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검사

[궁금해요]

어머니가 위장이 안 좋으셔서 수면내시경을 받았는데요.
결과가 나왔어요.
위장이랑 간에 염증이 있고
쓸개 밑에 흐릿하게 혹이 보인다네요.
대장암 검사시에도 혹이 보이고요.
정확하게 뭔지 여부는 CT촬영을 해야 한다는데요.
이 촬영만 하는 게 아니라 일주일이나 입원을 해서 모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병원에서 그랬답니다.

일주일씩이나 병원에 입원해서까지 꼭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그리고 쓸개 밑에 혹이라면 대충 어떤 병일지요?
의사는 정확하게 뭔지 모르고 정밀검사를 해서 수술을 해야할지, 무슨 병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는데..
답답하네요.

[....]

보통 우리몸에 없어야 될 것 들이 보이면 정밀검진 꼭 받으셔야합니다.
쉽게 말하면 암 일수 있다는거죠.
그냥 의사샘말씀대로 따라서 검진 꼭 받으세요.
제 상식으로 검사도 꽤 여러가지 하셔야 할 것 같아보이거든요.
맘 편히 가지시고요. 그리고 검사 들어가면 구체적으로 설명 다 해주실거예요.

[원글이]

근데 주위에서 괜히 엄마에게
병원에서 그냥 돈 벌려고 이것저것 검사하는 거 아니냐는 쓸데없는 말을 해서
엄마가 좀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요.

계속 걱정하고 있는 것 보단 돈 들더라도 이번에 확실히 검사 받아 보는 게 좋겠죠?

[헤르미온느]

만약 수술을 하시게 되거나 하면 어짜피 큰병원으로 옮기셔야 할텐데,
아예 검사도 큰 병원 가서 하시는게 어떨까요...
아무 증상이 없어도 검사 하게 해드리고 싶고, 그렇죠...
뭔가 있으면 특히나 검사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미리 너무 걱정 마시고 의외로 별거 아닐수도 있으니...힘내세요......

[쵸콜릿]

진단서 끊어서 대학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전 의사가 아닙니다만...제가 경험한 바로 의사말 들어서 잘못 된거 없었습니다.
의사가...돈벌려고...일부러 사람 잡지는 않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확인을 하셨으니...정말 검사받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머니 설득 하세요.

[원글이]

예. 처음엔 개인병원에서 검사 받아서 한달 정도 치료 하시다가
그 담엔 대학병원에서 수면내시경과 대장암 검사 받은 결과 일주일 입원해서 다시 정밀검사 하자고 했답니다.
시골아줌마라 혹시 병원에서 어리숙하게 보고 그러는 거 아닌지 괜히 엄마가 스스로 걱정해서요.

[아줌마의사]

병원에서 환자가 어리숙해 보인다고 더 검사하고 똑똑해 보인다고 검사하지 않고 그러지 않습니다. 병의 정도를 보고 권하는 거지요... 입원하시라고 하는 건 검사종목이 많을 때는 그래야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원환자가 빨리 예약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걱정하지 마시고 검사받으시라고 전해주세요.

[선우엄마]

만약 병원에서 검사를 하자고 하지 않아서 나중에 일이 커진다음 발견된다면
그때는 또 첨부터 검사를 제대로 안해서 일이 커졌다고 의사 원망하실 수 있잖아요.
대학병원에서 사람 구별해 가면서 안해도 되는 검사하고 그러지 않아요.
검사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듭니다.

[행인]

입원해서 검사받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검사받을때 우선순위로 받을수 있습니다.
더구나..아줌마 환자라? 어리숙하게 보고..안해도 될걸 시키지는 않습니다.
물론 검사해봤는데..별일 없을수도 있고..(그러면 그러겠지요.거봐라 병원서 돈 벌려고 그런다)
검사해서..안좋은 결과를 얻을수도 있고....

저 ..병원에 입원했을때..
제 옆에 계셨던 50조금 넘으신 아짐마환자는..
건강진단 받으러 오셨다가..암이 발견돼서 수술받으신 분이셨는데..
그분 병문안 오신..그 아짐의 친목계원들 중에...(부부동반 모임)
그분 상태 보시더니..걱정돼서..그 병원서 20여명되시는 분이..단체로 건강진단을
했는데...거기서 한 남자분이 위암 초기로 판정이 났더랍니다.

어차피 건강진단 ..일부러도 하는건데...
해보세요.

[헤스티아]

대학병원이라면, 일부러 돈 벌려고 입원하라는 말 할 리가 없습니다. 학문적인 자존심도 높을 뿐더러, 입원하겠다는 환자들 줄 지어 있는데요,,, 오히려, 입원 시켜달라고 떼 쓰는 분도 많은걸요... 하자는 대로 하시는 게 좋겠어요. 어머니도, 괜히 주변분들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하시구요.. 아무래도 병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힘드시겠지만요...

[..]

병원이나 의사의 "방어진료"에 당하다 보니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환자가 약자인 것을...
그냥 믿고 검사받으세요...
아무쪼록 아무 일 아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