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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만 잘하는 올케
오늘 우연히 울 올케가 같은 아파트 사는 누구에게 음식을 해다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크게 손가지는 않는 부담없이 해다줄만한 그런 음식이었죠
울 올케는 현재 4살, 3살 된 아기의 엄마입니다
한참 바쁘고 힘드신 몸이신지라 시댁에 가면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고만 옵니다
울 올케 먹을때 한목숨 걸기 때문에 어지간이 아이들이 보채지 않으면 아이들도 챙기지
않고 먹는데 열중합니다
그거 울 식구들이 결혼초에 눈치채서 울 올케 뭐 먹을 때 식구들이 총동원이 되서 아이들
챙깁니다
그래서 우리집 식구들이 내린 결론이 여러 상황으로 미뤄볼때 울 올케는 자기밖에 모른다
남한테 배풀줄 모른다 인정이 없다 등이었습니다
그건 남동생 또한 인정하던 바였구요
그런 올케가 남에게 음식을 해다 주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우리집 식구들에게는 받을줄만 알던 그녀가 남에게 줄 수 있었을까요
어느님 말씀처럼 시댁에서는 전 한쪽도 부치기 싫은데 친구들한테는 갖은 음식을 내놓았더라는
그런 공식이더란 말인가요?
뭐 그깟 음식좀 남에게 줬다고 시누이 행세하냐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울 올케 결혼한지 6년차 이지만 이제껏 시댁어른들께 밥상한번 차려준 적 없습니다
항상 엄마가 음식하시면 뒤에서 서성서성 척하니 달라붙어 하는법 없이 왔다리갔다리
시댁이라 살림이 설어서 또는 어머니가 하시니까 그렇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쨋거나 시댁에선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집으로 한번 부른적도 없었으니까요
애기 돌이나 그럴 때 빼고
어제도 김치한통과 탕수육해서 남동생 편에 보냈습니다
남동생이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네도 맛있는거 하면 가지고 와라 했습니다
잘 받았다는 전화 당연히 없었습니다
그렇다구 해서 올케랑 내가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구요
뭘 줘도 당연하게 받습니다
울 올케는 다른사람도 집으로 사람 안 부릅니다
자기가 다른집에 놀러가지요. 아주 많이. 다른사람이 오기전에 자기가 그 집으로.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에게는 그래도 잘하는 것 같아요
시댁에서는 애기들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그녀가 아파트부녀회 일이라면 눈을 까뒤집고
하기도 하고, 무려 삼일동안 하는 바자회에서도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더군요
아침밥은 커녕 신랑 출근하는 것도 모르고 자는 올케
시댁에 한달에 한번도 전화안하는 올케
큰댁에 제사지내러 가서 안방에서 남자들하고 이야기만 나누고 있는 올케
정말 올케가 아니라 여동생이었으면 뭐라 했을거예요 (솔직히 여동생이라면 가만 안둡니다)
시누이라 어려워서 올케에게 한마디 못합니다
동생이 큰 불평없이 살고 있으니까요. 단지 그 이유때문에...
1. ...
'05.3.28 5:44 PM (211.222.xxx.165)그냥 올케 편한대로 하면 안되나요?
김침 탕수육해서 보내지 마세요.
받지 않고 인사도 안하고 싶네요.(제 심정입니다.)
왜 받고 싶지도 않은 것 보내놓고 전화를 바라고 있나요?
그래서 시누 소리 듣는 거지요.
시누는 시누 시댁과 절친하게 잘 지내세요.
물론 그 올케 잘했다는 것 절대 아닌데요.
꼭 우리 시누들 보는 것 같습니다.
누가 보내달라고 했나요?
음식 보내놓고 전화하니 안하니 하는 것 정말 꼴불견입니다.2. 한마디로
'05.3.28 5:46 PM (210.183.xxx.202)시댁이 싫은 거네요.
남은 해줘도 시댁은 못해주겠다...
근데 올케 사생활에 대해 참 많은 걸 알고계시네요.
누구에게 무얼 주든 그건 주는 사람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올케에게 서운하지 않을 만큼만 님도 올케에게 하세요.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그럴수 밖에 없지 않냐는 뜻입니다...
남동생과 산다는 이유 만으로 올케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만..순전히 주고 받는 측면에서만 말하자면요..3. 리틀 세실리아
'05.3.28 5:53 PM (210.118.xxx.2)모두들 자신이 잘하는게 한가지씩 있을터인데,
올케분이 하고싶은일들이 집안일보다는 바깥일인가보네요.
사실 자기식구들만 알고 자기와 상관없는 궂은일들 마다하는 사람들 참 많은데..
앞에서 많은사람들 통솔하고 리더쉽있는일을 좋아하시는것같아보입니다.
(전 반상회 참석하기도 왜이리 귀찮고 어려운지..그런분들 보면 참 대단해보이세요.)
그분이 가지신 장점은 아닐런지요.
물론 옆에서 보시기에 님과같지 않기에 아니 보통의 주부와 같지않기에 또 남동생에게 잘 못하는것같기에
물론 충분히 서운하실수있지만,
나와같지 않다고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는건 아닐수있거든요.
올케분이 시누이님에게 형님도 이젠 집안일은 대충대충 하시고 저처럼 바깥일에 좀 신경써보세요!
라고 했다면...어떨까요?
다행히 동생분도 별 불평없으시다니,
두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사실수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봐주세요^^
주기만하고 맘편할수있으면 참 좋은데,,
사람들 맘이 그렇치가 못해서요..그런사람이 있다면 정말 성인군자죠 뭐..
님의 마음도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그냥 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하시는쪽으로 마음을 변경하시는게 좋을듯해요.4. ...님에게
'05.3.28 5:53 PM (210.122.xxx.64)이곳에는 며느리만 있는가 봅니다.
어디 뚝 떨어져 외딴섬에서 사시지요. 남편과 함께만.
받지도 않고 주지도 않고.
님이 바라시는데로.5. --
'05.3.28 5:54 PM (218.48.xxx.220)시누님 생각으로야 이것도 눈에 안차고 저것도 거슬리겠지만..
올케입장에서는 뭔가 있을겁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
시집과 아닌곳에서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시집식구인 시누님이 모르시는 뭔가가 있을겁니다..6. 음
'05.3.28 5:55 PM (210.94.xxx.89)제 생각엔 올케가 시누이의 이런 마음을 다 알고 있을 것같네요.
자신의 얘기를 다 알고 있다는 것, 얄미워한다는 것.... 그런데, 사람 심리가 상대방이 안 좋아하는 것을 알면, 더 하기 싫은 게 사람 심리예요.
만약 올케가 지금 상태에서 뭔가 음식을 해서 시댁이나 시누이께 보냈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남에게 음식을 보냈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고마워하고 기뻐했겠어요. 그런 차이에서 올케는 다르게 행동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만약 절대로 올케는 님의 여동생이 될 수 없어요. 올케는 단지 남동생의 가족일 뿐이예요. 그냥 남동생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올케의 가장 큰 미덕이랍니다.
남동생이 불평없이 산다는 것이 "단지 그 이유"가 아니라, 올케의 가장 큰 장점이고, 님의 집안에 올케가 칭찬받아야할 이유예요. 그 외의 것은 다 님의 과욕일 뿐이예요.
그리고 괜히 남동생에게 이런 불편한 얘기해서 그 가족관계를 불편하게 만들지 마세요.. 남동생에게 님이 누나이기도 하지만, 올케는 가장 사랑하는 아내입니다. (님이 남편의 가장 사랑받는 아내이듯이요.)7. 익명
'05.3.28 5:55 PM (211.215.xxx.23)님의 입장에서만 올케 얘기를 들으니 모 객관적으로 볼수는 없겠네요.
두분이 사이가 나쁘신것도 아니라면 그냥 너그러이 봐주세요.
올케가 남동생이랑 아이들을 아주 못챙기는것 같지도 않은데...
여동생이 그러면 혼내시겠다구요? ㅎㅎ 진짜 그렇게 될까요?8. 시누는
'05.3.28 5:57 PM (219.251.xxx.58)그래서 잘해도 불편하더군요.
그냥 해주지 마세요.
그리고 의외로 시댁에서는 정말 못된 며느리이고 올케라도 밖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게 왜그러냐면 시댁은 일단 맘이 없으니까 하기 싫은거고 남에겐 편하니까 하는거겠지요.
올케가 집안 사람들에게 못해도 밖에서 자기 사회생활은 잘하나보네요.
그럼 된거 아닌가요. ㅠㅠ9. ..
'05.3.28 5:58 PM (211.215.xxx.136)위분님들...사람사는 정이란게 어디 그렇습니까? 남이라면 모른척하면 되지만 한식구가 되었으니 이것저것 나눠먹고 나눠주고... 그런게 사람사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기본도리라는게 있습니다...
"시"자 일이라고 무조건 쌍심지 켜고 뭐라하는건... 좀 그렇네요...
한마디로 기본이 안된 인간들...요즘 무지 많은것 같네요....
원글님... 그냥 그런 인간은 그대로 내버려두세요...
안해주면 시누가 해준게 뭐있냐? 이럴거고..
챙겨주면 사람 귀찮게한다 그걸것이고...
인간안된것들은 그대로 무시해야합니다...10. 어머머머
'05.3.28 5:59 PM (221.153.xxx.30)쳇
별로 좋은 소리 못들을 각오는 되셨는지요
님은 시어머니한테 밥상 얼마나 잘 차려주시는데요 ?
님은 시누한테 얼마나 잘하시는데요?
결혼 6년동안 정말 밥상 한번 안차려줬는지 출가외인인 님께서 어찌 그리 잘 아시나요?
남의 눈에 티는 잘 보여도 제 눈에 들보는 안보이는 법이죠
이래서 울신랑이 여자형제 없는것까지 저는 어찌나 이쁘고 고맙고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헐~11. 헤스티아
'05.3.28 5:59 PM (220.117.xxx.235)와.. 시댁에서 남자분들과 이야기 하는거 어렵던데.. 이야기 하자고 하시면,, 슬그머니 부엌으로 도망가곤 하는데.. 참 다르네요..
흔히 생각하는 여성, 주부와는 성향이 참 다른 분인가봐요..12. ..
'05.3.28 6:02 PM (211.215.xxx.136)어머머님은 친정일 전~혀 모르시나 보네요...
본인이야말로 출가외인이니~ㅎㅎㅎ13. ㅂㅈㄷ
'05.3.28 6:02 PM (219.251.xxx.58)그냥 신경끄고 사시죠~~
관심도 지나치면 간섭입니다.14. 몇살이신지
'05.3.28 6:04 PM (211.201.xxx.194)사고방식 고루하시네요. 남자 친척과 얘기하면 않돼나요?
나참.. 이러니 여자들이 시짜들어간 시금치도 않먹지.15. 안개꽃
'05.3.28 6:07 PM (218.154.xxx.18)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올케분의 다른 점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지만 음식 부분에만)
시댁 & 시누이들이 전부 음식솜씨가 좋고(전라도가 고향) 뭘 만들어도 많이 만드시는 편이죠.
그리고 음식앞에 두고, 음식한 사람 앞에 두고, "짜다,싱겁다 등등" 이런식의 말을 잘 하는 편이구요.
반대로 저는 아예 요리에 대해 몰랐구요.
결혼해서 몇년 지나서 이제야 이것저것 해 보기 시작했는데(82cook덕분이죠)...
제 입에는 괜찮게 느껴져도 섣불리 시댁식구들한테 맛보이질 못하겠더군요.
그러다 여기서 보고 해 본 것들- 약식, 요구르트 케잌등을 친정에는 몇 번이나 가져갔어요.
그 이유가 친정에서의 반응은 "맛있다, 어째 니가 이런 걸 다 만들 줄 아냐, 회사다니면서 시간도 없을텐데" 하시면서 엄청 잘 드셨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약식 몇번이나 만들어 건강때문에 담배/술을 일절 끊은 친정아버지 간식으로 갖다 드리고 되었고 한참 지나서야 시댁에 약식 해 가기도 했구요.
조금이라도 올케분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16. 음..
'05.3.28 6:07 PM (222.99.xxx.82)전 이런 올케 얘기 들으면 저렇게도 살수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둘째 며느리인 제가 결혼해서야 그때까지 맏며느리한텐 못 얻어 먹던 생일상,아들 생일상을 꼭 때마다 맞춰서 며느리가 해 바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시부모 밑에서 너무너무 하기 싫지만 해왔거든요.
저렇게 밥상 안 차려줘도 별 소리 안 듣고 ,시누가 뒤에서 뭐라 그래도 시누 탓이 된다면 앞으로 저도 왠만하면 상 안 차리고 싶네요 -_-17. 너만 헐?
'05.3.28 6:08 PM (61.104.xxx.10)싸가지없는 것들은 싹~ 쓸어서 82질도 못하게 되길 이 못된 시누...기도합니다...
18. @
'05.3.28 6:11 PM (211.222.xxx.165)오고 가는 정?
한국식으로 꼭 그렇게 헤서 분란을 한국식으로 만들어야 속들이 시원하나요?
사위가 손님이면 며느리도 손님이지요.
즐려면 그냥 주고 전화 기다리지 마세요.
저는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원할 때만 주고 절대 안줍니다.
지들이 필요하면 다 달라고 하고 부탁들 합디다.
서로 필요할 대 주고 받읍시다.19. ...
'05.3.28 6:16 PM (210.183.xxx.202)시댁에 음식 해가봐야
잘 해야 본전이고 좀이라도 잘못하면 말 나오니
나래도 남한테만 갖다주고 싶겠어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스톡옵션으로 얻은 이익을 친척들한텐 일원도 안풀고
차라리 자선단체에 갖다 줬다죠..그 덕분에 욕 참 많이 얻으드셨죠..-.- 친척들한테..
그런데 이해가 전혀 안되는 건 아닙디다..20. 양면
'05.3.28 6:17 PM (211.49.xxx.9)올케분도 좀 이해가구요, 원글님도 이해가요.
저도 시댁에 공식적인 일 아니면 음식 안해갑니다.
내 솜씨 자랑하려고 해가는게 아니고, 이런 날엔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싶어서 해가도 제가 해간 음식만 덜렁 남는 경우...민망하죠.
특히, 저희 형님 어머님 생신에 제가 해간 음식을 조카한테 먹이더니 "왜...입에 안맞어?"
해가고 싶겠어요?
명절에도 식혜한번 해가지고 갔더니 아무도 꺼내먹지도 않고, 따라줘야만 먹는 것 같고..
뿔딱지나서 그 다음 명절에 빈 손으로 갔더니 아버님이 어머님더러 왜 명절에 식혜도 안했냐고....헐..
그래서 전 시댁에 음식 안해가요.
산해진미를 할 줄 알아도 김새서 안해요.
그렇다고 제가 잘하는건 아니죠.
올케분도 무심한데가 있는 사람인 것 같고, 사람인 이상 시어른들도 심정 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어른들이 아무 말씀 안하시면 시누이는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에요.
답글에서도 보이듯이 대부분 시누이들에게 감정이 안좋잖아요.
그러니 시누이가 엄마를 대변해서, 엄마 생각해서 이러쿵저러쿵해봐야 더 안좋아진다는거죠.
그냥 지켜보시는게 어떨지요...
또 본인이 나서야 할 때가 되면 나서서 하겠지요.
무작정 뒬로 벌렁나자빠져서 얻어먹기만 하진 않겠죠.
근데, 전 아들만 키우는 입장에서 여기 분들이 아들 장가보내면 시어머니는 남처럼 살아야한다...시누이도 아무 상관말고 너나 잘 살아라...하시는데 너무 무서워요.
서운한 것이 있더라도 (당연히 인간지사니까 그런게 왜 없겠어요.)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겠죠.
무작정 너랑나랑은 보기만해도 스트레스 쌓이니까 보지말자...이러면 어찌 사나요?21. 나도 시누
'05.3.28 6:23 PM (211.215.xxx.16)시누님, 달라고 하지 않는 음식은 굳이 해 주지 마세요.
그리고 동생네한테 아무 기대 마시구요
그냥 내 식구나 잘 챙기고 맘 편히 먹으세요.
님 마음 전 다 이해합니다.22. 음~
'05.3.28 6:23 PM (61.104.xxx.10)주고 받는걸 떠나서 기본 도리는 해야된다는게 요점아닙니까...
그기본이 안되니 사사건건 감정이 쌓이더군요...
시집도 잘 배워 가야겠더라구요...울 올케님(?) 보면...
참, 딴지 거실 분 참고로 저 잘 잘 잘 배웠습니다!!!!!!!!!!!
저 항상 마음 속으로 빕니다.
꼭 너같은 올케 만나라구요.
ㅋㅋ 제 바램이 이뤄질것 도 같아요...걔네집 요즘 상황이! 브라보!!!23. 감시자?
'05.3.28 6:29 PM (211.109.xxx.99)님은 올케가 어떻게 사는지 감시하세요?
어케 그리 속속들이 다 아시는지 신기하네요..
친동생이라도 그렇게 자세히 알기 어려울것 같은데..
그리고 그렇게 못마땅하면 해주지 마세요..
올케가 해달라 그런것도 아니고, 왜 자기가 좋아서 스스로 해준걸 갖고 고맙단 말 안했다고 화를 내나요?
남동생이 가져가면서 고맙다고 했으면 된거 아닌가요..
그리고 올케분이 뭔가 맺힌게 있는듯 하네요..
그렇게 시누란 사람이 멀쩡히 있는 사람 흠잡으려고 설치는데, 바보 아닌 이상 그거 모르겠어요?
그러니 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거겠죠..
전 님 올케가 이해되네요..
식구들이 올케에 대해서 자기만 안다, 먹을때 건드리면 안된다..등등 결론내렸다구요?
그 결론...올케한테 일부러 안일러줘도 자기가 다 느낍니다..
시가 식구들이 자길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
정떨어질만 하네요...24. 기본도리
'05.3.28 6:29 PM (210.183.xxx.202)글로만 봤을때..원글님 올케가 소홀히 한 기본도리..
1.시댁에 음식을 해가거나 돕지 않는다
2.음식 먹을때 아이들을 시댁식구들에게 맡기고 먹는다..
이 두가지가 그렇게 죽을 죄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25. 저도 궁금
'05.3.28 6:31 PM (210.183.xxx.202)1.설겆이 도와드리거나 고생하셨다고 용돈 정도 드리면 안되는 건가요?
2.오랜만에 본 올케 잘 먹으라고 애들좀 봐주시면 큰일나나요? '같은 식구끼리'..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26. 그런 사람있더라구요
'05.3.28 6:32 PM (211.179.xxx.202)그런 심뽀가진 사람 많아요.
제가 볼땐 한번 해주면 늘 달고 해주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안해주는 건 아닐런지?
한살 나이차이래도 세대차이간 난다는 말을 하잖아요?
올케가 보는 시누입장과
시누가 보는 올케입장이 다를껍니다.
그냥 맘먹히는 대로 하세요.뭐 잘해주고프면 잘해주고
계산따져서 하기싫으면 또 그렇고
어쩌면 남보다 못한 사이일 수도 있지요.
주는 것없이 부담스러운 사이인거같아요.
꼭 저희 윗동서같네요.
사촌동서들이 오면 오~몇개월이야?잘 먹어 하면서 막상 자기 조카한테는 몇개울은 조차
10년넘게 이름도 안부릅니다.
그냥 큰엄마가 부르면 닳는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27. 원글님
'05.3.28 6:34 PM (211.201.xxx.194)음식 만들어준게
올케한테 줄려고 한게 아니라 남동생한테 줄려고 한거 아닌가요?
그럼 고맙다는 말은 남동생한테 들어야지 왜 올케한테 들어야 하는거죠?
그리고 그 음식이 올케가 좋아하는 음식 아니죠?
그럴거에요. 그러니까 올케 마음이 않가는건 당연하죠.
누구든 좋아하는 음식 알아내서 그 음식을 정성스럽게
한 사람에게는 꼭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게 사람 심리에요.
그리고 엉뚱하게 올케 트집 고만 잡으시죠.28. 기본도리님...
'05.3.28 6:36 PM (61.104.xxx.10).........................................................................................................................................
!29. 도 닦자
'05.3.28 6:39 PM (220.127.xxx.35)내가 베푼것은 그 순간 잊어 버리고
내가 받은것은 끝까지 기억하자.
제 신조 입니다.
몇 번 줘 보고 아니다 싶으면 딱 끊고 자기들이 지지던 볶던 관심 끊으세요.
기쁜 마음으로 줄 수 있을때만 주세요.30. ...
'05.3.28 6:41 PM (211.109.xxx.99)<그래서 우리집 식구들이 내린 결론이 여러 상황으로 미뤄볼때 울 올케는 자기밖에 모른다
남한테 배풀줄 모른다 인정이 없다 등이었습니다>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시댁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며느리 한사람 나쁜X 만들었군요..
동생분도 인정했다구요?
혹시 부부싸움 직후가 아니었는지..?
원인없는 결과는 없지요.
저두 음식 안해가는 며느린데요.
시어머니 드리려고 일부러 아침에 일어나서 만들어간건데, 울 시어머니, 제가 남은거 싸온줄 아시더라구요.
속으로만 그리 생각하신게 아니라, "너 이거 남은거 가져온거 아니냐?!" 란 발언을...ㅡㅡ;;;
다신 안해가리라 맘먹고 1년동안 안해가다, 여기 82에서 힌트한 요리를 하나 연습해서 가져갔는데, 또 무안을...ㅡㅡ;;;
그후론 진짜 안해가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지요.
님 올케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게 아닐런지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는걸로 봐서 올케분이 근본이 나쁜 분은 아닌듯 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상처주는 시댁식구들을 멀리하고픈 자기보호본능이 강한 여성인듯...31. 흠
'05.3.28 6:47 PM (211.216.xxx.227)저도 원글님 올케같은 스타일인데요.
결혼 10년인데도 시가 식구들 불러서 밥 2번 했었구요.
시가 가면 맨날 어머님 뒤꽁무니에만 붙어서 있구요.
첨부턴 그러지 않았거든요.
저도 첨엔 양장피도 해가고 잡채도 해가고 고기도 재가고 약식도 해가고 등등등.. (82알기 훨씬전인데도 그때도 82힛트 음식들만 했었네요. ㅎㅎ)
칭찬 한번 못들어봤어요. -_-
솔직히 음식 좀 하거든요. 간도 딱맞게 잘~~
결국 채썬게 굵다고 타박하시더군요. 흠냐~~
시누는 간이 싱거워도, 고기 누린내가 나도, 뭐만 해오면 무조건 맛있다 맛있다 이런것 까지 해가면서 사냐. 대충 살아라.............. 흠냐...
시가엔 해가고 싶지가 않아요.
거짓으로라도 맛있다고 해주는 남들한텐 퍼줄지언정...32. 참 허전하죠?또닥
'05.3.28 6:56 PM (211.179.xxx.202)저두 흠,,님의 분위기랑 비슷한데요.
원글님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면
그 올케 좀 싸가지는 없네요.
다른거보다는 그 올케분의 인간성이 좀 곱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파악하고서 선을 맞추어 주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그 사람입장에서 보면 또 왜 그렇게 되는 지 이해가 갈 내용일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나이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이 머리가 더 빠르고 자기 계산에 미루어 영악하긴 한데
이유없는 행동은 없다고 봐요.33. 123
'05.3.28 7:26 PM (211.212.xxx.185)제생각에는 님이 혼자 속상하실만은 한데 뭐라 말할꺼리는 안되는거라는게 결론같아요
맘에 안들지만 그걸갖고 올케에게 따지기엔 너무 말이 안되고 왠지 얄미운거 아닙니까?
전 음식을 자주 해서 나눠먹는 스탈인데요
시댁에도 종종 갖다드리고 나면 꼭 뒷탈이 있었어요
맛이 어떠네부터 재료값이 만만찮을텐데 이런걸 해 먹냐 그러다가 필요한 상황이되면
내일 누가 오니까 몇가지 음식 해와라
이렇게 말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내린 결론이 이름붙은날 아니면 음식 해가지 말자 입니다
그리고 부녀회 활동이나 누구랑 음식을 나눠먹는것은 올케의 사생활아닌가요
그런 사생활까지 시누가 왈가왈부하는건 참... 그러네요
님도 님의 시누가 사생활을 가지고 워라 하면 기분나쁠것 아녜요
딱히 트집잡힐일 없이 그냥 겉으로 좋은관계만 유지해도 시집식구랑은 80점 이상 아닌가 싶네요34. 며느리
'05.3.28 7:29 PM (211.215.xxx.236)올케고 며느리라고 해서..(나와 입장이 같다고 해서..) 좋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에요.
모 게시판에서 (어딘지 기억은 안나는데..) 올케가 화투바람나서 남자랑 도망갔다는데도 오죽하면 그랬겠냐는 글 보고 놀랐었지요...
다른 사람에게 잘하고 시댁에게 못하는 사람 있어요.
제가 아는 사람도 시댁이 그렇게 잘하는데 시어머님이 와서 애봐주는데 (잠시 볼일있어 나간다고) 10분 먼저 들어왔다고 화내더라구요.
그리고 시누이가 시누이돈으로 뭘하면 그 돈만큼 무슨수를 써서든 뜯어내구요.
참 이상하다는 생각 들었어요.
그래도 그 사람 참 좋거든요. 좋은 사람이고 참 착해요.
시댁도 나무랄데 없이 잘해주고 (자신도 인정..그러면서도 싫고 불편한건 싫고..내 피붙이만 좋다고)
그래도 그럴수 있더라구요.
어쩔수 없지요 뭐.
그런 경우에도 시누이의 경우는 바라만 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시누이는 잘해도 시누이 소리듣거든요.
저는 시누이가 없는데요.. 앞으로 시누이가 될거라 관심은 많은데...
제가 들으니..시누이는요..친정에도 절대 가면 안되고..(내가 안가도..괜히 신경쓰임)
친정엄마한테 김치도 얻어가면 안되고..(내가 하는거 아니라도 그집 배추 사는 돈도 다 내꺼라..)
물론 그런 이유로 엄마한테 여분으로 있는 참기름 같은것도 얻어오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썩어 버리더라도 다 자기가 가져오고야 만다나요. 그게 다 내재산인데 왜 그리로 가냐고..)
저도 며느리인데..
그건 좀 그래요.
저희남편이 학생때 용돈을 받을거 아니에요..
울 큰형님이 그걸 그렇게 신경쓰더라구요. 얼마 받냐고...언제 받냐고..
도대체 왜 돈을 주냐고..(그돈이 다 내껀데..)
며느리들은 기본적으로 시부모님의 돈이 자기돈이라 생각되는거고..
시누이는 경쟁자인거죠.
씁쓸해요.
전 그냥 열심히 하는 며느리에요.
그냥 예절바르게 살지요.
다행히 상식이 통하는 시부모님이라.. 예절바르게 살수 있네요.
전 올케될 아가씨가 참 좋아요.
귀여운데 너무 잘 살아서.. 몇십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요.
제가 사는건 그냥 그렇게 사는 편이지만 못사는건 아닌데 아주 가난하게 찌들어 산다고 봐요. (40평 아파트인데도 이렇게 사냐고 했대요.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
그래서 좀 그래요.
그래도 그런 말이 나왔을때 웃어야지. 뭐야?하고 인상쓰면 시누이 노릇이되는게 우리나라죠.
사람대 사람이 아니라..
대세는 오로지..며느리편인거 같아요.
저도 며느리지만..
그건 시누 욕했을때만 편들어줄수 있는 며느리고..
올케 욕하면 욕먹는 며느리죠.
우리나라에선 올케 절대 욕하면 안되요.
나쁜여자고 재산 다 말아먹고 도망가도.. 오죽못났으면 그런 올케를 맞느냐..느이 오빠가 바보 등신이다. 소리 듣는게 우리나라죠..35. 화성댁
'05.3.28 7:42 PM (60.196.xxx.118)아구 리플보니 원글님 본전도 못 찾으셨네요.
36. 실비아
'05.3.28 7:44 PM (210.115.xxx.169)윗님 말씀 참 마음에 다가오네요.
-이 글 원글님의 사연에 대한 말이 아니고요.-
시누든 올케든 나쁜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어요. 분명히..
경우 없이 시댁에 하는 사람도 있고, 올케에게 심한 시누이도 있고..
그런데 어찌된것이 시누 올케이야기 나오면 개개인의 특성은 거의 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시댁에 맺힌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서 그렇다고 생각은 합니다.37. 마미
'05.3.28 8:12 PM (222.98.xxx.202)그런 스타일의 사람이 있어요. 원글님의 올케 같은 스타일.
우리 올케도 좀 그런 타입이거든요. 받는건 마다 안하고 받기 좋아하는데 하는건 별로 안좋아해요.
금전적인 문제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액수가 큰 쇼핑 할 일 있으면 시댁 내려와서 시어머니 모시고 가고
올때마다 차비로 수십만원씩 받아가도 어른들 올라오셔서 내려가실때 음료수값도 안내놓을때는 좀 서운해요. 올라오셔도 올케가 먼저 말을 안꺼내니 항상 저희집에 모셔요.
(친정부모님 서운한 내색 비추면 결혼생활 10년이 넘은 나도 시어른 끼니 생각하면 엄두가 안난다고..그러시지 말라고 하거든요.)
친정부모님이 아파트 하나 분양해서 동생네 줄려고 하시는데 금액이 크니 마지막 잔금정도는 부담할 수 있겠느냐 하니 올케가 돈 없다고 딱~ 잘라 말하더래요.
속내 이야기 잘 안하는 동생이 한번은 올케가 싸움하면 쉽게 이혼 이야기 꺼내는데다
위자료 운운하는데 분양받은 아파트 이야기를 자꾸 한다네요. 그 아파트 절반은 자기꺼라고...
니가 얼마나 못했으면 그러냐고 너 잘하면 그러겠냐고.. 이런 이야기 하지말고 올케한테 잘할 생각이나 하라고 야단쳐서 보내긴 했는데 참 씁슬하더이다..
첨에는 나도 시댁에서 맏며느리고 힘드니까 웬만하면 올케 편의 봐줄려고 애썼는데
너무 한쪽을 위하다보면 사람이 서운한 맘이 안생길 수 없더라구요.
그러다보면 괜한 서운한 마음에 시누 노릇하게 된다 싶어서
요즘은 마음 비우고 우리집 식구니까, 내동생 와이프니까 하는 맘으로 내가 해 주고픈거 해주고
받을려는 마음은 버리고 살아요.
친정어머니도(올케한테는 시어머니죠.) 몇년 살아보니 올케가 대충 감이 잡히시나봐요.
시어른 도리 할만큼 하고 맘 비우고 살련다고..
지들끼리 안싸우고 애 잘 키우고 살면 됐지.. 우리들 세상이 며느리 대접 받고 그럴때냐고..
늙으면 있는 돈으로 실버타운 가고 그러는 세상인데.. 지들끼리 안티격거리고 살면 되지..
(그게 맞는거라도 말하면서도 맘 한구석에는 바람이 지나갑니다.)
내가 스트레스 덜 받게 하면 올케도 기분 좋겠지만 시댁일로 집에가서 다투는 일이 적을거 아니예요.
시댁일때문에 싸우고 그것때문에 사네 못사네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데
못사네 하는 일에 보태지 않는다는 맘으로 하세요. 그게 맘 편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올케가 외향적인 스타일인가봐요. 부녀회일 하고 그러는거보면..
성향이 다른 탓이라 생각하세요.
실비아님 말처럼 현실이 그런가봐요.
근데요.. 올케 시집살이 하는 시누들도 많아요.
물론 시누 시집살이 하는 올케가 훨~씬 많겠지만...
그래서 올케 시집살이 하는 사람은 말도 잘 못꺼낸답니다. 현실이 그렇다보니..38. 저도
'05.3.28 8:30 PM (211.226.xxx.34)위의 며느리님 말씀 공감합니다.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은
절대 올케나 시누이 가까이 살지말고 사생활 알리지 말자.
차라리 서로 모르면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킬텐데 너무 잘 알아서 도움될 것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며느리님께서 그냥 예절지키자 하고 사신다는데요.
저도 상식과 예절이 모토입니다.
며느리님의 올케될 아가씨가 며느리님의 형편에 대해 함부로 말해 기분을 상하게 해드린 것도
올케라서가 아니고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서지요.39. 그래도
'05.3.28 8:32 PM (210.183.xxx.202)82쿡 만큼 시누이 시어머니 편들어 주는 공간도 없는데..인터넷상에선.
여기서도 뾰족히 원글님 속시원한 소리가 안나온다면
그냥 인정하셔야 할듯.40. 은느
'05.3.28 8:44 PM (211.205.xxx.46)올케가 철이 없어서 그런거니 시어머님께서 잘 가르치면 될텐데 왜 말씀을 못하나요
너무 천사표 시어머니역할을 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시누이분이 조금 속상한거구요
사람을 길들이기 나름인데...41. 속좁은시누이
'05.3.28 9:08 PM (210.122.xxx.64)저녁상을 물리고 들어와 보니 와우! 리플이 상당하네요
또한 님들이 올리신 글들을 읽어보니 다시한번 제가 속좁은 인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울 올케의 사생활에 대해 잘 아는 이유는 같은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사오고나서 동생네가 1년후에 이사를 오더군요
그때만 해도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시댁식구들과 근처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을텐데
불현듯 고맙다는 생각까지 했을정도...
처음 동생네가 이사오고 나서 왠지 모를 의욕에 불타 자주 이곳에서 배운 요리를 이용해
불러다 같이 먹곤 했습니다
한 2년을 그렇게 지냈나? 갓 결혼해서 아이 없을 때는 잘 모르니까 해줬구요,
임신해서는 잘먹어야 하니까 해줬지요, 현재는 아이들 때문에 못해먹을 까봐...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한번 불렀으니까 너도한번 이런생각 한번도 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정말 좋은 시누이가 되고 싶어 되도록 안했습니다
동생은 우리도 한번 누나네 초대해야 하는데 하고 올케한테 말하는 거 들었습니다
그러자 올케가 나는 누나처럼 이렇게 못차려 라고 했습니다
제가 뭐 애기엄마에게 산해진미를 바라지도 않구요, 그저 형제간에 서로 오며가며 정을 쌓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같이 쇼핑하고 돌아오면 당연히 우리집으로 같이 옵니다
집에 금덩이가 있는지 절대 자기집으로 가자 안합니다 이건 앞서 말한바와 같이 나한테만이 아니라
남들한테도 그럽니다
몇년동안은 나도 자연스럽게 그것이 당연한듯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런 올케가 부담스러워 지더군요
조카들이 한번 다녀가면 곳곳에 먹다 뱉은것(그런거 하나 안치웁니다. 못본척 합니다)
속속들이 어질러 놓은것 치우려면 나도 힘듭니다 뭐 나야 아이들이 둘다 중학생이라 이젠
한시름 놨지만 울 올케는 애기들이 아직 어려서 한번 다녀가면 종이기저귀 몇개, 과자부스러기가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남도 아니고 동생네라 ...
남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알고싶어 글을 한번 써봤던 거구요 님들의 글을 읽고보니
반성도 됩니다 (리플 달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전 아직도 사람되기 글렀나봅니다
에효 언제나 철이 들런지 ...42. .....
'05.3.28 9:08 PM (211.204.xxx.50)원글님 남동생과 결혼한 여자분은 성향이나 시집에 잘하고 못하고의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매너없고 싸가지가 없는 분이네요.
받고도 먹었는지 말았는지 찍 소리없이 가만있는건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거구요.
거기다 덧붙여서 전화바라는게 웃기는 짓이라고까지 말하는건 기본적으로 싸가지가 결여된거예요.
여기 이런 종류의 글들이 올라오고 답글 달릴때마다 읽고서 느끼는건..
어떤 여자하고도 '시'자 들어가는 관계는 맺지말자..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은 낳지말자.. 예요.
아니.. 아이를 아예 낳지 말아야겠어요.
아들은 저 위에 어떤 분들 같은 며느리 만날까봐 싫구요,
딸은 어쩌면 여자와 '시'자 들어가는 인간관계를 맺어야만 할텐데
역시 저 위에 무서운 며느님들 같은 며느리나 올케가 될까봐 싫기두 하구
혹여 다행스럽게 그런 며느리가 되지 않더라도 그런 사람들과 인척이 될까봐 싫어요.
내가 결혼해도 여전히 친정에 속한 사람이듯이,
남편 또한 결혼해도 내 남편인 동시에 여전히 시집에도 속한 사람인데도
시누이랑은 전화 안하는게 서로 좋은거라는둥..
시집과는 처음부터 멀리 지내는게 좋은거라는둥
지금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나중 생각도 좀 해보세요.
어쨋든 아이를 낳지 말아야겠어요.
이렇게 복잡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아이를 키울 걱정보다도
아이가 큰 후에 만날 복잡한 관계들이 더 걱정돼요.43. 윗분
'05.3.28 9:16 PM (210.183.xxx.202)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는 분이네요^^;;
44. 추신
'05.3.28 9:24 PM (211.205.xxx.46)수많은 리플을 읽다보니 조금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는거 같아요
원글을 보니 올케보다는 시누이편이 인간성이 훨씬 나은거 같은데 왜 올케를 두둔하는 리플이 더 많을까요
올케가 한 행동이 시누이분이 글올린것을 비난할만큼 잘한건가요45. 나도시누
'05.3.28 9:28 PM (210.122.xxx.64)여기는 올케만 있습니다
저얼때 시누는 없나봅니다
어떤 경우엔 시댁에서 잘하는 일도 며늘에게 흉도 잡히던걸요46. 나도시누올케
'05.3.28 9:29 PM (211.205.xxx.46)시누이는 올케를 섭섭하다고 말하면 욕먹기 쉽상이군요
며느리들 모인 자리에서는 시누이....
시누이들 모인 자리에서는 올케....
아무래도 약자는 며느리인거 같아요
이렇게 흉도 보면서 스트레스 풀어보는 우리들!47. 얼마나
'05.3.28 9:32 PM (211.205.xxx.46)우리 불쌍한 여인네들이 시댁에서 얼마나 많은 수모와 억울함.분통터지는일을 겼었으면 이리도 다들 며느리편만 들겠어요
48. --
'05.3.28 11:05 PM (221.143.xxx.5)딴 건 차치하고.
올케가 밥 먹는데 애기 봐 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정말 내 집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혹은 여동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니 최소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마저 흉 보면 어쩝니까.
애 있으니 굶으라는 것도 아니고.
애 있으니 네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해라.. 도 아니고.49. 어휴 가슴떨려
'05.3.28 11:28 PM (211.209.xxx.78)원글님 글읽고 저 이런 올케 두둔하는 리플 나올것 알았어요
이사이트는 무조건 시누만 바보됩니다
원글님
사람이라면 이런 마음 가지실 수 있어요
내 부모님 며느리가 (올케) 상차려주면 고마운 것 아닌가요
저도 시누 올케지만 울 시부모님 생신상 제가 차려요
그리고 울 친정부모 생신상도 결혼전에 내가 차렸구요
그런데 남동생이 결혼하니 그리 쉽지 않더군요
왜냐면 시누가 나서서 본때 보이는 모습으로 비칠까봐
저도 몇달전에 올케에 대한 섭섭함 말했다가
지금과 같은 리플들 받았습니다
쓰데없이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이다
이 사이트에 답글단 분들의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서
사실 내 자잘못을 떠나서 쇼크 먹었습니다
참 무섭다 하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얼마나 시댁에서 받은게 많으면 이리 들고 일어날까 쉽네요
우리모두
시누의 입장도 이해해 보아요
요즘 드라마에서 보듯이 그리 시누노릇하는 시누들 별로 없답니다
울 시누들도 나한테 잘하고요 (속이야 모르지만)
저도 올케한테 잘하려고 해요
엄마랑 통화할때도 올케 칭찬하고 흉이 있어도 덮어주자하고 그래요
아마 저도 그리 된게 82에서 한번 데이고
다시한번 돌아보니
잘한다하면서도 제 욕심이었던 부분도 있어서 그 마음마저 (올케에 대한 기대)비웠네요
그래도 바라는게 있다면 큰 행사들 잘 챙겨주었으면 좋겠고
울 부모님 생신 잘 챙겨주었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얼른 조카 보여 주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도 조금더 마음 비워보시구요
너무 리플에 상처 받지 말고
아무튼 화이팅50. --
'05.3.28 11:39 PM (221.143.xxx.5)사위 손님 대접하듯 며느리도 손님 대접하기.
그게 젤 좋은 것 같아요.
시누가 올케 가족처럼 대하기..
절대 가족처럼은 안 되고 결국은 우리집에 들어온 언년이 대접 되죠--;
아래 글 보시면..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4&sn1=&divpage=5&sn=off&ss...
남들에게 해 주면 남들의 기대치는 1이라 2만 해도 잘한다고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고
시... 는 기대치가 10이라 아무리해도 11은 하기 힘들므로 8을 해도 욕만 먹으니 하기 너무너무 싫어진다는 이 글의 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시누분들.. 자신이 시댁에서 손님대접받고 싶은 만큼 올케도 그냥 손님대접하세요.. 절대로 님이 올케를 여동생처럼 여길 수 없어요.. 내 남동생이 먼저니까. 그냥... 손님 대접하세요.. 친언니가 제부 대하듯.)
그리고 윗분.
조카.. 는 그 가족의 가족계획에 맡기세요...
아무리 동생이라도 빨리 낳아라마라는 좀..--;;;
올케가 애 낳아주려는 목적으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51. .....
'05.3.29 12:01 AM (211.204.xxx.127)근데 좀 우습지 않은가요?
보통때는 그냥 연락하지도말고 받지도말고
(시집식구는) 있는듯 없는듯 살아주는게 좋은거라고 하시는 분들이
이럴때는 시집식구들은 올케 내지는 며느리를 내집식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또 발끈하시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사위를 손님으로 생각하는것처럼 며느리를 손님으로 생각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며느리가 나서서 상전노릇을 하려고 한다면 그게 곱게 보일리가 없죠.
해주는거 받고도 고마운줄 모르고
남은 챙겨도 시집식구들 내집식구처럼 살갑게 챙기지는 않으면서
생전 먼저 전화하는 법도 없고
연락 안하고 있으면 그대로 남처럼 굴 사람이
시집에 가서는 한번 음식도 안하고
부엌일 바쁜 제사 때조차 손님처럼 앉아있다가
밥먹을 때는 제 자식도 내팽개치고 밥상에 들어붙어
온 식구들에게 제 자식 뒤치닥꺼리 시키는 사람이 원글님이 말씀하신 올케모습인데 말이죠..
내 친 여동생이라도 집에서 저러고 있으면 한대 때려주고 싶을 것 같은데요.
시집이고 친정이고 며느리 올케를 다 떠나서 정말 너무 때려주고싶게 얄미운 사람이네요.52. 저두요
'05.3.29 12:07 AM (220.118.xxx.140)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82읽다보면--
싫고 귀찮은 일엔 시집식구가 나를 남처럼 대해주면 좋겠고
내몸에 좋은 일엔 가족처럼 챙겨주길 바라고---
즉, 권리는 누리고 싶고 의무는 하기 싫은.
(어떤 님은 또 의무라는 말에 발끈해서 @*&!_하겠지만--)
남편이 친정에 가서 그러면
또 &^%$#----하겠지요. 호호호53. 어휴 가슴떨려
'05.3.29 12:28 AM (211.209.xxx.78)제 글밑에 글 쓰신 분
바란다고 그걸 다 표현하지는 않는답니다
남동생 결혼하니 조카보고 싶은건 당연한거고요
그냥 순수한 바람이랍니다
그걸 낳아라 말라 할 수는 없지요
님
시댁과의 관계에서 아픔이 많으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너무 개인적이거나54. 그려려니..
'05.3.29 1:19 AM (211.179.xxx.202)원글님..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그렇습니다....
흔히 이게 대세이고 이게 현실이랍니다.
나쁘게 하는 말은 아니고요...
그 올케가 정상이고 올바르고 정주고픈 시누가 비정상이 되어 가는 시대이랍니다.
아마 조금은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가족문화가 정착되어가는 중이라고 봐야죠.
저두 참 혼란스럽습니다.
요즘 다들 배울만큼 배웠는데 왜그리도 성격들은 탁 트이지 못했는지...
그 올케분의 성격이라고 그렇네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개중에도 좀 심하신 분도 있지만...그래도 내 올케려니..하고 이쁘게 봐주세요.
혹여나 전염이 되지 싶네요.
전 제 주위에 딱 그런 스타일의 이웃새댁이 있는데...
만나면 언니언니하지만...그 사람이 올케라고 생각하니.... 기겁하겠습니다.55. 하눌님
'05.3.29 1:21 AM (211.195.xxx.208)며느리든 시누이든 가장 중요한것은 사람이 되어야한다는것 아닐까요?
내 입장만 에서만 생각하지말고 아주객관적으로 올케입장도 되어보고 시누입장도 되어보고
그러면 자기에게 주어진 역활에대해서 어떻게해야 하는지는 스스로 알수있지 않을까요?
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에게조차 나눌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내 하는일이 잘되며
남편하는일이 잘될것이며 아이들이 바르게크겠습니까?56. .
'05.3.29 7:23 AM (211.201.xxx.66)지금까지는 시댁에서 며느리는 의례껏 시댁에 무조건 yes woman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이제 세상이 바뀌어 며느리들이 할말을 하는 세상이 점점 되니까
그걸 못견뎌 하는듯..
백인 백색이라는 말이 며느리에게는 인정되지 않았잖아요.
시누가 조금은 며느리의 사생활이나 개성이나 성격을 좀더 존중해줘야 할듯.
예의가 부족하다고 말하는데..그렇게 말하는 시누도 예의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인듯..
원글님 마음속에는 올케에 대한 생각은 아직도 '너는 시댁 종년'이라는 바탕이
깔고 있는듯 해서 씁쓸하네요.57. 내마음은
'05.3.29 8:24 AM (222.108.xxx.25)원글님... 사람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무언가 주면 은근히 무언가를 바란답니다. 그건 어쩔수 없나봐요. 그런데요.. 저의집 외삼촌에게 음식물들 받으면 저의 엄만 외삼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외숙모에게 인사를 잘 안해요. 그게 아무리 몇십년 세월이 흘러도 외숙모에게는 좀 서먹한 기분이 들어가나봐요. 마찬가지로 저도 제 시댁에서 서방님이나 시누이 제게 말하는것보단 제 남편과 말하는것을 더편해 한답니다. 그건 전 몇십년 세월이 흘러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하죠. 저도 저의 식구들을 보면서 느낀게 많으니까요.
원글님의 올케님이 좀 얄밉게 행동을 하긴 하지만 그냥 눈감아 주세요 동생분이 그래도 화목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거로 된것 아닐까요. 설령 지지고 볶고 살아간다해도 눈감아주시는게 그집안의 화목을 위해 좋은일 같아요58. 제니퍼
'05.3.29 8:27 AM (203.81.xxx.202)시누이...올케...며느리와 딸의 입장차이를 떠나 인간적인 차원에서 기본적인 도리와 예의는 중요한 것 같아요. 친정에서든 시댁에서든 다 같이 밥 먹는데 내 아이 안 챙기고 내 입만 챙기면 다른 사람들이 수고해야하는건 당연하구요..이때 아빠나 엄마가 자기 아이 먼저 챙겨 먹이고 자긴 천천히 밥 먹이면 되구요, 좋든 싫든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은 후엔 상대편이 인사를 기다렸든 아니던 내편에서 먼저 간단한 전화라도 하는게 예의인것 같아요...
서로간의 입장에서 이해할 부분이 있고 기본적인 도리라는게 또 있는 듯해요.59. 우리집
'05.3.29 8:51 AM (211.201.xxx.80)종년이 왜 남한테만 잘하나 질투하지 마시고 마음을 크게 가지세요.
60. 전혀
'05.3.29 8:57 AM (211.205.xxx.28)이집올케종년아닌거같은데
시누이가올케보고뭐라한거하나도없지않나요
괜히시누이글올렸다가기분만상하셨을거같네요61. ..........
'05.3.29 10:22 AM (210.115.xxx.169)정말 대단한 며느리들 많습니다.!!!
62. IamChris
'05.3.29 10:22 AM (163.152.xxx.161)저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저도 많은 시누이 아래 달랑 하나 올케인셈인데...
솔직히 시댁가서 음식 안하게 되요.
시누이들이 하나같이 음식 잘하시는 편이고, 입맛도 상당히(본인들은 아는지 모르겠지만) 예민하고요.
어쩌다가 멸치국물 내다 보면 싱겁다 멸치 많이 넣다(본인들은 그냥 동생에게도 그렇게 말했겠지만)
그런 소리 몇번 듣다보면 조심하고 주저하게 되요. 자꾸 물어보게 되고...
근데 남에게는 하면서 별로 부담이 안돼요.
누가 말한대로 내가 3정도만 하면
남들은 1을 기대했다가 5만큼 만족하고
시댁은 5를 기대했다가 1만큼도 만족 못하시니까요.
그래서 시댁에서 음식은 안하게되지요. 차라리 완제품을 납품하게 되고요.63. 지나가다
'05.3.29 10:48 AM (211.199.xxx.133)올케가 그리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영..
저두 거의 시댁에서 받아먹는편이데여..안주셔도 울식구들
밥해먹일수있는데 먼저주고서 왜 전화안한다고 욕을 하는지..
글고 시댁식구들 밥먹이는거랑 딴사람들 챙기느것랑 똑같나...
나두 그냥 칭구들불러 먹이는건 재고 좋지만 시댁은 어렵고
부답스럽다...
그러는 원글님은 얼마나 잘하고사시는지??64. 올케
'05.3.29 12:25 PM (218.235.xxx.80)그냥 냅두세요.
시누이 입장에서 인터넷에 올케 흉본 글 하나 가지고 누가 잘했네 못했네....같은 상황도 올케 입장에서 보면 다를 수도 있는거고 서로 오해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님이 어찌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하고 두세요.65. 오월이
'05.3.29 12:32 PM (67.175.xxx.25)그녀(올케)를 옆집 아줌마라고 생각하고 글쓰신 님과 그냥 이웃지간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밥 먹을 때 무조건 남들한테 애 맡겨 놓고 지 밥부터 챙기고,
몇년간 수없이 얻어먹어도 대접할 줄 모르며,
자기 집으로는 아예 못오게 하고,
음식을 받고도 인사조차 없다면요..
저같아도 이런 이웃 아줌마는 싫을 것 같습니다.
글쓰신 님께서는 별다른 것을 원하시는 게 아닌 것 같은데요..
올케가 종노릇을 안해서 싫은 것이 아니라
너무 얌체처럼 굴어서 화가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올케가 그냥 평범한 이웃아줌마 정도만 해도 이 글쓰신 원글님의 기대치는 충족될 것 같은데요.
아무리 봐도 얌체구만...
만일 '우리 올케가요..' 가 아니라 '우리 형님이요..' 라든가 '우리 시누이가요..'라는 말로
이 글이 시작되었다면 어땠을까
가만 생각해 봅니다.66. ...
'05.3.29 12:45 PM (211.204.xxx.251)오월이님 말씀에 올인.
같은 여자의 입장을 떠나서
사람으로 할 도리를 생각하면 원글님 마음이 이해되지 않으세요?
역지사지.. 가 안되거나
못된 자신의 시누이와 원글님이 도무지 혼동이 되시는 며느리들은 입 좀 다물어 주세요.67. 마당
'05.3.29 1:28 PM (211.176.xxx.129)글 보면서 딱 그 글만 보면 좋겠어요.
내가 며느리라 며느리입장만 보시지 말구요..
저희 시엄니는 어떤 경우에도 저를 대입해서 보시는데 미치겠어요..흑흑..
예를 들면 시엄니 학대하는 며느리가 티비에 나오면..니속셈도 이런지 나 다 안다..이런식.
울 엄마도 비슷해요. (둘이 쌍으로 비슷하니 쌍으로 걍 이해하고 넘어감..)
티비에서 애들이 엄마가 전화 자주 걸면 귀찮아한다고 나왔더니..
그날 내내 제게 화내고 결국 전화안한다고 하고..
니가 마음이 결국은 귀찮았던거라면서 악쓰고..
하여간 정말 짜증나서 혼났었어요..
그냥 못된 사람보면...
아 정말 못됬네요. 하면 되는거 같아요.
그사람이 같은 며느리라고 다 착한건 아니잖아요. 나처럼..-_-;;;
아..저도 착한건 아닙니다만.
전 가끔 시엄니가 누구 엄마한테 들었다면서 며느리들은 모이면 시집 흉만 본다며?
하고... 며느리는 모두...일심동체인것처럼 말씀하실때..
정말 가슴을 친답니다..
그래서 그 뒤론..
어무이.. 어머님은 며느리들이 다 그런다 생각하시겠지만..며느리도 어무이같은 사람인데..
다짜고짜 아무일 없는데 욕을 하겠어요? 제곁에 있는 며느리중엔..
어무이가 쌀독 검사하고..음식물 쓰레기 검사하는 어무이가 있어서..
그건 좀 흉보대여.. 머 그런 사람 아니면 미리 흉볼까바 걱정안하셔도 되요.
어머님도 다짜고짜 제 흉 보고 다니는 사람 아니시자나요.
했더니 그뒤론 그런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아..그말도 했구나.
며느리들 사이에서두요. 진짜 못된 며느리들은 욕먹어요.
며느리들도 사람인데.. 진짜 못된 사람도 며느리라고 편들어줄까봐요?
그런데 아닌가봐요.
그냥 사람으로 보자구요..68. 올캐없는이
'05.3.29 1:47 PM (210.122.xxx.64)난 다행히 올캐가 없는 사람이다.
만약 내가 올캐를 볼만한 상황이라면 원글님과 같은 올캐는 노우~~
윗글에서 올캐를 두둔하셨던 분들 그런 올캐 맞으시면 잘해주시겠네요.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69. 슬픈 며느리
'05.3.29 6:36 PM (221.155.xxx.224)저같은 경우는 원글님과는 다르지만 시누가 두분계십니다.
전 개인적으로 시누분들과 사이 원만하구요...저 배려해주시려고 하시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섭섭할때가 더 많더군요...
저도 나름 음식한다고 합니다.
근데 시댁가면 살림이 설어보이시는지 어머님은 제가 뭘하게 안놔두십니다.
또 시부모님 식성이 까다로우시고 못드시는것도 많아서 음식 만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근데 예전 집들이때 저보고 음식 절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시더군요.
그래도 저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진짜 제가 한 음식 잘 안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뒤로 업종(?)바꿔 쿠키나 빵 같은거 만들어갔습니다.
그래도 누구하나 잘했다고 칭찬한마디 안하세요...ㅠㅠ
아니라 한마디 하신다는게 진짜 니가 만들었냐고 하시네요..
저 칭찬받으려고 만들어 간거 아니고 애기들도 있고 해서 만들어간건데 솔직히 맘 상했어요...
그러곤 딱 하기가 싫더라구요...
뭘 바라고 한거 아니지만...또 바랄것도 없어요..
그치만 내가 해간것 친정에선 엄청나게 칭찬해주고 주위에도 다 맛있다는데..
시댁만 그러니깐 김빠지더라구요...
그런 며느리도 있답니다.
시누이분들도 올캐심정 좀 헤아려 주세요...ㅠㅠ70. 저는요..
'05.3.30 12:42 AM (59.11.xxx.116)시댁에는 음식 해 가기 싫더라구요. 예전엔 갈 때마다 해 갔었는데..점점.. 마음이 멀어지다 보니
정말 하나도 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어서도 아닌데도 시댁이라는 곳이 한 해 두 해
가면 갈 수록 정이 쌓이기는 커녕 점점 더 만나기도 싫고 가기도 싫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한 주일 안 가면 더 가기 싫고. 뭐 스트레스 주는 일도 별로 없으신데도요.
가끔 예전에 깍두기 같은 거 맛있게 되면 드시라고 갖다드리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면 그 담에
갈 때는 아예 무를 한 열 개 사다 놓으시고 다라이를 주면서 직접 거기서 담으라 하시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었든지요... 집에서 담았던 깍두기는 친정엄마 오셔서 넣으라는 대로 넣기만 하고
버무리기만 했었거든요. 그 후로는 뭘 할 줄 알아도 시댁에는 해 가는 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저희 시부모님 약식 너무 좋아하시는데도 82쿡에 이렇게 좋은 약식 레시피가 있고 약식 붐이
일고 있어 저도 한 번 해 갈까..하다가도 주저하게 되는 것이 그러다가 명절마다 니가 한 약식 맛있다고
해 오라고 할까봐 겁나서 안 하게 되는 겁니다.
저희 올케도 원글님 올케랑 비슷하고요... 친정부모님도 하루도 아들며느리 데리고 자 본 적도 없고
그저 부담주지 않고 잘 해 주려고만 하는 분들이라... 때로는 그런 분들에게 성의 없게 하는 올케가
좀 서운할 때도 있지만 (울 시댁하고는 정말 하늘과 땅인데도.) 그래도 나 자신을 거울에 비치며
혼자 삭일 때가 많습니다. 나도 울 시댁 괜히 싫고 만나려면 아침부터 우울하고 한데, 너도 그렇겠지.. 그래도 겉으로라도 만날 때 웃어주고 보고싶었다 내숭으로라도 말해주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그것으로라도 예의는 다 하는 게 아닐까...음식 좀 안 해 오면 어떠냐... 울 엄마가 더 맛있게 하시고
나도 한 요리 하는데... 며느리만 요리하란 법 있냐...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는거지...
뭐,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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