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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남자..
남편이 넘 소심한거같아서 답답하고 화가나요
그저께 친정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집으로왔어요
요즘 친정에 일이 좀 있어서 자주 갔었거든요
물론 그런걸로 화내고 그러지는 않아욤..
근데 그날 제가 너무 피곤한거예요 며칠 퇴근하고 바로 친정가서 일좀거들고
며칠 그랬더니 피곤이 몰려오드라구요
집에와서 씻고 바로 자고 싶은데 ...이사람...티비 k-1을 보고있더라구요
제가 별로 이프로를 안좋아해서 그런지 그날따라 짜증이나더라구요
티비만 켜면 k-1이냐구 뭐라구 잔소리를 좀했더니..
자기가 매일 보는것도아니고 좋아하는 프로인데 보면 좀 어떠냐구하더라구요
근데 전 너무 난폭하고 매일 쌈질만 하는프로인거같아서 정말 안내키더라구요..
그래도 말싸움 하기 싫어서 그냥 두고 먼저 잘려구 누웠어요
그랬는데 자기도 옆에 눕더니 다리를 자꾸 제다리위에 얹길래..-_-;;
제가 날씨도 덥고 피곤해서 덥다면서 치우라고 짜증을 몇번냈어요
그랬더니 좀있다가 화를 내는거예요
시댁일보고 온것도아니고 자기집일로 피곤한거면서 짜증내고..
그리고 건들지도 못하게 한다면서요..자기를 무슨 짐승취급하냐고하면서요..
저도 확...짜증이나더라구요...너무 피곤하니까 집에와서라도 좀 편하게 쉬고싶은게 뭐가 잘못된거냐구.
이런식으로 한참 싸웠는데...티비소리를 크게해두고는 일부러 방에서 담배를 피우는거예요
내가 내기분내키는대로 하니까 자기도 그렇게하겠다면서요..
더 싸우기도 싫어서 그냥 잤어요..
다음날...그래도 내가 넘 짜증냈지 싶어서 미안하다고 먼저 말했어요..
근데 반응이 시큰둥하더라구요..그래서 하루종일 몇번씩 전화를해서(맞벌이) 아직도 안풀렸냐고하면서
자꾸 말을걸고 그래도 여전히 꿍해있는거예요
근데 어제밤까지도 말한마디도 안하고 또 k-1원을 보면서 게임을 하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정말 내가 잘못했지라는 맘도 사라지고...사람이 사과를 하면 좀 받아줄줄도 알아야지..
전 제가 화났다가도 남편이 풀어줄려고하면 못이긴척 웃고 그러거든요..
근데 이사람은 어케된게 항상 똑같아요..그니까 풀어주고싶은 맘이 점점안생겨요
무슨 오기부리는것도 아니고..상대가 잘못했다가도 자기가 그걸 알고 반성하는거같으면
좀 풀어줘야하는거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풀어줄려고 정말 없는말있는말 다꺼내서 나름대로 애교부려도 반응없으면..
그것도 몇시간째 그러고있으면 나중엔 제가 다시화가나버려요
그래서 제가 화를내면 ..저보고 넌항상 이런식이라고..풀어줄려면 끝까지 풀어주라고..
도대체 그 끝이 언제인거지...상대가 웃으면서 다가올때 웃음으로 왜 못받아주는건지..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요....소심해서 그런건지...아님 아예 맘을 풀생각이 없어서 그런거지..
정말 넘 화나고 답답해요...이런 기분으로 글을 써서인지 말이 두서가 없네요..죄송해요..
1. 에이형
'05.8.4 1:27 PM (220.88.xxx.97)형액형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상황에 대한 문제죠.
그 정도에서 크게 싸움 번지게 하는 남정네들도 많습니다.
그정도 처신하실 정도면 그럭저럭 성품 좋은분이시네요 부군께서.2. 답답하시겠네요
'05.8.4 1:31 PM (218.156.xxx.245)A형이라고 소심한건 아니예요 ㅎㅎ
참고로 저희신랑 A형인데 본인이 답답해서라도 말을해야 하거든요
님에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제 가까운곳에 그문제로 매일 하소연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이젠 서로 다투고나면 일주일이상 말을 안해요
그친구가 지쳐서 싸워도 이젠 삐진신랑 비위 안맞춰주거든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부디 서로 대화를 잘풀어서 서로가 배려하는 사이가 되길 바랄께요3. ㅎㅎ
'05.8.4 2:03 PM (144.59.xxx.174)어쩜 저랑 똑같네요...ㅜㅜ
4. 단지..
'05.8.4 2:20 PM (221.154.xxx.62)혈액형이 문제일까요?
다 인간 나름이지요.
우리집 남자는 O형인데도 엄청 소심하고 잘 삐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5. ...
'05.8.4 2:39 PM (211.105.xxx.251)원글인데요...혈액형을 가지고 얘기한건 아닌데 첫얘기가 혈액형으로 시작해서그런지 혈액형얘기가 나오네욤^^;;....혈액형은 그냥 꺼내본 말이였구요 울남푠 소심한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랍니다..^^;;
6. ..
'05.8.4 3:25 PM (219.253.xxx.231)정말 약오르시겠어요..우리집남자도 비슷해요 요즘휴가라서 매일집에 같이 있는데
리모컨을 손에서 놓질않아요
성질같아선 리모컨뺏어서 뒷통수를 때려주고싶어요..ㅡ,ㅡ;;;
남자들이 하등동물이라서 그렇대요
높은자리에 있는우리가 봐줘야지 어쩌겠어요 내다버릴수도 없고...^^7. 꾸에
'05.8.4 3:46 PM (221.153.xxx.112)제가 남편분 같아요.ㅠㅠ
싸우고 나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스스로 잊고 풀리기 전까진 단 한마디도 섞고 싶지 않고 옆에서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정말 단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그냥 놔두면 되거든요.
그럼 좀 시간이 지나 진정이 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때 미안하다고 하면 오히려 내가 잘못한 것도 생각나고 미안해지고 하거든요.
첨엔 건들지 말고 좀 놔둬 보세요. 시간이 지난 다음 사과하는게 더 효과있을거 같거든요.
저도 제가 피곤한거 안답니다.ㅜㅜ
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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