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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나이 서른이라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이...

2004년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4-12-21 23:12:41
약간 자랑모드입니다.
25살에 결혼했고 26에 첫애, 28에 둘째아이 지금 직장 8년차이고 30입니다.(며칠 안남았네)
올초까지만 해도 내가 가진것에 만족을 못하고 늘 누군가를 부러워했어요.
그 대상은 미혼의 친구들
여행다니고 운동다니고 친구들 만나는 그들의 삶이 너무나 부러워 결혼 일찍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는거에 한탄과 심할 땐 우울증세까지 보였었죠. 친구들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기 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땡퇴근에 아이들과 씨름하다 맨날 지쳐 잠들고...
그러나 미혼 친구들이 누리는 생활은 이제는 내가 가질 수 없는, 부러워도 가질수 없는 생활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어떻게든 나 자신을 찾기로 했죠. 어짜피 퇴근 후의 시간은 나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퇴근시간전에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기로 결심하고 직장생활을 좀 열심히 했어요. 그 업적들로 나를 찾기 위해...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도 올해서부터 좀 인정을 받기 시작했어요.
큰아이 5살, 작은아이 3살에, 집도 있고, 신랑도 있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그런데도 나는 30밖에 안됐네. 이제 미혼의 친구들 안 부러워할 겁니다.
늘 육아때문에 시간에 쫒겨 계획다운 계획을 세우지 못했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 장단기 나의 인생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나이 40에도 내가 아직 마흔밖에 안됐다니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IP : 211.200.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지
    '04.12.21 11:37 PM (211.207.xxx.123)

    부럽습니다...
    일찍 결혼하시면 그런 장점이 있네요.
    저는 적당한 시기에 결혼했더니 서른셋인데 지금에야 아이가 다섯살...

  • 2. ㅎㅎ
    '04.12.22 12:03 AM (220.42.xxx.110)

    전 서른 여섯인데도 아이가 다섯살.. 에구..

  • 3. ㅋㅋ
    '04.12.22 9:12 AM (221.151.xxx.236)

    전 내년이면 서른일곱인데 아이가 태어나요.
    저보다 두살많은 언니가 애들 유치원 자모회가면 넌 큰일났다하고 놀리네요.

  • 4. ,,,
    '04.12.22 9:27 AM (218.152.xxx.26)

    저도 일찍 결혼했지만, 일찍 결혼해서 아이 일찍 낳아 키운 사람은 또래 결혼 안한 20대 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 낳고, 키우고 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것 같고.

    근데 남자들도 그렇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남자들이 더 많이 늙어 보이고.. 그냥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가 아니라 늙은 느낌..
    여자고 남자고 애 키우는게 힘들긴 힘든것 같아요.

    전 제 자식 일찍 결혼 시키지 않을 거에요.
    요즘 20대는 애 엄마 아빠 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닌가 싶어요.
    사회적으로보나 정신적으로 보나..
    저도 이제 30대가 되니 제가 20대때 많이 어렸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람들은 애 낳아 키워서 자기가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 생각이 깊어졌다 그러는데..

    그건 아이랑 관계없이 나이를 먹어서 그런것 같아요.
    친구들 보면 아기 없어도 결혼 안했어도 사람 됨됨이에 따라 나이먹으며 달라지기도, 똑같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루어 놓은것도 많지만, 고생을 일찍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후회스러워요.

  • 5. 근데
    '04.12.22 3:19 PM (221.165.xxx.79)

    일찍 결혼한 사람 더 늙어 보이는 것 맞아요. 단, 애 키울 동안에만 그렇죠. 친구들 놀러다니고 하는데 애키우려니 안그렇겠어요. 그런데 애들 유치원 들어가고 학교 들어가면 훨씬 젊어지더라고요. 그쯤되면 여유 있어서 멋도 내고 하는데, 친구들은 그때부터 시작이죠. 동네에도 보면 어린아기엄마들이 초등생학부모들보다 나이가 많아보여요. ^^ 원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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