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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하시는 분들께 진지하게 여쭈어봅니다.

문외한 조회수 : 946
작성일 : 2005-03-23 16:28:20
참...저도 여기에 이런 생뚱맞은 질문을 하는 제가 우습습니다.   ㅎㅎ  
하지만 웃지 마시고.. 너무 황당하더라도 진지하게 들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저는 마케팅과 전혀 관련없는 전공을 한 사람이고
마케팅실무나 이론을 접해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마케팅이란 의미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정확히 몰라요... --;;

어떤 제품의 판매를 위한 여러가지 정책과 방법과 아이디어를 운영하는 일...정도로 알고 있는데
작은 회사의 규모에서 보자면 거의 경영 전반에 걸친 일이겠구나 싶고...
(만약 작은 식당이라면 모든 것이 다 마케팅과 연결되는 것처럼)
아주 큰 회사의 마케팅 업무는 좀더 독립적이면서세분화, 다양화 되어 있겠거니...이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제가 해온 일중에 제품 판매에 관련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란 말이지요.
그리고 무형상품(서비스)을 파는 큰 회사에서 일해본 경험도 있기는 합니다.
마케팅부서는 전혀 아니었지만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갑자기 어떤 회사에 뛰어들어 마케팅일을 할 수 있을까요?
혹은 아주 작은 업체나 가게를 경영(?)할 수 있을까요?
(제품, 경영방식 뭐 이런 것들은 일단 뒤로 밀어놓고 순수히 마케팅분야에 관한 것을 여쭙는거랍니다)

평소에 창조적이고, 아이디어가 많고, 관심생긴 분야에 열정적이라는 소리를
좀 많이 듣고 사는 편입니다.
(조직사회에 엄청 안어울린다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인간관계가 아니라 일에 있어서
조직에서 바라지 않는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쓸데없는 아이디어...ㅠㅠ)
그리고..좀 재주가 많은 편이에요.  
뭘 해도 남보다 빨리 적응하고 집중하고..그리고는 빨리 싫증을 내서 탈이지만.. --;;

위에서 시키는대로 평범하게 하는 것 되게 싫어하고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는 것을 즐기며
새로운 정보나 일이나 이슈를 찾아다니는 것을 즐기지요.
사이버세계에서든, 실제 생활에서든을 막론하고...

인간관계에서의 분위기 파악에서는 굉장히 느린 반면...
(가족, 연인같이 친밀한 인간관계 외의 주변 사람들에게 거의 관심이 없음 ㅠㅠ)
신제품, 소비자취향, 각종이벤트에 대한 감각 면에서는 남들보다 조금 낫다고 생각하고요.  
흐름을 읽는 눈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를테면... 어떤 가게가 어떤 자리에 새로 생겼을 때에...
잘되겠다...하면 거진 잘되고...저긴 아닌데...라는 느낌을 받으면 영락없이 몇달만에 간판이 바뀌죠.
그것만이 아니고..암튼...좀 그런 흐름이 읽히는 편인 것 같아요.

저에대해 달리 설명드릴 방법이 없어서 구질구질하게 별별 얘기 다 하면서 많이도 설명했네요..  


이런 제가...
좀 작은 규모의, 그러나 제가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혹은 관심많은 분야의 일에서
마케팅 업무를 한다고 할 때에...
이론의 바탕 없이...가능할까요?

몇가지 일을 생각하고 있는데...규모가 작다보니..
이 마케팅 부분이 매우 부각되는 것 같더군요.

지금하는 일이 너무 평범하고 너무너무 재미없다고 느끼고 있어 진로변경을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제가 너무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할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아 심각하게 여쭤봅니다.

답변 목 빼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합니다.

써 놓고 읽어보니 너무 장황하고 질문이 뭔지 모르겠군요. 이런...--;;

1. 마케팅 이론의 받침 없이 마케팅일을 할 수 있나요?
2. 1번의 답이....'절대 못한다'가 아니고 '사람따라, 상황따라 할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일경우
    저같은 성향의 사람이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까?

요거랍니다. ^^
IP : 211.207.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3.23 4:48 PM (210.94.xxx.250)

    저의 답은 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좀 필요합니다. 하다못해 부서내에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실제로 마케팅 일하는 사람들중 마케팅 전공자나 경영학 전공자도 많지만 타 전공도 많이 있습니다.
    어느일이나 다 그러겠지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끼'만으로는 일할수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 원론책 한권 읽어 보시구요.
    시중에 나오는 마케팅 도서들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읽어보세요.
    잘모르는 용어 나오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구요.
    그럼 본인이 답을 찾을수 있을겁니다.

  • 2. 익명
    '05.3.23 5:04 PM (222.235.xxx.34)

    일하시는 건 가능하지 싶은데 취업이 어려울 거 같아요.
    조직이 클수록 그런 막연한 안목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중요시하니깐요.
    단, 님이 이론적 배경을 충분히 갖추고 난 후에는 그런 안목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겠죠.
    여기서 '안목'이란 님이 쓰신대로 '남들과 다른 곳을 볼 수 있는 눈'이랄까요?
    관심이 있으시면 일단 공부를 하시라는데 한표던집니다.

  • 3. 문외한
    '05.3.23 5:11 PM (211.207.xxx.86)

    아..벌써 두 분이나 답변을....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그래도..때려쳐라~ 이런 답변 아니고 예상보다 많이 긍정적인 답변들이라 기쁘네요. ^^
    공부는 당연히 해야겠지요. (이왕이면 추천도서목록도...^^;;)
    그래도 수능쳐서 다시 대학들어가야 가능한 일 아니라니 아주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더 많이 말씀들 해주세요. 따끔한 충고도... ^^

  • 4. 일복 많은 마님
    '05.3.23 5:43 PM (203.255.xxx.83)

    마케팅이란게 정말 광범위한 개념이긴 하지만 사실 이론적인 배경 전혀 없이도 사업해서 잘 되는 분 많지요.
    하지만 위에 익명님 말씀처럼 어느 정도의 조직으로 분류된 기업이라면 감각만으로는 취업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일 그 쪽 부서로 이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가셔서 공부하며 적응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더구나 타고난 그러한 감각은 많이 도움되실겁니다.
    전공한 사람들 중에는 실상 감각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도 많거든요.
    다만 그 감각을 더욱 신뢰성있게 하는 것이 객관적인 자료와 자격 뭐 이런 것이겠지요.
    기왕에 공부하시려면 단편적인 단행본들 보다는(시중에 나와 있는 책 중에 가장 많은 종류가 마케팅과 관련된 것들이고 그 중 많은 책들이 참- 그래요....) 신뢰성있는 기관에서 하는 관련 강좌를 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시간을 어느정도 투자해야 되지만 경력에 포함시켜도 될 정도의 인증이나 자격을 주는 곳도 있지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생산성본부의 마케닝관련 강좌나 상공회의소 유통관리사 자격시험에 도전해 보는 것 등이 있어요.
    강좌는 시간내서 들으면 되는 것이고, 정 고정적인 시간이 안 나신다면 유통관리사 2급 시험교재 사서 혼자 공부하고 시험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너무 압박이 심했나요?
    제가 뭐 하면 좀 이렇게 조금 더 해서 눈에 보이는 걸 좋아하는지라...
    마케팅은 아주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감각이 있으시다면 더욱.

  • 5. 마당
    '05.3.23 7:55 PM (211.215.xxx.179)

    장사말씀인가요?
    장사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손님을 직접 상대하는 일은.. 고상한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 부분이 스트레스가 많지요.

  • 6. 문외한
    '05.3.23 9:41 PM (211.207.xxx.86)

    장사일지 취업일지 동업(?)일지... 아직 정해진 바 없고 그냥 제 생각 뿐이에요.
    제 성향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이 지금 일 너무 비효율적으로 보인다고...
    저도 재미없어 죽을 지경이고요. --;;
    (조직 안에서의 운신에 한계를 느낍니다. 아무리 제 머릿속에 멋진 생각들이 있어도 도저히 실현불가능이고.. ㅠㅠ)
    같이 일하자는 사람도 있고..
    저한테 일을 맡기고 싶어하는 친구도 있고...
    제가 왠지 끌리는 회사도 있고...
    그냥 지금이 제 인생의 전환기인 것 같은데.. 그게 다 마케팅쪽 경향을 띠는 자리들인지라....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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