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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하고 후회하시는 분 계세요?

쌍꺼풀 조회수 : 7,837
작성일 : 2005-08-19 15:17:59
어렸을 때부터 눈두덩이가 불룩한 제 눈이 컴플렉스였어요.
대학교때 친구들이 유행처럼 쌍꺼풀 수술을 하자 저도 하고 말았어요.

저 수술대에 눕는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했어요.
마취가 잘 안됐는지 수술하는 순간부터 너무 아팠어요.
그때부터 수술 한 것을 후회했지만 너무 늦었지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눈이 자연스럽지가 않고 수술한 자국이 너무 티가 나요.
사람들이 전부 제 눈만 보는 것 같고
연예인 성형수술 비난하는 얘기만 들어도 제가 다 민망해지고...

얼마전에 시댁 행사에서 모두 모여있는데
큰시누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저 처음 봤던 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 쌍꺼풀이 자연산이 아니라고 남편에게 확인해보라고 까지 얘기했다네요.
저 한번도 제 눈이 자연산이라고 얘기한 적 없었고
다들 아무말씀 없으시길래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나보다 했는데
그렇게 온 식구가 모은 자리에서 쌍꺼풀수술을 했다고 얘기하시는게
너무 속상했어요. 남편은 저보고 뭐 그런걸 신경쓰냐고 하지만
이미 저에겐 쌍꺼풀 수술한 것이 또다른 컴플렉스가 되고 말았어요.

이미 원래의 눈으론 돌아갈수 없고 어린 마음에 깊이 생각 안하고 덜컥 수술을 한것이
계속 제게는 아쉬움이 되었네요.

저처럼 성형수술하고 후회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계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IP : 220.89.xxx.1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9 3:36 PM (219.253.xxx.24)

    우리 막내 시누이는 코하고 딴사람 되었답니다. 이제 살맛 난다네요
    저보고도 하라고 신랑을 설득시키기까지 하구요
    성형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재수술 상담 받아보시는 게 어떨지요?

  • 2. 극복할 방법
    '05.8.19 3:40 PM (222.99.xxx.252)

    은 없구요.
    그냥 이리 살아야죠뭐.^^;;
    전 원래 큰 눈에 쌍꺼풀도 있었어요.
    근데, 이 쌍꺼풀이 걸핏하면 두겹, 세겹으로 지고 해서, 골치였지요. 남들은 그게 뭐 불편하냐 하지만, 눈이 짝짝이가 뒤기 일쑤고, 안 당해보면 몰라요.
    참다참다 휴가때 엄마랑 상담이나 받아 보자고, 병원에 갔는데, 얼떨결에 하고 나왔어요. 것도 절개법으로...저도 얼마나 아프던지...수술하면서도 눈물 뚝뚝 흘리며 후회했지요.
    원래 있었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은 아무도 몰라요.
    근데, 예전부터 알던 사람말고 첨 만나면 알아 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동네에서도 아무도 몰랐는데-모르죠, 모르는 척 했는지- 어느날 아줌마들 모여 있는데서 성형 얘기가 나와서, 어쩌다가 수술 사실을 말해 버렸죠. 다들 놀라며, "어머, 몰랐어요." 했지요.
    근데, 그게 실수였던 것 같아요. 말이 퍼지고 퍼져 마치 제가 성형미인인 것처럼 돼버렸어요. 그렇다고 제가 미인이란 소리는 아니구요.^^;;;;;;;;;;;;;
    꼭 큰 약점하나 잡힌 꼴이 돼버렸죠.
    정말 얼굴에 칼대는 거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 3. @@
    '05.8.19 3:42 PM (211.51.xxx.250)

    시누웃겨님 성형한게 죄도 아니고 쌍거플은 성형축에도 못낀다면서
    왜 성형안했다고 거짓말을 하시는지....?

  • 4. 까짓 상꺼풀..
    '05.8.19 3:50 PM (211.59.xxx.96)

    전 시댁에 첨 인사갔을때 젊은애가 피부가 그게 뭐냐고 해서 상처받았답니다..유전성 기미가 양족에 4~5개가 있었거든요..화장도 엷게 하는 편이라 자세히 보면 보이는데..어른들이 뭘 그렇게 자세히 봅니까 뚫어지게..짱나서 피부가 가서 의사샘이 안된다고 해도 굳이 필링했죠..자기돈 아니지만,,돈 들어가는게 무서운지 시엄니..고마해라~~하시두만요..그 담부턴 피부에 대해서 별말이 없읍죠..지금도 속상합니다..어우!! 짱나..딸네미가 유전안 받기만 바랩니다..무섭지만 않으면 저도 쌍꺼풀 했을텐데..겁이 넘 많아서리..전 성형하신 분들 보면 용기가 부럽습니다..연예인들처럼 뻔한데 아니라고 싹 거짓말하는것만 아님 얄밉지 않죠..

  • 5. 요즘은
    '05.8.19 3:55 PM (211.104.xxx.129)

    요즘은 쌍꺼풀 할때 어떤 프로그램으로 수술 하고 난 후의 모습도
    보여준다하죠..
    저도 쌍꺼풀 했는데 저 수술해준 의사선생님은 표정이 좋아야하한다고..
    그래서 전 수술하고 나서는 웃으면 눈이 반달눈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눈웃음이죠...
    그래서 그런지 쌍꺼풀이 크지도 않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잘 몰라보더라구요..
    글쎄요.. 제 남친도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다고 제가 먼저 얘기할 수도 없고..

  • 6. 근데;;
    '05.8.19 4:08 PM (152.99.xxx.25)

    다른얘긴데 ..저는 아주오래전에 살짝찝는수수을 했거든요 매몰이라고 하지요
    근데 아무도 의심을 않하고 원래 주름이 많아서 살짝접히는 모랄까 ;;
    결혼할 사람한테 말을해야하는건가요? 나름데로 고민되는데 결국 말은 못했네요 아직 결혼은 않했지만
    혹시 말씀안하신분 계셔요?
    어릴때 사진보면 혹시나 알아볼수있을꺼같기도 하고 좀 그래요

  • 7. 저는
    '05.8.19 4:14 PM (61.97.xxx.126)

    스카치테이프로 만들었다고 펑 쳤습니다
    남자들 잘 모르던데요

  • 8. Connie
    '05.8.19 4:39 PM (218.153.xxx.141)

    좀전에 성형외과 샘이랑 통화했는데 매몰법은 남편도 몰라본대요. 찝은거라서요.... 굳이 말 안하셔도 될듯. 어릴때 없다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제 바로 밑에 동생은 쌍거풀이 어릴땐 없었는데 크니깐 생기던걸요.

    저는 성형을 생각안하지만... 글쎄. 그 생각을 바꾼게. 제 종조카가.. 살집도 통통하고 올케 닮아서 뭐랄까 복스런 스타일이었는데...-_- 어느날.. 갔더니...모르는 애가 서있더군요. 코 세우고 쌍거풀하고 턱깎았대요. -_-;;; 근데. 4 년이 지난 지금도. 얼마나 이뻐보이고 인물이 확 달라보이던데요...

    글구 컴터 프로그램으로 보여주는거는 별로 믿을바 못된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_- 인간 모습이 컴터로 그린대로 나오는게 아니라고...하고.. 의사들은 그거 보여주기 꺼린대요. 그거 괜히 보여줬다가 무슨 연예인 모습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_- 그대로 안나온다고... 뭐라 그러는 사람들도 많아서요.

  • 9. 제가본사람
    '05.8.19 4:48 PM (211.196.xxx.65)

    조선족인데 중국에서 쌍거풀을 했대요. 몇년전에...
    근데 그게 아주 두껍게 되서 보기에 좀 사나워보였거든요.
    6월달에 명동에서 재수술 받았어요.
    지금 너무 자연스러워요.
    특히 눈 앞쪽이요,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됬더라구요.
    본인도 무척 만족하고...

  • 10. Connie
    '05.8.19 4:52 PM (218.153.xxx.141)

    아. 그리고.. 원글 쓰신 분.. 재수술도 있긴 한데 많이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 아는 언니도 싸게 야매로 하겠다고 해서 자기 학교 다닐때 아는 안과의사한테... 보험으로 해서 쌍거풀 수술 했거든요... -_- 그게 너무 이상하고 사람이 우울하게 보여서 그 언니가 스트레스를 계속 받았거든요. 결국 재수술했는데.
    그거 다시 짼 샘이 그게 처음에 할때 절개로 해서 핏줄들이랑 살들이랑 다 엉켜있어서 난리도 아니었다네요. 지금 그 언니 그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아무래도 처음 잘못한 수술티가 안날수는 없더군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고 기분이라도 나아지고 싶다면...재수술 상담을 받아보시길..

  • 11. 원글
    '05.8.19 5:04 PM (220.89.xxx.185)

    그때는 매몰법은 잘 모르던 시절이었어요.(지방도시였어요)
    그리고 제 눈두덩의 상태로 보아서는 아마 절개법을 쓸수 밖에 없었을 걸요.
    재수술이 하고 싶긴 한데 당시 수술이 너무 끔찍해서 선뜻 결심이 서지 않아요.
    지금 의료수준은 훨씬 좋아졌다곤 하지만 ㅜ.ㅜ

  • 12. ..
    '05.8.19 5:53 PM (221.157.xxx.7)

    당당하세요..요즘 쌍꺼풀 하는거 정도야..흔하잖아요..원래 있는 친구들도 다들 하는 분위기고.
    보통 잘들 하는말 속눈썹이 자꾸 눈을찔러서 살짝 찝었어...(음...대통령도 일케 말하더라만...^^)

  • 13. 저두 후회
    '05.8.19 6:08 PM (219.241.xxx.187)

    저두 후회 무지했습니다..원래 쌍꺼풀이 있었고,좌우 크기가 약간 달랐지만 눈예쁘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제 욕심에 다들 말리는걸 했었는데..만나는사람 열이면 열..모두 이상하다고..원상복구 할수 있으면 제발하라고..한동안 우울증현상까지...7년이 지난 지금도 붓기 안빠지고 그러네요..얼굴 볼때마다 속상해요..괜히 얼굴 이야기하면 자신없어지고 그런데요 그냥 내스스로를 인정하는거죠.

  • 14. 시누 이상
    '05.8.19 6:30 PM (218.234.xxx.75)

    시누님 정말 웃기심. 요즘 지나가는 여자분들 보면 쌍커풀은 국민수술이던데요. 재수술 하세요. 그리고 전 돈만 된다면 얼굴 좍 피고 싶어요. 명품 백보다 싸던걸요.

  • 15. 모모
    '05.8.19 6:56 PM (81.67.xxx.83)

    전 한국의 이런분위기가 정말 싫습니다.
    성형한 사람들을 은근히 흉보고 싶어하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원글님이 수술한 결과가 맘에 들지않아서 그것이 또다른 컴플렉스를 갖게한다면
    재수술을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성형한 사실에 대해 부끄럽다거나 떳떳하지 못하게 생각하신다면
    그 모습이 진짜 부끄럽다는 것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형한게 무슨 큰 잘못이라도 된답니까?
    자연미인이 아니라 인공미인이면 그게 무슨 죄가 된답니까?
    저도 코 성형을 했지만 뒤에서 속닥거리는 사람들보면 참 웃기지도 않더군요.
    차라리 직접 물어보기라도 하면 전 했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지하철을 타고 서있는데 마주보고 앉아있던 젊은 남자가 옆에있던 여자에게
    저를 한번 힐끔 보더니 손으로 자기 코를 높여보이는 시늉을 하면서 ' 이거 했네..' 하더군요.
    저의 정면을 보면서 코성형한걸 알아본거지요.
    참나,, 기도 안차더군요. 물론 기분도 나빴구요. 모르는 사람의 성형까지도 저렇게 왈가왈부하면서
    흉보는 분위가 정말 싫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남자가 참으로 못나보였습니다.
    나이도 나보다 한참이나 어려보이는 청년이라서 그냥 못들은 척 했지만, 상종조차 하고싶지않은
    족속들입니다.
    그런거가지고 뒷얘기하면서 흉보는 사람들일수록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형한 사람들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수술한다고 하는데,, 그게 뭐 잘못된겁니까?
    자기도 자신감 없지만 사회적 시선이, 혹은 수술이 겁나서, 혹은 돈이 없어서,, 등등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비겁하게 손가락질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성형했어도 당당해지시길 바랍니다.

  • 16. 요즘
    '05.8.19 7:01 PM (221.139.xxx.37)

    솔직히 요즘 쌍커풀 수술은 거의 기본이 되어서 아무도 수술 했다고 뭐라 하지 않던데요..
    제가 대학 다닐때 3학년 여름 방학때 부터 쌍커풀 없는 애들 수술 하나씩 하기 시작하더니 졸업할때 40명 정도 되는 여자들 중에 쌍커풀 없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 정도로 대중화 된것이 쌍커플 수술인데 뭘 그런걸로 트집 잡고 그러나 몰겠네요..

  • 17. 재수술
    '05.8.19 9:52 PM (222.101.xxx.231)

    어때여? 저 매몰법으로 했다가 한쪽눈 풀려서 다시 AS 받았거든요...
    처음 할때는 엄청 오래 붇고 거의 한학기 내도록 안 가라 안더라구요...
    근데 재수술 받은 한쪽 눈은 정말 거의 이주만에 붇기 다 가라 앉더라구요...
    저만 그런지 몰라도 전 재수술때 무지 걱정했다가 완전 놀랬답니다.
    그렇게 신경이 쓰이신다면 성형외과 한번 다시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 18. ...
    '05.8.19 11:16 PM (220.71.xxx.94)

    진한 화장으로 이뻐보이려 노력하는 건 괜찮고 수술하는 건 부끄러운 일일까요? 모두 다 외모에 관심 가지고 신경쓰려는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 아닌지.... 단정하고 이쁘게 보이려고 화학물질 매일 바르는 건 부지런한 일이고 몇백만원 다른데 안쓰고 이쁘게 보이려고 쓰는 건 책 잡힐 일이라는 것도 우스운 거지요

  • 19. 123
    '05.8.19 11:32 PM (211.212.xxx.185)

    위의 점셋님 말 맞아요
    요즘은 쌍커플수술은 싸다면서요
    피부 박피하고 기미레이져로 빼고, IPL하고 맛사지 받고, 엄청 비싼 화장품 바르는거랑 뭐가다르나요
    비싼머리하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여자라면 누구나 외모에 관심을 쏟는건데요
    요즘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데요
    기죽지 마세요

  • 20. 54
    '05.8.20 2:06 AM (218.39.xxx.235)

    이런 주제조차 너무 이상하네요. 태어날때 부터 예뻐야 인정 받고 ...성형도 제2의 탄생이라고 생각 합니다. 단 주위의 평가 잘살펴보고 병원 선택 중요하죠 부모 인물은 선택할 수 없지만 의사 는...
    제딸 제가 우겨서 눈하고 누워서도 웃음이 나온다나요. 화장하면 예쁘다는 소리 들었지만 맨 얼굴일땐 ..지금은 맨얼굴 ..첫날 누가 따라왔다고.
    재수술 권하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성형 그거 흉 아닙니다. 전 떠들고 다녔어요.

  • 21. 원글
    '05.8.20 9:17 AM (220.89.xxx.185)

    답변 주신 분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는 기죽지말고 당당한 모습 가지도록 노력할께요.
    사실 시댁에서 있었던 일이 좀 당황되었어요.
    쌍꺼풀수술한 여자 하나 앉혀놓고 자기들끼리 나는 자연산이다. 어쩌구저쩌구
    사람 바보 만들고...
    결혼한지 8년이나 되었는데 이제사 그걸 문제삼는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문제는 제가 수술한 사실을 부끄럽게 여긴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자신감 가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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