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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싫어싫어~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5-08-04 19:04:20
조금전 친정엄마 전화를 받고 화가나서 막 소리 질렀습니다.

이모가 한사람 있어요..엄마랑은 15년 차이가 지는... 근데,하는짓은 자기가 언니같이 굴어 어려서부터 이모가 싫었어요..

그리고,5년전 IMF때 친정집이 너무많이 어려워져서 지금 지내시는게 많이 힘드십니다..근데,2년전쯤
은행에서  무슨이유인지 지금있는 빚에 반만 갚으면 반은 탕감해 준다고 해서 엄마가 어렵사리 동생들에게 얘기해 그돈을 갚았다고 들었어요..(저도 형편이 좀 그래서 도움이 되 드리지 못 했어요.)

근데,그러고나서 몇달후 아무것도 모르시는 친정아빠한테 이모부가 전화해서 인연을 끊자고 했다네요..

아마 이모가 이모부 몰래 그돈을 해 줬다가 이모부가 알게 된건가봐요..(100만원인데..)

아빠는 전화 후에 모든사실을 알게 되셨구요..

그소리를 들을때 눈이 확 도는줄 알았어요..친정아빠가 연세가 좀 많으시거든요..쇼크로 무슨 일 났을까봐 얼마나 놀랐던지...

그러고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이 이모부한테 연말에 안부전화를 했대요. 그랬더니 이모부가 어그래~그래..대답몇번 하더니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시더래요..동생이 황당해서 저한테 무슨일 있냐고 해서 저도 홧김에 얘기해 버렸구요..

동생과 저는 엄마한테 잘됐다고 그냥 우리도 연락 안 하겠다고 그동안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다고  그랬고,엄마도 동의하셨었구요..

그러고나서 이모는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영부영 이모와 엄마는 또 연락이 오가는 모양이구요~

이모는 얼마전 큰집으로 이사를 한 모양이예요.. 그러고나서 집에 동생부부와 저희부부까지 저녁초대를 한다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나봐요..엄마는 저한테 거기 가자고 전화 하신거구요..

전 당연히 싫다고 했구요,그것때문에 엄마랑 큰소리가 좀 났구요..

사실,첫조카라구,얼마나 이뻐했는데 니가 그렇수 있냐는소리...지겹게 들었어요..그리고,저도 할만큼 했었구요..(생신꼬박꼬박 챙겼어요..연말선물도..하기싫었지만 해야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고 했어요..어려서부터...사촌동생들..울엄마 아빠생신에 카드한장 없습니다..)

조카 이뻐하는게 나중에 뭔 댓가 바라고 이뻐하는건 아니쟎아요.. 이젠 정말 싫은사람은 안 보고 살고 싶은데 엄마는 계속 얼마나 이뻐했는데 니가 그렇수 있냐는소리만 하네요..

정말 가기싫구,남편도 황당해 하며  싫어하는데,(남편설득할 생각도 기운도 없어요..)엄마가 전화를 확 끊어버린지 2시간 지났어요..

다시 전화해 미안하다고 하기는 너무 싫구,풀긴 풀어야 하는데,정말 가기싫은데 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선배님들, 좀 도와 주셔요....




IP : 203.251.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4 7:08 PM (210.115.xxx.169)

    이모가 좋아서가 아니라
    어머니 마음 편하게 해드리시라고..
    어머니 생각하셔서 가시라고 하고픈데요.
    늙으면
    다투고 그래도 혈육이 그립대요.

    나중에야 내맘대로 하면 되지요.

  • 2. ..
    '05.8.4 7:11 PM (221.164.xxx.42)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건 눈에 딱 표시 난답니다.그리고 그런 분위기에 영~어색하고..그냥 그런 꺼려지는 자리에 억지로 남편까지..참석마세요.맘도 내키지 않는데 친정일은 웬만하면 좋은 것만 남편이 알아야 되겠더라구요.훗날 핵심적으로 허 찔려질때가 있더군요. 엄마는 같은 자매니까 나름대로 찐한 애정이 있는 거고..마음따라 행하세요. 싫은 거 억지로 할 필요?

  • 3. !....
    '05.8.4 7:28 PM (211.106.xxx.168)

    돈이 화근이네요...고놈의 돈이 무시긴지...어찌됬든...어머님이 그러자면...그렇게 해드리세요
    천년만년 사시는거 아니고...원글님이 죽기보다 싫지않으심...그러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내 부모들이...나를 위해 해주신거 ...우리들이 부모님들에게 해 드리는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맘이 편해야 오래사십니다....화이팅..........!

  • 4. 흠...
    '05.8.4 7:38 PM (211.204.xxx.56)

    저라고 가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글만 읽어도 제 맘이 울컥하네요.
    좋은 마음으로 가시는거 아니면 안가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전 포커페이스가 아니라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편이라...
    안좋은 감정을 숨기기가 쉽지 않고, 때로는 감추고 싶어하지도 않는 편이라...
    남편까지 대동해서 가야 한다면 좀...

    굳이 가셔야 하는 자리라면 저라면 혼자 가겠어요.
    아님. 선물만 보내든가요.

  • 5. .
    '05.8.4 7:44 PM (61.78.xxx.93)

    정말 맘이 안좋으시겠네요.
    그냥 어머니 생각해서 꾹참고 한번 가세요.
    그대신 남편분은 핑계대시고 혼자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남편까지 불편하게 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 6. 반대의견
    '05.8.5 8:39 AM (218.236.xxx.117)

    저는 님들과 다른 의견을 내봅니다.

    님의 이모가 그렇게 나쁜 짓 한것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님의 식구들에게는 참 도움을 많이 주고 정성을 들인것 같군요.
    사람이 잘 산다고 해서 다 형제를 도와주는건 아니랍니다.
    그런 성격의 이모라면 님의 어머니가 동생분에게 님이 아는것 보다 훨신 도움을 많이 받았을거예요.
    단지 님은 자식이라서 세세히 모르고 계신겁니다.

    조카라고 다 이쁘고 도와줍니까..님의 아버님은 이모의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우린 어렵다 그러니까 도움 안주고 오라가라 하지 않는다..이런건 노무나 단순한 말입니다.
    님의 이모가 엄마에게 또 님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마음을 준건 사실이고
    님의 가정이 글허게 어려울 때 돈도 비려주어 해결도 해주고..
    단지 100만원이라지만 100만원 형제에게 주는거 쉬워보이나요?
    그게 처음도 아닐테고..
    님의 이모가 너무 친정언니에게 신경을 쓰니 이모부도 좀 화가 나셔서 아버님께 전화를 했던 모양인데
    이모부가 그랬다고 해서 이모의 정성을 몰라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형제 일을 자식들은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 같군요.

    제 친구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고모가 어려운 오빠네 자식들에게 엄청 정성 들이며 등록금에 용돈까지 다 대주고 금이야 옥이야 도와줬더니 그 딸이 커서 하는 말이..엄마가 너무 불쌍해 고모 너무 미워..
    놀란 엄마가 고모가 왜 미워? 물으니 고모는 엄마 부려먹기만 했잖아..하더라더니.
    제 친구 정말 오빠네 식구들에게 엄청 잘했어요..생색도 별로 안내고.
    그 올케 아마도 시누이가 늘 도와주니 시누네 집에 가면 얼른 주방에 가서 일이라도 도와야겠다 했겠지요.
    그게 자식들 눈에는 고모가 돈 좀 있다고 우리 엄마를 파출부처럼 부려먹었다..이렇게만 비쳤나봐요.
    그래서 나의 자식은 도와줘야 소용없다..라고 하는가 보네요.

    님의 남편이 가기삻다고 하는건 이모를 나쁘게 말하는 님의 말씀만 들어서가 아닐까요?

  • 7. .
    '05.8.5 10:05 AM (210.115.xxx.169)

    반대의견님
    정말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가라는 댓글 달았지만 그런 생각도 했더랍니다.
    언니행세한다고 했는데, 아마 그런 속사정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모부야 그것이 화가나서 전화하여 인연 끊자고 한 것일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소하게 생활 속에서 챙기는 것
    별거아니라고 할 지 몰라도 꽤 마음쓰는 일이거든요.
    고급품 살것 안사고 대신에 2개 사서 형제에게 주는 마음.
    자기 수준대로 살 수 있는 데, 자기 주변의 수준보다 낮추어
    형제까지 챙기는 마음은 해 본사람이나 압니다.
    이모를 생각하시고
    어머니를 생각하시면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8. 신세는 값아야
    '05.8.5 11:00 AM (218.147.xxx.1)

    저도 원글님이 좀 예민하게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너무 팔이 안쪽으로 굽는달까?
    100만원내외의 적은(?)돈 도움받고
    이모님댁에 분란이 일어났다면은
    그 금액이 크건 작건간에 원글님댁 잘못인데..
    원글님은 겨우 그 적은돈때문에 이모부님이 원글님아버지에게
    싫은소리하셨다고 맺히신거 같은데요..

    아무리 화장실들어갈때맘 다르고 나올때맘 다르다지만은
    신세진일은 가까운사이일수록 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 불편하시면은 원글님께서 이번에 이모님댁에 가시면서
    신세진 돈 값으시고 정중히 감사인사 드리고
    할소리는 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그리고 그렇게하시는게 복을쌓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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