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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지옥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05-03-17 03:48:51
오늘 하루 그야말로 맘이 지옥같았습니다
이 시간까지 잠도 안 오네요
그젠가 자게판에 내 남편의 바람이라고 올라왔던 글이 있었죠
저도 그거 읽고 너무 제 경우와 비슷해서 답글도 무지 길게 달았더랬죠

오늘 넘 힘들고 여력도 없어서 자세히 쓰긴 힘들거 같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저두 한 한달전에 우연히 남편 문자메세지 들어온거 보고 낌새를 알아챘습니다
남편은 진짜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지난 한달 동안 넘 힘들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근데 무슨 직감인지 자게판에 그 글을 읽고부터 저 맘이 심하게 동요되고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오늘 남편의 개인메일을 보게 되었구요

전 그래도 정신적인 외도일거라고 생각했었고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넘 힘들지만 남편말을 믿고 싶었지만 아니더라구요
둘이 여행도 다녀왔구 그 여자는 모든걸 버리고 제 남편이랑 같이하고 싶다고 하더군요(그 여자는 두살짜리 아이엄마랍니다. )

이거 읽고 저 심장이 벌렁벌렁 어지럽고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더군요
배신감 너무 심하게 들고요
이 남자 가족에게도 나름 충실했고 저에게 애정표현도 잘 하는편이라서 더 심하더군요
어쩜 그리 감쪽같이 이중생활을 하고 거짓말을 했는지

마침 오늘 남편이 해외출장 갔구요
남편은 제가 이렇게 알아버린거 모르는 상태구요
메일은 제가 프린트 해놨구요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누구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어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어요
그나마 따뜻한 82에 오니 그래도 입이 떨어지네요

집에서 하루종일 전화했어여
첨엔 법률사무실에 전화해서 이혼에 대해 알아보고요
그담엔 평소에 관심도 없던 운세서비스까지 받았어요
하나같이 이번달에 부부운이 안좋고 8,9월에 이혼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부부문제 클리닉에 까지 전화했어요
오늘밤부터 유료로 전화상담 시작했어요. 제가 아이도 어리고 나갈 형편이 안 되서요
천진난만한 아이의 얼굴을 보니 제 가슴이 더 찢어집니다.
저 어쩌면 조아요.
지금 넘 힘드니깐 남의 메일 본거 사생활침해니 그런 리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전 사실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
이혼녀바라보는 우리 사회 시선도 견디기 어려울거 같고 혼자 일하며 아이키울 현실도 두렵고
무엇보다도 아빠 너무 조아하는 우리아들한테 그늘만들어 주기 싫답니다
하지만 같이 살면서 계속 의심하고 이렇게 사는 것도 넘 힘들거 같네요
육체관계까지 있었다고 하니 남편하고 앞으로  어떻게 한 이불덮고 살 수 있을까 싶구요

전 31살이고 결혼5년차고 아이는 4살이에요
불쌍한 동생이다 생각하고 좋은말씀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내가 아는 거 표시를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해요
IP : 218.51.xxx.22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 바짝...
    '05.3.17 4:07 AM (194.80.xxx.10)

    차리면 괜찮을 거에요. 걱정마세요...

    '그 여자는 모든걸 버리고 제 남편이랑 같이하고 싶다고 하더군요(그 여자는 두살짜리 아이엄마랍니다. )'

    그 여자..모든 걸 버리라고 멍석 깔아주면 못버려요.
    두살짜리 애는 어떻게 하겠어요?

    남편분도 마찬가지에요.
    네살짜리 아이를 두고 어떻게 하겠어요?

    돈이나 펑펑 많이 벌면, 위자료 주고 이혼할 수도 있겠죠.

    바람...피우는 거에요.
    딱 바람이에요.

    모든 걸 버리고 원글님 남편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
    두 사람 다 모든 걸 버려야 되는거지, 지혼자 버린다고 되나요?
    바람 피울때, 온갖 어디서 줏어들은 폼 나는 말은 다하는 거에요.

    일단...남편 스스로 정리가 될 때까지 두고 보시다가요...
    정 그렇게 두고 보는 게 안되겠다 싶으면,
    맞 부딛혀서,
    '그 여자랑 정리 해라!, 증거 있다, 간통으로 쳐 넣기 전에 곱게 위자료 주고 이혼해 달라.
    하지만 애는 니가 키워라'

    세게 나가면서 맞장을 뜨세요.
    이혼을 두려워 하거나, 내가 너 아니면 못산다는 기색을 보이면 안됩니다.
    아이를 연연한다는 기색도 보이면 안됩니다.

    남자들이 얼마나 간이 작다고요.
    온갖 폼 다잡다가, 막상 자기 가정이 깨질 위기, 혹은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질 기색이 보이면
    앗 뜨거라! 하고 도망가요....

    놀아봤자 부처님 손바닥이겠거니...하고
    마음 크게 먹으세요.

  • 2. 현환맘
    '05.3.17 4:25 AM (222.232.xxx.33)

    내남편이 이런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고... 님의 사정에 맘이 아픕니다.

    이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확고하시니...
    어떻게 하면 남편의 마음을 잡을까...쪽으로 생각 많이 하시구요.
    큰 맘 먹고 잠깐의 외도 눈감아 줄 수 있다고... 배포를 크게 가지시구.
    혹 어떤 남자들은 와이프가 정신 이상 또는 이상한 상상을 하며.... 뭐 그런쪽으로 몬다고 하더라구요.
    물증이 있어도 말이죠.

    남편분이 외도의 흔적을 부인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완벽하게 잘하셨다니... 남편분도 부인과 헤어지려는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남편의 성격... 기질... 님께서 젤 잘 아시니까...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기도할께요.

  • 3. 원글이
    '05.3.17 4:27 AM (218.51.xxx.220)

    답글 감사해요
    근데 전 아이없이 못 살거 같은데
    남편도 애는 끔찍하거든요 제가 세게 나와서 애 니가 키워라 하면 그렇겠다고 하면 어쩌죠

  • 4. 그럼
    '05.3.17 4:49 AM (194.80.xxx.10)

    남편분 이혼 못해요.
    걱정 마세요.
    남편이 네살자리 애 딸리면 그 여자도 생각 달라져요.

    극단적인 경우에 그렇게 엄포를 놓아보라는 말이죠.

  • 5. 잠오나공주
    '05.3.17 4:54 AM (211.172.xxx.185)

    저는 미혼이라 맘을 100%이해 못할겁니다.. 그래도 모른척 해주면서 은근히 압박하면 어떨까요?
    저 아는 오빠가 결혼후 1년쯤 지나고 바람이 났습니다..

    저야 같은 여자입장이지만 어차피 그 오빠랑 아는 사이니 그 와이프에게 얘기 할 처지도 아니었구요..
    제가 그 오빠보고, 임신한 부인과 배속의 아이를 생각해라.. 너 왜 바람피냐.. 바람피면 니 와이프한테 이른다 하며 협박 아닌 협박도 하면서 그랬어요.. 그러면서 그럼 이혼할꺼냐 그러니까
    자긴 그냥 바람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얼마후 와이프가 눈치챈거 같다면서 바람핀 여자와 정리하더라구요..
    애기가 태어난 후 또 자기 바람피고 싶답니다... 무지하게 욕했죠...
    아마 옆에 있었으면 맞았을겁니다..

    마음 가다듬으시고, 바람핀 것에 대해 꼬치꼬치 따져물으면 더욱 관계가 악화될거 같습니다.
    이혼을 원하신다면 증거를 잡으셔야 하겠지만 이혼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남편분이 상대 여자와 헤어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압박을 넣는 지혜를 부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은 바람을 피면서 이혼같은 건 생각 안한다고 합니다..
    하나의 레져같이 생각하는 걸까요??
    너무 어려운 방법인거 같은데요..
    남편이 이 여자가 혹시 눈치를 챈건지 아니면 그냥 자기 발이 저린건지 긴가민가 생각하게 말과 행동을 하시면 어떨까요...너무 어렵죠?? 사실 어떤 말과 행동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여자를 정리하고는 남편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우린 와이프는 몰라.. 아마 상상도 못했을꺼야...
    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렇게 지나가고 계속 맘이 괴로우실것 같으면요.. 이혼도 충분히 검토해보세요..
    간통 증거를 잡으면 유리한 조건(죄송합니다)으로 이혼하실 수 있겠지만, 참고 넘어갔다가 도저히 안참아져서 이혼하게 될 상황이 오면 불리한 조건(또 죄송합니다.)으로 이혼 하셔야 될지도 모릅니다..

    미혼인 제가 주제넘게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 6. 원글이
    '05.3.17 5:14 AM (218.51.xxx.220)

    그래요 자기 발이 저리게 만들어서 스스로 정리하게 하는 거 이게 가장 바람직한 거 같은데 사실 쉽지 않네요
    그리고 사실 꼬치꼬치 캐묻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그리고 더더욱 결정적인 증거도 확보해서 유사시에 제게 유리한 조건 다 챙겨서 이혼하는 거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그 결정적인 증거 말이에요 구한다고 해도 그거 보는 제 마음 또 한번 갈기갈기 찢어지겠죠

  • 7. 힘내세요
    '05.3.17 7:07 AM (221.143.xxx.17)

    이혼을 하고 싶지 않으시면 시댁을 내편으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화로라도 더 살갑게..
    남편 바람 티는 내지 마시구요 아직..
    그렇게 시댁이랑 나랑 사이 좋은 것도 남편에게 은근슬쩍 알리시구요..
    (그러면 이혼 생각하기 어렵겠죠.. 어려운 거 싫어하는 남자 습성상)
    남편이 아내에게 이런 거 밝히지 않고 자기가 정리할 시간을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내가 맘 먹으면 다 알 수 있다고 뭐 이런 눈치를 좀 주시구요...
    그리고 다른 사람 누가 남편 바람났다더라.. 어떤 사이트서 보았다는 식으로 넌지시 떠 보세요..
    그 여자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그 남편이 어찌 할 것 같냐..
    그러면서 농담인양 당신도 바람같은 거 나진 않겠지? 뭐 이렇게 웃으면서 (--;;;)
    님 마음이 지옥이시라.. 이렇게 하시기도 너무 힘들겠지만...
    그리고 나는 이런 경우 당하면 (못 살 것 같다고 하시면 절대 안 되고) 바로 이혼일 것 같다..
    그렇게 어찌 사냐 등등..
    (이러면 눈치 빠른 분이면 정리할 것 도 같고..)

    그리고 집에서도 예쁘게 꾸미고 있으시고..
    가급적 순진하고 어린 양 그런 모습 보이세요..
    청초하면서 쿨한....
    너무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고 쿨한 양..
    잠깐잠깐 누가 나한테 아가씨냐고 그러더라.. 얘를 들어 젊은 택배 아저씨나.. 뭐..
    그런 얘기도 슬쩍 흘리시고..
    슬그머니 내가 남편이 아니어도 아직 예쁘고 잘 나간다는 등의 인식을 심어주시는게...

    그리고 아기도 예쁘고 귀여운 거 남편에게 심어주시고요...

    에고 제가 아직 사회 경험이 일천해서 제 나름대로 도움이 되었으면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 8. same
    '05.3.17 7:39 AM (70.240.xxx.138)

    힘내세요님에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 우리 남편 바람 났을 때 그 여자 직접 만났어요.. (회사 아가씨라서,, 회사로 찾아갔답니다.) 이미 남편에겐 정리하라고 통고했으니 남편이 그 여자에게 그 말도 한 것같았어요. 회사로 찾아 갔더니 그 여자 절 보고는 벌벌 떨더라구요..제가 그랬어요. 나 우리 남편 사랑안한다. 너 그 남자 사랑하면 제발 그 남자보고 나하고 이혼하라고 그래라, 나도 편해지고 싶다. 그리고 우리 남편 나한테 임신 중에 너하고 놀아나겠다고 했다. 내가 그러라고 했다. (이 부분은 거짓입니다. 그런 말은 한 적도 없어요) 그 여자, 임신하고 있는 저 보러 우리집에까지 왔었답니다. 자기 남자의 와이프가 어찌 생겼는지 궁금해서요.. 그 때까진 전 아무 것도 몰랐어요..
    암튼 우리 남편 그 여자랑 정리했는데,, 저보고 그럽디다.. 니가 그래 얘기했는데 그 여자가 자길 믿겠냐구요, 허,,허,,, 저보구 그 여자랑은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랍디다. 자기가 하면 순고한 사랑이고 남이하면 스캔달이죠..

    우리 남편 이혼 못하는 이유,, 돈입니다.. 위자료.. 체면입니다.. 남들 눈에 비치는

    저 이혼 못하는 이유,,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자식 만들기 싫습니다. 아빠 바람나서 이혼한 집안 자식이라는..경제력입니다.. 여자 혼자 살기 힘든 세상 정말입니다..

    남편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래살다보니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저 남자가 내 그늘, 보호막이라는 생각도 이젠 많이 합니다..

    남편, 그 여자 사랑할까요? 바람입니다.. 그 여자 성의 노리개일 뿐입니다. 위에 분처럼 그러시면서 느긋하게 다른 곳에 마음 쏟아보세요..

    아님, 그 여자 만나서 (전화를 하시든지) 나 너희 관계 안다. 니 남편에게 전하할까? 관계 끊어라하고 협박하세요. 그 여자 겁나서 도망갈겁니다..

  • 9. 원글이
    '05.3.17 8:01 AM (211.215.xxx.78)

    솔직한 말씀들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한달전에 그여자가 문자 보낸 담날 제가 직접 전화했습니다
    저두 그랬어요
    나 남편한테 미련없다. 너 그렇게 사랑하면 이 남자 데리고가 살아라 사랑한다면서 구질구질하게 이게 모냐 그랬죠. 그 여자가 그런거 아니랍니다. 저희 남편에게도 제가 이말 했는데 남편도 그런사이 아니라 했구요. 근데 오늘 본 메일이 그 일이 있고난 후 일주일정도 지난 후의 메일인데 그 여자 남편에 대한 맘이 열렬하더군요. 저한테는 그냥 넘어가려고 순하게 안 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여자 저보다 4살이나 많고 사회생활도 오래해서 저보다 노련한 거 같아요
    그 여자 회사에 찾아갈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모르겠어요
    저만 바보로 만들고 둘사이에 강력한 유대감이 있는 모양이에요

  • 10. 퐁퐁솟는샘
    '05.3.17 8:34 AM (61.99.xxx.125)

    저도 힘내세요님의 의견에 한표를 보냅니다
    그리고 님께서 남편에게 얘기를 하든 그 여자를 만나든 일단
    마음을 진정하시는게 급선무일것 같아요
    흥분한 상태를 잠재우지 못하면 님게서 원하는거 얻어내기 힘들게 됩니다
    아침출근시간 지나면 많은 분들께서 좋은 조언 해주실거예요
    지혜롭게 해결하시고 힘내세요!!!

  • 11. 위로해드리고 싶은데
    '05.3.17 8:35 AM (211.112.xxx.111)

    형부가 심각한 바람이 나서 근 5-6년을 끌었었어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도망칠 생각으로 직장까지 몰래 옮겼다가 마지막 순간에 언니에게 알렸고, 가족이 다 귀국을 했었구요.
    한국에 온 날부터 바람피는 여자랑 살림차렸어요.
    저희 언니 속- 무지 망가지죠.. 옆에서 보는데 정말 너무 안쓰럽고.. 이혼했음 딱 좋겠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그 애들에게 아빠를 뺏게할 수는 없다고..
    그렇게 살았죠.
    그 와중에 언니는 전문직으로 취직.. 집에 있다가 밖에 나가 활동하니까.. 정신적으로 많이 위로가 되는 듯 했고.. 형부는 쫄딱 망해서..(그 여자 처녀였는데 무지한 낭비벽이 있었다죠..)
    집으로 들어와 정신차리고 삽니다.. 두고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야 바람도 잠잠해지는 것 같아요..
    지금 맘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이럴때 정신 바짝 차리셔서.. 언제라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기회로 만드세요..

  • 12. 아..
    '05.3.17 8:56 AM (219.0.xxx.8)

    원글 님. 뭐 똑 같다고 할 순 없지만 참고 될까해서 글 올립니다.
    저 결혼전 사귀던 사람이 저랑 무슨 말 다툼..그러니깐 제가 외국으로 직장 옮기겠다고 했는데..(저 원래 실천도 못하면서 그때 그때 바람잡는 소리만 하는거 아느 사람 다 아는데...)그 말 듣고 지 딴엔 고민 했는지 여러 사람한테 상담하고 뭐 그런 흔적이 있더라구요...한 한달 매일 만나면서 예전과 똑 같이 밥먹고,,할거 다했는데..그 남자도 뭐 예전처럼 데리러 오고 ,,전 보다 더 살뜰이 저 챙기더라구요..그래서 아~내가 잘못했다.이 사람두고 가긴 어디가..그냥 잘 하자..싶고 왠지 마른 거 같아 안타깝고 해서..미안했다구..나 외국 안 간다구..너랑 결혼한다구 했더니..글쎄 그 사람..어떻하지 난 아닌데..하는거예요.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어째든 그 날을 계기로 이것 저것 캐묻고,,조사하고,,하니깐 여자가 있더군요. 그 한달 사이에 저말고 연해를 시작하셨더라구요.허참...근데 그 여자 아주 전 이해 할 수 없더라구요. 그당시는 삐삐였는데 음성 메세지 확인하면..정말 가늘가늘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싶어요.사랑해요. 등등 어째든 영화 대사 같은 것들을 배우처럼 녹음해놓고..거의 존칭 다 쓰고...근데 전 약간 터프계였거든요.여하튼 지저분하게 남자엄마도 전화하고 저도하고 ..그럼 그 여자 목소리 싹 변해서 걱정마세요.저 결혼할 남자 있어요..이러는 거예요...이런 이중적인 여자가 우리 주위에 꽤 있더라구요..어째든 한 3달 이러고 저러고 하다가 그 여자 결혼하고 그 남자 돌아왔지만 과감히 제가 정리했습니다.들리는 소문에 그 뒤에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사업 성공으로 대단히 넓은 집에서 잘 산다고 하더이다..아! 얘기가 옆으로 샜습니다.
    다시 본론을 말하자면..원글님도 흥분해서 저 같이 터프하고 와일드하게 대처마시고 여우가 되시라는 겁니다. 최대한 자기 입장에서 남편에게 애처러워 보이고 연약해 보이도록 하십시오.아마 상대 여자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을겁니다. 남편분 원글님 아끼지만...그래서 그 여자 정리하고 싶지만,,그 여자 앞에 가면 애처러운 맘에 힘들고 그래서 반복되고 하는 것일 가능성 높습니다. 그여자도 그걸 노리고 애처로운 멜 보내는 것이지요. 원글님...넘 슬퍼하고 넋 놓고 하지 마시고..연기만 그런 척 하십시오.. 말이 싶지 힘드리라 생각하지만..어째든 정말로 슬퍼하면 본인이 넘 힘들잖아요.밥 많이 잘 챙겨 드시고..남편앞에서는 쓰러지세요.빈혈처럼..

    그리고 그 여자 진짜 이혼할지도 모릅니다. 직장이 있으면 특히 ... 얘 자기가 안 키우면 특히..
    제가 아는 분 직장 다니느라 애 시어머니가 키워 줬는데..직장에서 다름 남자랑 그리되어 과감히 이혼하고 새로 결혼하고 뭐 잘 살더라구요..근데 전 이혼하고 새로 된 가족 상태에서 알고 친하게 지내게 됐는데..
    이혼 한 걸 나중에야 말하면서 그러더라구요..얘는 키워야 정이라구..그러면서 남편한테 솔직히 말해 버렸는데 나중에 이혼하기 싫어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남편과 살 자신이 없어..물론 남편은 돌아오라고 했데요..이혼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저런 두서없었지만 어째든 이런 점 감안하셔 신중히 신중히...가능하 조용하고 원만하게

  • 13. 알아보셨겠지만
    '05.3.17 9:06 AM (211.247.xxx.67)

    모든결정을 시간을 오래 끌면 안됩니다.간통죄집행는 배우자의 부정을 안지 6개월 이전에 할수 있거든요.그땐 이혼을 각오 하셔야겠지만,그전에 혹시 만일을 위해서 온갖 준비를 다해두세요.모른척 하시고 남편보고 부동산이나 돈될 재산같은거 명의 이전해 달라고....그러고 나서 착착 진행 시키는 겁니다...정말 불륜남녀들 사랑좋아하시네...그건 말 그대로 불륜이고 더러운 짓꺼리 밖에 안되면서....

  • 14. 감히 제가..
    '05.3.17 9:18 AM (211.224.xxx.117)

    저의 아빠가 무지하게 바람펴서 알아요
    일단,흥분하지마세요.
    흥분하면 될 일도 안 됩니다
    저의 엄마가 아빠의 바람을 처음으로 알고는 너무 열받아서 현장을 덮쳤는데 흥분하는 바람에
    너무 일찍 덮쳐서 결정적 간통 증거를 못 잡았어요.
    예를 들면 이렇게 되버려요.그 때 좀만 정신차리고 콘트롤했음 결정적증거 잡고 그 때 위자료 받고 이혼했을 텐데 그렇게 못해서 아빠는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바람피더라구요
    님도 정신차리고 이혼까지 안 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증거가 될 수있는 거 죄다 모으세요
    녹취도 하시고요
    어느 정도 자료들이 수중에 들어올 때까지는 모른 척하고 모든일에 계획을 세우세요
    그리고,힘내시고 잘 견디실려면 건겅관리 잘 하세요
    이거 ,,,사람 잡더라구요.울 엄마 그 몇 년사이에 얼마나 늙으셨는지...눈물납니다

  • 15. **
    '05.3.17 9:21 AM (221.154.xxx.103)

    지금은 일단 맘을 추스리시고 남편모르게 일을 진행하는 게 순서인것 같습니다.
    이혼을 하든 안하든 님이 칼자루를 쥐고 흔들 수 있게요.

  • 16. 에유~
    '05.3.17 9:35 AM (211.224.xxx.211)

    저는 잘 모르지만 일단 흥분하고 성급히 뒤집는건 진짜 위험한거 같애요.
    근데요.

    이런 원글님 같이 바람피는 남편을 둔경우에요.
    상대녀의 남편이나,직장,상대녀의 시댁쪽에 은근히 얘기를 하는건
    안되나요? 오히려 자기 마누라 두둔할려나요?

    상대여자를 만나는것보다 상대여자의 남편이나 가족을 만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은지.... 그냥 바람 얘기만 나오면 생각하는데
    그런 조언을 아무도 해주지 않는걸 보면 아무래도 역효과 겠지요?

    아이참... 그런데 두살난 아이 둔 엄마가 어찌 바람필 생각을 하는지
    참.. 그땐 세수하고 밥먹을 시간도 없더군만...쩝!

  • 17. 맨날익명
    '05.3.17 9:49 AM (221.151.xxx.177)

    4살짜리 애 남편보고 데려가라 그러면 남자들 무서워서 이혼안할거라고 하시는분들, 특히 상대방 여자가 그애 못키운다고 떨어져나갈거라고 하시는분들 착각이십니다.
    눈에 뭐가 쒸면요 애하나가 아니라 둘도 키워준다고 덤빕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 그렇네요.
    남편이 남매를 맡았는데요
    지금 한창 말 안듣는 6살 4살입니다.
    남자가 바람 무지하게 피워서 참다참다 이혼한 케이슨데요
    이혼하고도 그새 재혼한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듣기로는 처녀라는데 애들을 자기가 키운다고 드나들어서 애들이 벌써 '어디 엄마'라고 부른다는군요.
    그사람 아는 우리들끼리 모여서 지금이야 겁도없이 처녀가 애 기른다고 덤비겠지만 얼마나 가려나..하고 보는중입니다.
    괜히 어설프게 건드리면 정말 죽도 밥도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여기 올라온 리플들 참고하시고 유료상담 받아보신다고 하니 그것도 해보시고 대책은 다 세우세요.
    그리고 철저한 준비만이 이혼을 막을수도 있구요.
    또 이혼한다해도 경제적인 부담은 막아줄수있구요.
    힘내세요.

  • 18. 아는 척
    '05.3.17 9:51 AM (211.59.xxx.241)

    당분간 아는 척 하지 않으시는게 어떠맂요.
    같이 살 생각이시면...당분간 헤어질 생각이 없으시다면 일찍 터뜨리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같이 살거면 건드려서 모든 걸 까발리지 말라구...

    전 지금도 가끔 울 신랑한테 둘 중에 하나 바람나면 상대방에게 자식이며, 공동으로 모은 재산이며 다 주겠노라 각서를 쓰자 얘기합니다.
    물론, 울 신랑 절대 그런거 안쓴다....그런걸 왜 쓰냐...하더군요.
    전 반농담처럼 가끔씩 얘기하거든요.
    원글님도 모 싸이트에서 누가 남편 바람 난 얘기를 쓴거보니까 참 그렇더라..
    누구는 남편이랑 이런 각서 쓰자고 한다더라. 만약을 대비해서...
    우리도 이런저런 각서 같은 거 쓸까? 호호호호..하면서 반농담식으로 얘기하세요.
    저도 농담하면서 뒤에 꼭 한마디씩 쐬기 박아줍니다.
    내가 모르면 몰라도 내가 알면 그때는 빤쓰만 입고 나갈 준비해야할걸?? 이러면서요..
    바람 필려면 나 모르게 펴...알았쥐??????
    난 당신이 바람나도 절대 이혼 서류에는 도장 안찍을거지만,(내 아이들 호적 더러워지는거 싫어서), 그렇다고 돌아와도 안받아줄거니까 패가망신이 뭐지 알고 싶으면 한번 해봐~ 이러구...

    웃으면서 얘기합니다. 분위기 좋을때...
    원글님은 남편분이 그런 상황이시니까 혹시 내 와이프가 아는게 아닐까, 긴가민가 불안하게만 만드세요.
    내가 다~ 알고 있다....미리 터뜨리지 마세요.
    결정적으로 안되겠다.... 혹은 준비가(물증과 마음의 준비)다 되었다 싶을 때 터뜨리세요.
    안살겠다 결정하신게 아니면 절대 주변 가족에게 알리지 마시구요.
    어차피 뻔뻔한 놈 되고나면 그때는 막 가요.

    터뜨리고 알리는건 나중입니다.
    다른 분들이 더 좋은 말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기운 내시구요, 아가하고 같이 나가셔서 맛있는거 사드시고 기분 전화부터 하세요.
    심호흡하시고, 침착하게 잘 풀어나가시길 빌어요.

  • 19. ..........
    '05.3.17 9:54 AM (210.115.xxx.169)

    상대방의 가정이나 직장에 퍼뜨리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위험합니다.

    이판사판으로 확산시킬 위험이 너무커요. 마구 험하게 사는 사람들 아니라면
    더 잃을 것이 없도록 내모는 것은 이혼을 결심하지 않고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쥐도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주고 쫓아야 된다고 하는데
    퇴로를 차단하여 갈 곳 없도록 만드는 꼴 되기 쉽상이거든요.
    하긴 이혼 결심한 후에는 그렇게할 필요가 없어지는군요.

    위 댓글에서 나온 것처럼 여자들은 남편이 돌아오라고 해도
    그런 사실을 남편이 알고있는 남편과 같이사는 것을 견딜수 없어 이혼하는 사례가 많대요.
    그래서 바람핀 아내들이 남편과 이혼하는 비율이 더 높은가봐요.
    용서해준다고 하더라도, 살면서 느끼는 그 냉대와 하대를 견디지 못해서요.
    -이야기가 곁길로.....-

    그리고 기본적으로 배우자의 외도문제는 우선은 나와 배우자간의 문제이기도하고요.

  • 20. .....
    '05.3.17 10:20 AM (61.77.xxx.122)

    난 님의 사주가 그렇게 나왔다니 불안하네요.
    제친구 사주에 이별수가 있었지요(남편 바람없었음). 결국 이혼하더군요.
    또 다른사람 이혼 아니면 병 생긴다더군요(남편 바람있었고).
    그후 그 여자분 병명도 없는 병에 까무러쳐 응급실 실려가고 ..

    제 경우 작년에 부모님때문에 큰돈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맘을 굳게 먹고 있었지요.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하구 함께 사는데
    따로 사시자더군요. 집보러 다니고 난리였습니다.
    집 계약하기전날 제가 사정했습니다(진심으로). 그래서 부모님이 맘을 돌리시고요.

    전 사주 무시하지 않는사람이이지만 , 지레 겁부터 먹는사람도 아닙니다만. 님이 솔직히 걱정됩니다.
    님의 사주대로면 분명 이번달에 부부운이 않좋은게 맞는거고요 . 여기서 여러조언으로 넘기실겁니다만.
    8월에 고비를 넘기셔야 하는데 , 지금부터 준비하셔야 합니다.
    사람은 강하면서도 약한존재 같아요.사소한거로 모든걸 포기할수도 있고,잃을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님이 이혼하기 원치않으신다는 대 전제가 확실하다면 다른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그 대전제만 생각하세요...남자의 바람때문에 단순히 이혼하지는 않는게 사실이예요.
    바람도 문제지만 현실적 고통(경제, 시댁갈등,인간성, 도덕성등등)이 더 큰문제일수도 있는거지요.


    다들 나쁜운을 넘기실려고 맘의 평정을 찾아서 절도 가고 성당도가고 교회도 가는것 같습니다.
    내 힘으로 안되니까 신의 도움을 받아 그 나쁜 운을 넘길려고 하는거지요.

    그리고 운세를 보는 이유는 그운명대로 내 인생을 맞길려고 하는게 아니라는거지요.
    미리 운을 알고 적절히 대처하는 힘을 길러 그걸 넘기라니는 거지요.

    즉 운세가 그렇게 나왔다 할지라도 님이 현명히 대처하시고,
    여러 힘을 빌리셔서 고비를 넘기신다면 지나갈수 있다는 거지요.

    아주 바람처럼이요......화이팅입니다......

    전 님을 돕고자 여러 정황을 설명하며 두서없이 적었는데 님에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게 있다면 게념치 마시길 바랍니다...

  • 21. Nineyard
    '05.3.17 10:35 AM (210.95.xxx.29)

    윗분들이 너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미혼인 저는 그저 이글을 쓰신 분을 위해 잠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이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살아간다는 일이 왜이리 힘든가요...
    정말 힘내셔야 해요....

  • 22. 마당
    '05.3.17 10:37 AM (211.215.xxx.212)

    그냥 기다리세요.. 세월이 약이더라구요.

  • 23. 원글님!!
    '05.3.17 10:57 AM (210.95.xxx.240)

    아..그 메일을 읽으면서..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누구신지는 모르지만...저는 진심으로...보이지 않는 당신 마음을 안아주고 싶네요

    힘내시구요...사랑도 가정도 지켜내셔야죠...
    주먹 불끈 쥐고...남편 그리고 아빠 지켜냅시다...
    꼴도 보기 싫게 재수없지만(죄송합니다 이런 표현)
    그래도 여러모로 있는게 좋잖아요(새로 시작하기도 버겁고)

    1. 일단 흥분은 가라앉히세요..당장 지금 뿌리뽑겠다고 성급하게 덤비다가는 정말 후회합니다

    2. 증거를 모으세요 메일 프린트 잘하셨구요 앞으로도 메일 몰래 감시하시구요
    지들 만나는거도 증거로 모으세요
    (여기저기 인터넷 정보 보시면 어떤 증거를 어떻게 모았다..이런 사례들도 보실 수 있으실거 같네요)

    3. 그 여자를 죌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하고...순번을 정하세요
    최후의 순번이..그여자 남편을 만나는 거겠죠..근데 이런 정말 이판사판일때니까 조심하세요
    그 여자가 이혼하게 만들면 안되니까요

    1. 그 여자를 만나서 경고한다(너 남편, 너 직장상사, 너 직장동료, 저의 친정과 시댁 에게도 말하겠다
    너 남편 회사 게시판...너 회사 게시판에도 너의 부정 게시하겠다 등)
    2. 1번을 했는데도 또 그짓을 한다
    그때는 그 여자의 친정부모를 만나서...울며(아주 애처롭고 불쌍한 모습으로) 도움을 청한다
    나는 당신의 딸을 정신차리게 감시해달라..나는 지금 참고 있지만...그래도 계속 부정을
    저지르면...당신 딸의 시댁과 남편, 회사에까지 알릴것이다
    내가 그러지 않도록 두분이 도와달라...

    이 때 남편에 대해서는...최대한 부인으로 할 도리는 깔끔하게 하면서...달래야할거 같습니다
    부인에게 질리도록 만들면...역효과가 나서..그 여자한테 붙을 수 있으니까요
    꼴도보기 싫지만 나중에 복수하고 일단은....미워도 참고...견뎌보는거죠

    제가 위에 말씀드린 방법으로 그 여자를 죄다보면...관계가 중단될 확률이 크지 않을까요?

    그래도 안되면...그건 그때 가서 다시 재정비하고...방법을 찾아보는거죠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난거 챙겨 드시고 얼굴도 예쁘게 하시고 절대 힘빠져 늘어져계시지 마세요
    전쟁은 시작되었구요... 지금은 전쟁중이란 거죠
    어떻게든지.. 그 여자를 짓밝고 이겨냅시다....
    나중에 원글님께서 버리더라도 ..일단은...남편을 지켜내야지요....화이팅!

  • 24. 홍이
    '05.3.17 11:20 AM (61.84.xxx.63)

    힘내세요
    사랑이란것은 미혼일때 해야 사랑인가봐요
    정신똑바로 차리시구요 ....나를 지킬사람은 나 밖에 없어요
    원글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내 가없으면 이세상도 없어요 사랑해주시구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25. 아픔
    '05.3.17 11:28 AM (220.72.xxx.109)

    님! 정말 힘내세요.

    무엇보다도 자신이 상처를 덜 받아야 합니다.

    저는 폭력적인 남편과 살았었습니다. 계속 맞다 보니 그래도 그게 버릇처럼 되서 나중에는 그냥 또 맞았구나 그렇게 살았어요. 우리 둘다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었는데도 그렇게 되었죠.
    사실 폭력만 가지고는 이혼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남편이 죽도록 밉기는했지만 아이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남편은 그 버릇을 못고쳤고, 나중에는 바람까지 피웠습니다.
    맞고는 살아도 바람피면서 거짓말 하는 남자랑은 죽어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남자가 다른 여자랑 자고 들어와서 더럽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숱한 거짓말을 지어내고 속이는 믿을 수 없는 남자랑 산다는 게 정말 죽을만큼 싫었어요.

    가슴이 얼마나 아프고 덩달아 몸이 버쩍 마르고...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저는 이미 여러해를 맞으면서 살다보니 마음속에 언젠가는 이혼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을 대비해서 진단서도 끊어놓았었고요.
    바람 피는 걸 알게 되면서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끝나는 마당에 그 여자랑 남편이랑 정말 무슨 짓거리를 하고 다녔는지 그 '진실'을 파 헤치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왜냐고요? 쿨한 척 하느라도 아니고, 그러면 그럴수록 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상처가 정말 너무 깊게 되고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서 순전히 저를 위해서 그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진실을 알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후회 없습니다.
    이미 제 마음속에 사랑이 남아 있지 않아서 더 이상 의미가 없더군요.

    님은 이혼을 원치 않으시다니, 제 생각에는 그냥 더 이상은 알려고 하지 마시고, 남편을 도닥이심이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예뻐서가 아니라 그래야 님이 덜 상처 받으실 것 같아요.

    그 고통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혼하고 아이를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아주 씩씩하게요. 그리고 저 아주 잘 살고 있어요.
    힘내세요.

  • 26. 사주 아는 사람
    '05.3.17 11:31 AM (211.222.xxx.24)

    사주 점 너무 믿지 마세요.
    엉터리도 너무 많아요.
    해석하기 나름이니까...
    지금 양갈래 길에 나와 있으신 거예요.
    대부분이 남자는 일시적인 바람이고 여자는 바람 나면
    자식까지 버리고 필사적으로 매달린다고 하데요.
    (여기까지는 온 사방에서 들은 말이지요.)

    상대방 여자쪽 가족 및 회사 건드리려고 하지말고
    남편 간수가 우선일 것 같에요.
    남편 간수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 문장은 제 의견인데... 사실 저도 전혀 모르겠고
    돕고는 싶은데 막막하네요.)

  • 27. ....
    '05.3.17 12:30 PM (61.77.xxx.122)

    저도 제남편이 바람났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요.
    그게 정신적인거든 육체적인거든.
    정말 다리후들거리고 제정신이 아니였지요.
    제 엄마 말씀이 남자가 바람은 필 수 있다 , 하지만 선택은 네게 달린거다 그러시데요.

    저 남편에게 바람이냐고 , 이메일은 뭐냐고 하니까 발팸하데요.
    그래서 그거로 긑냈습니다. 더이상 알려고도 하지 않했습니다.

    이혼했을때 나에게 주어진 삶이나 결혼 생활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같고해서 차차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후 남편에 대한 기대, 남편에 대한 애증 , 경제적 의존등등에서 다 독립했네요.
    정신적으로 , 경제적으로(재산 대부분 내명의) 다 독립하고나니,
    남편은 그동안(3년) 실직에 사업시작에 사업고전 등등을 겪으면서
    나한테 200% 앵기네요....

    본인이 지금 엄청고생하는거 때문에 그런지 마니 여러모로 반성 마니 하네요.
    하지만 , 전 정신적으로 독립해서 그런지 안타갑지도 그렇다고 행복하지도 않네요..
    내 삶은 내자신이 엮어갈뿐 ,그 옆에 남편이란 사람이 있을뿐 .....

    그런데 어느날인가는 남편(좋은쪽으로 변한)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드네요..
    번민에서 평정을 찾은 나로 남편이 좋아질려고도 하고...

  • 28. 지켜본 여자
    '05.3.17 1:02 PM (66.167.xxx.187)

    잡으려고 하면 떠나는게 남자가 아닌가 싶어요.

    모른체 하고 지켜보세요. 상대방 여자가 자꾸 남편분을 잡으려고 하는거 보니까 남편분이 곧 여자를 버릴거 같으네요. 그리고, 남자들은 부인이 잡는것보단 아이들이 잡는게 더 확실한거 같애요.
    아빠가 집에 있을때 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게끔 유도해 보세요. 아이에게 이쁜짓 많이 가르쳐 주시고요.

  • 29. 로그아웃
    '05.3.17 1:13 PM (211.202.xxx.183)

    그 여자가 보낸 문자 내용으로 보아선 그 여자가 남편을 굉장히 좋아하고있는것 같아요
    어쩜 이혼도 생각하고있는지도 모르죠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매달릴수가 없죠...그냥 즐기는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남편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수도 있고요
    여자는 이혼을 생각하고 남편은 한번쯤 해보는 외도인것 같아요
    절대로 남편을 닥달하지 마시고 태연해지세요
    지나가는 말로 옆동에 사는 남자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했다는둥 거짓으로 이야기 하면서
    나같음 절대로 그 년 놈을 가만두지 않겠다
    이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겠다...등등 남편을 협박 아닌 협박을하세요
    그리곤 우리 신랑은 절대 그럴 남자가 아닐거라고 말하세요...당신을 믿는다...당신을 사랑한다...나와 아이는 당신이 최고다...라고 감언이설을 하세요
    그럼 남편이 괜시리 오금이 저릴겁니다
    남편도 인간인지라 죄책감에 괴로와 할 겁니다
    그리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며 집에 일찍 들어오게 만드세요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집에 일찍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부인과 자식이 소중하다는걸 안다면 정신차리고 그 여자와 헤어질거에요...

  • 30. 로그아웃
    '05.3.17 2:20 PM (211.202.xxx.183)

    한가지 더...
    그 여자를 절대 깨끗한 여자로 이야기해서는 안됩니다
    바람이라고 이야기 마시고
    오입질이라고 말하세요
    하번 다른 남자랑 오입질한 여자는 더 좋은 남자 만나면 또 오입질 한다고 말하세요
    최대한 그 여자를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여자로 표현하세요
    남편있는 여자가 오입질하는건 잘못된 거라고
    오입질하는 여자는 더러운 여자라고

  • 31. 알프
    '05.3.17 2:25 PM (61.40.xxx.19)

    지나가는 바람일 거예요. 성적으로 잠시 끌렸겠지요. 절대 흥분마시고 침착하게 대처하세요. 그리고 정신과 상담받으면서 마음의 분노를 다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배신감을 그냥 혼자서 새기기에는 너무 고통이 크실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한테 따지듯 캐는 것은 좋지않지만 멜을 내놓고 정리해야 통고하는 게 좋지않을까요.그리고 그런 관계 절대 사랑아닙니다.

  • 32. 헤이나
    '05.3.17 2:55 PM (220.84.xxx.82)

    제 주위에도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아이가 둘이였는데 아빠따라갔었지요
    바람났던 그여자도 아이가 둘이였는데 아이 다 버리고 이혼해서 둘이 같이 살았었는데 벌받은건지 몇년살다 빚져서 도망가더군요
    아이 없이 못사실것 같으면 감정내세울 일은 아닌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이럴때 일수록 침착하세요
    옛날에 드라마에서 처녀랑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그 상대여자 만나보니 너무나 당당하더군요
    당신이 한 가정을 파탄낸거라고 해도 지 잘못 아니라는 식으로 오랜된 드라마라 이혼을 했었는지 안했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그때 복수 방법이 너무 멋있었어요
    그 바람났던 상대여자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던 날 그여자 시댁이랑 신혼집에 자기 남편이란 불륜 저질렀던 사진 보냈거든요
    남의 가정 깨고서도 뻔뻔했던 여자 결국은 자기 잘못으로 자기 가정도 파탄난거죠
    얼마나 가슴에 상처가 되고 한이 되었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님도 일단 흥분 가라앉히시고 신중하세요
    힘내세요

  • 33. 힘내세요
    '05.3.17 3:50 PM (141.223.xxx.122)

    힘내시구요..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 잘하셔서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글구 바람피는거... 그냥 바람피는걸 즐기는 사람들 꽤 있는거 같은데요
    저 아는 언니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요
    선생님들 사이에도 불륜이 좀 있대요. 처녀 선생님이랑 유부남 선생님이랑 사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그러네요
    근데 그렇게 사귀는게 진지하게 둘이 죽고 못살아서 사귀는게 아니고 뭐랄까 장난반 여가생활처럼 그리
    한다네요.. 이혼같은건 절대로 생각 안하고 그냥 즐기는거 같애요
    그 언니 친구도 그렇게 유부남 선생님이랑 사귀고 있고 그 언니한테도 그런 기류가 살짝 생기려고 하다가 그 언니가 그런걸 너무 싫어해서 다행히 그리 되지는 않았는데..

    에휴.. 남의 남자랑 바람피는 여자들 머리 속에는 도대체 뭐가 든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남의 가정 파탄내고 지들은 나중에 잘살줄 아나..

  • 34. 원글이
    '05.3.17 4:28 PM (218.52.xxx.165)

    여러분 충고 넘 감사해요
    가슴깊이 새길게요
    무엇보다 그여자가 여행갔다온후 부터 더더욱 집착하는 거 같아요 돌이켜 보건대
    그 여자가 남편을 안 놔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여자쪽에서 계속 불쌍하게 끈질기게 나오면 내 남편 받아줄 사람이에요 매정하게 못 끊을거에요
    애초에 이런일을 만들지 말지....
    제가 나서야 하는 건지....그런 시궁창에 내 발 들여놓고 싶지 않은데......

  • 35. *****
    '05.3.17 6:39 PM (220.126.xxx.246)

    앗 남편분이 그런 성향이시라면 절대 여자쪽 이혼하면 안되겠네요.
    상대편 여자 이혼하면 자기때문이라며,
    가슴 아파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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