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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우리식구는 다섯명이여요.
엄마는 자신의 생일은 제외하시고,
나머지식구들의 생일이 돌아오면,
새벽에 일어나셔서,
언제나 시루에 팥시루떡과 함께, 몇가지의 나물들.
그리고 미역국을 끓여놓으시고는,
안방 한쪽에 상을 먼저 차려놓으시고 저희들이 무사히 잘 살수있도록 빌곤 하셨지요.
매년마다 그러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그렇게 차려놓으신 밥상 아침에 주시면 미역국에 밥말아서 후루룩 먹고 집을 나오곤 했는데..
그땐 그게 매년마다 그리 해주시는거라서 별다른 감동도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미역국은 커녕 빵쪼가리만 냉동실에서 허겁지겁 꺼내서 들고나오고 보니,
몹시도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이럴때 신랑이 멋드러지게 좀 일찍일어나서 미역국 끓여주면.....하는건 저의 지나친 바램일까요?
그럼 무쟈게 감동먹고 기분 무척 좋아졌을텐데. 히힝.
처음으로 생일날 미역국 구경도 못하고 나온 아침이네요.
엄마가 끓여주신 맛있는 미역국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이제 결혼후 처음 생일을 맞이했을뿐인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리워지면 어쩌지요?
1. 메이지
'04.11.4 9:54 AM (211.207.xxx.47)생일 축하드려요!
결혼하고 나서 첫 생일에 아침에는 회사가느라 바빴고 저녁에 제가 미역국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댁에서는 며칠 전 휴일엔가 저녁 사주셨던 거 같아요.
슬프죠? 이제 해줄 사람은 없고 내가 해먹어야 한다는게...
오늘 저녁에 시댁에서 맛난 밥 해주시나요? 좋은 하루 되세요!2. jasmine
'04.11.4 9:58 AM (218.237.xxx.213)오마나.....직접 끓여서라도 드시지 그랬어요.....
생일 대빵 축하합니다....
무수리 클럽 가입 하세요=3=3=33. 뽀삐
'04.11.4 10:07 AM (211.204.xxx.33)리틀세실리아님 오늘 생일이시구나.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어쩜 우리조카생일과 같네요.
그리고 신랑에게 얘기하세요.
내생일날 내손으로 미역국 끓이는거 아니라구요.4. Ellie
'04.11.4 10:26 AM (24.162.xxx.174)생일 축하드립니다.
미역국.. 못드셨으면 출근길에 요즘 미역든 과자 많던데.. 그거라도. ^^;;
아님 봉지 김이라도. ^^;;
앞으로는 생일 열흘 전부터 온동네에 광고하세요. 요즘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5. 헤르미온느
'04.11.4 10:46 AM (61.42.xxx.119)생일 추카추카....^^;;
미역국 한 냄비 끓여서 아무도 주지말구 혼자서만 드세요...ㅎㅎ...저처럼..........ㅋㅋㅋ...6. 야난
'04.11.4 11:13 AM (221.155.xxx.142)해피버스데이 투~유 해피버스데이 투~유 해피버스데이 디어 리틀세실리아~
해피버스데이 투~유 짝짝짝!!! 츄카츄카해요.
저녁에 신랑이랑 근사한 저녁하세요.
주문을 걸어 드릴께요.
[신랑은 신부에게 전화하시오. 전화하시오. 전화....7. Adella
'04.11.4 11:19 AM (210.117.xxx.206)엘리님...봉지김...브라보입니다.ㅋ.ㅋㅋ
세실리아, 생일 축하해~~~
신랑분한테 미역국 안끓여준 대신에 빳빳한 현금이라도 당일내로 받아내야 함..확실히 남편한테는 생일 받아내야지..안그럼 담 생일을 기대하시라 그래..(조폭버전임)
좀 힘든 작업은 마무리 되었는지?
오늘 그래도 기분좋은 ~~~ 하루가 되길.8. 행인
'04.11.4 1:51 PM (211.225.xxx.24)이젠 생일도 심드렁해진다는..........
미역국이고 뭐고..빳빳하지 않은 현금으로다 받았답니다. ..
역시..돈이 최고야..음하하핫 ^^v
생일 축하드립니다.9. 김혜경
'04.11.5 12:27 AM (218.51.xxx.102)생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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