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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실화] 막힌 변기 뚫는 비법!
다음은 경기도 의정부에 살고 있는 S양(제 친한 친구입니다 -_-+)이 보내준 사연입니다.
모월 모일, 평소에 심한 변비를 앓고 있던 S양 5일만의 반가운 소식에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렸습니다. 여기까지는 5일만의 쾌변으로 인해 아주 상쾌한 사건으로 마무리 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심한 변비에도 불구하고 과식을 일삼던 S양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5일만의 쾌변은 오래된 아파트의 변기에 극심한 부담을 주어, 급기야 변기님이 목이 메어 물이 역류하는
"막힘"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S양 평소 보여주지 않던 위생관념을 발휘해 대량의
화장실 휴지와 물티슈를 함께 넣고 물을 내리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이 때 사건 해결을 위해 급파된 S양의 어머니~ 두다다다다~
어머니의 손에는 놀랍게도 길다란 고무 호수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S양의 어머니 변기에 고무 호수를
힘차게 넣으시더니....
놀랍게도!
목이 막힌 변기님께 인공 호흡을 시작하셨습니다.
(변기에 호수를 넣고 입으로 부시더군요 -_-+ 놀라웠습니다.)
S양 어머니 : 으휴, 이 놈의 기집애, 집에서 노는 것도 미운데 이제는 변기까지 막어! 이거 사람 부르면
2만원이야! 27살 딸래미 간식 사다나르는 것만 해도 버거운데, 변기까지 막어!
라며 끊임없이 의식을 잃고 물을 토해내는 변기님께 인공호흡을 실시하셨습니다.
그 때 울려온 핸드폰 벨소리~ (효과음 :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오~)
S양 어머니 : 어 K엄마, 나 지금 변기 뚫는 중이야. 울 딸래미가 X를 하도 많이 해서 막혔네 -_-+
사람 부르면 돈 들잖아. 그래서 내가 직접 하는 중이야.
전화를 끊은 S양 어머니.
S양 어머니 : 어, 근데 내가 어느 쪽으로 입 대고 불었더라??
(정신 없이 전화를 하시다가 어느 쪽 호수를 변기님의 목구멍에 넣었는지 잊어버리셨던 겁니다.
큰 일입니다. 변기에 한 번 들어갔던 쪽의 호수를 다시 입에 넣고 불어야 할 지도 모르는 대사건이 되고
말았던 겁니다)
이 때 재빨리 기지를 발휘한 S양의 어머니...
S양 어머니 : S야, 후딱 가서 가위 가져 와라.
가위로 호수 양끝을 길다랗게 잘라 내시며,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S양 어머니 : 이렇게 양끝을 다 자르면 안전(?)하잖아!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변기의 물이 내려가고, 막힌 변기는 뚫리게 되었습니다.
다 뚫은 S양 어머니의 소감은...
S양 어머니 : 안 그래도 나이 들어 볼 홀쭉해졌는데, 너 때문에 바람 불어 넣느라 볼살 더 빠졌잖아!
음...S양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제가 저희 어머니께 이 이야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들려드린 의도는, 워낙 경이로운 방법으로 변기를 뚫으셔서 큰 재미와 감동을 주셨기 때문에 그 감동을
어머니와도 나누고자 했던 것입니다.
근데 엄마의 반응은
"야~ 그 방법 좋네. 나도 막히면 그렇게 해 봐야겠어. 돈 굳고 좋다야."
충격이었습니다.
허걱 -_-+ 같은 이야기를 각각 집에 가서 전했던 제 친구들 모두의 어머니께 같은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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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인사 가는 날 아침에 82에 들어와서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으니..저도 82폐인 맞기는 맞나 보군요.
의외로 당일이 되니 하나도 안 두근거리네요. 역시 전 멍석 체질입니다. -_-+
그럼 인사 잘 다녀오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 미스마플
'05.1.22 7:59 AM (66.167.xxx.121)또 일등이네요..
잘 다녀 오세요.. 모두들 너무나 좋아하실거 같애요.2. 오호~~
'05.1.22 8:22 AM (211.253.xxx.52)그런 방법이 있었군요~~~ㅎㅎ
며칠전 **펑을 두개나 부어도 내려가지 않고 속썩이던 우리집 변기...
물이 좀 내려갔나싶으면 도로 가득차고...
오호~~담엔 나도 그방법 써야쥐~~~~3. yuni
'05.1.22 8:52 AM (218.52.xxx.115)하하하.. 나나언니님!! 집에 잘 다녀오시고요 이렇게 재밌는 글을 올려주시는 여유를 보니
오늘 임무수행 대박 나겠는데요?? *^^*4. 아라레
'05.1.22 9:29 AM (210.221.xxx.247)ㅍㅎㅎㅎ...미치겠당.
나나언니님! 가서 잘 하시고 오세요. 아자! ^^5. 헤스티아
'05.1.22 9:39 AM (220.117.xxx.208)어머 그랬군요... 근데 물티슈는 변기에 버리면 안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것만은 휴지통에 버리시도록 알렺쉐요
6. 헤스티아
'05.1.22 9:40 AM (220.117.xxx.208)버리시도록.. 알려주세요..(흑 오타)
고무호스.. 그거 어디서 사요?? 저희 집에두 필요해요.. (앗 이 아줌마--;;)7. 겨란
'05.1.22 9:51 AM (222.233.xxx.126)히히히
감기걸린 애기 콧물 빨아내다가 흠씬 들여마신 우리 형부의 사연이 생각나네요
나나언니님 잘 하고 오세요~8. 분당 아줌마
'05.1.22 9:54 AM (59.11.xxx.82)변기 뚫는 기계.
철물점에서 15,000에 샀어요.
저는 딱 두 번 썻는데 저 아는 사람들은 변기 막히기만 하면 저한테 전화하죠.
그런데 같은 기계 가지고 온 수선집 아저씨가 30,000 받았다는 말을 듣고 기가 찼던 기억이.9. 코코샤넬
'05.1.22 9:58 AM (220.118.xxx.8)하하하
아침부터 심히 배꼽이 땅기옵니다.
나나언니님 잘 다녀오시고 후기좀 올려주세요^^*10. 초연
'05.1.22 10:13 AM (211.218.xxx.95)이틀동안 별짓을 해도 안 뚫리던 변기를 다른방법으로 뚫었습니다.
변기에 물이 넘치기 전까지 찼을때 하루밤 두면 물이 완전히 쏙 내려가잖아요,
(여기서 물을 내리면 다시 역류 합니다.-.-)
그때 전 뜨거운 물을 팔팔 끓여서 변기에 부었어요
그리고 한시간 뒤 물을 내리니 쑤욱 내려 가더라구요. 신혼집이라 호수같은 장비(?)를 구비 해 놓긴 좀 민망해서...^^11. 헤르미온느
'05.1.22 1:32 PM (218.145.xxx.165)큭큭....변비가 말썽이군요..ㅎㅎ...
오늘, 잘 다녀오세요...^^12. 블루마린
'05.1.22 3:24 PM (211.200.xxx.209)ㅋㅋ...어머님 대단하십니다...근데 진짜 비위좋아야 겠어요..
요즘 웃을일 별로 없는데...재밌게 읽고 혼자 큭큭거리고 웃었네요...13. yozy
'05.1.22 3:52 PM (220.78.xxx.198)ㅎㅎㅎ
고무호스 잘 알겠습니다.^^14. 마농
'05.1.22 3:54 PM (61.84.xxx.24)ㅎㅎㅎ..재밌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15. 메밀꽃
'05.1.22 6:00 PM (61.74.xxx.163)ㅎㅎㅎ너무 재밌어요^^*
16. 김혜경
'05.1.22 8:09 PM (218.237.xxx.177)허걱..
17. 미도리
'05.1.22 10:06 PM (211.44.xxx.54)ㅋㅋㅋㅋㅋ
엽기닷~^^18. 마당
'05.1.22 10:21 PM (218.52.xxx.163)ㅎㅎㅎ 너무 웃겨서 혼났어요.
근데 고무호스끝을 변기 구멍속에 어느정도 깊이 넣어야 하나요?
쑥 아주 깊이 넣나요?19. 한울
'05.1.22 11:53 PM (211.202.xxx.205)고무호스요?
그것도 고도의 호흡조절이 할 수 있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전 중간에 숨 막혀 손 쓸수 없는 일이 발생할 것 같아..
엄두를 못낼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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