 제 동생이 친구들하고 봤는데 너무 밋밋하더라구요. 같이 갔던 친구들도 하품만
하다가 나왔다네요. 저도 갈등이 생기네요. 그냥 가문의 위기나 볼까하고요.^^20. 전부 다 봤는데요
'05.9.12 2:16 PM (61.98.xxx.2)검색해보니까 <친절한 금자씨><외출><형사> 외의 나머지 한 편은 <그때 그 사람들>이네요.
저는 4편 모두 봤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4편 모두 한국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거나 세련된 영화라고
무난히 권하기에는 좀 그러네요.^^ 저는 4편 모두 각각 개성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모두 재밌게 보긴 했어요.
금자씨랑 형사는 영화적 기교가 뛰어나고 세련되게 잘 만들긴 했는데,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편이구요. <외출>은 교통사고 난 아내와 남편 간호하러 삼척에 가있는 게 스토리의 배경이다보니,
풍경도 단조롭고 밋밋한 편이에요. <그때 그 사람들>은 10.26 배경이라 박대통령 죽음과 군부 쿠데타 등
의 한국 현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분에겐 별로 재미없지 않을까요?
일단 화면 예쁜 걸로 치면 <형사>구요.. 가상적이긴 하지만, 조선시대 풍경이 나오고 영화 촬영 기법이
나 색감이 너무나 예뻐요. 하지만 이번에 이명세 감독이 아예 이야기는 신경 안쓰고 만드셔서, 스토리가 없다고 지루해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네 편 중에서 가장 무난한 건 역시 <친절한 금자씨>가 아닐까 싶네요. 화면이랑 이야기랑 적절히 조화된... 물론 스토리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막 나가서 잔혹하다는 건 염두에 두시구요. 어떤 영화를 선택하든 재밌게 보실 수 있길 바래요21. kkk
'05.9.12 2:34 PM (211.184.xxx.2)네... 물방울님... 저질렀습니다... 주방이 넓지 않아서 냉장고 동선이 괜찮은것 같아요...조언 감사했습니다...덕분에 용기를 내어
22. 으음
'05.9.12 2:59 PM (218.38.xxx.126)우리나라의 국보급 미모를 알려주고 싶으신 거라면 형사도 아주(..) 좋습니다.
쿨럭 강동원의 그 양심없는 미모가 한껏 만발한 영화지요.
스토리가 중요한게 아니니 대사도 알아들을 필요없고
그냥 얌전히 동원도령 미모만 감상하고 나오면 되는 영화입니다;
친구들한테 이 영화 어떠냐고 물어보니 딱 한마디 하더군요.
"닥치고 강동원 =_=;;;"
진짜 강동원 미모는 세계평화상 감이에요. ㅠ_ㅠ
이런건 박제로 남겨서 후세에 널리널리 전해줘야 하는건 아닐까싶습니다 -ㅠ-
그리고 영화자체가 스타일리쉬의 극한을 추구해서인지
우리나라의 옛 장터나 의상들이 매우 감각적으로 재현되어있고
(물론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구성되어있긴하지만요;)
배우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마치 춤사위 같은 느낌이어서
정말 눈은 확실히 즐거운 영화입니다.
다만. 스토리가 너무 엉성하고 딱히 뭘 보여주고싶은건지 알수가 없는 애매한 영화라서
진지하게 영화를 감상하실 분들은 절대 피하세요. 돈 아까와요.
저야 스크린가득 동원도령 얼굴이 펼쳐진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감사한 영화지만요;
참고로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이 영화의 히로인은 하지원이 아니에요. 아닙니다 절대로요 =_=;;;;
하지원 보고싶어서 가시는 분들도 피하셔야 할듯;
어휴. 상관없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너무 길게 늘어놨네요.
제가 토요일날 보고나서부터 쭈욱 동원도령 미모에 정신이 없어놔서;;23. 형사..
'05.9.12 3:05 PM (218.51.xxx.158)으음님의...형사...평 짱입니다요...
"닥치고 강동원 =_=;;;"
영화가 거의 자뻑 모드 던뎅....
하지원보당..강동원이 백배는 이쁘더만요...^^쿨럭...24. 택이처
'05.9.12 7:41 PM (58.142.xxx.227)친절한금자씨 혹시나 하고 봤다가 증말 후회했습니다.
넘 잔인하고 또 그런장면에서 억지웃음자아내고...
도대체 뭔내용에 뭘 전달하려고 했는지..
기냥 이영애만 얼굴마담인거 같더라구여. 정말 돈아까왔습니다 ㅠㅠ25. 금자씨
'05.9.12 8:18 PM (222.234.xxx.46)하이킥이요,정말 한편도 안 뺴놓고 재밌었어요
26. 럭키
'05.9.12 10:13 PM (70.27.xxx.180)윗윗님. 참 약사에 대해 까칠하시네요.
82cook은 약사 회원이 많으면 안되는 곳인가요?
원글님께 처방한 의사는 왜 환자가 어지러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을때,
아주 기본적인 문진 (장기복용하는 약물이 있는지 여부 )도 없이 그냥 이 약물들을 처방한걸까요?
만약 복용약 유무에 대해 한마디 물어보기라도 했다면,
원글님이 이런 궁금증으로 글을 올리지도 않으셨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저희 약국에 오는 손님들중 나이드실수록 이병원 저병원에서 각기 다른 증세로 처방받아
두세가지 중복되는 약을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본인들은 전혀 모르고 계심)
마약 그것들이 cross checking이 되었다면 약 갯수를 충분히 줄일수도 있음에도,
10가지가 넘는 약물을 복용하시는 걸 보고 안타까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구요.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다른 처방에 동일성분의 약이 들어있어 중복됨을 알리는것 또한 약사의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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