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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면장

면장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04-11-04 22:56:09
지금까지 ..알아야 면장하지 ..라는 말이

시골 동네 면장이야기 인줄 알았거든요

뭘 좀 알아야 읍장이든 면장이든

하는거니까 ㅋㅋ  ..그렇게 생각했는데

무식이 용솟음칩니다.

  얼굴 면 (面)   담장 장 (墻)

담장에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것처럼

답답함을 얘기 하는 거라네요

제대로 된 표현은

면할 면(免) 얼굴 면(面) 담장 장(墻)

알아야 담장에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답답함에서벗어나지..라는 거라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정진하라는..


IP : 211.247.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념일
    '04.11.4 10:59 PM (220.76.xxx.131)

    ㅎㅎ 저의 무식도 치솟았었군요;;
    무식에서 벗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흐 ^^

  • 2. April
    '04.11.4 11:29 PM (61.100.xxx.145)

    헉~ 저도 동네 면장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

  • 3. yuni
    '04.11.4 11:35 PM (211.204.xxx.180)

    오호~~~~~~!!! 그렇게 깊은뜻이...

  • 4. 파파야
    '04.11.4 11:48 PM (211.178.xxx.169)

    저두 그말인줄 알았는뎅!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한문공부 좀 해야겟다고 맘만 먹고 잇네요..

  • 5. 정말 미남
    '04.11.5 12:14 AM (220.87.xxx.51)

    우와! 내일 꼭 써 먹어야제.
    나의 유식함이 일취월장하는 이 쾌감! 앗싸!

  • 6. 김혜경
    '04.11.5 12:15 AM (218.51.xxx.102)

    오호~~저도 오늘 알았습니다~~앗, 챙피~~

  • 7. 행복한토끼
    '04.11.5 9:32 AM (210.102.xxx.9)

    헉... 저두 우리 동네 이장님 얘긴줄 알았네요.

  • 8. talk-to-her
    '04.11.5 10:30 AM (211.206.xxx.70)

    그럼 제대로 된 표현은 '알아야 면장을 면하지' 이네요? 헷갈립니다..'알아야 면장을 하지' 하면 '알아야 담장에 얼굴을 마주하지' 이니까요, 그렇죠? @@

  • 9. 열쩡
    '04.11.5 10:34 AM (218.153.xxx.29)

    알아야 면면장 하지?

  • 10. 풀내음
    '04.11.5 11:46 AM (210.204.xxx.4)

    허걱.. 저런 뜻이었어?? 정말 무식했군요.

  • 11. talk-to-her
    '04.11.5 3:40 PM (211.206.xxx.70)

    *이버에 찾아보니 나오네요. 그러니까 그냥 [알아야 면장(免墻)"<- 한자에 주의"하지] 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 읽어보세용..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는 그 본래의 의미(유래)를 모른 체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알아야 면장을 한다'라는 말입니다.

    대부분 위 말에서의 면장의 한자어를 면장(面長)으로 이해하여 남의 윗자리에 서려면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위 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옛날에 가장 유식층에 속하는 이장(里長)이나 면장(面長)에서의 면장으로 이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위 말은 알아야지 담장(牆)에서 얼굴(面)을 면(免)한다는 면면장(免面牆) 곧 면장(免牆)에서 나왔으며 이는 논어(論語)에 그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공자가 아들 리(鯉)에게 '너는 주남(南), 소남(南)의 시를 공부했느냐 ? 사람이 이것을 읽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아 더 나아가지 못한다'(陽貨.10)고 한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여기서 주남, 소남은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그 내용이 수신(修身)과 제가(齊家)로 이를 공부하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면장(面墻)하면 견식(見識)이 없음을 일컫는 것이고, 면장(免墻)하면 그런데서 벗어나는 것이다. 墻과 牆은 동일한 글자입니다.

    참고로 面墻이란 단어가 사용된 명심보감 근학편(勤學篇)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徽宗皇帝曰 學者 如禾如稻 不學者 如蒿如草 如禾如稻兮(휘종황제왈 학자 여화여도 불학자 여호여초 여화여도혜)
    國之精糧 世之大寶 如蒿如草兮 (국지정량 세지대보 여호여초혜)
    耕者憎嫌 鋤者煩惱 (경자증험 조자번뇌)
    他日面墻 悔之已老 (타일면장 회지이로)

    휘종황제(北宋 제8대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배우는 사람은 벼낟알 같고 벼같고, 배우지 아니하는 사람은 쑥같고 풀같도다. 벼낟알 같고 벼 같음이여 !
    나라의 정량(좋은 곡식)이요, 세상의 큰 보배로다. 쑥같고 풀같음이여 !
    밭가는 사람이 미워하고 싫어하며, 김매는 자가 번뇌하는 것이로다.
    다른 날에 담장의 벽을 보고 서는 꼴이 되어서 후회해도 그 때는 이미 늙어버린 뒤일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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