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7급이면 어느 정도 되는지요...

[맞선녀]

주위 소개로 소개팅을 나가려고 하는데요 상대방이 시청 공무원 7급이라고 합니다.
7급이면 나이에 비해 늦은감이 있는거 같은데 중간에 딴 공부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봐서 늦어졌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박봉에 좀 조건이 안 좋아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이고,  여러가지 공무원 혜택이 많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시청 공무원이면 좀 더 좋다고도 하던데...제가 공무원쪽은 전혀 모르겠어서요.

저도 나이가 좀 있는지라 상대방이 너무 박봉이면 그것도 힘들다 싶구요.  7급이면 어느 정도 조건이 되는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6급으로 진급을 하려면 몇년을 채우고 진급 시험을 봐야 하는지요?

너무 조건만 따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고 나가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공무원이라..]

우선 공무원의 급여수준은 보통 생각하는것보다 더 적습니다
7급이면 거의 4년제 대학 나와서 장기간 공부하여 들어오는것인데..

제가 7급으로 들어와 12년차이고 4년전 6급으로 승진 (중앙부처)
하였는데 실수령액이 210만원~250만원 사이구요
(보너스 포함)
제 남편은 저와 나이가 같구요..같은해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지금은 팀장인데 (남들보다 매우 빠름) 연봉 5500~6000되구요

그런데 초임 7급이면 170이나 될라나..안될라나..
7급에서 6급 승진은 부처마다 다르지만 평균 7~10여년 걸리구요
따로 시험은 안봅니다.. 5급 사무관 승진시 시험을 보지요

님이 직장이 있으시면 남편으로서 공무원이 괘안은데
전업주부 하실꺼면 진짜 살기힘들어요

[달콤과매콤사이]

월급이 얼마인지가 궁금하신건가요?
같은 7급이어도 호봉(즉 경력이 몇년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결혼할 나이정도면 최소한 5년 이상은 되셨다고 했을경우 2500-3000 사이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3-4년전에 그만둘때 7급 7호봉인가 그정도 였는데 2300 이었어요. 그사이 좀 올랐다면...저정도..)
6급으로의 진급은 최소한 5년 이상이면 자격은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적체로 10년이 되어도 승진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시청공무원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시청에 근무하다 구청에 근무할 수도 있고, 동사무소에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제가 시청공무원이 아니었기때문에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공무원의 혜택이라면... 큰 잘못을 하지 않거나, 본인이 자진해서 그만두지 않는한 계속 다닐 수 있다는것이..그리고 정년퇴직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것 정도아닐까요?

[..]

저희 아빠가 80년부터 7급으로 공무원 시작하셨어요.
엄청시리 박봉인건 아시죠? 저희 엄마랑 맞벌이해서 저희 교육 시키셨어요.
진급시험은 잘 모르겠고, 25년 근무하셨는데 4급되셨어요.
진급이 막힌 케이스라던데요. 지방출신이라서요.
월급은 갑근센가요. 그런 서류에는 오천만원으로 되어있어서 깜짝 놀랬는데
이건 그냥 서류조각이고, 제하는 세금이 너무 많아서 실상 손에 쥐어지는건 얼마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신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휴가 널널하게 내어 쓰고, 칼퇴근에, 명퇴같은 조임이 없으니
안심할수가 있겠지요.

[도라도라]

연봉은 아마도 3천정도 일겁니다. 그것도 세금 제하면 얼마 안되죠.
전세가 1억이상이 되거나, 시댁이 여유가 있으면 최고의 직업이지만, 시댁이 어렵거나 모아놓은 돈 없으면 당연히 맞벌이 해야하고 아이 학원보내기도 힘들어요.
현재 어느 정도의 여유돈이 있는지, 대출 받아야 전세 얻는지 알아보세요.
시청과장 부인이 롯데 호텔 객실 청소한다고 하던데 같이 벌지 않으면 인생이 고달픕니다
맞벌이 각오하셔야 해요

[도라도라]

제가 연봉을 잘못알았네요
훨씬 적어요.

[7급 공뭔]

제가...시청 다니는 7급 공무원입니다(행정직)

일단, 소개팅 나가보고 따져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생각하시는 것 보다...요즘 공무원 총각들 인기 좋답니다)

호봉도 모르고 단지....시청 7급 이라고만 하시면...급여를 산출할 수 없지요..
나가서...사람이 어떤지...그리고 몇년차인지...알아보셔야할 것입니다

박봉이라는 의견 많으신데
그냥 저냥 회사 다니는 분들...월급도 뭐..그리 높은건 아닌거 같던데요...

맞벌이해야...여유 있는건 당연한데
혼자 벌어서도..애들 학원 보내고 집 사고 하더이다..^^

[ㅁㄴㅇㄹ]

저는 공무원의 최대장점은 연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노후가 보장되잖아요. 퇴직후에 아무 일도 안해도 통장에 돈이 꼬박꼬박 들어옵니다. 작은 급여를 상쇄할 만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여자분의 조건도 비슷해야겠지만요..

[가을&들꽃]

요즘 같은 시대에 공무원의 최대 장점은 안정성이죠.
갈수록 셤 경쟁율이 높아지잖아요.
공무원 봉급 인상이 정부 안으로 있을 겁니다.
점차적으로 인상하여 사기업과 격차를 줄이는 거죠.
30, 40대에 구조조정(말이야 구조조정이지 그게 기업가 중심적인 일방적인 해고죠) 될까봐 전전긍긍해 하는니 봉급 좀 작아도 공무원직이 더 낫지 않을까요.

[처음엔]

공무원은 처음에 결혼하면, 힘들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남자분 혼자서면 정말 힘들지요
그렇지만 요샌 9급공무원도 되기 힘들어요. 진짜랍니다.
둘이 벌면 여유있고 나이들어서도 정말 대기업이나 다른 기업체처럼 처음 10년은 힘들어도,
그 후 경제상황이 불황이면 이처럼 안정적일 수 없죠. 그런데 몇년후 경기 좋아지면
비교는 많이 되실겁니다. 제 친구들 중 삼성 기업체 다니는 남편과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 요번 보너스가 천 8백 나와서.. 우리 정말 침 줄줄 흘렸어요. 우린 초년생쪽이라.. 연봉이 천8백이거든요
남자 공무원이나 공사직원들에게 선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죠. 경기가 안좋으니 안정적인 수입있는 쪽에 시집보내시려는 분들이 많아지시니깐요.
반대로 여자 친구들중 교직에 있는 친구들은 선이 정말 물밀듯이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이친구들은 의외로 같이 교직에 있는 사람들을 원하는 쪽이고, 님의 상황이 얼마나 되시는지 안 적어서 모르시지만 같이 버시면 경제적으로 그리 힘들지 않으실꺼예요. 혼자 버는 상황이라도 눈높이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괜찮을꺼예요. 사람은 봐야 안다고 사람부터 보세요~~ 선 봐보세요.

[혜택은..]

자녀들 고등학교까지 학비보조되는거, 연금 되는거 말곤 그리 없는듯한데 학자금 대출도 되는거..
연금이야, 제하는게 많으니 정말 손에 쥐는게 얼마 없을만큼 힘들지만 몇십년 뒤 퇴직하면 힘이 되니
따로 연금보험 안든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은데요.
공무원 대출이 조금 저렴하고 대출받을때 잘 해주는것 뭐 이런거밖에 ^^;
그리고 요새 분위기가 9급 붙자마자 7급시험 준비하고, 7급된후 고시 준비하는 경향이랍니다.
이런 분들이 좀 생겨나는 분위기라.. 공무원 학원계에선 유명한 사람들이 몇 있어요. 합격수기 부터 해서
고시생들도 7급준비해놓는 분들 많아요. 안정적으로 다니면서 열심히 하시는 분..
아마 7급하시는 젊은 분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정말 공부하시는 분들 많으시니, 한번 만나보시길..

[월급]

세금 제하지말고 받는 원금이 얼마일까요?
본봉외 다른 급여및 수당을 합하면 꽤 되는걸루 압니다.
꽤..라는 말은 다른 기업체보다는 많다는 느낌이라서....

[그래도...]

나중에 늙어서 타는 연금 무시못합니다.
저희 시어머님,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족 연금 타시는데
그 금액이 시아버지 퇴직 당시 급여기준의 50%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구 그 액수도 공무원의 급여가 조정이 되면 같이 조정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머님 용돈 신경 안 써드려도 되거든요 ^^;;; )

물론 박봉이기는 하지만.... 요즈음 대기업이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삼성 다니는 제 남동생도 (30대 초반) 40대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는 것 보면
(회사에서 인정받던 사람들도 도태되면 여지없이 짤라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구 주위에 계신 L모 그룹에 25년 근무하시다가 부장으로 퇴직하신 분
퇴직금이 1억5천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즈음 퇴직금은 연봉 기준이라고 하네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아버지 돌아가실 당시 5급이셨고 (50대초반)
지금 혼자 되신지 15년이 되셨는데 받는 연금이 한90만원 정도 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 연금 시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받으시겠지요....

일반 대기업들도 미국과 같은 시스템(능력없으면 곧바로 짤리는 사회)이 되어갈테고
해고와 재취업이 더 이상 이슈가 안되는 그런 세상이 되어갈텐데...
공무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공무원 퇴직후 본인 돌아가시면 그 부인은 마냥 연금받는것이 아니구요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맞선녀님의 조건은?]

맞선녀님 조건은 좋은가요? 얼굴도 이쁘고 날씬하고 학벌은요?
소개팅 누구나 다 한번쯤 해봤을껀데 자기보다 더 나은 조건의 사람을 기대하죠.보통은,
공무원 7급이라는 조건만을 두고 나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은 참 우습습니다.
만약 9급의 남자분이라도 맞선녀님 보고 맘에 안들어할수있고 4급의 남자도...
아직까지는 남자가 여자를 마음에 들고 안들고에따라 성사여부가 결정되는것같거든요.
그냥 사람을 만나보고 결정지어도 될듯한데...너무 앞서가는것같습니다.

[서장부인]

제 남편은 경찰 공무원입니다. 경찰서 서장이구요.
요즘 순경 시험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학벌보면 놀랍습니다. 명문대 수두룩하다네요.
몇십대 일의 경쟁률에...모두들 뭔가 잘못알고 있는듯합니다.
일반 기업 들어가는것보다 공무원 시험이 더 어렵다는거 모르세요?
저희 남편은 경찰대 나와서 경위부터 시작해서 지금 총경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어떤 분은 9급인 순경부터 시작해서 총경까지 오른분도 있구요..
다 자기의 노력에 따라 좌우되니 너무 7급이니 몇급의 급여가 어떻더라하는 소리는 좀 그렇네요.
정말 윗분의 말씀처럼 맞선녀님의 조건이 참으로 궁금하네요 -_-

[지나가다]

공무원 월급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 적은것두 아니거든요- 붙는 수당이 많아요.
부처 부처마다 체력단련비, 교통비 뭐뭐뭐 해서 몇 십만원 더 받더라구요. 그것두 일년 합하면 꽤 되거든요.
그리고 선 보는 상대방에 대해서 이 부분은 저라도 궁금할꺼 같아요. 맞선 보실 남자분도 어디에서가 맞선 볼 여자의 조건에 대해 물어보구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원글님 넘 나무라지 마세요.

[7급 공무원 마눌]

요즘은 남편이 공무원이든 뭐든간에 맞벌이 해야 좀 여유있게 삽니다.
제 남편은 7급 시청 공무원이고 저는 교사입니다.
원님글 읽어보니 그 분과 만약 결혼하면 남편분 혼자 벌어 어찌 살까하는 그런 걱정이 앞서니 이 글을 올리신것같습니다.
원님은 직장이 든든하신가요? 아니면 결혼하면 직장을 다니실껀가요?
맞벌이 한다면 9급이든 7급이든 별 차이 없습니다.
저희집은 맞벌이해서 알뜰하게 모아 54평 아파트에 적금도 넣어가며 삽니다.
결혼하실때 맞벌이 하실꺼라면 너무 그런거 따지지말고 사람됨됨이를 첫째로 삼으세요
물론 남자의직업, 직위 중요합니다. 그치만 요즘은 그런거 따지는 사람 가만히 보면 자기는 능력없어 남자에게만 의존하는거같아 좀 한심스럽습니다.
전 원글님께 딴지 걸려고 걸필요도 없으니 오해마시고요
자기자신이 능력만 있다면 조건으로는 얼마든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우선 자기자신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그래서 이런 글도 생각하셔서 올렸으면 하는 생각이듭니다.

[결혼조건]

사실...남자의 월급을 묻는건 아니 궁금한건 당연하지요.
그 월급으로 한 가정의 살림살이가 결정되어지니깐요.
맞벌이다 뭐다해서 많이들 나아졌지만
그래도 근본적인 살림살이는 남자월급에서 주어지니
결혼말에 월급이 궁금하고 또한 남자월급이 이러니 살아가더란 말이 중요하다고 봐쥡니다.
여자 봉급이 많다고 해서 남자직장이 없어도 되는건 아니니깐요.
반대로 여자가 직업없어도 결혼은 이루지잖아요.

[...]

제 남동생은 9급 공무원이고 아직 결혼안했는데, 원님분 같은분 만나까봐 겁나네요.
물론 남자 직장 월급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치만 아직 결혼말도 오간것도 아니고 아직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걸 궁금해하고 여기서 알아본다는 사실만으로 전 놀라워요.
조건 따져보고 사람 만나는건 그래요 현명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씁쓸한 웃음이 나오는건 왜일까요?
다들 그런다면 제 동생은 우찌 장가갈까...ㅠㅠ

[조건의 정의]

남자는 능력! 여자는 미모!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부인할수없는 조건들...

[..]

결혼적령기에 맞선남 월급수준알고싶은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사람됨됨이먼저 보라는거...틀린말은 아니지만 경제력도 무시할수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궁금하시겠죠

[..]

선보고 결혼한다면... 당연히 경제력 알고 만나는거죠. 그게 나쁘다고 보지않습니다.
선 자체가 우선 조건을 맞춘후에 성격파악하는거니까요.. 그런게 싫다면 애당초 선을
보지않고 우연적인 만남을 선택하면되는거니까요.

공무원이 월급은 적어도 안짤리는 평생직장에 연금 확실히 나오니 초기에 힘들어도
말년엔 기쁘게 사실수 있어요. 그래서 공무원은 남자.여자 할것없이 좋게좋게 보여지죠.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 중요하죠 특히 선은...
그럼 여자는 뭐가 중요한가요? 남자들이 볼때 여자들 뭘 중요시할까요? 진짜 궁금해서...

[자제!]

아무리 자유 게시판이지만 참으로 시잘때기없는 얘기가 요즘 너무 많군요 부모 용돈 드리까말까부터 시작해서 여긴 더하네요.
자제합시다

[괜찮은데요]

요새 공무원 좋은 직장이잖아요. 일단 들어가면 짤릴 염려없고, 알뜰히 살림하면 맞벌이 아니라도 살만 할거 같아요. 우선 노후 보장이 되고, 당장 연봉은 대기업보다 적은 듯 보이지만, 오래 할수 있고 연금이 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기업은 너무 피곤하구요, 가정 생활에 충실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