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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합니다.

은비맘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4-10-21 11:51:39
결혼7년차 주부입니다. 지난해 5월까지 직장에 다녔지요.
많지는 않았지만 신랑이랑 낭비안하고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마음이 약해서일까요??
나도 넉넉하지는 않은데 주변에서 돈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특히 시댁식구..  학생때부터 속썩였다는 큰시누가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내가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우리 딸을 시누가 봐 주었거든요??  
시누같이 않게 참 잘해주고 이해도 잘 해주어서 좋은 것이 생기면 나는 쓰지도 못하면서
시누를 주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잘 지냈는데 서서히 돈 얘기를 하더라구요..  
시누도 안된것 같아서 조금씩 해준것이 천만원 단위가 넘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시누 행방도 모르는 상태...
그 뿐 아니라 친정언니 한테 조금..  아주버니 한테 조금..  동서네 한테 조금...  
이제는 내가 뭐라도 할려고 하니 돈이 없어 고민이랍니다.  
남한테 준돈만 아니라면 조그마한 가게라도 할 수 있을텐데...  정말 원망스럽네요..
어쩌면 나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이렇게도 없나??
부족함 없이 잘키우려고 딸래미 하나만 낳았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한테도 넉넉하게 해주지 못해서
정말 가슴아픕니다.  우리 신랑은 옷에 워낙 관심이 없기도 하지만 하도 옷이 없어서 옷이라도 사오면
비싼거냐고 놀란답니다.
우리 부부는 정말 검소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현재의 상황이 너무 서럽네요...  
신랑은 허리가 아파서 입원중이고 현재 남아있는 돈만 야금야금 쓰고 있네요???
소자본으로 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고민입니다.  
전혀 장사를 해보지 않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이대로 있다간 희망이 없어질것만 같습니다....
IP : 203.234.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10.21 12:02 PM (160.39.xxx.83)

    좀 너무 계획없이 나눠주셨네요...적당히 하시고 모으시지...그걸 빌려준 것도 아니고
    그냥 주신건가요? 열심히 사셔도 독하게 모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되요.

    그동안 해주신것도 많다니 해준데서 다시 좀 받아부세요.

  • 2. 힘내셔요
    '04.10.21 1:00 PM (222.235.xxx.87)

    토닥토닥...힘내셔요..
    아는사람이 그러면 더 힘빠지죠...
    믿음이라는게 깨지면...마음에 상처를 남기니까요...
    힘내셔요...열심히 사신분들은 꼭 그만큼에 보상이 있어요
    건강까지 상하지 마시고...힘내셔요..

  • 3. 지고는 못살아
    '04.10.21 1:50 PM (222.97.xxx.86)

    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빌려주신돈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쉽지야 않겠지만, 돈이라는게 내수중에 있어야 내돈입니다.
    일단 다른사람 손으로 넘어간 돈은 잊으세요.
    그게 님을 위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냥 놀기 뭐해서 또는 신랑이 아프니까 급한 마음에 소자본으로 아무거나 하실생각은 마세요. 요즘은 불경기라 놀고 있는 상가가 많습니다. 장사란 한2년 뒷받침을 해줄만한 자금이 있어야 견딜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남편분 아프신것부터 고치시고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십시요. 힘내세요. 살날이 더많은데 지금 지치시면 어떻게하시려고, 잘이겨내실꺼라 믿습니다. 화이팅

  • 4. 000
    '04.10.21 2:09 PM (211.225.xxx.167)

    돈이라는것도
    야무지고 독하게 모아야하는겁니다.
    <돈이란...버는 자랑하지 말고..쓰는 자랑하랬답니다.>
    아무리 많이 벌어봐야..쓰기를 잘못쓰면 아무 소용없다는 말이지요.
    큰시누가..님편이 돼서..아이도 잘 봐주고 한건
    님에게 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느끼는거지만..
    일단 돈을 쥐어주면... 시누이고 ..뭐고..다 손아귀에 틀어쥘 수 있습니다.
    돈 떨어지면..꽝이지만..
    그게 (마음을 사는)돈의 힘이지요.
    올케가 꼴보기 싫던지 어쩌던지..돈이 앞에 있으니..

    울집 시누이도..
    시어머니한테..이러니 저러니..내 없는 험담까지 늘어놓더니..(돈 안준다고..)
    돈 쥐어주니깐..
    조용해집디다..(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아직은 잠잠)
    사람 사는게..참..씁쓸하고 허무하고..

  • 5. 마농
    '04.10.21 9:11 PM (61.84.xxx.28)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같아요.
    인생이 공짜가 없거든요..
    많이 힘드시겠지만..우울해하지마시구..
    수업료내구 큰거 배웠다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으셨으면 해요.
    그래야지 힘이 나서 살아갈 수가 있쟎아요.
    원글님 화이팅!

  • 6. 이지현
    '04.10.21 10:17 PM (222.109.xxx.180)

    셜대3학년다니는아들,전과목1등급인데 수학빼곤 혼자했어요.평소 책을좋아해서 언어걱정안했는데 들쑥날쑥3등급받은적도있어서 수능언어와달라 감이안와 걱정했어요.수능마지막까지 언어땜시 걱정이많았는데 1개틀려서 정시1차로합격했어요.시간이있어니 인강샘들이 과외샘들보다 실력이 훨좋아요.본인한테 맞는샘골라시키세요.혼자하는 공부가 시간절약되고 최고에요 지금와서 울아들하는말 학원보낸수학샘이 제일 도움안됐다고..모든과목이 기초가 잘되어야합니다.기초가잘되어있어야 변형된문제도 해결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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