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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규탄(한살림에서 퍼온 글)
최근 조선 ․ 동아 ․ 중앙일보 등의 일간지들이 일제히 한 식품기업의 홍보 기사를 쏟아냈다. 풀무원은 이 보도를 활용해 중국산 유기농 콩 품질이 우수하다며 자사의 유기농 콩 수입행위를 정당화하였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유기농업이 기대와 믿음을 받고 있다면, 이는 열악한 기술적 ․ 제도적 기반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환경과 먹을거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아직은 척박한 유기농업의 풍토이지만, 장차 우리 농업의 대안으로서의 유기농업은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노력이 난관에 부딪친다면, 장차 우리나라의 환경과 먹을거리 문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풀무원은 그래도 우리의 친환경농산물로 식품을 만들 것이라는 신뢰를 보내 왔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풀무원이 유기농 두부의 원료로 사용하는 유기농 콩이 중국산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비일관성을 좌시할 수 없다. 웰빙시대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주식가치가 50,000원 정도로 올랐고 2달만에 수입 콩을 원료로 하는 두부 하나만으로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는 풀무원의 이러한 행태는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 농업과 아직 토대가 약한 유기농업의 발전을 심각히 위협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유기농업의 핵심은 ‘지역 순환성’이다. 이를 외면한 채, 풀무원이 3,500여톤의 유기농 콩을 수입하는 행위는 시작 단계인 국내 유기농업 기반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안전한 먹을 거리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해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풀무원에게 즉각 유기농 콩 수입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리고 언제부터 얼마나 되는 외국산 유기농 콩을 유기농 두부에 사용하였는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
이후로도 우리는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환경단체와 같이 풀무원의 중국산 유기농 콩 수입이 우리 유기농업에 끼칠 폐해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2004. 10. 8
1. 헤스티아
'04.10.15 1:42 PM (220.117.xxx.7)음.. 중국산이라는 것을 표기 안했다고 뭐라 하더니, 이젠 중국산이라고 홍보하니까 또 뭐라 하는 군요...
2. 깜찍새댁
'04.10.15 1:44 PM (218.146.xxx.178)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이 글 보니깐.....진짜 걱정이네요..
지금 아직 시작단계인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장래도 걱정되고.....
요즘 임신하면서 유기농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쯥3. 깜찌기 펭
'04.10.15 1:52 PM (220.81.xxx.155)음.. 제생각은 달라요.
물런, 위 기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 생기지만 풀무원은 이익추구를 반영하는 기업입니다.
국산유기농콩을 사용한다면, 지금 단가를 못맞출것이란게 풀무원측 입장이고.. 그게 사실아닐까요?
국내 유기농사업.. 농사지어본 분들은 못믿는다시더군요.
이미 농약으로 오염된 토지와, 농약사용이 만연한 주변환경에서 유기농경작이 굉장이 힘들다고.
풀무원에선 경제적과 유기농제품의 질을 위해 차선책으로 중국을 선택했고, 제 생각엔 그것이 우리나라 유기농경작에 자극이 될듯..합니다.
지금처럼 말은 많이 나오겠지만..--;4. 저도
'04.10.15 2:02 PM (211.169.xxx.157)저도 생각이 다르지요.
국산 보다 오히려 중국산이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
수입 업자의 농간에 중국산은 저질이라는 고정 관념이 생긴듯.....
쌀도 개방해서 서민들이 좋은쌀은 저렴하게 먹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쌀 좋고 쌉니다. 국산은 농약으로 오염된 토지와 신뢰를 잃은 농협등.... 또한 모든 농산물을 하나의 유통과정을 통하여 농민은 죽고 유통업자만 먹고 사는....
국내산을 선호하는 서민을 죽이는 농업 정책은 변화가 필요합니다.5. 솔이어멈
'04.10.15 2:08 PM (222.99.xxx.245)당장에 눈앞에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우리가 동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땅이 오염되었다고 너도 나도 모두 외국 땅에 가서 유기농경작을 한다면 과연 우리 나라 식량권은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나라땅에서 생산해낸 농산물이 진짜 유기농이라고 붙일 수 있는 것인지 그것도 의문이고... 잘은 모르지만 우리 농산물을 지켜내는 일에
기업이 제일 먼저 앞서야 할 시점에 기업이 앞서서 이제 막 시작단계인 국내 유기농업의 장래를 가로 막아서는 안되죠. 우리 나라 먹거리를 지켜 내는 것이 우리의 주권을 지켜내는것과 같은 일 아닌가요?6. 하얀배
'04.10.15 2:53 PM (222.100.xxx.176)이 사이트 분들이 우리나라 유기농 하시는 분들을 참 못미더워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요.
제 주변에 힘들게 유기농업 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 생각하면 이런 오해 받는게 정말 가슴 아픕니다.
정말 힘들게 풀뽑고 벌레잡고 하면서 농사짓고.. 이러다 보니 수확할때 작고 못생긴 것들도 많이 나오지만 주변분들이 더 비싼 돈 주고라도 믿고 사고.. 이러고 있는데
국내산 유기농 제품들도 다 약준다더라.. 하시는 분들 얘길 듣고 있자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 분들 농사짓는것 좀 가서 한번 보세요.
얼마나 자부심이 넘치고 정직하고 좋은 분들인지..
이런 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계속 정직하게 농사지어줬으면 좋겠는데..
중국산 콩도 유기농이라고 이름 붙여서 팔고 이걸 소비자가 옹호하면서
국내 유기농하면서 다 농약 준다더라..고 음해하면 정말 기운빠져서 농사짓겠습니까..
간혹 유기농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다더라 던지, 판매자가 정확치 않더라던지
하는것들 대게 대기업 유통업체에서 나온 것들 아니었나요?
또 원래 콩은 거의 약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무농약이나 유기농이니 하는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국내산이냐, 수입산이냐의 문제지요.
유기농의 핵심이 지역 순환성이라는 말이 앞에서도 나오던데요.
식량 자급량이 더 이상 떨어지면 국가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산 쌀이 맛있다고 막 수입하고, 중국산 콩도 농약안했으니까 유기농이라고 홍보해서 막 팔고...
저도 농사를 안짓는 사람이라 싼 값에 농산물 사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합니다.7. ...
'04.10.15 3:01 PM (220.72.xxx.108)뭐야 식구가 또 늘었어??
8. 강아지똥
'04.10.15 5:03 PM (61.254.xxx.209)음..그래서 전 요즘 왠만한건 제가 길러먹을까 고심하고 있어여..텃밭가꾸기 책두 열심히 보면서 이론공부중이네여..실질적으로 농사는 언제 해볼 수나 있을지 모르지만...
사서 인생이 고달픈 저이지만 요즘 먹거리들 심각수준을 넘어선 위험수위더라구여....9. 리모콘
'04.10.15 5:11 PM (211.237.xxx.100)전 풀무원 매니아 였는데 노동자들 파업하는 거 보고 정 떨어져서
다른 거 먹습니다.....아무리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지만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대로 지켜주지 않는 회사는 싫거든요....
제 남편도 물론 노동자니까요.....10. 익명
'04.10.15 6:01 PM (192.33.xxx.59)유기농산물은 재배된 곳에서 소비될 때만이 진정한 유기농산물의
가치가 있습니다. 풀무원은 콩을 비록 중국에서 재배했더라도
한국에 배로 들여와서 두부나 그 외 다른 식품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중간에 유통의 과정에서 (육로 --> 배 --> 육로) 방부제 처리를 안할 수가
없지요. 그 과정을 미처 생각지 못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죠.11. 풀~
'04.10.15 7:57 PM (211.228.xxx.155)먹을걸로 장난을 가장 심하게 치는 녀석들이 바로 중국x들인데..
처음에 풀무원 측에서 유기농 이라고 상표 박았을때는
중국이다.어디다 언급이 없었지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유기농 이라고하면
당연히 우리나라 제품 일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고..
풀무원에서 처음에 노린것이 그거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원산지 이야기 때문에 논란이 되자
대대적으로 중국 유기농 이라고 선전 하는거구요,
뭐, 중국이든 어디든 좋습니다만.. 솔직히 괘씸하죠, 단순한 사람의 심리를 이용 했다는 게.12. 이서영
'04.10.15 10:43 PM (220.85.xxx.161)풀무원... 무슨 식품 문제/근로자 문제에 이름 안 빼먹는 기업입니다.
13. 흠
'04.10.15 10:55 PM (222.106.xxx.160)유기농, 농사짓는 분들은 코웃음 치시던데요. 그걸 믿냐고.
아예, 가능하지가 않다는데요.
전 제가 키우거나 아는 사람이 키운것 외에는 안믿고 비싼가격 주고는 안사먹습니다.14. 여진이 아빠
'04.10.16 7:34 AM (59.0.xxx.143)저는 시골서 젖소키우고 있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이 나빠요.
특히 유기농 친환경쪽에 장사아치들은
직접 농사 짓는 사람들보다
철학적인 신념이 강하지 못하고
말만 뺀지르르 한걸 많이 보았어요.
결국 그 사람들은 친환경 시장이 붕괴하면
그 씨앗을 제공할 사람들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다 믿지 못하게 할겁니다.
여기에도 장사하는 분도 있겠지만 당한게 많아서....15. mulan
'04.10.16 10:02 AM (218.144.xxx.86)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기둥한테도 절한다? 잖아요.
돈 벌고 마누라가 예쁜데 그깟 백이 문제겠어요?
요즘 시쳇말로 마음가는 데 돈(정성)이 간다고 좋아하고 그 모습 보니까 사주는 거겠죠.
속된 말로 끼리끼리?????
소비는 가치관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에 편중되고 집착하면 문제가 되지만
자신의 능력 한도 안에서라면 마냥 욕 먹을 건 아니라고 봐요
광적인 집착을 보이다 주변을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바뀌면 다행. 그렇지 않으면 영혼이 불쌍할 뿐.16. mulan
'04.10.16 10:06 AM (218.144.xxx.86)그리고요... 유기농이 지역순환성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은 모르겠는데요. 유기농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삼년이상 그 땅과 그 주변 몇킬로 이내까지는 날아오는 농약조차 없어야 한데요. 그렇게 지으려면 참.... 땅이 얼마다 여유로워야 할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유기농도 없어서 못 팔지 아마도 조만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기농을 하지 않으면 매출이 뚝 떨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생명을 살리고 우리나라 땅을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유기농을 지속해야죠. 중국것보다 더 좋다면 그리고 혹여 더 많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농산품만을 쓰지 않을까 싶네요. 아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농가도 소비자도 모두요. 기업에 대한 사회적책임에 대한 요구는 지속되어야겠지만 무조건 못미더워하지는 말고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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