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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성장과정은 불쌍하지만 남편의 성격은 참 힘드네요

힘내고싶은이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04-12-21 19:47:15
요즘은 왜이리도 결혼한것이 후회가 되는지 마음이 많이 심란하답니다..

이러면안된다싶어 감싸주고 아껴주다가도 남편의실망스런행동이보이면

내가 왜이러고사냐싶은것이 아이없을때 내갈길가야하지않나 이런극단적인

생각도 해본답니다..

남편은 참 불쌍한사람이예요..어릴적 너무 아버지한테 너무 많이 맞고자라고

무관심하고 거친어머니밑에서 참 외롭게 자란것 같았어요..가끔씩 예전일들을

들어보면 어떻게 자식을 그렇게 때릴수있나싶게 짐승처럼 맞았더군요..늘 공포감속에

숨죽이며  어서 집을 떠나고싶은맘에 대학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상경을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요..보통 집에서 누군가가 멀리 객지로 나가있으면

집에있는사람들이 객지가족에게 잘사는지 전화도하고 어떻게하고사나 올라와서 챙겨주기도하고

그러는데 형제들포함 부모님이 도통 관심이 없었더군요..걍 남자애니까

잘 사려니싶었던건지 암튼 가족보다 친구가 더 위안이 될정도로 외롭게

생활하던중에 저를 만났구요..열렬한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되었어요..

결혼전에 가족사를 들었기에 한편으로 연민이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움이

많이 생기더군요..자식은 아버지를 많이 닮는다잖아요..연애때는

저한테 모든 배려를 아끼지않더니 결혼하고보니 성격이 많이 거친걸

알게되었어요..운전을할때 특히 정도가 심하고 제가 많이 참는편인데도

저랑 언쟁이 생기면 눈이 굉장히 무서워지면서 싸운답니다..

난폭한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욕도하고 거칠고 눈도 매섭게변하고하는걸보니

피는속일수없나부다 이런생각까지 들더군요..한편으론 사랑을 못받고자라남편이

불쌍하게느껴질때도있지만 남편의 거친성격을 한번씩볼때면 울컥저도 불덩어리가

올라오지만 좀 많이 참습니다..제가 화를 내면 더 화를 내는 스타일이기때문에

진정이 되면 조근조근얘기를하는편이구요 일단 열이 식으면 반성도하고

노력해보겠다고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자제가 잘 안되나봅니다..

저랑 결혼한것이 많이 고마운지 항상 자기전에 꼭 껴안으며 너무 행복하다고

내가족은 너뿐이다그러지만 그런말로 제가받았던 상처가 다 씻기지는 않으니까요

울남편 참 열심히 살려고합니다..결혼하고가족이생기니 더욱더 열심히살려고하더군요

남편은 저와헤어지면 아마도 폐인이 될지도모르겠어요..유일하게 자기에게

사랑과관심을 준상대인데 저마저도 외면해버리면 이세상에 설자리가 없는남편임을

잘 아는지라 맘은 너무 아프지만 제가 도인도아니고 감정이있는평범한인간인데

어떻게 그럴때마다 아무일도 아닌듯 넘길수가 있겠어요~

물건을 던지거나 때리거나 그러진않지만 그외 다혈질인성격으로 제맘에많은

상처를 주는것이 싫고 이렇게 한사람을 맞춰가며 살아야하는것이 힘이드네요..

충고도해봤고 같이 맛짱도 떠봤지만 거친운전습관과 거친말투등은 고쳐지질

않더군요..제가 더 많이 노력하고 감싸면서 살아야하는걸까요?
IP : 210.94.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4.12.21 8:07 PM (211.211.xxx.191)

    제가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잠시 망설였어요.

    너무 제 상황과 비슷해서요.

    저 역시 남편이 그런 상황이였어요.

    그런데 ....왜..그런 말 들어보셨나요..싸우면 싸울수록 그 강도가 심해진다는 말요.

    폭력(물건을 던지거나 폭언) 도 마찬가지더라구요.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처음에요..

    제 남편 역시...때리거나 던지거나 욕하거나..그런거 절대 없었쬬.

    하지만...그 횟수가 거듭되면서 (그렇다고 긴 세월도 아니에요.3-4년 안에 다 이루어진 일들이니까요)


    물건을 던지는 횟수가 잦아지더니...나중엔 그 물건을 제 몸에 맞추는(던지면서 제게 맞추는(2가지 효과죠...물건을 던지면서 때리는(제 몸에 맞추는) 이중 효과라고 할 수 있죠) 그걸 노리더군요.

    그래놓고...나중에 우리 부모님께 혼날때는.그런적 없다고....때린적 없다고...그 사람한테 물건 던진적 없다고....그렇게 주장하죠...(물론..제게 던져놓고서는 ...니가 거기 있어서 잘못 맞은거라고 우기죠..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저요...이번에 서류 정리합니다..

    더 이상은...그 사람과 한 가족으로 묶이기 싫음입니다.

    우리아이에게도...그런 아빠 필요 없습니다.




    며칠전에 아이가 저에게 그랬습니다.

    우리 아빠...돈 들고 튀었어..라구요.

    돈 다 짊어지고 (우리 전재산)..외국으로 튀었습니다.

    아이도 어른들 말 듣고 다 알고 있었나봅니다.

    이제 더 이상 미련 없어요.

    그저...아이가 서류 정리한 이 엄마를 미워하지 않기를....

    더 잘 키울 수 있기를...........

    원글님이 부디...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시기를...

  • 2. 질그릇
    '04.12.21 8:10 PM (218.50.xxx.187)

    추운겨울 꽁꽁 얼어붙어있던 물도 봄날 따스한 햇볕에 녹아내리는 것처럼
    남편분의 깊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남편의 성격을 고치려하기 이전에 그대로를 용납해주시면 어떨까요. 물론 지금도 노력하고 계시지만... 이 세상에 남편과 아내만큼 소중한 관계는 없답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답니다. '사랑'으로요.
    그리고.. 신앙생활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 3. 저두요...
    '04.12.21 8:12 PM (211.211.xxx.191)

    참고로.

    제 남편...운전하면서 늘 싸웠습니다.

    저요...늘 그 사람 차 타고 가면서....늘상 불안에 떨었어요.

    택시운전사고 일반 승용차 운전자고간에...

    늘상 싸우고..열받으면 그 차의 앞길 막아 놓고 싸웠습니다.

    저요...늘 무서웠어요.

    늘 그 사람하고 같이 가는 길이 늘 불안했어요.

    그 사람이 없어진 요즈음....

    저 평화롭습니다.

    혹시...지금..아니 나중에라도 저 같이 평화를 찾으싲다면.....

  • 4. 헤르미온느
    '04.12.21 8:13 PM (218.145.xxx.192)

    제 생각에는...남편분의 상처(눈에 보이는 상처 말구)를 의사도 아닌 부인이 혼자 치료하는건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훨씬 도움이 되실텐데 싶어서요...
    정신과는 그렇게 맘에 상처를 안고 자란 사람들에게 많이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 5. 저두 비슷
    '04.12.21 8:17 PM (220.89.xxx.69)

    컴플렉스란 것이 참 극복하기 힘들어요.
    저도 님과 비슷한 경우에요.
    제 남편은 개천의 용은 아니고 지렁이정도?
    그래도 그 집안의 대단한 아들이랍시고 자랑과 기대가 엄청나죠.
    그런데 이 남자 자기 집에 대한 컴플렉스가 너무 심했죠.
    저도 처음엔 측은한 마음이 들면서 내가 품어줘야지 했더랬죠.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그 컴플렉스는 사라지지 않고 이 남자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저도 괴롭히고...

    저희 남편은 과격한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좀 이중적으로 변해가더만요.
    밖에서 친구들이랑 행동하는 것과 시댁쪽에서 행동하는것이 너무 달라요.
    그리고 자기 자신도 그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위축되고
    시부모님이 사랑을 나름대로 주셨겠지만 자기는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더니 저한테는 무조건적인 떠받듬을 받으려고 하죠.
    결혼하고 완전 왕됐어요.
    처음엔 측은지심으로 봐줬지만 남편의 안하무인격인 행동이 전혀 변화가 없으니
    저도 너무 속상합니다.
    애키우면서 이젠 남편을 개조하려는 노력도 힘듭니다만
    가끔 생각해봅니다.
    정말 사랑많이 받은 건강한 남자랑 만나서 서로 사랑주고 사랑받는 그런 부부사이..
    그런 정말 평범한 따뜻한 부부사이...
    저도 그런 부부이고 싶어서 오늘도 울컥 올라오는 것들 꾹꾹 누릅니다.

  • 6. 핑키
    '04.12.21 9:18 PM (221.151.xxx.212)

    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남편의 모든 것을 포근히 감싸주어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한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만약, 정말 만약, 남편이 윗글 어떤 님의 남편처럼 물건을 님에게 던진다든지, 욱하는 마음에 손을 올리거나 약간의 접촉이 있다면 죽기살기로 덤비세요.
    "저 여자가 미쳤나?" 소리가 나올 정도로 발광을 하세요.
    엄청난 연기력이 필요합니다만 꼭 꼭 그러셔야 합니다.
    남편이 실수였다고 우기든, 잘못했다고 빌든, 그건 나중 문제고 꼭 그러셔야 합니다.

    남자들은 뭐든 첫번째 일을 성공하는 것에 탄력을 받습니다.
    한 번 시도했는데 와이프가 맞고 울기만 할 뿐 아무 저항이 없다면 계속 버릇이 심해집니다.
    남자들은 첫번에 좌절하면 다시 그 일을 벌일 용기가 생기기 무척 힘든 동물이랍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이 기가 질릴 정도로 미쳐 날뛰세요.

    정신과 교수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예방약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님의 남편분의 인격을 믿고 싶습니다.
    내내 평안하시길.....

  • 7. ....
    '04.12.21 9:47 PM (137.186.xxx.181)

    저하고 똑 같네요. 세월이 약이네요. 지금은 아주 좋아요.고마워하구요.결혼 10년.

  • 8. 힘내고싶은이
    '04.12.21 9:53 PM (59.11.xxx.8)

    세월이 약이시라는데 10년 참 긴세월이군요 계속 참아주고 다독이고 그러셨나보군요..
    전 10년세월동안 그럴수있을지 의문이예요..제나이 이제 갓 30이고 남편은 중반이예요..
    10년이되려면 40대인데 좋은세월 속 끓이면서 다지나가고..후회가 없을지 모르겠네요

  • 9. 비슷한 입장
    '04.12.21 10:12 PM (222.98.xxx.32)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결혼한지 14년째이구요.

    무능력 , 폭력적 , 아내무시 , 본인 혼자만을 아는 시아버님 밑에서 ..
    그런 시아버님의 폭력에 무너지는 어머님 밑에서 자란 남편이에요.

    고등학교때부터 객지에 나와서 대학까지 혼자 힘으로 졸업하고
    자수성가한 남자이구요.

    평소에는 가정적이고 , 스스로도 지금 이루고 있는 가정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고 아끼죠.

    문제는.. 자격지심이에요.
    아버지에대한.. 자격지심.

    그래서인지..남자로서의 권위, 아버지로서의 권위..뭐 이런거에 거슬리는 일이 생겼을때..
    여지없이 변하더군요.

    첨엔 , 큰소리에 .. 정말 무섭게 변하는 얼굴 표정..눈초리..
    그러다가는 물건을 던지더군요. 작은 물건들이기는 하지만..
    제가 움찔하니까..
    의례 화가나면 큰소리에 물건던지기를 하더군요.

    3년쯤 흐른 후에..
    문득..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시아버지와 다르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함께 소리쳤어요.
    함께 물건던져서 깨버리고.. ( 남편은 큰물건은 던지질 않았었는데..저는 던져서 깨버렸거든요)
    정말..
    핑키님 말씀처럼.. 저 여자가 미쳤나 ..싶게..
    더 난리를 쳤습니다.

    그 후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물론.. 시댁일도 편안히 풀어나가려고 노력하지만..
    그.. 자격지심에 걸리는 부분은.. 사실 .. 아직도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이제는 서로 알면서 모르는척.. 뭐.. 그러고 있습니다.

    그저...기다려주면서..
    그 아픈부분을 극복해 나가길 바랄 뿐인데..
    사실.. 별 방도가 없는듯 합니다.
    그저.. 안정되고 , 편안한 가정.. 남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아내의 자리를 굳게 지켜주는것..
    그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 폭력의 씨앗은..아주 작은것이라 할지라도..
    절대 용납하면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세요.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라고..

    저는 물건 던지고 깬다음에.. 속으로 어찌나 발발 떨리든지..
    정말.. 죽을 힘을 다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힘내서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 10. 힘내세요
    '04.12.21 10:37 PM (82.43.xxx.142)

    저도 신앙생활을 권하고 싶습니다. 두분이 같이요.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겸허하게 깨닫고 인정하면서 자신의 모든 상처를 내 맡겨보세요. 특히 상처가 많은 남편께서 마음을 기대고 하소연할 신앙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자라는 과정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는 지금껏 힘들게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그 멍에는 죽을 때까지 지고 가야하기에 하느님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내 모든 걸 아시는 하느님앞에 마음 속으로 하소연하고 기도하면 눈물이 펑펑나고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게됩니다. 가족들도 인간이기에 서로 한계가 있지요. 좋은 신앙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11. 상팔자
    '04.12.21 10:51 PM (222.98.xxx.224)

    저도 죽기 살기에한표
    진짜로 미쳤다생각하시고 썡쑈(?)한번하세요.

  • 12. ...
    '04.12.22 12:45 AM (211.212.xxx.184)

    적극적대응
    알아서 하신분들은 참 현명하시네요...
    저도 많이 들었어요. 효과 200% 라구요.
    근데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살람들이 나오는거 보면 인간은 환경의 동물인지...아니면
    원래 그렇게 공격적이고 자제하지 못하고 욱하는 성격으로 태어나는건지...

    제 생각엔 둘다인거 같아요.
    같은 환경에서 성장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종교, 정신과치료도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한번 투자한다 맘먹고 해보심이....

  • 13. 울 신랑은
    '04.12.22 7:53 AM (211.201.xxx.132)

    다 팔자려니 하면서 참고 산다고 하던데..전 제가 좀 성격이 그런편이라서..ㅎㅎ
    세월이 약이라는 말 맞아요. 그 남자 좋은 점도 많잖아요.
    시간 지나면 날카롭던 감정의 끝이 무뎌져서 그 남자도 점차 원래 자신의 품성으로
    돌아오게 되겠죠.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 다 님이 치유하시는거에요.
    물론 시간이 약이죠.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사람도 느끼는것이 있을것이 자각이 되면 더 빨리
    치유가 되겠죠.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서 치유된다는말이 맞는것 같아요.

  • 14. ,,,,
    '04.12.22 7:56 AM (211.178.xxx.25)

    사람 분명히 변합니다.저도 사랑이란거 모르고 자란 신랑택해 살다보니 전 계집애소리 한번 할줄 모르는
    성격이고 그 사람은 참 거칠었는데 십여년 살다보니 저보다 더 고와 지더이다.가능성이 보이는 분 같은데
    그를 버려서 벗어 나려 하지 마시길 권합니다.사람 변화합니다.

  • 15. 코스모스
    '04.12.22 9:49 AM (222.236.xxx.65)

    열렬한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되었어요. 라는 말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때 그렇게 사랑했던 때를 기억하시구요,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다 보면 조만간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남편분이 가정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니 해결방안을 찾기가 더욱 쉬울 거구요.
    언제든 한발 뺄 수 있고, 그사람과 인연 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자꾸 도망가고 싶은 생각만 들어요. 그래서 남편분이 더 불안한 것일 수도 있구요.
    가끔은 아내가 엄마 같은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나중엔 남편이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주기도 해요.
    사랑 받지 못해서 상처가 크신 분이니 더 큰 사랑으로 감싸주셔요.
    그 사랑을 확신하게 되면 남편분도 변하실거예요.
    매번 부딪칠 때마다 잘잘못을 가리려고 하지 마시구요, 가족이니 흉허물 덮어주고 산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더 참을 만 해요.
    그냥 말 안듣는 아들 키운다 생각하시구, 애 키우는 연습 미리한다 생각하시면,
    나중에 남편분이 한풀이 다하고 나면 순한 양처럼 변할 거예요.
    그토록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거, 그를 거친 세상에서 지켜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거, 그걸 기억하셔요.
    행복하시길 기원할께요.

  • 16. 힘내고싶은이
    '04.12.22 10:46 AM (210.94.xxx.89)

    리플이하나씩 올라올때마다 눈물이 맺혀서 제대로 글을 읽을수가 없더군요..저는 남편을 포용하려는자세가 부족했나봅니다..남편은 저에게버럭소리지를때는있지만 욕하거나 물질적인행사를 한적은 없거든요
    소리지르고도 자기맘이 더 아픈지 편지나 전화로 소리지른건미안하지만 그때 내감정이 이러해서 그렇게
    했다고 절 달래기도하는사람인데 제가 생각하는 남편기준은 누구에게나 관대하고 충돌을 발생시키지
    않는 온화하고 부드러운사람이기를 바랬기에 결혼후 드러나는 남편의 돌출적인행동이 제맘에큰상처로
    자리잡았나봅니다..그래서 계속 벗어나고픈생각이 꼬리에꼬리를 물어 상상은 나쁜쪽으로 더해지고
    일어나지않은일까지도 현실인것처럼 고통스러워하고 결혼전 미리 발견하지못한것을 후회하며
    한탄하며 괴로와했던것같아요..그러던중 저희친정엄마도 남편성격이 다소 과격한걸아셨어요
    엄마가 타셨는데 긴장이 풀어졌는지 좀 스피드를 내서 막 운전을하는바람에 엄마가 좀 놀라셨데요
    그래서 제가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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