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빵을 구워요...^^

[우주나라]

얼마전 부터 제과제빵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피칸파이랑 초코봉봉, 피넛쿠키 이렇게 배웠는데요...
근데.. 이 간 큰 처자...

추석 연휴가 길다는 핑계삼아..
제가 한 요리(?)에 실험대상이 되어 줄 사람이 많다는 핑계삼아...(저희집 남자형제 3명에 저 이렇게 4남매 거든요...근데 나이 30을 바로 보는 나이에도 모두 군것질 종류를 참 좋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맛 없어도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다 먹거든요....^^좋은 실험 대상이죠?^^)
과자를 구울려고 합니다...

다른 소소한 재료는 인터넷에 특별히 주문해 뒀구요...
토욜날 제과제빵 하시는 선생님께 저울하고 거품기만 받아오면 이제..
저의 과자 굽기 대 장정이 시작됩니다...

우선 구울려고 하는건...
초코 머핀, 초코칩쿠키, 호두파운드 케익 입니다...(저도 참 나쁜 제자죠.... 선생님께 배운 것은 하나도 안 굽고..근데 솔직히.. 선생님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위에 과자들이 너무 맛이 없었어요.. 흑흑.. 그래서 그냥 책 보고 구울려고 합니다...)
네.. 이 처자.. 간도 큽니다...
이제껏 실패한 요구르트케잌(2번을 구웠는데 다 실패 하네요... 1번은 설탕을 빼 먹어 한조각 먹고서는 아빠 공장에 있는 강아지 가져다 줬구요, 또 한번은 다 넣고 굽고 색깔도 완벽 했는데 결론은 맛이 업데요...식구들이 앞으로는 굽지 말라길래 이제는 더 못구워요.. 굽고 싶어도요...^^)2번 구워보고 깨찰빵 믹스 사다가 2번 구워보고는 바로 위에 것 구울꺼라고 큰소리 탕탕 쳐 놨는데요...

근데..솔직히 심히 걱정되기는 합니다....
과연 제가 친 큰 소리 만큼 잘 나올수 있을지요...
재료비만 10만원도 넘게 들었는데...
앞으로 부엌에 다시 들어 가지 못하는 날이 생길지(어제 사놓은 재료들 보고 엄마한테 쿠사리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부엌 좁아 죽겠는데 자질구레(?엄마의 직설적인 표현이죠...)한거 사다 나른다고 혼났거든요. 그래서 저 이번에 잘 해야 됩니다..)아님 앞으로 계속 해서 부엌에 들어 가게 될지..
이번 추석이 아마 고비일것 같습니다..

여러분...
저 잘 할 수 있겠죠...
구워서 이쁘게 되면 키친토크에도 올려 볼께요...^^(아.. 제가 생각해도.. 이 처자 너무 간이 큰것 같네요...^^)

[yuni]

제가 오븐사고 제일 처음 한게 바나나 머핀이라지요.
그다음이 마블케잌이라지요.
위의 두가지 다 초초보용 레시피는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용감하게 했어요.
일단~~~~은 저지르고 보는거에요.
잘 하실거에요.
氣를 보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아, 글구]

초코칩 쿠키 할때 밀가루랑 아몬드 가루 섞어서 해보세요.
과자 맛이 업그레이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