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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아이,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 계시나요?

걱정맘 조회수 : 787
작성일 : 2005-08-09 20:33:30
아래 글을 읽다..
반대적인 입장이지만,
저도 언제가는 한 번 여쭤보고 싶었던 소아비만에 관해 이야기 듣고 싶어요.

제 딸아이는 너무 뚱뚱해서 걱정이랍니다.
매끼니를 너무너무 잘 먹어요.
눈뜨자마자 먹는 아침도..한그릇 뚝딱, 점심, 저녁은 말할 것도 없구요.ㅠㅠ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음식점엘 가면 어른 1인분 거뜬히 먹습니다.

얼마전 생일 잔치에서 친구들과 비교해 보니
뚱뚱한 순서대로 잘 먹더군요.

음식양을 줄이고, 운동을 시켜라----정석적인 답은 알겠는데,
음식양 줄이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식욕감퇴시키는 소아한약도 있다 들었는데, 혹 먹여보신 분 계신가요?
가을쯤 한 번 시도해 볼까 생각중이거든요.

뚱뚱한 아이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 경험담이나 도움글 부탁드려요.

병원을 아시면, 추천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IP : 218.51.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5.8.9 9:04 PM (211.177.xxx.160)

    저희 큰애가 4.07킬로로 태어나서 유치원 때까지는 오동통했었어요.
    아기때도 우유 200밀리 이상 절대 안 먹이고 먹는 것도 조심 시키고 6살 부터는 발레도 하게하고 나름대로 신경을 썼는데도 말이죠.
    근데 1학년 입학하고부터 바쁘니까 살이 빠지기 시작하네요.
    키가 커서 또래보다 골격은 좀 크지만 제법 몸매가 좋아요. ^^;; (발레선생님이 몸매 이쁘다고 했음!! ^^)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다 놀랠정도로 살이 빠졌는데 몸무게는 변함이 없구요.
    키가 좀 많이 크고 몸이 좀 단단해진 것 같아요.
    먹을 것 주의하면서 때를 기다리면 빠지지 않을까요?
    어른 1인분씩 먹겠다고 하면 좀 조심시키구요.
    저희 앤 1인분씩 먹지는 않더라구요.
    저의 노력으로 위가 작아져서 그런지 ㅋㅋ 한번에 많이는 안 먹어요.
    하루종일 입에 뭐 달고있으려고 해서 그렇지...
    식판에 양을 딱 정해서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2. ..
    '05.8.9 10:48 PM (218.235.xxx.133)

    아들이 어릴때부터 항상 살이 찐 편이었어요.
    초등5학년일때 키 156에 몸무게 56.....
    배도 나오고 전반적으로 보아 좋게보면 등치좋다.......솔직하게 보면 비만이다.....

    근데 울애는 원인이 저였어요.
    예를들면 돈까스를 해줄때 한장만 주면 모자라다는 생각에
    항상 두장을 구워줘서 다 먹거나 남기거나......
    간식도 김치전이나 호박전.....감자구이...치킨...피자..햄버거.....요구르트..

    지난해 여름 이후로 가끔 배달은 시켜도 집에서 치킨 안해주고요...
    전종류같은 밀가루 음식도 전혀 안주고요.돈까스 같은것도 냉동실에 준비 안합니다.
    간식도 거의 90%이상 줄였어요.

    지금은 체중은 그대로인테 키가 커서 162에 56이니 보기 좋아요..
    아직 좀더 빠져도 좋겠다 싶기는 하지만 그냥 이대로도 괘안타...싶습니다.

    아이가 먹는 음식을 잘 살펴서 너무 칼로리가 높거나 하면 눈에 띄지 않게 하시구요
    양도 첨부터 조금씩 줘보세요.
    첨엔 성가셔도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아이도 적응 합니다..
    과자같은 경우 봉지째 주지 마시고 그릇에 한주먹 분량만큼만 덜어주세요..
    음료수나 요구르트.오렌지쥬스등은 아예 사놓지를 마시구요.
    냉장고엔 우유하고 물이면 충분합니다..

    옆에서 먹지말라 해도 소용없으니 아예 간식을 준비하지 않는것도 괜찮아요.
    정 먹고싶다고 하면 손잡고 나가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한봉지 들고 오면 그걸로 하루는 지나갑니다.

  • 3. ,,
    '05.8.10 12:31 AM (220.86.xxx.149)

    제 여동생, 고3 졸업할때 79킬로였어요. 먹을것이 근처에 있으면 게눈감추듯 먹는 버릇은 아주 어릴때부터 쭈욱 계속되었고, 용돈은 모조리 간식으로 들어갔고..

    결국, 짝사랑 하는 남학생이 생기더니, 지금이 대학 2학년 여름방학인데, 한달 동안 10킬로 이상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감량해서 이제 58킬로가 되었네요. 동기가 중요한것 같아요. 결국은.

  • 4. 한동안...
    '05.8.10 1:15 AM (221.150.xxx.145)

    한동안 칼로리가 좀 낮은 죽으로 밥을 대체하시길 권합니다.. 새우나 미역등 해물이나 콩나물이나 야채를 번갈아서 끓여주면 그나마 잘먹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양도 처음에는 배가 아주 부를정도로 주다가 조금씩 작은 그릇으로 바꿔가면서 공기밥 3/4 정도까지 줄이세요.. 그리고 운동을 많이 시키세요.. 그럼... 두세달안에 효과를 좀 보실수 있을껍니다..일주엔 한끼정도는 먹고싶다는거 해주시고요..
    그나마 더 크면 자기 용돈가지고 엄마 않볼때 다 사먹고 돌아다니닌깐... 지금 좀 힘들다 싶어도 무리하지않고 빼주는게 낫고 초등학교들어가서 뚱뚱하다고 놀림받고 울고하는거 보면서 속상한거보다 낫습니다..
    화이팅~!

  • 5. ...
    '05.8.10 9:35 AM (221.143.xxx.12)

    탄수화물류를 줄이시고 이러면 공복감 생기니까
    두부나 콩류, 채소류를 많이 주셔서 포만감을 주시는 게 어떨까요?
    집 에서 식단을 바꾸는 방법이지요..

  • 6. 원글맘
    '05.8.10 10:08 AM (218.52.xxx.27)

    여러분들 말씀 듣고 나니 많은 힘이 되네요.
    키세스님처럼 저도 아가때부터 신경써야 했었는데,
    우유 좋아하는 아이 달라는데로 다 준게 위를 늘리는데 제일 크게 작용한 것 같네요.
    간식도 사다 놓지 말고, 하루 하나 정도 가게가서 아이스크림 사오라 직접 시켜야겠어요.
    동기가 중요한데, 아직 아이 스스로 뚱뚱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한동안...님 말씀처럼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똥보라 놀림받을까 걱정되는게 제일 컷답니다.
    탄수화물류 줄이고 두부 잘 먹으니, 반찬에 신경 써야겠어요.
    모두들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 아이 살빠지면, 나중에라도 다시 들려 글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 7. 딴 얘기지만은...
    '05.8.10 11:36 AM (210.94.xxx.89)

    원글님 아이랑 우리애랑 같이 꼭 식사를 시키고 싶습니다. 우리 애는 너무 안 먹습니다. 키가 110cm인데, 몸무게는 14.9kg입니다. 정말 말랐죠. 정말 살찌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면 살찐 데..라고 하는 것을 안 먹여본 것이 없어요.
    주위 엄마들에게 물어보니까, 잘 먹는 애랑 같이 먹이라던데, 울 애 주위는 그런 애가 없으니... 길에 다니면 토실한 아이들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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