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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이렇게 질긴건지요?

흔들 조회수 : 2,434
작성일 : 2005-08-18 16:11:09
이혼하는 게 좋다고 저 자신도 머리로는 알고 있고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합니다.
근데 바보같은 제가 독하지를 못해서 아직도 이러고 있어요.

이유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맘,
          아기를 갖고 싶은 맘, 주위의 시선,, 부모님께 걱정 끼쳐 주고 싶지 않은 맘.
          혼자 외로움,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다고 해도 현재 남편에 대한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요..
          남편에 대한 동정심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아직 아기도 없고요.
결혼한지 4년째.
남편의 주식빚과 다른 빚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돈이 없더라도 남편이 성실하고 서로 맘만 맞다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지요.

하지만 최소 1년을 못 버티는 직장생활,,,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지요.
최근에 직장을 8개월 정도 다니다 싸우고 나와 말도없이 그만두고
다른직장 구해서 들어가서 이틀, 하루, 그렇게 일하고 나온게 몇군데 됩니다.

이번엔 형부밑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일자리 구해달라고 부탁하고,,아무리 힘들어도
할 수 있다고 몇번이나 다짐했지요)
것도 이틀 일하고 말도 없이 나가버렸어요...그 후로 형부에게 전화한통 없고요.


이것뿐만 아니고요.
돈만 좀 생기면 무조건 주식으로 투자할려고 합니다.
심지어 제 월급 나오면 다 갚을 돈인데도 몇일만 굴린다고 해서 준 적도 있어요.

돈을 잃어놓고도 담번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죠....

성격 - 너무나 사회성 부족에,, 자기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남이 뭔말하면 꼭 토를 달고,
남들의 행동에 꼭 잔소리 하고
특히 제가 하는 행동이나,,말투, 옷차림, 음식솜씨 꼭 잔소리감이죠.

너무 예민한 성격에 친정에서도 신랑을 좀 어려워합니다.
남의 집에서 절대 잠을 못 자는 성격이예요.
친정에 가서도 방에서 잠 안자고 차 안에서 자거나,,
텐트를 치고 잡니다. (여름휴가기간에 다른 형제들이랑 다 모여서 어디 놀러갈려고 가지고 갔던게 있어서)

또한 가끔 친정을 욕하기도 하죠..


싸우면 폭력적인 성격이 너무 많아요.
딸 여러명에 아들 혼자 자라다보니 얼마나 못때게 자랐는지...

전 몇가지의 장점땜에 그 사람을 못 놓고 있나봅니다...아님 동정심때문일까요?

이번에 형부에게 그러는 거 보고 너무 화가나서
문자로 "나 없음 밥도 못 먹을 주제에" 이런 심한 문자를 날리고 나서
서로 연락 안 합니다.
전 동생네 집에서 몇일 지내고 있어요.


언니가 그럽니다.
너같이 능력있는 여자가 헤어지고 혼자서 얼마던지 자유롭게 빚에 안 쪼달리며 살 수 있는데
왜 그러고 있냐고..

이번엔 정말 결정할 수 있게..혹독한 말 한마디 해 주세요.

바보스럽게도 저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그냥 포기하고 애기 하나 낳아서 애 하나 바라보고 애 키우는 재미에 살까라고도...
물론 애기에게 전적으로 희망을 걸자 그런 주의는 아니고요...

IP : 218.154.xxx.17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8 4:25 PM (219.121.xxx.239)

    님 이기적인 겁니다.. 결혼을 잘못하면 본인만 고생하는게 아니라 부모,본인,자식 삼대가 고생합니다.
    연애할때는 본인들끼리만 참고 살면 되지만 결혼은 주변에 무지 영향을 끼칩니다.
    벌써 형부,언니에게 피해주고 친정부모님 마음에 못박고 계십니다.
    만약 아기를 나으시면 아기도 불행에 빠뜨리시는 겁니다.
    본인만 생각 마세요 .주변 사람들 더이상 괴롭히지 마세요 .
    언뜻보면 남편분만 이기적인것 같지만 님 본인도 너무 자기 중심적이십니다.

  • 2. ...
    '05.8.18 4:25 PM (218.145.xxx.118)

    애기 하나 낳으면
    님의 인생이 더 꼬일겁니다.
    애기는 무슨 죄냐구요.
    정신 못차리는 남편
    이젠 버려야 됩니다.

    어여부영하다
    사십되고
    오십되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 3. 붕어
    '05.8.18 4:28 PM (211.45.xxx.4)

    아...제 언니거나 친 가족이면은요.....감금해서라도 억지로 이혼시킬거에요....ㅜ.ㅜ 금실좋은 부부도 빚때문에 이혼하는 판에 왜 그러세요.애 낳으면 그런 남편과 행복할까요? 애가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 될까요? 제대로 된 아빠가 있어야 행복한 가정이 되는 거에요....

  • 4. 효우
    '05.8.18 4:26 PM (222.103.xxx.46)

    남편을 사랑하시나요?
    그렇다면 남편의 폭력, 성격장애, 무직, 빚 ,주식중독, 사회성빵점을 다 수용해 주세요.
    그것을 평생 죽을 때까지 받아주고, 뒷수습해 주고, 맞아주고, 먹여살려주고 하실 수 있으신지요?

    그럴 자신이 없다면 애가 생기기 전에 마음의 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남편에 대한 이야기 요전에도 올리신 것 같아요.
    아직도 고민많이 하시고 계시는데,
    고민한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깐요.
    그러나 결혼을 유지한 상태에서 아이가 태어나 그런 아버지밑에서 큰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욕하면서 배운다 쟎아요.

    사랑은 언제든 또 찾아올 수 있답니다.
    이혼해도 그 남자 못잊을 것 같다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지요. 위에서 열거한 것들 평생 다 받아줄 수 있는지?

    처가집에 가서 텐트치고 자는 남편이 정상이 아니죠.

    그리고 인생은 꼭 남자와 여자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남자없이도 솔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요.
    물론 대한민국에서 남자들은 여자없으면 인간꼴이 안되는 경우가 많죠.
    즉 남자를 독립적으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에...

    님은 가정에서 남편에게 어떤 대우를 받느냐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느냐가 인생의 대부분입니다.

    능력도 있다면서 무얼 망설이세요?
    님이 열심히 선하게 살면, 그 댓가는 무엇으로든지 온답니다.

    그러나 인격미달자 데리고 살면 님의 인생조차 망가집니다.
    지체장애자와는 경우가 틀리죠. 차라리 그런 경우라면 얼마든지 희생하고 사랑할 수 있지만,
    어른인데도 어른의 인격을 못 갖춘 사람은 배우자까지 불행에 빠뜨립니다.
    그래도 사랑한다면, 그리고 미련이 남는다면, 또 남의 이목이 중요하다면,
    숨기고 감추면서 항상 멍자국 숨기느라 신경쓰고, 친정가서 가시밭길이고, 취직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어가야죠.
    남의 이목?
    당당하게 인간으로 서세요.
    누구의 아내보다는....

  • 5. ..
    '05.8.18 4:47 PM (61.96.xxx.110)

    아무리 질겨도 떼어지는 게 정이예요.
    정 떼세요.

    자선사업도 박애주의도 아니고 그냥 고집이고, 살던데로 계속 살고싶은 관성이시네요.

    이혼하면 힘든 일 많겠죠. 물론이죠. 그렇지만 어차피 지금도 힘들어요.
    게다가 혼자 힘든 거랑, 다른 사람이 항상 어깨에 타고올라 있어서 힘든거랑 같나요?

    정히 이혼하기 싫으시면 그냥 계속 그렇게 사시고 대신 여기다 글은 올리지 마세요.
    괜히 듣는 사람까지 속상해요. 짜증나.

  • 6. 에궁...
    '05.8.18 4:54 PM (218.159.xxx.223)

    물론 모든건 님의 결정 입니다.. 아무리 제 3자가 나서서 조언 해주어도 부부간의 일은 아무도 해결해 주지 못하지요... 그치만 님의 말을 들어봤을땐... 굳이 이런 결혼생활을 할 이유가 없네요... 다행히 애기도 없고... 제 친구는 남편이 직장도 넘 좋고 성실하고 그치만 단점이 주식을 한다는 거였지요... 결혼해서 집 담보로 해먹고.... 빚으로 몇천.... 결국 제 친구는 우울증에 산후 우울증까지 겹쳐 정신병원에 감금병동 3개월 정도 있다가 치료받고 나왔네요... 지금도 계속 정신과 약 복용하고 있고... 5년이 지났는데도... 남편은 그렇게 까지 되었는데도... 아직도 주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결심 단단히 하시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 하심이 어떨지.... 처가집에서 잠도 못자고 텐트에서 잔다니... 그런 분하고의 결혼 생활은 가시방석 아닌가요? 제가 언니라면 정말 따라다니며 그만두게 하겠네요...

  • 7. 딱하네요...
    '05.8.18 4:56 PM (61.99.xxx.153)

    님...물드셨나봐요...남편한테 물드시고 그 상황에 물드신거에요...그 상황에선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지요.
    남들눈엔 열이면 열 다 이상하게 보이는데, 정작 당사자는 심각함을 못느끼고 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냥 그 상황에 젖어서 살다보니, 그런 상화에서도 밥먹고 잠자고 사니까, 이렇게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지? 하는거죠.
    하지만 아니에요.
    님도 아시죠? 님 남편 정상 아니라는거...
    님이 지금 얼마나 딱하고 불쌍한 처지에 있는지 스스로 인정하셔야해요.
    자존심때문에 님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우신가요?
    자존심이 밥먹여주지도,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도 않습니다.
    애라도 있음 모를까, 뭘 망설이시나요?
    심한소리 좀 할게요.
    남편분은...애아빠될 자격도 없어보여요.
    그 상황에서 애까지 낳으면 상황이 개선되는게 아니라 완전히 구렁텅이로 빠져버리는거에요.
    지금은 남편이 불쌍하다 정도로 이혼할 수 있지만, 애까지 낳으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게 될지 몰라요. 그리고 이혼하기 더더더더더 어려워져요.
    애가 아직 없는게 불행중 다행인거에요.
    얼른 정리하시고 행복해지세요.

  • 8. 하늘...
    '05.8.18 4:56 PM (211.196.xxx.112)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맘,
    -사랑받을 자격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남편분은 가정을 지키고자하는 노력을 하지않으시는데..혼자 노력한다고 지켜지나요?..
    그만하세요...

    아기를 갖고 싶은 맘,
    -그런 아빠 밑에서 지금 혼자 괴로우셨다면...그때는 아가랑 둘이 괴로우시게 되요...
    다른 분이랑 아이 가지시면 되지요....좋은 아빠 많습니다...

    주위의 시선,
    -본인이 행복하셔야지요..남들 보기 좋게만 사실려구요...

    부모님께 걱정 끼쳐 주고 싶지 않은 맘.
    -더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아이 낳고 사시는게 효도예요....
    아님 혼자서 잘~사시면서 행복해 하는것도 효도구요....

    혼자 외로움,
    -지금은 안 외로우세요..남편이랑 사치관도 다르시고..대화도 안되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다고 해도 현재 남편에 대한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요..
    남편에 대한 동정심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무슨 미련이요.....
    본인에게 동정심을 느끼세요....소중한 존재입니다....

    저도 요즘 사람이지만....
    저희 신랑 ...신랑 친구들 얼마나 성실하게 가정와 부인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사는데요....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남들처럼 알콩달콩 행복하시길 바래요.....
    남편분 가장으로써 함량미달입니다.....

  • 9. 애기
    '05.8.18 5:00 PM (61.81.xxx.198)

    절대 낳지 마시구요..
    만약 결혼 생활 계속 유지하실거면 친정하고 안볼 각오로 유지하세요..
    님은 정들어서 그런다지만 부모님하고 형제는 무슨 죄로 그걸 지켜보며 속끓이구 사셔야 하나요??
    그나마 지금 아기가 없는걸 천운으로 아세요...
    정...돌아서면 암것도 아니예요..

  • 10. 안타까움
    '05.8.18 4:59 PM (219.253.xxx.24)

    뿐이네요. 하늘..님 말씀 하나도 틀린게 없네요. 이제 맘독하게 먹고 결단하셔야 합니다

  • 11. 흔들
    '05.8.18 5:02 PM (218.154.xxx.170)

    이렇게 맣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다 알고 있어도 참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게 이혼인 것 같습니다..
    결혼전,, 또 이 사람을 알기전엔 저같이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 참 많이 욕했었는데...

    인쇄해서 읽고 또 읽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저는
    '05.8.18 5:04 PM (219.241.xxx.222)

    이혼 할수 없는 이유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미 부모님께는 걱정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고,
    애라도 있다면 아이에게 아빠라는 자리를 뺏을수 없기도 하겠지만 아이도 없고.
    남편에게 동정심이 생긴다구요? 어떤 점에서 남편이 가여운가요?
    남편 노릇, 사위 노릇도 잘하는거 같지 않고, 거기다 폭력적이기까지 한데요...
    본인은 성실한데 주위에서 안 도와줘서 매번 하는 일이 안된다면 이해가 되지만,..
    어떻게든 한탕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인데 더 이상 희망이 있을까요???

  • 13. 절대
    '05.8.18 5:04 PM (211.217.xxx.230)

    정말 말리고 싶네요.
    애기 절대 가지지 마세요...
    저두 정말 애가 둘만 아니라면 당장 이 남자랑 헤어지고 싶지만
    항상 울 애기 땜에 내 가슴만 치고 삽니다.

    이혼하라고 하고 싶어요.
    그래도 이혼을 못 하시겠으면 애기만은 절대로 가지지 마시길....

  • 14. ripplet
    '05.8.18 5:08 PM (211.51.xxx.206)

    아는 사람이 10년 동안 남편의 술버릇으로 시달리다가 얼마전 이혼을 했어요.
    그 여자분이 이혼을 미룬 유일한 이유는 '친정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게 두렵고..부모님이 충격받아 쓰러질까봐'였어요.
    근데, 이혼을 통보하고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처음엔 놀랐고 말리기도 했죠. 그러나 '그 길만이 내 자식의 행복이라면 어쩔수 없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더군요.
    양육비도 못받으며 혼자서 아이 키우고 사는데..아이도, 여자분도 너무 행복해합니다..진심으로요.

    님이 이혼하려지만 마음에 걸린다고 적으신 여러 이유들은.. 주위의 성화에도 여태 살고있는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핑계같아요.
    님이 남편과 살면서 잃고 있는 엄청난 것들에 비하면 그 이유는 정말 이유랄 것도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 문제는 위에 적은대로고요...가정을 지키고 싶고 외로울까봐 두렵다고도 하셨는데, 그것이 님이 지키고 싶은 '진정한 가정'의 모습인가요? 남편과 같이 사는 지금은 외롭지 않나요?
    가정을 이루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꼭 남자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 15. 그래도
    '05.8.18 5:21 PM (203.100.xxx.229)

    아직까진 견딜만 하신가 보네요
    막다른 길에 다달아서 숨막히고 힘들어 죽을 지경이면
    내 한몸 살아야겠는데 정이니 동정심이니 그런 사치스런 감정 느낄새가 어딨겠어요

    님이 누굴 동정하기보단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 동정받을 입장이거든요..제발 냉정함과 이성을 찾으세요
    제 가까운 주위에 님처럼 어줍잖은 동정심 발동해서 십몇년 세월 고통스럽게 보내고 이제서야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을 봐왔기땜에 더 답답하네요

  • 16.
    '05.8.18 5:28 PM (222.237.xxx.250)

    제가 아는 친구가 결혼7년째 입니다. 결혼전에 죽자살자 쫒아 다녀서 겨우 친구가 이렇게 날 좋아해주니
    결혼하면 얼마나 아껴주겠나 하며 결혼했죠....아무것도 없이 ....성실할것 같다는 믿음으로
    이제 아이도 둘이죠....신랑이 결혼 초반부터 바람피고....직장도 2달다니면 그만두고 또 옮기고..

    그러면서 중간에 큰돈 한번 만져 본다고 부동산 하는사람들 따라 다니면서 도박하고 해서 빚만 1억정도 지고...애 둘 낳는동안 이여자 저여자 하고 바람피고...3년전에는 아예 다른여자랑 두집 살림하더라구요
    그런데도 그 친구 날 싫어해서가 아니라 힘이들어 다른데 한눈 파는거지....
    정신들면 다시 돌아오지...이렇게 산세월이 7년이네요..

    지금 어떻게 될을거 같으세요...두집 살림하면서 여기 한번 저기 한번....
    그러면서 아이들은 친정에 하나 시댁에 하나....빚은 늘어가고...
    남편으로 인해 친구가 돈꾸러 다녀 주변에 친구들 다 떠나고 신용 불량이고....
    친정동생들도 돈빌려주다 주다 ....지쳐서 .....등돌린지 오래고...
    이혼한다 한다...하면서 봐주고 봐주고 한세월 7년동안 아이들이 둘이나 생겨나고..

    그 아이들도 이제 힘겨운 현실 한가운데 놓이고....
    진작 정리 했을것을 하고 이제와 후회한들.....무슨소용 있겠어요..
    이제 더 이혼하기 힘들어 지기만 했어요...아이들 문제 때문에도...
    친구 능력있어 열심히 돈버는 쪽쪽.....빚으로 나가고.....이렇게 되고 싶으셔요?
    잘 생각하셔요.....좀 쓴소리지만 ...........몸에 밴 습관.....고치지 못해요..절대~!!!!!

    잘 생각하셔요...

  • 17. ...
    '05.8.18 5:57 PM (219.248.xxx.112)

    좀 더 벼랑 끝까지 가보세요.
    그땐 이런 고민할 수도 없이 멀리 가서 되돌아 나오기 힘들어요.
    그냥 가는거죠 뭐...
    이런 고민한다는건 아직은 돌이킬수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이미 비에 젖은 자는 더 이상 비가 두렵지 않다던가 ....
    비에 젖지 않으려 바둥거리다가 어느 순간 오히려 빗물 고인 웅덩이를 찾아가며 신발 적시고 놀아본 기억
    있으시죠?
    그건 여름날 한번 잠깐 스친 놀이이고 목욕하면 되는 거지만
    이건 정말 아니랍니다.
    산 밑에 있는 푸세식 공중화장실...
    근처에만 가도 냄새가 지독한 것이
    일단 내가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그보다 더 독한 냄새를 풍기면서 더 약한 냄새는 느끼지 못하게 되잖아요.
    님도 님의 남편과 어느 틈에 같은 그림 속의 배경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에요.
    님은 님의 남편과 다르다고 항변하시고 싶겠지만
    몇년만 더 같이 살아보세요.
    다른 사람들 보기에 셑트로 똑같아집니다.
    그 밥에 그 나물에...
    고추장과 마요네즈 따로 두면 다른 색에 다른 맛이지만
    섞어보세요, 마요네즈 색갈이나 맛은 한 개도 안 남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신의 나약함을 거부하세요, 제발....

  • 18. 안타까워
    '05.8.18 5:59 PM (219.248.xxx.112)

    정이 질긴게 아니고
    님이 바보스러운거죠.

  • 19.
    '05.8.18 6:16 PM (218.144.xxx.143)

    같으면 아무 망설임 없이 이혼합니다.
    애 생기면 그땐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 20. 정말...
    '05.8.18 6:41 PM (61.100.xxx.150)

    왜 이혼을 망설이는지 이해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님의 아버지나 형부나 주변 남자들을 보세요.
    모두들 남편과 똑같던가요?
    아니잖아요...
    세상에 님의 남편같은 사람만 있는것이 아니예요.
    위에 어느분도 그랬죠?
    헤어지면 외로울 것 같다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어려움을 감수하시면서도
    남편과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감싸주면서 잘 사셔서 외롭지 않은가요?
    절대 아닐 것 같은데요.
    읽으면서 세상에 이런 남편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님의 남편이 정말 드문 케이스예요.
    잘 생각하실게 아니라 빨리 결정하세요.
    만일 아기라도 생기면 그 아기...평생 부모를 짐처럼 여기면서 살게 됩니다.

  • 21. 봄빛
    '05.8.18 7:18 PM (211.203.xxx.168)

    일단 그 상황에서 용기를 갖고 벗어나 보세요. 절대 외로움이나 남편에 대한 미련같은거 없을거에요
    오히려 늦게 결정한 자신을 탓할거에요. 부디 용기를 내시길~

  • 22. 허걱
    '05.8.18 7:18 PM (222.101.xxx.231)

    아기 그런 상태에서 가지지 마세요...
    아기는 님의 소유물이 아니예요...
    아기한테는 님이 베풀어 줄 것만 생각하세요.. 아기가 님한테 뭔가를 베풀어 줄 꺼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정말 아기를 생각하신다면 좋은 상황에서 아기 가지세요.. 꼭이요...

  • 23. 키세스
    '05.8.18 7:48 PM (211.177.xxx.160)

    아기는 아주 좋은 남편과 함께 키우기도 힘들고 벅차요.
    님 남편분 성향을 봐서는 아이 맡겨놓고 외출도 못할 것 같네요.
    책임감이라는게 전혀 없는 분 같아요.
    아기가 갖고 싶으시면 지금 남편분하고 헤어지는게 먼저일 것 같네요. ㅠ,ㅠ
    그리고 남편분을 위해서라도...
    님이 벌이가 있으니 그리 쉽게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게 아닐까요?
    정말 님이 없으면 밥도 못먹을 정도라면 님이 없으면 밥을 먹기위해서라도 직장을 그리 쉽사리 관두지는 않을 것 같네요.
    용기 내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남들도 다들 잘 사는데 왜 열심히 사는 님이 그러고 살아야 한답니까?
    그냥 경제적으로 무능하다면 참고 사시라고 하겠는데 님의 가정에 경제적인 문제는 그나마 작은 문제인 것 같네요.

  • 24. 친구언니가
    '05.8.18 8:06 PM (221.164.xxx.151)

    님과 같은 세월릉 보냈어요.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기를 7년. 그사이 두명의 아이가 생겼고 아이때문에
    못헤어지고 점차 나아지겠지 하다가 결국 10년만에 이혼했어요.
    10년동안 언니만 힘든것이 아니라 친정식구들 모두 힘들었어요.
    그 아이들도 만히 힘들었죠.
    님의 남편 절대 못고칩니다. 빨리 헤어지세요.
    그게 님을 위한것이고 친정식구들을 편하게 하는것입니다.
    아이 있으면 아이보고 사신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지금의 불행 님으로 끝내시고 앞으로 더욱 다은 삶 사시길 바랍니다

  • 25. 아기엄마
    '05.8.18 8:24 PM (61.72.xxx.69)

    아기가 없으셔서 아기낳고 아기만 보고살자 그런 말씀 하시는거예요.
    본인의 삶을 위해 아기를 평생 불행한 환경에 처하게 하실거예요?
    아기 생기시면 그 아이가 불쌍해서 더 가슴에 못이 되실겁니다.

  • 26. 절대로
    '05.8.18 9:38 PM (221.150.xxx.185)

    피임부터 철저히 하세요.. 남자들 여자들 변한것같다 싶으면 무조건 아이부터 만들려고 난리친답니다...
    제 친구 이혼결심하고 나닌깐 남편이 애기 갖자 피임약 다 갖다 버리고 난리쳐서 몰래 산부인과 가서 루프했던거 생각나에요... 3년 결혼생활에 생활비한푼 않갖다준 남편이랑 헤어지고 지금 더 잘사는듯해요..
    한번두 결혼생활 힘든거 내색하지 않더니 이혼결심하고 의논해서 엄청 놀랐었죠.. 사회에선 똑소리 나기로 유명한 사람인데도 결혼생활이랑은 참 많이 틀린것같아요... 요즘은 간간히 소개팅도하고 편하고 즐겁게 사는것같아요...

  • 27. 남편이 과연 이혼해
    '05.8.18 9:54 PM (211.226.xxx.64)

    이런분하고 살면 남편입장에선 참 걱정없고 편한 삶을 살텐데 여자분이 이혼 원한다고 해줄것 같지도 않네요.그게 더 걱정스럽네요.
    이혼을 할까 말까 생각한다는건 아직 이혼할 준비가 안돼있다는거 같아요.
    이혼안하면 못살것같아서 꼭 정말 이혼아니면 안되겟다 싶어야 이혼할수 있어요.
    그렇게 결심하고도 하기 힘든게 이혼이지요..
    현명한 판단하시기 바래요.

  • 28. 아기
    '05.8.18 10:01 PM (222.148.xxx.39)

    아기 낳으면 평생 아기로 머물러 있나요?
    학교만 들어가도 부모 원망할겁니다. 아기가 갖고 싶어서 아기 난 사람
    그 아이가 금방 커서 아빠자리가 비니까 너무 힘들게 살다가 결국 아이 데리고 이민갔습니다.
    아빠자리는 그만큼 중요한거예요.
    아기가 갖고 싶으시면 차라리 애완동무을 기르시죠
    뭐 하나 건질거라고는 없어보이는 남편한테 정이 남아있다니...
    남편 인물이 아주 빼어나신가요? 그런거 아니고서야...
    원글님 정상아니게보입니다
    아님.나 아님 밥도 굶겠지...내가 밥멕여준다. 뻐기고 싶으신가요
    차라리 자선단체에 기부하시고 봉사활동 가셔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세요.

  • 29. 버들류
    '05.8.18 11:45 PM (221.153.xxx.67)

    님 맘 데로사세요 한두살 어린애도 아니고 확실한 답은 님이 더 잘 알고 있잖아요 님 어머니가 그리 산다고 생각 해보세요 님 남편이 아버지이고 과연 행복할까요 자식 두면 그자식은 아버지 존경할까요
    인생80인데 잘생각하세요

  • 30. 내친구
    '05.8.19 12:04 AM (61.79.xxx.80)

    도 님과 비슷한데 파국이 지나고나니 엄청 열심히 노력해서 애도 낳더군요.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그러면서도 지금까지도 자기가 이혼 안한게 대단하지 않냐?, 이런남자 믿고 살아야겠냐는둥...그러면서 열나게 직장생활하고 있답니다.
    친정엄마 애봐주시느냐고 고생하시고...
    그러면서 100만원도 못 버는 남편에서 20만원짜리 구두도 사주대요.
    부부란뭔지...
    근데요 저라면 그렇게는 안 살아요.
    그버릇 평생간다고 보거든요.
    님이 잘 판단하시길...

  • 31. 애기를 이용하다니.
    '05.8.19 12:52 AM (210.121.xxx.158)

    님 너무나 이기적이고 바보같으세요.
    님의 인생을 망치는건 님이 성인이니 스스로 섶을지고 불속에 뛰어들든 말든 상관없지만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고 전적으로 모든것을 부모에게 의지해야하는 그 어린 생명을 그딴식으로 이용하려하나요?
    갓난아기는 부모가 돌봐주지 않는다면 한순간도 살기 힘들어요. 너무나 무력해서...
    그런 아기를 이용하고 싶나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아기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갖은 노력을 다해요.
    그런데 님의 상황에서 그 아기는 절대 최선의 상황까지는 안 되어도 좋지 않은 환경에 처할게 너무나 뻔하잖아요.
    이혼을 하시던 말던 그건 님의 사정이지만 아기는 절대 낳지 마세요. 님의 남편은 좋은 아버지게 될 자격이 없고, 그런 상황을 이용하려는 님도 자격미달이에요.

  • 32. ...
    '05.8.19 12:57 AM (211.223.xxx.74)

    원글님 많이 이기적이시네요...
    남편분만 나쁘다고할 것 아닌 듯...
    아기는 빼세요. 애가 뭔 죄가 있다구......

  • 33. ...
    '05.8.19 1:42 AM (218.51.xxx.102)

    아이가 있으면 더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애기가 무슨죄라구...
    힘드시더라두 아이가 있으면 나아질거란 생각에 아이를 갖지는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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