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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라면 왜 주는거없이 싫을까요.ㅜㅜ

김은경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04-11-10 14:16:43

아기 낳은지 40일 되었답니다.
조리원에 2주, 친정에 3주 있다가 지난주 일요일에 집으로 돌아왔더랬죠.
시댁에서 도우미를 불러준다고 했는데 요새 도우미가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가봅니다.
시댁이 가까워서 도우미 구할 때 까지 어머니가 오셔서 도와주신다는데,
매일같이 아침 10시넘으면 오셨다가, 저녁에 아버님 퇴근해 오시면 같이 저녁먹고 9시쯤 같이 돌아가십니다.
남편은 10시쯤 퇴근해오구요..
지금 삼일째 이런 생활중인데.. 정말 괴롭네요.

우리 시어머니.. 아마 세상에서 젤 착한 시어머니일거에요.
매일 갈비며, 국이며, 반찬거리 바리바리 들고 아침에 와서 끼니때마다 차려주시고, 설겆이까지 해주시죠.
간식거리도 죄다 사다주시구요.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도 저한테 먹을거 싸다 날르느라 고생하셨죠.
병원비도 다 대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아기용품도 다 백화점에서 최고급으로만 사주시고..
이렇게 좋은 분이신데..
왜 가까이하기 싫을까요...
시댁에 너무 잘할 필요없다는 남들얘기만 너무 믿어서일까요?
어머니가 아무리 잘해주셔도 그저 멀리하고만 싶네요.

내년 봄이면 시댁 옆집으로 이사가야하는데..
매일같이 불러서 같이 밥먹자그러고, 운동하자 그러고, 아기보러오고.. 한집에 사는거나 같을텐데..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남들처럼 시어머니가 상식밖의 행동을 한다면 그거라도 욕하면서 멀리하겠지만,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핑계거리가 없죠 머.
제가 복에 겨워 이런거겠죠?

다른분들은 시댁과 진심으로 좋게 지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전, 명절에 시댁에 모여 식구들 둘러앉아 하하호호 웃고 있으면 그게 또 맘이 아픈거있죠.
지금 우리 친정은 얼마나 식구도 없이 썰렁할까..
왜 아들만 자식인가..세상에 이런법이 어딛나..하구

아~ 이렇게 꼬여있는 저..
누가좀 풀어주세요..ㅠ.ㅠ
IP : 221.150.xxx.17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1.10 2:24 PM (160.39.xxx.83)

    그러지 마세요...시댁이 친정처럼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지는 않거든요..당연한거구요.
    그래도 그렇게 좋으신 시부모님 고맙다 고맙다 자꾸 생각하시면서 정들드록 노력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힘들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님도 시모가 될거라는거 기억하시구요...나중에 며느리 보셨는데
    며느리가 그렇게 잘해줘도 멀리 생각하면 얼마나 섭하겠어요...그리고 이심전심이 맞는게요, 내가 멀게 느끼면 아무리 감춰도 상대방에게 다 전달이 되어요..그러니까 내 감정을
    잘 다스리는게 중요하죠.

    같이 사시라거나 하는건 확실히 안좋지만 의식적으로 식구처럼 느끼려고 애쓰는건 필요한것 같아요.

  • 2. ....
    '04.11.10 2:27 PM (211.207.xxx.117)

    시댁과 정않들어서 나중에 힘들어지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중..)

  • 3. 어머나
    '04.11.10 2:32 PM (218.50.xxx.28)

    아기 낳고나서 산후 우울증 아닐까요
    전 너무너무 부럽네요
    병원비며 아기용품이며 다 시댁에서 해준거 없고
    친정이 일이생겨서 아기낳고 시어머니가 산후 조리해주셨는데
    그것도 3일 반찬도 안하고 미역국은 아무것도 안넣고 펄펄 날아가고
    너무 많이 힘들고 너무 울어서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와요
    이런 대접받고 사는사람도 있는데요...

  • 4. 글쎄요
    '04.11.10 2:38 PM (211.207.xxx.117)

    시부모가 착하건 좋건
    시짜는 시짜데요.
    은근히 며느리 갖고 놀려고 하는거 눈에 보이구요.
    딸같이 운운하다가도
    막상 자기네들한테 손해되는일 생기면 정색하고
    얼굴 변하는거 한두번 본게 아님다..
    그저 거리감 적당히 유지하는게 좋죠..

  • 5. ......
    '04.11.10 2:41 PM (211.212.xxx.251)

    그래도 너무 방어적이십니다..
    저같음 애봐주시고 용돈 그만큼 챙겨주시고 먹을거 바리바리 싸들고 오심 얼씨구나할텐데..
    복에 겨우세요.
    그냥 주시는대로 받아먹고 님은 여우짓하시면 되는거지 뭘 그렇게 고민하십니까??

  • 6. 싸리버섯
    '04.11.10 2:43 PM (222.121.xxx.172)

    어른들 말씀에...
    시댁은 세월이 가야만 내식구처럼 편해진다합니다.
    저는 처음 몇년간은 이유없이 싫었는데 해가 갈수록 편해지고 있답니다.
    억지로 하지마시고 그냥 자연스레 살다보면 시어머님과도 편해질날이 분명 올겝니다. ^^

  • 7. .... 님
    '04.11.10 2:45 PM (61.97.xxx.126)

    시댁과 정안들면 나중에 뭐가 안좋을까 생각하신다는 님

    내가 했던 그대로 를 우리 아들 며느리 가 하고 있습니다 .
    지금의 제처지가. .. 너무 한심합니다
    아들이 나더러 어머니도 그랬지 않느냐는....
    좀 힘들드라도... 노력하면서 사세요..

  • 8. 배가 불러서
    '04.11.10 2:45 PM (211.217.xxx.199)

    저도 조금 심술이 나네요.
    그런 시어머님이시면 저라면 춤이라도 추겠어요.
    제가 한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다 눈에 귀에 기억해 두셨다가
    결정적일때마다 하나씩 쏴버리는 시모에게 한번 당해보심이......
    자식들 배 곯은거는 아랑곳 안하고 그저 자기들 배 채울려고
    애쓰시는 시부모들 정말 많습니다.
    저랑 바꾸고 싶어요. 아마 한시간도 못참고 님은
    도망가실껄요.

  • 9. 위에 답글 주신님
    '04.11.10 2:53 PM (211.207.xxx.117)

    굉장히 이기적이시군요.
    자신이 그렇게 시부모에게 정을 않줬으면
    며느리에게도 바라지를 말아야지 않그래요?
    그리고 며느리하고 정이 않들어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본적이 있나요?

  • 10. "위에 답글 주신님
    '04.11.10 3:00 PM (160.39.xxx.83)

    그렇게 몰아부칠 필요까지 있으신가요? ....님은 그냥 본인 경험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그렇게 하면 나중에 이렇게 후회하게 된다고...그냥 참고하시라고 좋은 뜻에서 쓴것 같은데 왜 그리 흥분하세요??

  • 11. 에구구
    '04.11.10 3:08 PM (221.140.xxx.170)

    그러지마세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일까지 미리 상상해서 우울해하는 건 본인만 불행해질 뿐이에요...
    지금 시부모님이 잘 해주신다고 생각되고 고맙다고 생각되시면 그렇게 느끼신대로 행동하세요...
    만일 다음에 옆집에 살게 되어 걱정하는 대로 피곤해지면 그 때는 또 다른 방법이 생기겠지요...

    저는 첨에 글 제목 "시댁이라면 왜 주는 거 없이 싫을까요?"만 보고 당연히 그동안 당한게 많으니까 그렇지 했거든요.
    그런데 원글님이 아직 설움을 겪지 않으셨다면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저는 첨에 멋모르고 시댁식구들한테 정 주었다가 10년 동안 상처만 받고 정을 떼어버렸지만 되도록이면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지 않나요?

  • 12. 마음 편히
    '04.11.10 3:09 PM (61.109.xxx.36)

    친부모님보다야 편치 않겠지만,
    시부모님이 그정도로 하는거 쉽지 않아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도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있는데로 하세요.
    그게 제일 오래가더군요.

    명절때 시댁 식구들 화기애애한것도 굉장히 좋은거예요.
    그렇지 않은집이 얼마나 많은데요.
    시집가서 잘지내는게 진짜 효돈거 아시죠!!^^

  • 13. 나도익명^^
    '04.11.10 3:14 PM (61.32.xxx.33)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어머님이 좋으신 분인거 같네요.
    감사의 마음도 표현하고 그러면 사이 좋을수도 있어요. 친부모님 같기는 힘들겠지만, 위에 "에구구"님 말씀이 와닿네요 전.

  • 14. 저도..
    '04.11.10 3:25 PM (221.151.xxx.217)

    정반대의 시댁들 여기서 많이 보셨으면 님의 시어머님의 경우 좋으시다는거 아시겠죠?
    저도 출산우울증이 아니신가 생각되네요.
    명절날 시댁가족 화목하게 모여있는것도 불만이시라니...
    적어도 님혼자 외기러기 사랑도 아니고 시어머님이 베풀어주시는 사랑이시잖아요.
    '시짜'들은 다그래하는 생각보담도 마음이 가는대로 하세요.
    정말 우리시댁이랑 바꿔서 살고싶네요. ㅎㅎㅎ

  • 15. @@
    '04.11.10 3:29 PM (220.73.xxx.97)

    당해본거 없이 미리 방패막을 그리도 두껍게 세워놓으시면 안되죠^^
    반대로 시어머니들이라고 못된 며느리 얘기 어디서 안들어봤겠습니까?
    좋은부모님 만난거 같은데 서로 친정엄마까지야 못가더라도 그리 잘 지내도록 노력하셔야죠..
    처음부터 노력안한 사람들 없어요..
    노력한만큼 인정해주고 ..위해주고...이뻐해주는 그런 시부모님이라면(경우 있으신분들)
    당연 잘해야죠...
    여기 많은 자게에 올라오는 고부간의 갈등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정도로 그런 비상식적인..
    종 부리듯 부려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시엄니를 둔...아들 가진 유세하는 그런 몰상식..무경우에 해당되는 얘기일경우 이구요.
    그렇게 잘해주시는 분들한테 처음부터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요.
    시어머니가 그만큼 잘해주려고 노력을 한다면 님도 마찬가지로 편하게 대해드리려고 노력해야죠.
    저두 뭔가를 많이 당하고 당해 이젠 시 자가 싫다는줄 --제목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원글님 결혼한지도 얼마안되고 그런 맘 상하는일도 별로 없는듯 한데 무조건 시 자라고 경계하면 안되죠.
    저두 잘해주는 시댁식구들 만나서 사이좋게 화목하게 살고시퍼요..

  • 16. ...
    '04.11.10 3:31 PM (211.176.xxx.75)

    저 시집온직후부터 지금까지 쭈욱 시어머님이랑 같이 한집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님께서는 정말 복에 겨워서 그러시는것 같아 보이네요. 물론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것 십분 이해합니다. 우리시어머님 저 첫아들 놓고 몸조리 해주실때요 미역국만 끓여주고 빨래 세탁기에 돌려주시고 그외에 것은 아무것도 안해주셨어요. 그리고 그외에 제생일때는요 미역국 한번도 안끓여주시데요. 저는요 생일날 선물, 용돈 뭐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어머님이 미역국이라도 끓여주신다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꺼예요. 님께서는 정말 좋은 시어머님 두신것 같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 17. 키세스
    '04.11.10 3:34 PM (211.177.xxx.141)

    저같으면 퍽 엎어져서 엄마~~~ 이럴 것 같은데... ^^;;
    부럽습니다. ^^
    잘해주시면 감사하게 받으시고 시어머니께도 친정에도 잘하고 사세요.
    님 시어머니 정말 착하신 분이라 나중에라도 님을 힘들게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 마음을 여시고 어리광도 부리고 그러세용~ ^^

  • 18. 하늘아래
    '04.11.10 3:40 PM (211.206.xxx.19)

    미운정고운정 오만정 다 들어도 약간은 거리감이 있는게 시댁이지만
    그것은 맘먹기 나름입니다.
    전 친정엄마보다 시어무니가 더 잘해주시고 챙겨주시니 시어무니한테는 별스런 얘기도 다하고 살아요..(결혼 15년차...시부모랑 함께 산 세월10년)
    우리도 늙고 아들이 없다면 며느리 안보겠지만
    아들이 잇다면 며느리 봐야할 사람들입니다
    입장을 조금만 바꿔놓고 생각해본다면 어떨지...
    하긴 젊을땐 그런 생각도 안들데요마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부모님 입장을 좀더 이해하려고 해지네요..

  • 19. ???
    '04.11.10 4:16 PM (222.117.xxx.218)

    나 운전 잘하는데, 주차도 귀신같이 하는데...
    좁은 골목길 벽에 5cm 떨어뜨려서 주차해놓고...
    좁은길은 사이드 미러 접고 통과도 하고...
    여자 운전 선생님 인기 있을라나요? ㅋㅋㅋ

  • 20. 앙칼이버그
    '04.11.10 4:20 PM (218.145.xxx.47)

    저는 대학때부터 친정집으로부터 자립을 해서 10년을 혼자살아 그런지 결혼하고 한동안 알뜰하게 챙겨주시는 것도 당황스럽고 부담스럽고 그렇더라구요. 첫딸 낳고 미역국 끓여주시고 호박물 달여 주신다고 매일 찾아오시는데... 산후 우울증이였는지 그게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었답니다. 울딸래미 봐주신다고 시댁서 5분거리 집으로 이사를 시키시더군요. 그때 이사하고서 반찬이며 국이며 매일 가져다 주시고 힘들다고 딸내미 업어다가 봐주시고...그렇게 잘해주시는데도 왜 그렇게 불편하기만 하던지... 아마 남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요.
    지금은 가까이 산지 2년이 지났는데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것저것 부딪히면서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구요 애 키우는거 넘 힘드니까 도와주시는거
    이젠 정말 고맙기만 합니다. 여전히 밤에 놀러오시는거 별로 반갑지 않고 냉장고 뒤지시는거
    불만이지만^^ 애키우다보니 둥글둥글 살게 되더라구요.

  • 21. 롱롱
    '04.11.10 4:29 PM (61.251.xxx.16)

    김은경님. 너무 방어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저두 결혼 전에 마이클럽에서 글 읽은 후
    그렇게 엽기적이고 심술궂은 시어머니들이 많다는걸 처음 알았고,
    그래서 결혼전, 결혼 초기에 별것 아닌 일로도 뾰족하게 생각하곤 했는데
    이젠 우리 어머님 너무 좋아요.
    물론, 친엄마처럼 그런 마음은 아니지만, 저한테 잘해주시거든요.
    김은경님 시어머니도 잘 해주시는데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보세요.

    우리 어머님도 가끔 어쩔수 없는 시어머니처럼 하실때도 있지만
    그냥 며느리 구박하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성격이 원래 그러신데 뭘.. 라고 생각합니다.
    꼭 저한테만 그러시는건 아니니까요.

    요즘 여기저기서 부모님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되는데,
    친정 부모님은 아직 젊으셔서 와닿지는 않지만
    시어머님은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감정이 이입되네요.
    우리어머님 돌아가시면 정말 많이 슬플거 같아요.

    인터넷 게시판에는 좋은 일보다는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을때 글 올려서
    도움도 받고, 위로도 받고 그러잖아요.
    여기 82쿡에도 좋은 시부모님들 두신 분들 글은 안올리시지만 많을거에요.

    힘 내시고, 애기 이쁘게 키우세요~

  • 22. 며느리가
    '04.11.10 4:35 PM (211.209.xxx.237)

    시댁하고 가까워질 의무는 없는거 같아요.
    친부모도 아니고 결혼으로 인해 맺어진 인연일뿐..

  • 23. 의무는
    '04.11.10 5:04 PM (211.226.xxx.26)

    아니지요.
    하지만 거리를 두고 마음을 계속 닫아둔 채로 지내자면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이 가장 힘들겁니다.
    아무리 거리를 두고 지내고 싶어도 일년에 서너번은 만나고,
    같은 집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해야 하는데
    편하지도, 가깝지도 않은 '남'으로만 본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무리하게 엄마처럼 대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만
    언제까지나 너는 너, 나는 나로 지낸다는 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24. 당황
    '04.11.10 5:08 PM (211.225.xxx.50)

    윗님..그렇다면 사위도 장인장모하고 가까워질 의무는 없어요.
    처제 처남도..다 남남인데..뭐하러 친해지려고 하나요?
    그럼 부부사이는요? 그것도 호적으로 맺어진 사이예요. 핏줄도 아닌남인데 뭐하려 연연하나요?

  • 25. 근데
    '04.11.10 5:09 PM (211.209.xxx.237)

    시댁하고 가깝게 지내면
    며느리 본인이 더 힘들지 않나요?
    뭐하면 뭐한다고 불러대고 전화해대고....
    각종 행사에 건수 만들어 불러대고...
    그냥 거리감 두는게 최고에요.

    어차피 나는 나..너는 너인거죠.
    그게 더 확실하고..
    그리고 사람마다 성격들이 틀려서 조금 싹싹한 성격이
    있는가 하면 타고난 무뚝이도 있답니다..
    그러면 절대 가까워질수 없답니다..

  • 26. 햇님마미
    '04.11.10 5:23 PM (220.79.xxx.52)

    원래 시댁이란데가 그런데잖아요......
    그래도 시어머님 잘 하실려고 애쓰시네요... 시어머님 맘속을 모르니.....
    저 병원에 있을 때 정말 저를 간호할려고 오신게 아니라 아들 밥 굶을까봐서 오셨다고 그러시대요..(같이 입원해 있는 주위분들이) 저 수술할 때는 정녕 계시지않고......
    김은경님이 생각은 주는 사람의 생각하는 마음이 안 전해지니 더욱이 그렇겠죠...
    세월이 약이랍니다.....
    언능 자리털고 일어나시길^*^

  • 27. 그런데
    '04.11.10 5:43 PM (211.209.xxx.237)

    사위가 처가하고 잘 지내는것하고
    며느리가 시댁하고 잘 지내는것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사위는 처가가서 처가댁의 지극 정성의 대접을 받고 오니 부담스럽지
    않죠..
    처가댁에 가서 설겆이하고 밥하고 오는 사위 없잖아요.
    장모님 부엌에서 일한다고 종종대면서 옆에서 거들어주어야 하는 부담도 없구요..
    그렇지만 며느리는 입장이 다르죠.
    시댁에 가면 며느리 는 부엌데기로 전락하지 않나요?
    그것부터가 다른데 사위와 며느리 비교는 모순이에요..
    사위는요 처가댁에 어쩌다 한번만 가도 착한 사위되기 싶구요.
    며느리는 그러면 딱 나쁜 며느리로 찍힙니다..

    그러니 그런 부담때문에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시댁을 가급적
    멀리할려고 하는것이구요..

    그런부담이 없다면야 왜 며느리들이 시댁을 멀리하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는거져..

  • 28. 김은경
    '04.11.10 5:57 PM (221.150.xxx.176)

    이궁..글 올리고보니 남들 다 익명인데 저만 별로 떳떳하지도 않은 내용 쓰면서 이름 밝히는거 같아 넘 챙피하네요..
    익명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벌써 댓글 27개..허거거..
    암튼,..그쵸..제가 복에 겨워 이러는거죠.ㅜ.ㅜ
    아직 마음이 나이만큼 자라지 못했나봐요.
    시간이 지나면.. 저두 시댁이 친정처럼 느껴졌음 좋겠네요.
    진정. 그랬음 좋겠네요..

  • 29. 걱정뚝!^^
    '04.11.10 6:05 PM (222.121.xxx.172)

    그래도 님은 님의 행동에 생각은 하신다니 좋은 징조인걸요?
    차차 나아질거랍니다.
    님이 편하게 하셔야 시댁쪽에서도 님을 편하게 대하죠~

  • 30. 커피와케익
    '04.11.10 6:20 PM (203.229.xxx.178)

    음..원글님 좋은 현상이신데요? ^^

    아무 생각없이 주시는거 넙죽넙죽 받으며
    다 나잘나서 주시는 거겠거니~~암 생각없이 왜 더 안주시나...
    하는 사람들도 많습디다..^^
    부담느끼시는 거 당연하구요, 친부모형제간에도 기브앤 테이크가 있는데
    하물며 시부모님께서 주시는 거 암 생각없이 맘편하게 받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요...

    제가 보기엔 단순히 시간문제일뿐...언젠가는 시부모님과
    맘을 터놓고 정말 편하게 지내실 것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그러다가도 한번씩 실망도 하시고 하겠지만,
    그건 친부모님과도 마찬가지일걸요...
    모든 인간관계라 이름붙여진 사이들은 다 그렇습니다..

  • 31. 저녁드셍~
    '04.11.10 6:23 PM (222.121.xxx.172)

    그런데 리플 읽으면서 느끼는건.....
    다들 오빠도 남동생도 없나봐요~ ^^;
    올케가 나를 우리엄마를 그렇게 싫어하고 멀리한다면 좋으시겠어요?
    입장바꿔 생각하면 1%라도 이해될것을~~
    한가지 의문인건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우리올케는 우리(친정)하고 잘지내고 친정엄마랑 너무너무 잘지내고있다 등등...
    올케는 과연 그렇게 생각이나 할런지...--''
    모두들 시누이자 올케인것을....

    이럴때 딱 어울리는 속담이 있네요.

    남의 흉 한 가지면 제 흉은 열 가지.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
    제 얼굴 더러운줄 모르고 거울만 나무란다.
    제 흉 열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 본다.
    할일없어 <펌~>

  • 32. 리모콘
    '04.11.10 7:36 PM (211.237.xxx.82)

    지금 산후래서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듯 합니다..
    남과 친해지는 일이 그렇게 금방 되겠습니까
    세월이 흘러야 자연스러워질듯.....

  • 33. ....
    '04.11.10 7:58 PM (218.50.xxx.34)

    참 못땠네요!! 근데 아기는 왜 낳았나요??
    결혼시키면 님같은 며느리볼텐데....

  • 34. 궁합문제
    '04.11.10 8:37 PM (210.124.xxx.253)

    음....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왠지 인간적으로 화학작용이 잘 안맞는 경우 아닐까요..궁합이 맞니 않는달까...
    그런 사람 있잖아요..왠지 안맞는..
    그렇지만, 남도 아니고 시어머닌데 괴로운 마음 이해 가지만, 노력해보세요..

  • 35. 시댁이
    '04.11.11 3:12 AM (211.201.xxx.165)

    주는것 없이 싫다기 보다는
    자꾸 며느리한테 이것저것 기대고 바라고 하는것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일거에요.
    그건 인간의 자연스런 심리에요.
    님을 탓할 일이 못되요.

    지금 인간극장에서요
    애낳은지 3일되는 여자가 시어머니 아프다고 스쿠터 타고
    병원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하네요.

    얼마나 평소에 며느리한테 죽는 소리하고 세뇌를 시키고
    남편이 부추겼으면 그 몸을 해서도 시모 병원가느라고..
    전 무섭고 소름끼쳤어요.

  • 36. 글쎄요.
    '04.11.11 11:02 AM (211.215.xxx.81)

    그냥 다른 사람 이야기에 세뇌된거 아닐까요? 내가 스쿠터 타고 3일만에 시어머니 아프다고 간거 아닌데..그것만 보고 시댁이란. 하고 이야기가 되고..
    또 어떤 사람은 무슨 드라마드라? 그 드라마 보고 시짜들어간 인간들은 정주면 안된다고 성토하더군요. 그건 드라마일뿐인데..
    나쁜 시댁도 나쁜 며느리도 다 존재하는거에요.

    원글맘님은 제가 보기에 산후우울증도 겹치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도 있고..그래서 마음이 방어적이 된것 같아요.

    그리 좋은 분에게 왜 곁을 안주시나요?

    저희 시어머님은 제가 산후조리중에도 와서 대접만 받으려 하더이다.
    제가 아플때도 오시겠다고 했는데 오시지 말라 헀더니 내가 부담스럽냐면서 집을 뒤집어놓으셨어요. 평소에 밥 물도 못 맞추는 양반이 제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 어머님 수발 들으러 출퇴근 할수는 없는건데..그러면 좀 어떠냐는 식.

    이런 시어머님에게도 전 제가 마음을 열어보려고 애씁니다.
    할수 없잖아요. 어짜피 가족으로 엮인거.
    내 아이가 할머니라 부르는 사람.
    내 아이에겐 핏줄.

    이렇게 희생하면 언젠가 마음을 주시겠지.

    하지만 며느리에겐 절대 이렇게 하지 않으리라 굳게 맘먹습니다.
    내 며느리는 이런 꼴 보여주기 싫어요.
    내 아이처럼 열심히 키워진 귀여운 아이. 이런식으로 수모주지 않고 행복하게 만들겠노라고 다짐합니다.

  • 37. 키세스 2
    '04.11.11 11:24 AM (61.79.xxx.104)

    키세스님 글보고 피식 웃었읍니다...
    전적으로 동감~~

  • 38. 저도요..
    '04.11.11 5:34 PM (219.255.xxx.137)

    원글님. 저도 비슷해요!
    저도 시어머님 아주 좋으신 분이죠. 저도 어디 나가면 항상 시어머니 자랑한답니다.(사실 어머님이 저한테 해주시는 그대로 얘기하면 남들한테 다 자랑으로 들릴거예요)

    저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가 복받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시어머님이 좋긴한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친구중에도 나한테 너무 기대많이하고, 너무 친하려하고, 왠지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 것처럼..

    저희 시어머님은 저한테 관심도 많으시고, 많이 잘해주시고, 정말 감사하지만 때론 친정엄마가 해줄실몫까지 다하시려 해서 친정엄마 자리가 없으세요. 한발짝 뒤로 물러나 계시죠.

    원글님. 시댁옆으로 이사가면 항상 시어머니랑 함께 해야만 할 것 같아 걱정인거 정말 이해되요. 사실 젊은 사람들은 친구들이나 또래들하고 어울리고 싶은맘도 많은데 어머님은 그런거 잘 이해못하시고, 섭섭해만하실테니..

    그래도 애기가 있으시니 아가데리고 문화센터나, 아가스포츠나 등등 이것저것 많이 다니세요. 그러면 원글님도 많이 바쁘게 되고, 또래 엄마들도 많이 만나니 활력도 되고, 어머님과의관계도 괜찮을거에요.

    여기 댓글중엔 시어머님 입장이신분들도 많아 언짢아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전 사실 친정엄마라도 너무 저한테 항상 가까이하길 원하시고, 기대시면 좀 부담스러울것 같아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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