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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요

님들 의견좀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05-08-22 09:55:55
결혼한지 18년여 되는데 친한 친구가 없어요
나이차가 많이나는 결혼을했는데
시집살이도 심했고
이것저것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친구를 멀리하고 지냈고

홀시어머니모시고 완고한 남편 뜻 따르다보니
이웃 엄마들과 어울릴 여건도 안됐구요

막내가 학교가면서 시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남편도 웬만큼 누구러져서
학교엄마들과 좀 어울려보니
좀더 진지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아닌
그저 아줌마들의 수다가 전부라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저는 혼자지내도
책보면서 좋은귀절 적어놓고, 즐겨듣던 팝음악같은것도 쭈~욱 듣고
비디오긴 해도 거명이 되는 영화들은 틈나는대로 보아두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지
나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말하고 싶을때 같은 주제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눌수있는
그런 맞춤형 친구
이세상에 없을까요?
님들도 그러세요?
IP : 211.224.xxx.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2 10:08 AM (211.173.xxx.36)

    남의 말을 잘 들어줄줄 알아야 친구가 생깁니다

  • 2. ...
    '05.8.22 10:09 AM (220.127.xxx.82)

    저 급할때, 떠들고 싶을때만 찾는 친구...그 친구 상대 10년하다가 질려서 연락 안해요.

  • 3. 깨달음
    '05.8.22 10:19 AM (222.98.xxx.107)

    저는 대학 4학년때 친구의 부질없음을 깨달았어요
    그동안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에게서 큰 아픔을 겪었죠.
    그리고서 친구를 사귀지 않습니다
    앞의 분들이 말했듯이 결국은 혼자라는 것을 알기에..
    하지만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동료는 많이 있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기적인 모임도 있지만 개인적인 전화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고
    줄기차게 혼자 놉니다.
    친구에게 털어놓은 나의 고민들이 결국은 나중에 화살이 되어 돌아오더라구요

  • 4. ..
    '05.8.22 10:29 AM (211.223.xxx.74)

    친구에 대한 환상을 갖고 계신 것같아요.
    친구없는 사람들이 참 많답니다.^^...
    그러니 나만 왜?라고 생각 안 하셔도 되어요.
    그리고...원글님이 원하는 스타일로 사람을 사귈려면
    학부모회같은데에 관심을 둘 게 아니라
    시모임이나 그림모임 뭐..이런 취미활동하는데로
    찾아들어가세요. 주부들이 주로 회원인 곳으로 골라서요.

  • 5. 원글
    '05.8.22 10:44 AM (211.224.xxx.10)

    사람은 결국은 혼자다.........
    의미심장하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군요
    또 그런 분들도 계시구요..........

  • 6. 소심순이
    '05.8.22 11:11 AM (211.208.xxx.145)

    저도 친구라면 사족을 못쓰는 스탈이었는데...큰 상처를 받고나서는 깊이 사귀지않았어요...
    그게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더 나을듯합니다.
    첨엔 힘들었지만..이젠 더 편해졌어요.

  • 7. 전업으로 살다보면
    '05.8.22 11:25 AM (222.99.xxx.252)

    다 친구들 없어집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전 미혼때 직장 다닐때 전화번호 한권이 모자랄 정도로 나름 오지랖이 넓었는데, 지금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아주 초극소수하고만 연락하고 삽니다.
    다 떨어져 나갔죠.
    그래도 후횐 없어요. 예전엔 인간관계에 심한 거품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부질없는 관계였던 것 같아요.
    그 많은 사람 만나러 다니느라 낭비한 시간과 돈이 아깝네요. 그것 또한 후횐 없어요.
    소수만 만나는 지금이 훤씬 내실있다 생각합니다.

  • 8. 친구복
    '05.8.22 11:44 AM (210.99.xxx.253)

    전 언젠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재산이 뭐냐는 질문에 친구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진정한 친구를 가지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성인이 되고 나서는 더 그렇지요. 사는 정도에서 막히고, 학벌에서 막히고,.... 휴~ 어렵지요? 이런저런에 올리시지... 그럼 사람들이 친구하자고 쪽지 할 수 있었을텐데...^^

  • 9. 저도..
    '05.8.22 11:53 AM (61.83.xxx.79)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고 답글 주신분들과 동감이예요. 사실 지금 몇 안되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정작 제자신은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그런 관계에서 겉돌고 있는데도 어렵사리 유지(?)를 하려고 노력한다고나 할까...사실 친구가 없을때..경조사나 그런 일 생기면 너무 서글퍼질까봐 겁이 나기도 하네요..그럴땐 어떻게 해야 할지..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 10. ...
    '05.8.22 12:02 PM (210.115.xxx.169)

    경조사
    다 돈있으면 되고요.
    사람 북적거리면 위신일 뿐이지 뭐 진심의 축하가 있나요.
    갈 수록 가족행사로 축소되는 경향이고, 또 그게 맞지요.
    요즘 경조사 참석 부담느끼는 추세 쟎아요?.
    전 할 수 없이 남에게는 하지만
    우리집 행사는 무조건 가족끼리 하고 싶어요.
    남에게 받을 만한 사회적 위세가 없어서 이런 생각하는지 몰라도
    처가에 시가에까지 다들 경조사 돌리는 것 부담스러워요.

  • 11. 외로운 운명
    '05.8.22 12:10 PM (211.41.xxx.237)

    원글님 보니 전 새삼 외로움이 달아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사람이 많구나 싶어서요.
    저도 친구가 없어 무척 외롭고 거의 집 밖을 나가지 않습니다. 몇 몇 친구가 있지만 진지한 성격들이라 웬만하면 혼자 삭히고들 살고 있지요. 그 친구들은 나와 코드가 맞지만 서로를 너무 존중해 주는 탓에 많이 떨어져 지내는 것 같아요. 가끔 쇼핑같은 거 가고 싶을 때도 너무 내 편의에 맞춰 불러내는 것 아닌가 싶어 그냥 혼자 다니구요. 그래서 생각 했어요. 진지하고 남을 (시간적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크면 자주 만나지 못하고 그만큼 외롭다구요. 이런 성격을 고치긴 힘드니까 항상 외로움을 감수 해야겠죠?
    원글님 이하 많은 댓글 을 보면서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가 됩니다.
    다른 분들도 어딘가에 나와 같은 부류가 살고 있음을 생각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보시길 바랍니다.

  • 12. 친구에 크게 의의를
    '05.8.22 1:52 PM (211.219.xxx.250)

    친구에 크게 마음을 두지마세요.
    어차피 인생은 어미의 배를빌어 혼자 나와 죽을때 가진모든것 놔두고 혼자죽는 홀로서기 인생 아닙니까...
    정적인것을 즐기시는분 같은데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마음에 드는 동호회 같은데 참석해서 다녀보시면 어떨까요?
    살아보니까요...오래된벗이 아니더라도 현실생활에서 마음맞는이 찾아 잘지내는것도 괜찮더라구요...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키라고 그러죠...
    어디서 어느누구를 만나도 이제 지금 우리나이면 마음 다 터놓고 지내긴 어려울겁니다.
    어디 좋은 카페 아니라 서로의 집에서라도 좋은 음악아래 귀감이되는 책을 같이 조용히 보며 차한잔 나눌수있는 적당한 벗을 찾아보세요...

  • 13. ..
    '05.8.22 3:01 PM (222.98.xxx.149)

    가족과 재미있게 지내세요.
    전 쇼핑이라던가 맛있는거 먹으러 다닐때 친구나 아는 여자들하고 다니면 더 불편해요.
    아무래도 이해관계도 있고..끌고 다니려면 미안할때도 있고...
    그럴때 딸(13살)하고 다니면 좋더라구요.
    더 자라면 편안한 친구처럼 될거 같아서 기대가 되요.

  • 14. ...
    '05.8.22 4:10 PM (210.115.xxx.169)

    사람친구는 상처주고 배반해요.
    내 하고픈 말 아무때나 해도 되고
    내 비밀 아무말이나 해도 되는 진실한 친구..

    "예수님"
    친구가 없어 고민하던
    칠순의 우리 어머님이 내린 결론이랍니다.

  • 15. 미소
    '05.8.28 3:54 AM (218.39.xxx.82)

    딸이 부담스러워한답니다. 또래 친구의 필요성이랄까요. 엄청 충격..딸에게 엄마도 얹혀가는 존재가 아닌

    평행선을 원하더군요. 우리딸 성격 좋다 남들 평가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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