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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뚝배기 하나 해 먹었습니다.ㅠ.ㅠ

야난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4-11-04 11:00:37
출근해서 바로 수다떨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바빴네요.

지난번에 혜경샘이 올리신 [바지락 두부찌개]를 아침에 뚝배기에다 보글보글 끓였죠.
바지락이 냉동실에 한 번 들어갔다 나와서인지, 오래 끓이지 않았는데도 조금 질긴듯 했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나....지난번, 여러분의(남편과 딸래미)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다시한번 끓였습니다.핫핫핫(웅변식)
신랑.... 응,   지금도 마~이 뜨겁다.
나....이~런(한 번 째려보고)
딸...ㅋㅋ

따따한 밥에, 찌개까정 뚝배기여서인지 우리 신랑, 이마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맛있다고 들더군요.

찌개가 좀 남아서 한 번 끓여 두고 출근할려고, 가스불을 켜고 옆에서 끓기를 기달렸는데(잊어버릴까봐)
......제 아이큐는 금붕어인가봐요. ㅠ.ㅠ
이빨닦아! 라는 소리에 그냥 화장실로 갔고, 그 다음에는 화장하고....아, 정말 내가 싫다.>.<

화장하는데, 타는 냄새가 나길래..."쯧쯧 누가 또 아침부터 냄비하나 작살내는구나" 혀를 찼죠.
근데, 그게 바로 우리집일줄이야~~~

3분이면 될 것을 10여분을 센불로 끓였으니..... 뚝배기가 새까맣게 타 버렸어요.
내가 미쳤지...내가 미쳤지...혼자 자책을 하면서 불끄고, 밸브 잠그고, 찬물을 한바가지 끼얹어두었어요.

그래도 출근전에 알았으니 망정이지....어~휴 생각만해도 끔찍한 아침이었답니다.
부엌에 타임작동하는 뭐가 있다고 들었는데(시간지정해 두면 벨소리 울리는....)
당장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여~러~분~~
찌개 데울때는 절~대 자리 뜨지 마세요.
아님,.....나 처럼 된다.(윤종신버젼) ^.^

IP : 221.155.xxx.1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님마미
    '04.11.4 11:14 AM (220.79.xxx.122)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이런 뚝배기를..
    아이쿠...저녁에 뚝배기 닦을 남았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 2. 헤스티아
    '04.11.4 11:24 AM (220.117.xxx.162)

    야난님.. 닉네임 넘 멋져요... 그, 인류학자가 쓴 소설의 주인공, '야난' 맞죠..?
    주인공이 죽어버려서 넘 허무했어요. (앗 딴소리)

    앗 타이머는 몇천원 안팍으로 이쁜거 많아요... 저두 장만해야지, 생각만 하고 안하고 있답니다. 저는 주로 핸드폰 알람기능을 이용해요...--;;;

  • 3. 달개비
    '04.11.4 11:40 AM (221.155.xxx.54)

    야난님 이렇게 뵙게되니 반가워요.ㅎㅎㅎ
    뚝배기 그냥 버리실려구요?
    살릴수 있을것 같은데....
    저두 타이머가 필요해요.

  • 4. 다이아
    '04.11.4 12:31 PM (218.147.xxx.149)

    남의 얘기 아니죠.. 몇년전... 울 신랑이 피곤해 하는것 같아서
    영지 다려준다고.. 불에 올려 놓고선.. 옆집에 가서리 밥먹고 커피마시고..
    분위기 무르익고 있는데.. 어디서 뭔가 태워먹는 냄새가 나더만여..
    옆집 엄마랑 나랑.. 누구 또 냄비 태워먹나보다.. 흉봤다죠.. 우리집에서
    나는 냄새인지도 모르고.. 내 참...
    한참뒤.. 무엇이가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 으악~ 우리집이다..
    집에 가보니.. 주방은 온통 연기투성이.. 냄비는 익다익다 못해 타서 이글거리고..
    에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해요..
    그 담부터는 조심조심. 또 조심 한답니다.
    그래도.. 왜 리모콘이 냉동실에서 나올 까요.. ㅠ.ㅠ

  • 5. 야난
    '04.11.4 1:03 PM (221.155.xxx.142)

    햇님마미님두 잘 지내시죠? 자주 만나요~ 뚝배기는 저녁에 신랑에게 부탁할려구요.^.^
    헤스티아님..고맙습니다. 멋지다구해줘서... 맞아요. 주인공이름.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에요. 2권에서 야난이 혼자 아이를 낳다가 기절하는
    장면에서 숨이 멎을듯 잔뜩 긴장했었구....제발 제발 죽지만 말아다오..빌며
    얼른 3권을 펼쳤더니, 3권은 속편이야기로 [아들의 여자들]이야기였어요.
    저두 너무 허무해서(야난때문에) 한동안 멍하니 있었어요. 이제 100여페이지
    남았는데,,,
    달개비님, 저두 무지 반가워요. 그냥 버릴 수는 없죠. 깨졌다면 인연이 거기까지겠지만,
    아직까지 튼튼하니 아끼고 쓰다듬어줘야죠.
    다이아님, ㅋㅋㅋㅋ 리모콘이 더웠나보죠?

  • 6. 햇님마미
    '04.11.4 5:18 PM (220.79.xxx.122)

    다이아님...불 날뻔 한 것 보다 혹시 그 약이 아까운것은 아니신지.......
    저도 옛날에 사골올렸놓고 잠깐 누워있었는데,,,,,그만 첫탕이었는데,,,,,,
    냄비탄 것은 안 아까운데,,, 사골탄것이 아깝더라구요...

  • 7. 김혜경
    '04.11.5 12:25 AM (218.51.xxx.102)

    야난님..그 정도를 가지고 뭘 그러세요...전 뭐 더합니당!!

  • 8. 시냇물
    '04.11.5 1:56 AM (219.248.xxx.251)

    저는 오븐에 있는 타이머를 항상 애용하지요
    그래서 야난님 같은 실수는 절대로 할수가 없지요~~~메롱
    히히히...희망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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