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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동거2..

호호..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05-03-14 01:43:32


지난 새벽에 올렸던 글에
그렇게 많은 리플이 달릴거라고는 생각못했어요.

의외로
이해 내지는 동조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놀랬습니다.
전 반대,야단치는 글들이 많을 거라 예상했었는데..

여자한테는 불리한
우리나라 결혼제도 안의 유부녀님들이 많으셔서 그런가요.^^

걱정과 진심어린 답글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글 남기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충고의 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솔직히 남자가 땡잡은거 아니냐.. 이런 글들은 좀 놀랬지만.^^;
헤어질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헤어짐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이는 아니지만요..)
지금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두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둬보지 않아서요.

어쨌든..
동거생활을 지속하는 한은
계속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걸 다시 확인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포함한 다른 이들에게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 있을 것이냐.
결혼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연애의 끝은 어디.
끝내 내가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 그에게 기대하고 있는 그의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은.
헤어지게 된다면 동거관계도 다른 평범한 연애관계처럼 추억만 남기고 끝낼수 있을까.
과거의 동거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말하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보니까
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곤란함이네요.
제가 모른척 하고 제 편한대로만 하면 그냥 넘길 수 있는 거지만..
넘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그래도 계속 맘 한쪽이 걸리는거요.

어쨌든 님들의 고마운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IP : 210.223.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유감
    '05.3.14 3:09 AM (211.207.xxx.246)

    혼자 즐기는 은밀하고 달콤함도 좋지만, 주변과 함께 공유해서 나누는 기쁨도 크다는 걸 아셨으면 해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은 누구나 있어서, 님의 글에 동조글도 많았겠지만, 님보다 약간 많은 입장에서 언니같은 생각에서 님을 말리고 싶네요. 이런 글을 쓰신 것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불확실성과 갈등때문아닐까요.그런 길은 가지마세요..
    인생은 부메랑이랍니다.

  • 2. 퐁퐁솟는샘
    '05.3.14 8:39 AM (61.99.xxx.125)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게 마음을 바꾸는 일인거 같아요
    사생활이 복잡한 남편을 만나서 그 마음 다스리느라 힘들게 살아왔지만
    남편도 그 마음을 바꾸는게 힘들어서 저러고 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답니다..-.-;;;

    저 부탁이 있어요
    그렇게 살아가실거라면 이다음에 절대로 순진한 남자와 결혼하지 마세요
    어느정도 여자의 동거를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순진한 사람을 만났다가 만일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사람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님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치명적일수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아왔기에 이렇게 부탁하는 겁니다

    그런데 세상은 요지경속이라고 용기있게 동거라도 할수 있는 사람에게는
    대부분 순진한 사람이 인연으로 다가서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지금은 이 생활이 누군가와 결혼하게 되면 끝날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닥쳐봐야 압니다
    쿨하게 만나고 쿨하게 헤어진다는게 그리 쉬운건 아니라 생각해요
    결혼해서도 누군가와 만남이 우연히 생길때
    거기서도 푹 빠질수 있을테고...
    제가 너무 나쁜 쪽으로만 이야기 했나요?
    그냥 남일같지 않아서 주절주절거려봅니다

    아! 그리고 만일 이일을 겪는 사람이
    님이 아니라 님의 남동생이나 오빠와 결혼할 여자
    또는 님의 미래의 며느리감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그리고 자기가 가보지 않아서 동조를 했는지는 몰라도
    동조하신분들 또한 그게 자신의 며느리감에게 생긴 일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미래의 일은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거잖아요
    나이먹었을때는 그 사람이 젊었을때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자식들을 통해서 보여진다는 진리를 믿으면서 사는지라 말리고 싶어지네요
    저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상황이 100%공평하다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거든요

  • 3. 윗분.
    '05.3.14 12:13 PM (210.183.xxx.202)

    원글님이 유부남과 동거를 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세상을 막사는게 무섭다는 걸 아셨으면
    본인이 하는 말이나 글이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나
    그것부터 뒤돌아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4. ....
    '05.3.14 12:20 PM (210.183.xxx.202)

    그러게..난 동거 찬성주의자는 아니지만
    남의 사생활에 마치 천벌이나 받을 것처럼 함부로 얘기하는게
    더 별로구만..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 본인의 선택인데 너무들 하신거 아닌가..

  • 5. ..
    '05.3.14 1:49 PM (221.157.xxx.243)

    동거도 쉽게 선택한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결혼보다는 좀 더 쉬운선택이었겠지만....
    결혼의 다른형태로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생활하셨음하는 바램..
    소꿉장난 불장난할 나이는 이미 아니니까

  • 6. 윗분님.
    '05.3.14 8:28 PM (211.242.xxx.154)

    윗분님 제글삭제햇습니다
    뭐그리 나쁜뜻으로 적은건 아니엇는데요
    두분이나 그러니 당황됩니다 -.-
    남의일에 뜻하지아니한 분란에 휘말리니 [또 오바하네요 ] 정신이 없어요
    전 원글님이 세상을 막산다고 하지않앗습니다
    이왕이면 밝게 살라고한것인데 내일이나 잘해야되겟어요
    아 님글도 상처받기 알맞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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