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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격(천성)이 시간이 지나면 바뀔까요?

고민쟁이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04-12-24 09:46:46
신랑의 성격이 너무 싫어요
다혈질에다가 자기주장이 다 옳다고 믿는 사람,,
쌍욕을 입에 달고 살아요.

아무리 달래고, 화내면서 욕은 자제 해 달라고 해도 안 되네요...

밑에 어떤 분의 리플을 보니 그런 성격도 아내의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한 걸 봤는데요.
도 닦는 마음으로 참고 살다보면 바뀔까요?
그동안 제 가슴에 멍과 한이 쌓이겠죠....

애 하나 키우는 셈 치고.. 참고 살아야 할까요?
제가 선택한 사람이고,, 사랑하는 사람이니...
헤어질려고 몇십번을 맘 다져먹었는데.. 제가 너무 독해지를 못해요.
신랑이 달래주고, 앞으로 잘하겠단 말 몇 마디에 또 약해지죠.

아직 애기도 없고, 혼인신고 전인데.. 충분히 헤어질 수 있는데도 말이죠.
너무 바보 같은 질문이네요.

2세를 위해서라도 이런 성격의 남자와는 미래를 생각 못 하겠죠?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218.154.xxx.1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올라
    '04.12.24 9:53 AM (211.247.xxx.200)

    무척 어려운 질문이네요.
    지금도 사랑하시고 계시나요. 저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할때 어떤마음으로 하셨나요?
    모든것이 너무지나치면 병이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랑의 성격이 평생 고쳐지지않는다면 그건 문제지만 서로 대화를 하시고 노력해보심이.. 분명 신랑분이 고민쟁이님을 사랑하신다면 고쳐질지도 모르니까요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 2. ..
    '04.12.24 9:57 AM (211.203.xxx.127)

    님께는 죄송하지만...
    타고난 성격은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져 가는 거 같아요.
    천성이라는 거, 말그대로 타고난 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 성격인거죠.
    자신의 결점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노력해서 고치는 거,
    또는 뭔가 그 성격때문에 자신이 크게 당해서 어마 뜨거라 하고 놀래서 고치는 거,
    그 두가지가 아니면 원글님이 노력한다고 그 성격이 바뀔까요?

  • 3. 보들이
    '04.12.24 9:58 AM (221.155.xxx.24)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고 천성이 바뀌는거 같진 않아요
    오죽하면 개과천선이란 말이있겠습니까
    다만 그걸 받아들이는 (특히 가족의 경우) 마음의 자세가 변한다고 해야하나?

    님은 지금 남편분의 안좋은 면만 쓰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분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지 않았나요?
    일단 그점부터 생각해보시고 ....

    남편분과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어린시절의 안좋은 기억이라든지, 사춘기 방황이라든지 등등

    전에 제가 좋아하는 어떤 분께서 이런 말씀하시더라구요
    부부사이를 유지시켜주는 것중 하나가 측은지심이라구.

    그땐 어려서 잘몰랐는데

    저도 결혼 10년차가 되니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그렇다구 님만 일방적으로 참으라는건 아니구요..)

    그리고 대화하시기 전에 일단 님의 맘상태를 잘 어루만지신후(좀 차분하게)

    하시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상대방의 말투 같은거땜에 기분 상하지 않게^^;;;)

    안그러면 대화하려다 싸움되거든요

    혼자만 고민 하시지 말구요...

  • 4. ...
    '04.12.24 10:17 AM (211.228.xxx.106)

    안바꿔진다는데 한표... --'

  • 5. 현수
    '04.12.24 11:10 AM (211.179.xxx.202)

    전..좋은쪽에서 나쁜쪽으로만 바뀐다에 한표~
    한번 거칠어진 성격이 좋아진다고는 안봐요.
    거칠어지기 전에 잘 다져야.....

  • 6.
    '04.12.24 11:24 AM (210.94.xxx.89)

    다혈질도 종류가 있어요..천성이 사악한인간..환경적인 영향으로 변화된성격으로 스스로 자기성격을
    잘알고 고치려 노력을하는성격,첫번째 천성이 사악한인간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요..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잘 모르지요..두번째성격은 본인이 감정을 절제하지못해 화를 내고 그걸몹시부끄러워하며 잘못을
    시인하고 노력하는성격인데요..첫번째는 구제불능이라 그런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헤어지는것이나은
    방법이고 두번째는 나의노력과사랑으로 조금씩 변화될수있는사람인데 그과정도 쉽지많은않습니다..
    이런사람은 근본은 착하고 순수한데 환경적인영향을 많이 받은사람인데 하루아침에 확 바뀌진않고
    10년이상의 세월을 두고 본인의 부단한노력과 아내되시는분의 포용과 사랑으로 지켜주시다보면
    세월이 지난후에 그아내에게 미안함을 많이 느껴 고마운맘에 서서히 변화되는것인데요..
    님이 10년간의 과정을 견딜수있고 사랑이 너무 많아 충분히 감싸줄수있다면 계속 유지하시고
    아내도 맘에 여유가 없는사람이고 남편의 그런모습에 극심한 스트래스를 받는스타일이라면
    걍 헤어지는것이 좋을것같아요..잘 생각해보시고 어른들과 또는 선배들과 많이 상담해보시구요..
    정신과선생님과도 상담을 통하면 좋은답변을 얻을수도있어요..

  • 7. 마당
    '04.12.24 12:36 PM (211.215.xxx.5)

    만나는 사람에 따라 나쁜쪽에서 좋은 쪽으로 바뀔수도 있어요.
    저는 남편을 만나서 제 성격이 많이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 생각해요.

  • 8. 제제
    '04.12.24 1:35 PM (203.235.xxx.123)

    전 사람 천성은 잘 안바뀐다에 한표!
    좋은 쪽에서 나쁜 쪽으로 바뀌기 쉽다게 긍정!
    사람 천성 잘 안바뀐다는 건 제 자신을 봐도 그래요.
    그러지 말자, 그러지 말자 다짐하지만 어느 순간 또 그러고 있더라구요.
    너무 사랑해서, 내 사랑으로도 다 감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어도
    살면서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안을 것 같아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사소한 것에서부터 큰것까지 얼마나 의견 조정해야 할 것이 많은데요....
    그런데 그때마다 모두 힘들다면 사랑했던 그 마음마저 옅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그건 사랑이 아니다 말씀하실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엔 그게 현실인 거 같아요.
    사랑이라는 마음에 비해면 설거지는 얼마나 하찮습니까?
    그런데도 난 하루 종일 일하고 와 밥하고 설거지 하느라고 진땀빼고 힘든데
    남편은 차려주는 밥 먹고 앉아 빈둥빈둥 텔레비전 보는 모습 보면(더구나 그런 상황이 쌓이고 쌓이면)
    사랑으로 감쌀 수 없는 미움과 짜증이 몰려들더라구요.
    한번 잘~,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 9. 헤스티아
    '04.12.24 2:34 PM (220.117.xxx.84)

    남편을 사랑하시는지.. 왜 함께 사시는지.. 그런것들을 먼저 생각해봐야겠는걸요...
    혼인신고전이니 헤어질수도 있다,,, 하시니 말입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이 사람이니, 잘 판단해 보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저는 제 남편 여러가지 성격상의 결점이 있음에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고, 바꾸라고 요구하지도 않아요.. 살면서 제 남편의 괴팍한 성격이 좋아지고 있지만, 좋아져야만 한다고 생각했던건 아니에요.. (물론 속상해서 운적도 많고, 힘들기도 했지만요..)

  • 10. kimi
    '04.12.24 2:49 PM (144.59.xxx.154)

    시간이 흘러간다고 달라지지는 않는다에 한표이지만,

    성격은 환경에 따라 달라지더군요.
    결정적으로 내가 바뀌지 않으면 내인생이 종점으로 치닫고 있구나, 인식하는 순간에 변하더군요.
    주변에 이 상황에서, 그리고 좋았던 환경이 힘들어 가면서 성격이 달라져가고 있는 친구들 보면서
    서글퍼서 가슴 아플때가 종종 생기니깐요.. 헌데, 님의 이쁜 마음으로 누가 알아요. 서서히 변하는
    것이니깐, 님과의 결혼생활로 신랑의 성격이 변할 수도 있을 거에요.

  • 11. 국진이마누라
    '04.12.24 5:19 PM (203.229.xxx.1)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사람의 성격은 다른 어떤 사람이 노력해서 바꿔지는 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환경이 바뀐다면.. 글쎄요.. 사람이 바뀌어봐야 어느정도 바뀌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이지요..
    평생을 걸려 노력해서 고쳐진다고 하더라도 전 제 인생이 너무 아까울거 같아요..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

  • 12. 경험자
    '04.12.24 6:11 PM (211.215.xxx.115)

    쬐끔 바뀌긴 했는데...
    그동안 제 가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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