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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이문열씨...
요즈음 인터넷 신문, 방송까지 어느한쪽으로 편향된,의도된 편집을 종종 느끼며
펜의 무서움,인터넷의 무서움을 자주 느낍니다.
저번 12973번 이문열씨에 관한 글들을 읽은 후
우연히 아래 글을 접하고 퍼 옵니다.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의도된 방향으로 가벼이 끌려 다니는
국민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개개인의 자유 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악랄한 21세기 한국판 분서갱유
지식인들의 견해를 거두절미한 채 자극적인 제목으로 인터넷 언론이 보도, 여기에 흥분한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9월 3일 오마이뉴스는 MBC 백분토론에서 있었던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정신대 관련 발언을 ‘정신대=성매매 발언’으로 보도하여 마치 이영훈 교수가 정신대를 자발적 성매매 행위로 묘사한 듯이 보도했다.
이러한 오마이뉴스의 보도는 자극적 제목으로 인해 이영훈 교수의 본래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변색되고 말았다. 이영훈 교수가 정신대를 자발적 성매매로 규정했다는 식이다. 또한 ‘송영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며 일본에 의한 강제동원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예단하지 말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이영훈 교수가 ‘일본 우익의 자발적 성매매 견해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 또는 국가기구에서의 일방적인 과거사 청산이 특정한 사람들만을 단죄함으로써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범죄에 동참한 사람들에 대해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이영훈 교수의 본래 취지는 전혀 부각하지 않았다. 거꾸로 오마이뉴스의 ‘의도적인(?) 무시’로 인해 이영훈 교수의 본래취지는 ‘일본군의 범죄를 옹호하고, 조선인들을 비난하는 파렴치한’으로 매도되어 버렸다.
결국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자극 받은 네티즌들이 뉴스 댓글을 통해 이영훈 교수를 매도하자, 양동휴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역사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나를 칼로 찔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역사적 진실을 이야기한 이영훈 교수의 견해가 매도되는 현실을 개탄’하기에 이르렀다.
양동휴 교수의 글 제목을 통해 드러나듯, 오늘날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양심적 견해, 또는 역사적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두 교수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슬픈 현실의 단초를 발견하게 된다. 역사적 진실과 실증과는 상관없이 ‘정치적 명분’과 ‘포퓰리즘’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지식인들을 매도하는 행위가 얼마나 가혹하게 벌어지고 있는지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정치싸움으로 변질된 과거사 청산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이며, 그 시초일 뿐이다. 마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선비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진시황이 각종 서적과 선비들을 한곳에 모아 불살랐던 분서갱유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마이뉴스의 보도 행태는 ‘21세기 한국판 분서갱유’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에도 오마이뉴스는 일부 발언을 자극적 제목으로 보도함으로써 발언 당사자의 의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
2002년 겨울, 이인제 의원의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여중생 사건에 대한 발언’도 그중 하나였다. 이때도 “미군의 부주의로 장갑차에 깔려죽은 여중생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는 이인제 의원의 발언 취지는 온데 간데 없이 “여중생 죽음을 교통사고로 비하했다”는 식으로 보도함으로써 이인제 의원을 마녀사냥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
또한 지난번에는 소설가 이문열씨와 조정래씨의 대담을 보도하며, 이문열씨가 “한일합방은 합법적”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함으로써 이문열씨의 본래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했다. 당시 대담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문열씨는 1910년 한일합방 조약이 국제적으로 추인 받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국제법적으로 따지고 보면 합법적”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문열씨의 발언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은 고종이 이준열사 등을 헤이그에 밀사로 보냈던 사실을 역 추적해 보아도 드러난다. 즉 고종은 한일합방이 국제적으로 추인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이준열사 등을 파견하여 저지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문열씨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거론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오마이뉴스는 ‘이문열씨, 한일합방 국제법적으로 합법적’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여 이문열씨가 한일합방을 옹호한 것처럼 곡해를 것이다. 기사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본 우익들의 견해를 연결시킴으로써 이문열씨를 일본우익의 대변자인 냥 취급했던 것이다.
이인제 의원, 이문열씨, 이영훈 교수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일관된 보도행태를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보도 행태는 한국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심각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마녀사냥의 대상이 된 지식인들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문제는 그 한사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런 현상이 자꾸 되풀이되면 될수록 수많은 지식인들은 침묵하게 되거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학문만을 쫓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지식인들은 2,000년 전 사마천처럼 언론과 인터넷에 의해 ‘궁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학문이 정치적 명분과 포퓰리즘에 굴복하고, 국가의 지성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지금 오마이뉴스의 보도 행태는 언론의 보도기능을 내세워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지식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범죄적 행위와 다르지 않다. 독재시대에는 권력을 동원해 지식인들에게 재갈을 물렸다면, 지금은 일부 친노언론이 파시즘적인 대중선동을 통해 정권의 방침에 반하는 지식인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있는 것이다.
파시즘적인 대중선동과 학문을 탄압하는 나라가 얼마나 불행에 빠졌는가는 동서고금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진시황의 분서갱유, 모택동의 문화혁명, 그리고 히틀러의 지식인 탄압과 독일지식인들의 미국으로의 탈출, 아프간에서 벌어진 문화파괴가 얼마나 해악을 끼쳤는지는 역사를 조금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
정치적 목적과 명분을 가지고 대중선동으로 진실을 왜곡한다고 해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일본을 저주한다고 해서 일제 36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극복할 것은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과 명분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고 해서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며, 과거사 진상규명엔 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명분을 앞세운 정치권의 대중선동(파시즘), 여기에 영합하는 친노언론들의 선정주의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과거사 청산을 내세워 자행되는 사회의 반문화적 파시즘이 역사에 드리울 그늘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김진영(시사평론가) jyoung2007@empal.com
1. 동감
'04.9.4 9:24 PM (211.221.xxx.191)언론의 힘이 대단한 것이구나 느낍니다.얼마나 조정될수 있는지도요..
오마이 뉴스의 기사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조선일보 싫어 하듯이 전 신뢰하지 않지요.2. 의견
'04.9.4 9:37 PM (211.49.xxx.117)그래서 칼보다 펜이 강하다는 말이 있는거겠지요.
전 지금 우리사회가 너무나 인문학을 홀대한 댓가를 치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 영, 수가 필수과목이 될 것이 아니라 우리 말과, 우리 역사가 필수 과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말은 계속 나오면서도 점점 더 극과 극으로 가고 있는 우리들이 아닌지..3. 백분토론을 보고
'04.9.4 10:20 PM (211.201.xxx.23)조선일보는 절대로 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오마이 뉴스를 100프로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번 백분토론의 시청자로서..
이영훈 교수는 분명히 위안부문제를 영업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성매매로 본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문제는 백분토론을 보지 않으신 여러분들이 오로지 뉴스나 이런글들에만 이끌려 자신의 주체적인 판단없이 끌려다니는 것이지요..이 글또한 제가 보기엔 편파적입니다....오마이뉴스를 무조건 까려는 식의...
먼저 백분토론을 보고 판단하실 것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이런글로 또다른 사람들이 끌려다니지 않게요4. 다시 한 번 열받아
'04.9.4 10:23 PM (211.201.xxx.23)위안부의 강제적 요구에 의한 성행위를 영업이라고 표현한 교수는 도대체 무슨 정신인지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그런 사람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5. 혜안
'04.9.4 10:23 PM (218.236.xxx.65)그러나 그런 오마이뉴스를 신앙처럼 받아들이고 중구난방 떠들어 대는 사람들 천지가 바로 인터넷이라는거 아닙니까.
그 인터넷을 제일 신봉하는 그룹이 또 그네들이지요.
뭐 어쩌겠습니까 너도 한 표 나도 한 표 그들도 한 표..똑같은걸요.
이문열이라면 그저 때려죽여야 할 매국노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이곳에 님의 용기에 박수를..
(얼마전만 해도 이런 글엔 악플이 백만개 달렸다지요)6. 무서운세월
'04.9.4 10:49 PM (218.39.xxx.232)여동생이 대선당시 오마이뉴스를 친정아버지께 정기구독 신청해드려서 우편으로 배달
되더군요 정말 내용이 없거니와 좀 거북한 마음이 들더군요
아버지가 이거 안보면 안되냐니까 정기구독이라 그냥 보셔야한다 하더군요
요즘 돈좀 벌었는지 지면도 늘어난것 같고 칼라지면도 눈에 띄더군요
전 조선일보 봅니다
요즘 시절이 시절인지라 그신문 본다고 대놓고 얘기하기도 좀 그렇더군요
9시뉴스도 열심히 보고 토털사이트 뉴스도 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에 마음이 불안합니다
요즘 정권잡은 사람들 자신들만이 정의이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생각하나봅니다
잘되면 자신들탓 못되면 언론탓 야당탓 지나온세월탓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수세력들에 의해 억압되고 눌려 살아왔으니 이런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발 나랏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지 말고 신중하게 겸손하게 남은기간 잘 버텨
주었으면 합니다7. 누룽지
'04.9.4 11:22 PM (221.151.xxx.203)전 조선일보도 안믿지만 오마이도 조선일보 만큼이나 안믿어요.
누구랄 것도 없이 이미 집권자를 옹호했던 언론이라면 믿을 수 없죠...8. 옮긴이
'04.9.5 12:15 AM (61.99.xxx.39)처음 이글을 접하고 순간 혹한것도 사실이나
위글 또한 결론에 가면 한쪽에 많이 치우친 글이라고도 생각 합니다.
굳이 글을 옮긴 이유는 다른 시각에서 다시 한번 보기 위함 입니다.
치우쳐지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싶습니다.
휘둘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벼이 판단하지 않고
가벼이 표현하지 않고
현명하게 지금의 한국을 살고 싶습니다
평온한 주말 맞으시기를^^9. 아니 어떻게
'04.9.5 12:46 AM (211.217.xxx.201)생각보다 끝이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광란에 가까웠던 이상한 시절의 끝이
이런 시간이 얼마나 가려나 작년 이맘때쯤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위의 어느분 처럼 억눌렸던 쪽도 있었으니 이런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안 한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자주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정말 이런 글 불과 얼마전만 해도 험악한 악플에 못견뎌 삭제하곤 했는데,
분위기가 좀 달라지긴 하는 것 같군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배척하는 것은 지성있는 사회가 할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했더니 운동권 후배하나가 그러더군요.
지성있는 사회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할 말을 잃었지요.
그래도 이 글 반갑네요. 혹 악플달려도 절대 지우시면 안 됩니다.10. ...
'04.9.5 6:18 AM (211.201.xxx.50)오마이도 최근에 와서 많이 권력화된건 사실인데..
그래도 아직은 조중동같은 어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니..나의 바램)
어차피 신문사나 언론은 광고를 먹고사는 존재이기땀시..
다소 편향적이고 선정주의적인것은 완전히 배제할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마이 뉴스쪽은 더 신뢰가 간다고나 할까요?11. 무서븐세상
'04.9.5 9:54 AM (220.121.xxx.67)내 생각에도 오마이도 권력화된것은 사실이라고 보나
조선일보처럼 뭐랄까 거대권력을 업고 창간이래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조선일보 기사 보면 정말 내일 당장 우리나라가 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무서워하는건 조선일보만 보면서 조선일보의 사실이 모두
사실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과
오마이뉴스만 보고 그것만이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
그런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옥석을 가릴줄 아는 힘이 필요한데 ..
그러기에 세상이 너무 무섭죠 ..12. 또 한마디
'04.9.5 9:57 AM (220.121.xxx.67)그리고 정신대 발언 이교수의 내용은 사람들이 오마이뉴스를 읽고 광분한게 아니라
티비 토론을 보고 그의 어이없는 발언에 광분한겁니다
내부의 적이라더니 딱 그말이었습니다
위안부를 영업하는 매매춘이라고 말하는 행동은 .. 오마이뉴스가 아니라도
지탄 받아 마땅합니다13. 역시 한마디
'04.9.5 11:46 AM (211.201.xxx.23)오마이뉴스 때문에 광분한 것처럼 쓴 이 기사또한 어용임이 분명합니다..
국민이 자신의 주체적 판단없이 언론에 이리저리 휩쓸여 다닌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자체가 지금 이 옮겨온 글의 문제점입니다...
난 오마이뉴스 본 적도 없지만 지난 백분토론에 광분했던 게 사실입니다.
글을 옮겨온 님...지난 백분토론을 시청하실 것을 권합니다..
이런 글을 옮겨오기에 앞서 직접 백분토론을 보고 주체적인 판단을 먼저하시고
언론을 비판할 사고를 가지시길 당부드립니다.14. 갸웃
'04.9.5 11:51 AM (211.215.xxx.244)전 백분토론 봤는데...
그 교수가 영업이라고 표현했어요.
오마이 기사가 그 이상을 썼나요? 잘 모르겠네요.
위에 인용한 기사는 오마이에 대해 과도하게 표현한 것 같은데...15. 궁금해서요.
'04.9.5 3:11 PM (211.200.xxx.240)어용의 뜻이 뭔가요? 예전엔 정권에 무조건 적인 지지 찬동 하는 방송을 하던 언론사들을 어용이라고 하던데 요즘의 어용은 어떤 뜻인지요?
예전의 그 뜻으로 적용한다면 오마이뉴스 및 요즘의 방송사들이 어용으로 보이는데요.
(그러고 보니 방송사들은 늘 어용이군요. 영원한 어용..)16. 오마이갇
'04.9.5 8:59 PM (218.50.xxx.178)오십보 백보라고나 할까? 서프라이즈는 더 싫어요.
17. 윗분..
'04.9.6 12:32 AM (220.76.xxx.12)이런 사람 더 싫어요...
18. ...
'04.9.6 6:30 AM (211.201.xxx.88)오늘 뉴스보니 그 문제의 서울대 교수..
역시나 자기한말
확대해석했다고 언론에 뒤집어 씌우네요..ㅋㅋㅋ
이런작자들이 교수사회에 많다고 봅니다.19. 저도
'04.9.6 10:31 AM (221.151.xxx.90)오늘 신문 봤습니다. 어이없더군요.
전 백분토론은 안봤지만 그 교수의 말 그대로 옮겨놓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위에 기자가 써놓은 글 말고 원문을 읽으면서 전 분노를 느꼈습니다.
소위 우리나라 최고대학의 교수가 역사의식에 대해 한쪽의 글들만 읽어보고 그쪽이 맞다라고 주장할수있는것인지, 그것도 공개방송에 나와서 말입니다.
일본인들이 정신대를 이용한것에 대해 죄의식을 갖고있다는 글들을 2000여개나 읽어봤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글들 찾을동안 일본이 우리나라 처녀들을 상식적인 방법으로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정신대에 동원한것에 관한 글들은 못찾아봤을까요?
아니면 일부러라도 안찾아볼려고 했을까요
오늘 신문기사에 변명이랍시고 한다는 소리가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보도했다니....백분토론이란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로 볼수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소치일까요..20. 옮긴이
'04.9.6 11:19 AM (211.186.xxx.76)저는 100분 토론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 교수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위의 글이 오마이를 공격하기위한 전제가 있는 글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글을 옮긴 또 하나의 이유는
처음 이문열씨 이야기를 접하고 느낀점이 "이상하다" 였습니다.
분개 한것이 아니고
이땅에 수십년 인기작가로 살아온 사람이
하루 아침에 매국노가 되어버리고 사람들이 우 몰려들어 돌을 던진다는것 입니다.
바보가 아니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을것 입니다.
저번 영부인 학력으로 비하 표현을 한것이 뉴스를 통하여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것도 한편으로는 머리 꼬리가 잘린 내용 이었습니다.
대통령이 한 말도 특정 문구만으로 분위기를 만듭니다.
인터넷 시대에 곧 알려 질것을,특정 부분을 이용하여 국민을 흔듭니다.
그런데 더 크게 느끼는것은
국민들이 쉽게 끌려 다니며 같이 욕하고 돌을 던진다는것 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습관적으로 판단을 보류 합니다.
뉴스의 내용은 맞지만 왜 이시점에서 이런 뉴스를 터트리는냐고 삐딱하게
보는것이 습관이 돼 버렸습니다.
실제 6개월 1년전 끝난 문제가 어느날 전국 신문을 장식하며 여론 호도용으로
다시 사용되는것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살기 어려운 세상 입니다.21. ,,,
'04.9.6 2:52 PM (211.176.xxx.134)그런데 그때 이문열씨가 한 발언들...
과연 아무 문제도 없는데 사람들이 흥분했을까요?
단지 오마이 뉴스에서 머리 꼬리 자르고 보도한 것만으로...?
한일합방시기가 아니라 일제강점기라는게 국가의 공식 입장이고, 국민들의 보편적 정서 아닌가요?
물론 좀 부풀린 듯한 느낌은 들지만(스포츠신문식 제목도...) 그 분의 주장은 충분히 문제가 될만한 것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위 기사는 오마이뉴스를 비난하기 위해 그 교수와 이문열씨를 언론의 희생양 쯤으로 몰아가는 것 같은데 그닥 신뢰할 기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에 그 기사나 위의 기사나 오십보 백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네요.22. 휴휴
'04.9.6 7:37 PM (147.43.xxx.57)저도 증상이 옮긴이와 같습니다. 뉴스는 주로 S**만 보게되더라구요.
우연히 100분 토론을 봤습니다.
난 그 교수분이 불쌍하더군요. 자기 소신(?)에 뭇매를 퍼붓는 진보측 인사들의 주장에 참 당혹해 하더군요. 일본 극우의 주장이다. 일본이 잘못한게 없단 말이냐....등
저는 교수분의 주장이 일본의 잘못은 기본이지만 부화뇌동한 한국인의 잘못도 크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더군요.(그 분이 버벅대며 그 부분을 채 조리있게 얘기하지 못했지만.......)
그 토론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문열씨 안좋아합니다 아니 싫어합니다) 저절로 이문열씨와 연관이 되더군요. 그러나 이 두분이 매국노나 일제의 앞잡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정부의 공식문서라는게 언제 어디서나 그만큼 중요한걸 의미하니까요.......비록 비참하게 힘없던 시절의 문서였지만 저는 그렇게 받아드립니다.
우리 국민 감정상 참 받아들이기 힘든 힘없던 시절의 부끄러운 과거사이니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심정도 이해되고,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두분도 이해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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