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밤중수유...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pink dragon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05-04-06 17:42:21
담주가 되면 만 10개월이 되네요. 우리 아기.
모유량이 적어서 남들처럼 시간 맞춰 수유하는게 어려워 아기가 원할때마다 젖을 물려 왔어요.
이유식 시작하고서는 그래도 횟수가 줄긴 했는데, 잠이 올땐 항상 물고 잘려고 해서 자장가 대신
젖을 주었답니다. 제가 길을 잘못 들인거 맞죠? --;
밤중에 두어번 잠이 깨서 칭얼거리면 반사적으로 눈도 못뜬 상태에서 젖을 물려 재웠어요.
그러던 습관을 이제서야 잡아보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
며칠밤을 어쩔 수 없이 울려야 한다고 해서 오늘이 삼일째...
도대체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이니 어떡하면 좋죠?
업어도 보고 자장가도 불러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온몸으로 울어대더니 제풀에 지쳐서 한시간 만에야
잠이 들어요. ㅜㅜ 오밤중에 이웃들에게 민폐이기도 하고 저도 잠을 못자 눈그늘이 다 졌어요.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서 잠든 녀석의 얼굴을 보면 기껏 다잡은 모진맘이 풀어지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깨면 생긋 웃던 녀석이 요즘엔 좀 뾰로동해요.
이러다 애 성격 나빠지는건 아닐지...
저 잘하고 있는건가요? 아님 다른 방법이 있는걸까요?
선배맘님들 도와주세요!
  
IP : 211.207.xxx.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 아줌마
    '05.4.6 5:57 PM (211.41.xxx.71)

    벌써 끊으실라구요...흠...
    저는 좀 무대뽀 정신이 강해서 그런지 몰라도 끊는거나 애기 발달사항에 있어서 늦은거에 대해서는 진짜 냅둬유~~ 였어요.
    저희 큰애 지금 8살인데 걔가 밤중수유를 4살때 끊은애에요. 5살때 노리개젖꼭지 끊었구요...
    기저귀는 삼십몇개월때 끊었는데 그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두 좀 걱정했었죠.
    4살때까지 밤 3시에 우유병 흔들어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는 제가 시골에 살아서 아는 사람도 없고 친정도 멀고 시어머니는 애들은 다 낳아놓으면 자동으로 크는 기계 수준으로 생각해서 관심도 없어서 어찌 할바를 몰랐는데 남편이 회사다니면서 주위사람들 한테 물어보니 저희애가 발달사항도 늦고 떼는거(우윳병이나 기저귀등)도 늦는거에요.
    남편이랑 둘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다가 냅두자로 결정 봤어요.
    한번 큰애가 된통 아퍼서 어린게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어디 이상한곳은 없다고 나오길래 냅두자로 확실히 굳혔죠.
    설마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 우윳병 빨겠어...
    학교 갈때 쪽팔려서라도 노리개 젖꼭지 안싸가지고 가겠지...하는식이었죠.
    노리개 젖꼭지 오래 물리면 입튀어나온다고 치아에 좋지 않다는 소리 들었는데 저희애가 특이한건지 지금 아무렇지도 않은데...
    글구 밤중수유 오래하면 치아우식증이니 해서 영구치에 안좋다던데 저희애 이빨 썩은거 하나도 없거덩요.
    그냥 계속 먹이심 안될까요...?
    제가 다 안쓰럽네요.
    참고로 저희 둘째도 아직까정(9개월)밤중수유 하네요.
    얘는 또 몇살까지 젖병을 물려나...에고...

  • 2. 마르스
    '05.4.6 6:01 PM (219.240.xxx.180)

    잘 하시고 계시네요. 맘 다잡으세요.
    3일이 고비구요, 차츰 쉬워져요.
    밤중수유를 빨리 끊어야 오히려 잘 잔답니다.

  • 3. 일지매
    '05.4.6 6:09 PM (221.152.xxx.230)

    그래요. 점점 나아질 겁니다. 밤중수유 오래하면 이도 썪고 엄마도 힘들어요. 모진 맘 먹고 단번에 끊으세요. 줬다 말았다 하면 성격만 나빠진답니다.^^

  • 4. 싱고니움
    '05.4.6 6:24 PM (60.197.xxx.207)

    맞아요. 밤중수유는 백일 지나면 끊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모진 맘으로 이틀정도만 더 버텨보시어요. 저도 백일 지나자마자 그랬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잠도 잘자고 그래요.

  • 5. 김흥임
    '05.4.6 8:48 PM (221.138.xxx.143)

    전 아이들이 순했던 탓인지 고무 젖꼭지를 밤에 잠못이룰때만 물려
    도움 받았어요

  • 6. 올챙이
    '05.4.6 9:34 PM (221.159.xxx.175)

    밤중 수유를 끊는게 좋다는걸 알지만 저도 잘안되네요.
    둘째가 14개월인데 아직 1~2번은 깨서 먹어요.
    안줘야지 모질게 맘먹다가도 울면 할수없이 물리죠.
    울리면 애도 안스럽지만 이웃집에도 민폐고....
    정말 어렵죠?

  • 7. 첨밀밀
    '05.4.6 10:09 PM (81.71.xxx.198)

    밤중 수유 끊는거 너무 어렵지만
    일단 시도하셨으니 이제 관두진 마세요.
    아이도, 엄마도 다시 힘들어지니까요..

    이웃에게 민폐 끼치고, 아이가 안쓰럽고...
    저도 그랬답니다.
    그래도 이제 3일만 더 견뎌보세요..
    아마 아이도 적응할겁니다.

    밤중 수유 끊으면 아이도 더, 푹 잘자고 좋아요.

  • 8. 굴려라 왕자님
    '05.4.6 10:15 PM (221.157.xxx.175)

    3일만 고생하세요~

    옛날에 막둥이들 늦게까지 젖 먹였잖아요
    학교갔다오면 그랬대요,
    "엄마, 젖 불었어?"

    24개월째 젖 먹이는 아짐....

  • 9. pink dragon
    '05.4.6 11:20 PM (211.207.xxx.52)

    여러님들 정말 감사해요.
    에혀 한번더 마음 모질게 먹고 시도 해봐야겠네요.

  • 10. 샬롬
    '05.4.8 9:29 AM (222.237.xxx.25)

    저도 며칠 힘드시겠지만, 참으시면 아이랑 엄마랑 편할거라고 합니다. 울아이는 6개월때 밤중수유를 끊었어요. 그게 습관이더라구요. 특별히 배고프다기보다는 아이가 습관이 되서 밤중에 깨는 경우인거 같아요. 10개월이면 충분히 아침까지 배고프지 않고, 참을수 있거든요.

    제아이는 밤중수유안하고 나서는 정말 푹자서, 키도 잘자라는거같고, 저도 중간에 깨지 않고 푹자서 살맛나더라구요. 울아이도 끊을때 며칠동안은 안주니까 뒤척이더라구요. 그래도 안주었어요. 며칠지나니까 그냥 아침 7시까지 잘 자더라구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760 급질문이예요 2 지지엄마 2005/04/06 1,568
291759 자유게시판...옮겨졌네요^^ 10 파란마음 2005/04/06 2,351
291758 밤중수유...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10 pink d.. 2005/04/06 1,026
291757 독일사시는분,,수입과일 대답좀.. 7 껄껄 2005/04/06 1,602
291756 다시 날아온 후투티 5 인우둥 2005/04/06 1,991
291755 시매쓰? 조이매쓰? 와지만? 놀이수학? 4 실비 2005/04/06 1,769
291754 광주- 떡케익 강습에 오실분들 보세요 1 쿠키앤맘 2005/04/06 1,557
291753 저 조언좀 구할께여~~ 네이버 카페관련~ 19 행복한지석맘.. 2005/04/06 2,200
291752 숨겨진 맛의 1%를 밝힌다. 5 천경자(ja.. 2005/04/06 2,813
291751 서산댁을 비롯하여 여러분께 여쭙습니다 16 강금희 2005/04/06 3,175
291750 부모님 부부동반 여행 보내드리려는데......... 8 헤르미안 2005/04/06 1,634
291749 불난 것 보고 있으려니 속에서는 천불이 난다. 3 소네 2005/04/06 1,643
291748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길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5 hweare.. 2005/04/06 1,687
291747 출산시 병원비 9 해바라기 2005/04/06 2,057
291746 에고... 교통사고 보상 처리 조언 부탁드립니다..... 6 새길 2005/04/06 1,470
291745 [급질] 청소 대행 업체 잘 아시는곳 계세요?? 2 실리아 2005/04/06 1,146
291744 혹시 안쓰는 침낭 있으시면... 1 호우맘 2005/04/06 1,736
291743 새로운 자게의 힘을 빌어....(키톡에 글쓰고 난뒤) 40 김혜진(띠깜.. 2005/04/06 2,798
291742 포장이사업체에 맡길 수 있는것들은? 1 꼬마뚱 2005/04/06 1,075
291741 목화씨 받고... 2 왕초보아줌마.. 2005/04/06 1,587
291740 누가 벽에 못박을 일에나 서방 필요 하다 했던고? 15 김흥임 2005/04/06 2,590
291739 추천 해주세요.....2002년이후에... 하눌님 2005/04/06 1,626
291738 다리에 장애있으신 분만 보세요. 4 맑은하늘 2005/04/06 1,941
291737 산불을 보고 5 화영 2005/04/06 915
291736 안산시 일동에 13개월된 아기 맡길곳 추천좀해주세요... 1 권옥희 2005/04/06 1,300
291735 창원 원룸구하기 1 바비공주 2005/04/06 1,655
291734 고백 - 반환점을 돌아오며...... 46 J 2005/04/06 3,455
291733 이 증상도 설사인가요? (도와주세요) 6 당글이 2005/04/06 921
291732 저도 현금영수증 궁금한게 있어요.. 2 하얀민들레 2005/04/06 1,537
291731 우리 아들 태권도 시켜야할까요... 5 강아녜스 2005/04/0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