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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비 시엄마 어떻게 받아 들여할까요?
결혼할 남자는 둘째인데 큰아들이 아직 결혼을 안했거든요.
시숙될 사람이랑 예비 신랑이랑 나이차가 한살이고요.
시숙될 사람이 지금 전혀 다른 일로 새로 자리잡는 중이고
또 여자한테 관심이 없어서 시댁되는 집안에서 니들이 먼저해도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계획은 2~3년 뒤에 하기로 했는데 애기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당겨서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는데,
떨떱름한 표정으로 나와서 여자쪽에서 날잡으라고 하던니
나중에 식사하면 얘기하다 보니
벌써 시엄마 될분이 예식장이랑 날짜까지 다 골라서 나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그래 좋다고 하고 넘어갔죠.
근데 거기다 대고 애기만 안 생겼으면 이렇게 서둘러서 결혼 안 시켰을거라고
하더라고.그러면서
"옛날 같으면 신부측에서 떡하고 해서 약혼식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니까 오늘 꼬옥 날짜가 나오도록 사진 찍어라.
나중에 결혼해서 집에 걸어 놓게 말이야.
나 많이는 못해주고 구리반지나 하나 해 줄께."
거기다가 아들한테 저희 어머니 전화번호 적어 달라고 몇번을 말씀하더라구요.
저희는 홀어머니라서 가진거 없어서 정말 아무것도 해 줄수 없다고
예비 신랑한테 이야기 했거든요.
어제도 저희 어머니 시집갈때 아무것도 해 줄수 없다고 사돈어른 될 분들한테 이야기했는데
시엄마 될 분 못들은척 하시더라구요.
거기다 예비신부가 새우를 까서 시어머니한테 드렸는데 난 안 먹는다 하면서
아들한테 주더라구요.그걸 아덜은 덥석 받아 먹고요.
한 두번을 그랬는데 그때마다 그랬어요.
시아버지 될 분은 무지 좋아 보이는데.
영 시어머니 될 분이 걸리네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걸까요.
저희가 잘 살아서 보태줄 능력도 안 되는데....
홀어머니 혼자 그걸 어떻게 감당하실지 걱정이 되어서 잠이 다 안 오네요.
아님 저희가 그 시엄마를 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1. 채
'04.8.30 3:56 PM (211.201.xxx.26)보통 혼수로 아이를 해 가는 경우
우리나라 어른들은 '책잡혔다'며 좋게만 보지는 않으십니다.
그래서 지금 시엄니가 그렇게 더 기세등등 하신거구요.
어쩌겠습니까..이제 시작인데 속상하시더라도 참으셔야죠.
결혼준비 하다보면 아주 사소한 일 하나로도 감정 상하기 쉽상입니다.
감정 잘 조절하셔서 지혜롭게 헤쳐나가시고 행복한 결혼준비 하시기 바래요...2. 쵸콜릿
'04.8.30 4:07 PM (211.35.xxx.9)제 주변에도 그렇더군요.
어차피 하셔야하는 결혼
마음을 다스리고 잘 하셔야 될 것 같네요.3. 네
'04.8.30 4:08 PM (211.49.xxx.117)주변에서도 애 먼저 생겨서 결혼한 경우 시댁에서 대접 못받더군요.
사실, 어르신들 세대에서 그게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죠.
당신 아들도 똑같은 잘못인데 그걸 그렇게 못 받아들이는게 문제지만요.
처음부터 섭섭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잘 지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시댁 어른과 한번 등지면 다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4. 시어머니정서가
'04.8.30 4:10 PM (211.199.xxx.77)아들 발목잡아서 결혼한 며느리라고 살면서 계속 말할텐데...
즉 아들은 별로 그저 그런데..며느리가 죽자사자해서 애를 가졌다고..
그럼..
시어머니 입장에서야 .. 며느리 곱게 안보이죠.
무시하고 낮춰보고....
걱정이 많으신줄 압니다만.. 윗분 말씀처럼 잘 헤쳐나가시고 행복한 결혼생활하시길5. 당당...
'04.8.30 4:34 PM (221.140.xxx.170)아니 애는 여자 혼자 만듭니까?
제 남동생도 그런 케이스였는데 제 친구가 제 올케 될 아가씨 흠을 잡길래 저는 남동생이라도 남자도 잘못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성관계시에 피임을 안 한건 두사람 모두 잘 못이지 결코 여자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걸 떠나서 시어머니가 약간 피곤한 스타일인 거 같네요, 쩝~~~6. 리틀 세실리아
'04.8.30 4:44 PM (210.118.xxx.2)에구..벌써부터 어떻하나요..
그렇게 만든 아드님은 뭐가 그리 잘났다고 그렇게 당당하실수가 있으실까...
우리 아들때문에 네가 고생이 많구나....이런말씀은 못해주실까...
여하튼,
결혼일로도 아이일일로도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마음이 평안하셔야 아이에게도 좋을터인데..
시어머님이 너그럽고 착해지시길 기도드려요.7. 생크림요구르트
'04.8.30 4:50 PM (218.145.xxx.254)이런 얘기 들으면 몹시 열받습니다-_-;;
막말로, 자기가 자기 아들 성교육 잘못 시켜서 남의 집 귀한 딸 임신시킨 건 생각도 안합니까?
물론 당연히 여자쪽에게도 피임의 책임이 있지만,
그런 만큼 서로 조심해야 할 문제를 마치 약점이라도 잡은 양 들이대다니 어이가 없군요.
더도 덜도 말고, 딱 남자분 당당해하는 것만큼만 당당해하시면 될 듯...8. ...
'04.8.30 5:06 PM (211.201.xxx.109)아이 임신한게 책잡힌거라니..
나참 어이가 없어서..
아이는 혼자 만들었나?
그게 왜 몽땅 여자탓이지?
님 그딴거 생각말고 당당해지세요..9. 소금별
'04.8.30 5:16 PM (211.203.xxx.77)증말.. 우리사회는 왜이러죠??
10. 치즈
'04.8.30 5:18 PM (211.194.xxx.220)다행히 할머니가 계시지만
보기보다 형편이 많이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할머니도 일을 하시러 다니신다고..
아이가 돌봄을 잘 받지못하고
항상 돈이 없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놀 때도 친구들이 늘 돈을 내주는데
이번 추석 때 친척에게서 용돈을 좀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그 용돈 전부를 친구들에게 먹을 것 사주고 같이 놀면서 써버렸대요.
그래서 할머니와 형에게 죽도록 맞았다네요..--
아마 그 아이도 한번쯤 자기도 친구들에게 베푸는 걸 하고 싶었었나봐요.
그런 그 아이 마음도 짠하고
그 돈이 아까와서 아이를 때린 할머니도 짠하고..
아이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혼 후에 얼굴 한 번 보지못한 그 엄마는 정말 괜찮은지 묻고싶어요.
(왜 저는 괜히 아침부터 남의 일에 빙의해서 우울해지는..--)11. 저런저런
'04.8.30 5:22 PM (211.217.xxx.147)절대 기죽지 마세요. 거기서부터 기죽으시면 평생 기죽고 사십니다. 속된말로 아이는 여자혼자 만들었습니까? 시어머니 그러시던말던 상관 마세요. 그런분들 잘해드리면 더 기살아서 기고만장이십니다.
예단 얘기 나오시면 님도 기다렸다는듯이 예물이랑 꾸밈비 다 줄줄이 달라고 하세요. 빚을 내서라도 그거 해드리고 님도 다 받아내세요. 빚걱정하다가 평생 기죽고 사시느니 좀 빚내는편이 좋을겁니다. 집도 아이도 있으니까 좁은집은 힘들다고 못을 박으세요.
참내 아들가진 유세를 어디서 부릴려고 한답니까? 절대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시길...12. 헤스티아
'04.8.30 5:25 PM (218.144.xxx.200)축하받고 신경쓰이지 않게 해도 스트레스받는것이 결혼인데, 며느리 태교에 해가 될 행동만 골라하시네요..--;;;;;
말 안 통하는 분은 착한 며느리 되려 하지 말고, 적당히 흘려듣고, 못 본척하면서 지내는것이 본인 정신건강에 좋아요.... 아자!아자!13. 코코샤넬
'04.8.30 5:45 PM (220.118.xxx.216)치즈님 말씀에 100% 동감
그런 시어머니는 되지 말아야할텐데.....
원글님 너무 신경쓰면 태교에 안좋은데...어떤대요?14. 뽀삐
'04.8.30 6:08 PM (211.200.xxx.54)저 결혼해서 5년만에 아이를 낳았거든요.
친정엄마 굉장히 고지식한 분인데 애가 얼마나 타시던지
남들은 결혼하기 전에도 잘만 만들더구만 그런재주도 없냐하시더라구요.
요즘 불임부부도 엄청 많습니다. 속상해하지 마시고 감사히 생각하시고
시엄니말씀 적당히 흘려들으세요.15. 웃자고
'04.8.30 6:59 PM (211.215.xxx.194)우리 시어머니는
"니가 해온 혼수 중에서 최고다"라고 말씀하셨는데...16. Beauty
'04.8.30 7:20 PM (81.205.xxx.243)ㅎㅎ 뭘 시엄니 새우까정 까주시남요...착해라....역시 예비 신부!!!
그렇게 아들 주는 걸 몇 번 봤음 담부턴 직접 신랑 까주시고 둘이 알콩달콩 닭살 떠는 모습을 보여주심이...
첨엔 좀 화 내시다가 결국 맘을 바꾸십니다....둘이 사이 나븐거보담 낫지..하며.
시엄니께도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는 강단이 필요할지도...
아니 세상이 왜 이리됬대요..ㅎㅎ 그러나 사실,현실인걸 어쩌나요....
울 엄마는 아들 먹이라고 늘 반찬 대령해줘 며느리 생일 선물 챙겨줘
아빠는 며느리들 수시로 옷 사입으라고 용돈 주시고 그러는구만.....
캬.....정말 가끔 나도 내 동생이랑 결혼해서 살구 싶다니깐요..ㅎㅎ
이 무슨 망발? ㅋㅋ17. 꺄오!!!
'04.8.30 11:12 PM (211.212.xxx.37)저도 같은 케이스 였지만..
손주 보시더니 싹 바뀌시던걸요.
화이팅..
아기 건강하게 낳으시면 다 해결됩니다..18. ㅎ ㅎ
'04.8.31 10:15 AM (211.196.xxx.253)무리한 요구는 적당히 물리치시고요 현명하게. 오히려 "요즈음은 애는 필수 혼수래요"하면서 능청스럽게 대꾸하세요.. 자꾸 기죽어하면 더 무시하고파 지는게 사람심리인 것같아요.. 당당(뻔뻔이 아니고)하면 첨엔 어이없어하다가도 당신이 적응하시겠지요 (아님 어떻하시겠어요)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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