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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요...ㅠ.ㅠ

쓸쓸 조회수 : 685
작성일 : 2005-08-22 12:20:56
결혼3년차 주부 입니다.
3년 동안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신랑은 저한테 잘해 줬어요 많이 저주는 편이었죠..
근데 신랑이 좀 변했습니다..
음... 정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몰랐던 제 과거(?)를 알고선 많이 많이 화내고 서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그렇게 서로를 추스리며 살고있었는데..
그때 부터 신랑이 좀 멀게 느껴지고 신랑 태도도 좀 다른것 같았어요.

얼마전 시어른이 편찮으신게 된거에요..
예전에 제가 결혼 막했을때 뜬금없이 부모님 안 모시고 살았음...(원래 며느리들은 다들 생각하는 문제 아닌가요?) 얘기를 했죠...그리고 살면서 시누들의 행동에 이해가 안 가는부분을 신랑한테 하기도 했어요..
(제가 성격이 좀 그래서 닥치지도 않은일에 미리 걱정을 자주하는편이거든요..)

지금에 와서 신랑이 제가 안해도 될 얘기들을 많이 했다며 그리고 시댁식구들을 색안경을 끼고 본다며.. 제가 밉고 싫다네요... 싸우면서 얘기한거라 감정이 많이 섞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예민해서 그런건 알겠지만 그런 얘기들 때문에 제가 밉고 싫고 ... 좀 힘듭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는 싸움니다..요즘에...
정말 싸우는게 싫어요..
근데 말뜻이 그게 아닌데 오해받는게 싫어서 참지 못하고 같이 싸움니다...

이럴땐 어떡게 해야 현명할까요??
정말 이혼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름니다... 서로를 계속 미워하면서 살수 있을까요?
아이한테도 미안하구요...
IP : 59.23.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2 12:37 PM (218.157.xxx.131)

    그런걸로 이혼하자면 다 해야해요...
    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라는책 함 사서 읽어보세요
    그 책은 대화법에 대해서 나옵니다.
    전 읽고서 많이 좋았거든요
    이혼생각하시기전에 노력한다는 의미로 읽어보세요
    남편분도 많이 쌓여서 그럴거에요

  • 2. 효우
    '05.8.22 2:13 PM (222.103.xxx.225)

    어느날 문득 깨달음이 왔답니다.
    제가 어떻게 말했을 때 남편이 상처를 받는지...
    제가 말한 내용 중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습관이다보니 몰랐는데,
    어느날 아닌 것을 알았지요.
    그 다음부터는 진심으로 남편에게 잘해줄려고 했습니다.
    이젠 남편도 저에게 진심으로 잘해 줄려고 한답니다.

  • 3. ^^
    '05.8.22 3:17 PM (24.237.xxx.61)

    오해받는게 싫어 같이 싸운다~..저도 그랬어요.
    그리고 미리 걱정부터하고..똑같죠?
    결혼 3년차까지 정말 하루걸러 싸우고..애만 아님 정말 딱 이혼하고 싶었거든요.

    지금 6년차인데..
    얼마전에 저희신랑 혼자 일하다 안하던 전화를 했더라구요.
    그냥했다구요.
    집에와서 한다는말이 혼자 일하다 가만히 제 생각을하니 맘이 넘 아프더래요.
    결혼초에 이 작은여자하나 이겨볼라구...도대체 왜그랬을까..그런 맘이 들더래요.

    지금도 안싸우는건 아닌데..서로 많이 적응도 되고,참고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진편이네요.
    쉽게 말해 싸우는 방법을 터득한거죠.

    요즘같이 자주 싸우실때는 절대 같이 나서지 마시구요.

    남편입장을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 4. 쓸쓸
    '05.8.22 6:18 PM (59.23.xxx.219)

    다들 힘이 돼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잘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5. 아!저책
    '05.8.22 6:55 PM (211.187.xxx.19)

    저도 이시대를 사는~ 저책 읽었는데요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같은 말을 해도 왜 느낌이 틀릴때가 있잖아요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왜 아와 어가 다른지 적어놓은 책이었어요 읽어보구 너무 좋아서 서점가서 산 책이예요
    그런데 실천은 좀 어렵더군요 (모든 일이 그렇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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