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우리 아버지...

[tara]

갑자기,  어저께 어떤 사람이
구두를 닦고있는 모습을 우연치 않게 보게 되었어요.
털고,닦고,바르고..정성들여 광내면서
외출할 준비를 하고있었어요.
.
그 순간 생각난것이..
초등학교때..아버지 구두를 닦아 드리면 500원씩
용돈을 받았었지요
몇년동안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아버지 구두가 더러워질때쯤이면 닦아드리곤 했어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그 딸래미는 지금 대학생이구요..
대학교와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버지 구두를 닦아 드린적이 없어요.
반대로..아버지가 제 구두를 매번 닦아 주시곤 하셨지요.
그 때 말고는. 아버지가 고개를 숙이고 계신것을 본적이 없어요.
밖에서는 항상 당당하신 우리 아버지께서..
딸래미의 먼지투성이 구두 앞에서 허리를 숙이셨어요.,
아빠!! 보고싶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내년에 한국 돌아가면 효도할께요..^^

[김선곤]

우리 딸내미 이야긴가 내년에 한국돌아온다는 이야기 똑같네요

[김혜경]

아버지께서 아주 흐뭇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