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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산다면....

나무 조회수 : 766
작성일 : 2005-08-18 20:46:43
제목 그대로 다른 사람들 눈이 never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지금과 달라져있을게 너무 많겠죠?
제가 왕소심 A형인데다 가끔씩은 하늘이 무너질 것을 걱정하기도 하는 정말 걱정을 사서 하는
타입입니다..

원체 태생이 게으르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과도 거리가 멀어서 ^^; 정말 다른 이들의 시선만
아니라면 젤 해보고 싶은게요...ㅋㅋ 머리를 빡빡 미는 겁니다..
매일 매일 감는 문제는 둘째로 치고라도 어떤 스타일을 만들어줘야 될지가 제게는 넘 심각한
고민이라서요...예전엔  그냥 긴 생머리가 젤 편했는데 것도 머리숱이 넘 적어서 나이 드니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지금 몇개월 전에 셋팅한채로 그대로인데 이 더운날 매일 질끈 묶을 수도 없고
아침마다 젤 바르며 머리 정리하는 일이 넘 귀찮아요..
셋팅도 거의 다 풀려가고 다시 한번 뭔가를 해줘야 할거 같은데 다시 펌을 하자니 것도 글코 짐
고민 중이랍니다..


아...헤어스탈 얘길 하려던게 아니였는데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한번씩 제 스스로 짜증이 날 정도로 저 자신 심각하게 게으릅니다.
(남편 밥을 잘 안챙겨주긴 하지만 그냥저냥 저흰 잘 살아요...^^;)

게다가 집에 골치덩어리 막내가 하나 있는데 정말 그 녀석을 생각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저 역시도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딸은 못 되구요.
하여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2세를 가지는 일이 아주 많이 걱정이 됩니다..
사실 2세없이 남편과 둘이서만 살고 싶은 맘이 아주 큰데요..
문제는 장남이라는 남편의 위치..그리고 애기 없이 아주 알콩달콩 사는 부부를 알고 있는데, 사람들
모두 그 부부 앞에서는 부럽다 어쩐다 하지만 뒤에서는 아주 불쌍하다는 듯 말하는 걸 많이 봤거든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은 엄마 아빠..아들 딸이 모두 있어야 하니까요...


결론은...제가 아이를 많이 좋아하고 그래서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맘이 30%정도,그리고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애가 있었으면 하는 맘이 70%정도 된다고나 할까요...
제게 문제가 좀 많죠?? 이런 생각으로 엄마가 된다는 것 자체에 죄의식 비슷한 감정도 생기고
하여튼 복잡합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생각 해보신 분 있으세요?
IP : 219.253.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니
    '05.8.18 9:17 PM (220.71.xxx.94)

    저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지만 누군가가 아이 없이 살고 싶다고 해서 이해 못할 것 같지는 않아요. 예전에 어떤 글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마다 똑같은 시간을 집 꾸미는 데 많이 쓰는 사람, 외양 단정하게 하는데 많이 쓰는 사람, 아이들 챙겨먹이는 거에 많이 쓰는 사람.... 다양하게 있듯이요.
    다만 아이를 키우는 기쁨이 멋지게 꾸며진 집, 내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의 찬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저도 그 중의 하나구요 ^^) 아이는 꼭 가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하지만 제 결론은 남의 시선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지요.

  • 2. 남편이랑
    '05.8.18 9:51 PM (221.157.xxx.104)

    상의하셨나요?
    두분이 괜찮으면 괜찮은거죠...

  • 3. 싱.
    '05.8.18 10:27 PM (222.118.xxx.73)

    결론은.. 요기 윗부분까지는 제 얘기인줄 착각할 정도로 저랑 비슷하시네요..ㅎㅎ
    전 애기 갖는거 싫어서..그 무한책임을 질 각오가 아직 안되어있어서 미루고 있네요..
    사실 안낳고 살고싶은데..그건 불가능할거 같구요..
    지난달엔가 친정엄마가 애기 타령하셔서.. 그게 스트레스가 되서 소화도 안되고..
    하루하루 시름시름 앓다가 신랑에게 얘기했어요..

    난 너무 자신없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하는 걸 봐서도 애기 생긴뒤에 잘 도와줄 거 같지도 않다..
    일년 뒤에 다시 생각해보자.. 라고 제 생각을 얘기했어요..
    신랑도 흔쾌히 그러자고 했어요..

    전 서른하나, 신랑은 서른둘..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요..
    제가 책임질 일이니까..제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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