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식이 뭔지

곰단지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4-08-30 22:28:15
어제 시어머니가 길길이 날뛰셨습니다. 표현은 그렇지만 정말 사실이 그랬어요.
문제는 아이들교육.
제가 요즘 회사 옮겨서 매일 야근이다 당직이다 정신없는데 지난주 토요일에는 덜컥 몸살까지 나서 토요일에도 낮잠 잤거든요.
속타시는 우리 시엄니  결국 울화가 치미셔서 남편하고 한판하고 거의 히스테리 수준이었는데 ,....잘이해가 되실란가 모르겠네
요지는 우리 손자 저렇게 공부 안가르치면 나 이제 다시 서울 안온다 대충 이런 거였어요. 어찌나 노여워 하시던지
처음에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 기회에 어르신이라도 할말좀 해야겠다 이렇게 별렸는데
막상 시엄니 앞에 가니 할머니 없이 남의손에서 엄마 늦게 온다고 처향하게 기다리는 아들들을 생각하니 괜히 서러워서 눈물 흘리면서 엄니한테 잘못했다고 빌었답니다.

아 저런저런 ..... 왜 이런일이.... 정말 우리 시엄니가 정말 오바한사건이었는데 그리고 본격적인 잘못이라면 시엄미한테 빌미준 우리 남편 책임인데 제가 무릎꿇고 빌었답니다.
다음부터 몸아파도 낮잠 안자고 애들 공부봐준다고요.

이거 정말 코미디 아닌가요?
IP : 222.109.xxx.2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8.31 8:57 AM (210.92.xxx.100)

    아이들이 몇살이신지...
    요즘은 아이가 혼자 공부하가는 버거운 세상입니다.

  • 2. 할말 없다...
    '04.8.31 9:49 AM (61.36.xxx.85)

    참~~
    그시어머니 해도해도 넘하네...
    만일 당신 딸이 아파서 누워있음 이렇게까지 일만드셨을까?
    어디 아프냐, 병원 안가봐도 되냐, 죽 좀 끓여줄까 그러면서 안절부절 못하셨겠죠....
    정말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옵니다..
    원글님께서 아이들 공부 며칠이나 못 봐주셨습니까?
    1년도 아니고 한달도 아니고 겨우 며칠 엄마가 공부안 봐줬다고 뒤쳐지는 아이라면 차라리 공부시키지마시고 다른 특기를 살려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3. ㅎㅎ
    '04.8.31 11:43 AM (81.205.xxx.243)

    우와..대단....시엄니가징 애 교육...
    세상에...대단한 세상이야...

  • 4. 그런 경우
    '04.8.31 2:47 PM (220.87.xxx.106)

    저도 봤어요. 아파트 이웃집에 맏며늘인 친구가 둘 있는데 한 친구는 아들아이
    태권도 그만시키고 차분하게 피아노 시켜볼랬더니 시모가 난리났었답니다.
    장군 사주를 타고난 애한테 운동을 계속시켜야지 무슨 피아노냐고 ... 그친구 넘넘 속상해합니다.애교육도 맘대로 못시킨다구요...

    또 한친구 아이도 역시 장손인데 이애는 너무 허약해서 다니던 피아노를 관두고 운동 좀 시켜 볼랬더니 (레슨 시간이 안맞아 한가지만 해야하는 상황) 시모가 성당에서 반주자로
    만들려는데 피아노를 지금 관두면 어쩌냐고 내체면은 뭐가 되냐며 피아노 계속 시키라고 성화랍니다.
    그렇다고 시모가 학원비 대주는건 물론 아닙니다.

    에고..참 이래저래 머리 아픈 세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029 도시락 싸가지고 출근!! 6 상은주 2004/08/30 1,081
286028 고민좀 해결해 주세요 3 공주 2004/08/30 889
286027 가시오가피-_- 7 히메 2004/08/30 811
286026 아이보다 엄마가 문제 11 거슬려서 2004/08/30 1,473
286025 못사는 시집 식구들... 8 시금치도 싫.. 2004/08/30 1,862
286024 애뜰 소사장님이 되고 싶지 않으세요.. 愛뜰 2004/08/30 881
286023 풀무원 두부소송 관련하여... 8 Adella.. 2004/08/30 1,019
286022 새가슴과 함몰유두에대해서.. 4 포이보스 2004/08/30 956
286021 새로나온 식용유 용기에 관하여.. 7 리틀 세실리.. 2004/08/30 1,323
286020 홈쇼핑에 납품해보신 분 계세요? 도움요청... 익명입니당~.. 2004/08/30 880
286019 당뇨 - 카더라 통신 2 강금희 2004/08/30 900
286018 내식구끼리 사는게 제일 편한거야.. 4 카푸치노 2004/08/30 1,376
286017 중풍치료 . 한방이 좋은가요? 12 0 2004/08/30 1,035
286016 연탄장수님 감사합니다~(돼콩찜 후기) 2 안개꽃 2004/08/30 962
286015 기본이 10만원이야 8 가을향기 2004/08/30 1,444
286014 샘표지미원에 9월메뉴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3 지미원 2004/08/30 895
286013 저희 아버지~~ 4 익명 2004/08/30 1,170
286012 주말에 82를 못봤더니 병날꺼같았어요~~ 3 수국 2004/08/30 883
286011 DHA 함유 건강식품을 구하고 싶은데 도움 좀 주세요 1 AKA 2004/08/30 1,073
286010 미국 이민에 관한 질문예요... 좀 봐주세요. 4 이민가기 싫.. 2004/08/30 881
286009 드디어 매실베게 만들다! 7 무지개 2004/08/30 986
286008 믿어라! 참깨 4 디저트 2004/08/29 876
286007 [re] 집안간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나는 결혼 왕짜증 2004/08/31 943
286006 집안간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나는 결혼 51 익명미혼 2004/08/29 3,237
286005 갈비탕 만들때 9 맛대맛 에서.. 2004/08/29 914
286004 내일부터 일주간 EBS 다큐멘타리 페스티벌 엽니다. 7 무우꽃 2004/08/29 934
286003 착륙 과 도착의 차이점? 3 2004/08/29 2,856
286002 아이고 핸드볼땜에 팔짝팔짝 뛰겠네요.....--;; 8 J 2004/08/29 875
286001 남편은 살림중.. 11 강아지똥 2004/08/29 1,282
286000 설문중인데 양태영 선수가 밀리고 있어요... 3 어서요 2004/08/29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