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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워서

그냥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4-11-17 14:22:42

>지능도 인물도 빠질것 없는 애기를 보고 있자면 눈물만 납니다...

원글님의 글 읽고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마농님의 글도 잘 읽었구요, 또 다른 님의 답글도 읽었습니다.
미신..그렇지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미신이라며 무시하라고 합니다.
저는 교회, 성당, 절까지 다 다녀봤어요.
미신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어른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유언도 없이 돌아가셔 배우자와 자녀가 너무 안타까와하던중
아는 분이 살짜기 가서 물어보라 알려주더랍니다.
일명 귀신점장이라고 하더군요.
일가족이 가서 방에 앉았는데 그 점장이 성씨를 묻더래요.
성씨만 알려주고 가만있으니 산송장이 왔다고 눈살을 찌푸리더랍니다.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계시는데 걱정이 돼서 왔다고 딸이 말하니까 째려보며 묻은지 사흘밖에 안됐다구..
그러면서 고인의 말투, 자세,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면서 자식들 중 불효한 놈 골라서 나무래고 칭찬할놈 칭찬하고, 유품은 뭐뭐 있는데 어떻게 처리하라고....
모두들 울고불고 난리났대요...
그이야기 듣고 저도 가볼려구 했는데 그양반 돌아가셨다네요.
이거 정말 사실이거든요.
글구 산소이장할때 가지말란 사람 가서 멀쩡한 평지에서 넘어져 골절된 사람도 둘이나 봤구요.
집에 개축이나 증축 하다못해 창고를 짓다가 탈난 사람도 있구요.
무시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만 전 완전히 무시할순 없다고 봅니다.
왜 돈있는 사람들이 명당자릴 찾아다니는데요.
묫자리 잘못쓰면 자손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가 오는데요.
차라리 화장하는게 훨 낫지요..
저는 마농님 의견처럼 몇군데 알아보라고 하고싶네요.
근데 걸핏하면 굿이나 하라면서 돈 많이 요구하는 그런데 말구요, 돈 적게 들이면서 하라는데도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몸이 아파서 무지 고생했는데 밤중에 응급실을 찾은게 수십번이나 되었었거든요.
친척분 소개로 어떤 할아버지께 갔는데 사인펜으로 부적 몇장 그려주며 팥 한주먹 삶아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준대로 했는데 그후 병원 안갔어요. 다 나아서..돈요? 만원 드리고 왔어요.
집에 와선 있는 팥으로.. 아참 막걸리 한병 샀네요...
돈을 아무리 많이 들여도 안되는 경우가 있고 또 만원 정도에 해결보는데도 있고...
애기 보면서 눈물흘리고 계실 원글님 생각에 안타까워 주절거렸네요.
그리고 마농님 글 잘 보고있는데 한번 만나고싶어요. 웬지 호감이..ㅎㅎ
광양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저도 전남이거든요.
기분 꿀꿀할 때 만나서 차한잔 하고싶어요.
광양가면 '구름에 달가듯이'도 있고 '통나무집'도 있던데...
IP : 211.253.xxx.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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