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제 성격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5-08-18 13:44:17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낯을 많이 가리긴 했어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는 얘기도 잘 못하고..
학창시절 내내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친구들과 지냈고
결혼한 지금도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아줌마들 별로 없어요.
그냥 인사나 하는 정도?

아까 아이들 유치원에 보내면서 아는 아줌마랑 얘기를 했는데
자기네 큰딸이 저보고 되게 무뚝뚝한 아줌마라고 했다네요.

그집에 가서 보니 큰딸 얼굴이 몇주 전에 저희 집에 방문한 여중생과
비슷한 거 같더군요. (제가 사람들 얼굴을 잘 기억못해요)
생각해보니 그때 여중생 둘이서 무슨 설문조사 하러 왔던 거 같던데
저는 대충해서 보냈거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잘 모르는 사람(애든 어른이든)과 사귀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안면을 트고 만나다 보면 저도 꽤 상냥하고 다정하다는 것을 다들 느끼거든요?
그런데 첫대면에서는 그게 안되요.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에 이런 고민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그냥 제 생활반경에서는 그다지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완전한 타인이 저를 봤을때는 얼마나 무뚝뚝하고 이상하다고 느꼈을까요?
소심한 성격인지라 신경이 쓰이네요.

저에게 무엇이 문제인가요?
사람들과 다양한 교류를 못해봐서 대화법이 부족한가요?
세상사는 법을 모르는 건가요?
내성적인 성격이 문제인가요?

저 좀 도와주세요.
IP : 220.89.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8 1:55 PM (220.126.xxx.129)

    저도 님과 같이 그래요. 이 동네 산 지 3년이나 되었는데,
    아는 사람이라곤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사는 제 아들과 같은 놀이방 다니는
    아이 엄마 뿐이랍니다.
    물론 직장일때문에 알게된 사람들은 꽤 되지요.
    제가 생각해도 이래서 되겠나 싶어요.
    이 동네 어디 정육점이 맛있는 고기를 파는지,
    어디 과일가게 과일이 맛있는지 부터 시작해서
    어디 유치원이 어떻고 어디 학원은 어떻고,
    어느 학교는 분위기가 어떻고 하는
    아줌마들의 입소문으로만 알 수 있는 정보에
    정말 까막눈이예요.
    이래가지고 학부형 노릇 똑똑히 할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도움이 안되는 글이었죠?
    저도 정말 님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 2. 저도..
    '05.8.18 4:34 PM (203.81.xxx.199)

    정말 비슷한 사람들 같네요. 어쩔땐 참슬플 때도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책을 많이 읽으려고해요. 자신감을 위해...

  • 3. 훔.
    '05.8.18 10:50 PM (222.118.xxx.73)

    저두 비슷한 성격인데.. 그냥 아는 얼굴없는게 편해서 그냥저냥 살아요..
    애기가 없어서 딱히 아줌마들 입소문이 필요한 것도 없고..
    동네 미용실가면 왠만한 정보는 꿰찰수 있다고 여동생이 그러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23 방학숙제,, 하모니카 어떻게 해야 잘 부나요? 2 답답한 엄마.. 2005/08/18 181
35622 10개월 아기 잘 키우고 있는건가요? 9 앰메~ 2005/08/18 489
35621 러닝머신을 대여할까 하는데요... 3 운동 2005/08/18 660
35620 아시아나 파업때문에... 4 noodle.. 2005/08/18 671
35619 (펌)공평하신 하나님 5 &** 2005/08/18 951
35618 저 건강검진 했어요^^ 4 프리 2005/08/18 670
35617 고현정 선전하는 ann폰 써보신분.. 7 궁금 2005/08/18 1,178
35616 맞춘 안경 환불 할 방법이 없겠죠??? ㅠㅠ 7 ... 2005/08/18 2,344
35615 어떤 훌라후프 쓰세요?? 1 운동 2005/08/18 271
35614 운전자보험 2 보험 2005/08/18 187
35613 정이 이렇게 질긴건지요? 33 흔들 2005/08/18 2,434
35612 전세금문제입니다.. 꼭 좀 답변 부탁드릴께요. ㅠ.ㅠ 13 집문제 2005/08/18 644
35611 동생 내외가 유럽여행 가는데... 5 망구 2005/08/18 785
35610 뽕잎가루의효능에 대해 2 소곤소곤 2005/08/18 398
35609 임신 중 이사 언제쯤 해야 할까요? 3 이사 2005/08/18 254
35608 제4회 인천음식축제가 열립니다!! 안혜정 2005/08/18 288
35607 하인즈 설문조사 하면 .. 5 하인즈 2005/08/18 1,138
35606 강남성모병원 진찰시 개인병원 소견서? 요... 6 급해요ㅠ.ㅠ.. 2005/08/18 603
35605 같이 근무하는 곳의 직원이... 18 지갑 2005/08/18 1,803
35604 이웃집과 말 다툼이 7 달림이 2005/08/18 1,338
35603 부부교사님들..방학중 가사분담 어떻게 하시나요.. 5 짜증 2005/08/18 736
35602 초등3년...계산실수어떡하나요? 1 어쩜좋아 2005/08/18 367
35601 하늘아래님 혹시~ 14 어쩌나 2005/08/18 1,269
35600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3 제 성격 2005/08/18 426
35599 desperate housewives보신분~ 위기의 주부? 주부들의 반란? 5 desper.. 2005/08/18 1,038
35598 깽끼부다님!!! 58 티탄 2005/08/18 3,037
35597 고마운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9 *^^* 2005/08/18 632
35596 친정엄마땜시 스트레스 만땅.. 10 ㅠㅠ 2005/08/18 1,299
35595 동생이 독일 유학 마치고 들어오는데요... 8 도라 2005/08/18 821
35594 모유를 끊어야 하나요? 4 둘째요 2005/08/18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