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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들 성격때문에 우울해요..상담소라도 소개받고 싶어요
아직 다큰것도 아니고 11살.인데 이렇게 말도 안들어서 어찌 살아야할지 고민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원만하지도 않고 집에와서 저한테 화풀이하고 저한테만 매달리는 아들이 버거워요.
거기다가 뭐 공부시켜놔도 제가 누워있으면 따라눕고 밥을 잘 먹지도 않고 나가놀지도 않아서 너무 힘듭니다.어디 성격개조하는데라도 있으면 보내고 싶어요.
제가 노력이라고 해봤는데 하나도 안도와주는 남편과 몸약한 제가 어떻게 앞으로 삶을 꾸려나가야할지도 막막합니다.
어디 상담소라도 있으면 당장 달려가고 싶어요.
1. 푸하이
'05.4.10 10:32 PM (211.177.xxx.174)정말 심란하시겠네요..저도 외동아들 키우고 있는데..아직 어리지만 맞벌이 부부의 외동이, 성격 원만하게 커가기만 바라고 있어요..벌써부터 불같은 성질이 가끔 보여서요.. 요즘은 아동 뭐 상담소 이런거 간판 눈에 많이 보이더라구요..그래서 요즘은 형제도 많지않고 맞벌이도 많고 사회환경도 옛날에 비하면 안좋고 해서 아동 심리 문제도 많이 생기는구나 생각했었거든요..도움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2. quesera
'05.4.10 11:47 PM (218.49.xxx.46)이궁....외동아이가 성격이 그런가요?
지금 전 아들이 4살이라 둘째를 낳을까 말까 너무 많은 고민에 휩싸여 있답니다.
뭐 집안사정이 많이 많이 넉넉하면 이런 고민도 안할테지만
아이의 교육비와 잡비를 생각해서 하나만 낳을까했는데
이런 글 읽으면 더 낳아야 하나 생각도 드네요3. 더난낼
'05.4.10 11:47 PM (218.237.xxx.152)놀이치료하는 곳이 있는데요, 아이만 데려다주는 게 아니라,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서 부모와의 역학관계까지도 짚어주는 곳이에요. 다솜 아동청소년연구소고, 홈페이지 참조해보세요. http://www.dasomcai.com/
4. 능단
'05.4.11 12:15 AM (61.77.xxx.82)마음수련원이라고 있는데 종교 이런건 아니고 . 혹 홈피가 있으니 함 들어가서 보세요 .
서울이시면 분원이 여러군데 있을거에요 .
가서 상담받으셔도 좋을거 같은데 .
강사진이 '목동' 이나 '천호동'인가 좋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네요 . 강사도 질이 천차만별이라 .
제가 2년전에 본원에서 수련을 한적이 있는데 당시 도움이 좀 되었었거든요 .
어른은 이미 자기생각틀이 꽉 잡혀있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지만 아이들의 경우 제가 생각해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 그거 하고 나면 아이들이 그렇게 밝고 부모님에게도 하는게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
이건 주위에서 직접 들은 얘기 .
엄마와 늘 티격대격 감정곡선이 아슬아슬 줄다리기 하던 사춘기 딸아이가 청소년 수련 다녀와서 엄마에게 한다는 말이 '내가 엄마 딸인게 너무 기뻐 엄마 사랑해 ' 였다고 . 흐음.
너무 좋은쪽만 얘기한거 같은데 여튼 받아들이는건 사람마다 다르고여 .
선택은 본인이 .
그리고 여긴 부모 중 한사람이 먼저 수련을 해야 아이가 청소년 수련에 참여할 자격이 생긴다고 하네요
너무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 조심스럽지만 도움될까 올려봅니다.
문제되면 바로 삭제합니다
저와 개인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5. 동경미
'05.4.11 12:40 AM (221.147.xxx.154)아이들 키우기 정말 어렵지요. 아이들 문제의 많은 부분이 대체로 부부 간의 문제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아이들이 겉으로는 어른들 일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같아도 사실은 스폰지처럼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다 흡수하게 마련이지요. 엄마 아빠가 행복하고 평화로울 때 아이들도 정서가 안정되고 행동도 안정이 되거든요. 아이들 문제로 상담을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 부부 상담을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엄마와 아빠가 한 팀이고 아이에게 두분이 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에 엄마가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은 효과가 없고요. 억지로라도 아이 앞에서는 담담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셔야 해요.
개인적으로 저도 아이가 넷인데, 저희 부부가 서로 감정이 상해있을 때일수록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이 많은 영향을 받더군요.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작은 아이는 작은 아이대로요. 남편이 다소 비협조적이시더라도 남편과 육아문제를 함께 의논하시고 한마음이 되는 일은 정말 중요합니다.6. 글로리아
'05.4.11 12:39 AM (218.145.xxx.77)요즘 너무너무 많다죠. 사회성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예전에는 한 반이 70명이어도 핵가족들이 아니니까 어울려들 살았는데
요즘은 30명이어도 외동아이들이 많고, 그래서 더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들을 들었어요.
이런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게 제일 빠르고 나은
방법이라고 봐요. 콧물 흘리면 내과.소아과 가면서 ,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고 어려울때는 왜 병원에 안 가나요. 피가 흘러야 상처라고 생각하시 마십시오.마음의 상처가 깊어지면 1-2주일이면 낫는 외상에 비길게 아니잖아요.
치료기간도 훠얼씬 길게 필요하구요.
고민하지 마시고 소아정신과나 아동심리학 선생님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아이 치료이지만 결국은 부모 치료라고 하더군요. 육아방식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상담하면서 아이의 약점이나 문제점을 알고, 거기에 맞게
가족의 문제점과 육아의 문제점을 고치는건데 그 문제점이라는게
정말 섬뜩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지요.
조*일보에 연재되는 신철희 선생님의 칼럼을 좋아하는데 최근에 강남에
아동상담소를 여셨나봐요. www.okchild.co.kr이었나? 정확지 않아요.7. ilovesting
'05.4.11 1:14 AM (203.229.xxx.14)동경미 님의 댓글, 정말 와 닿습니다.
"아이들이 겉으로는 어른들 일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아도 사실은 스폰지처럼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다 흡수하게 마련이지요."
백퍼센트 공감.8. gatsby
'05.4.11 1:19 AM (221.153.xxx.162)<외동아이가 성공한다>라는 책이 있는데요. 외동아이에 대한 사회적 시선, 문제점, 극복 방안들을 꽤 자세히 다루고 있더군요.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분이 읽어보았다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일단 님이 너무 휘둘리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읽잖아요. 그게 행동으로 그대로 나타나서 점점 악화되기도 하구요.
도움이 되셨으면...9. 지민맘
'05.4.11 5:09 AM (222.234.xxx.236)저도 이런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의 좋은정보에...덩달아 도움이 되네요..~ 역시 82쿡..^^10. 말리
'05.4.11 9:43 AM (211.114.xxx.164)동경미님 의견 동감입니다.
우리아이도 이상하게 부부간에 갈등이 있을땐 더 유난해 지고
또 아프기까지 하더라구여.
정말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한거 같아여11. 햇살자리
'05.4.11 11:52 AM (210.90.xxx.250)저도 아이때문에 다녀봤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원광아동상담소라고...
놀이치료인데.... 아이도 아이지만 부모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하더군요. 꾸준히 다녀야 하는데 1년 가까이 .... 돈도 무시 못하구요. 한 번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세요12. sun shine
'05.4.11 8:21 PM (211.227.xxx.130)저의 경우 큰 아이 고1때 정신과 상담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 선생님 말씀으로는 원래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 원인 제공자가 어른이라고 하셨어요..
저희도 어른이 같이 상담받고 어른이 고쳐나가면서 빨리 해결 되었지요.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보시면 그 안에 놀이치료가 필요하면
놀이처방을 해 주세요.
많은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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