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께서 암으로 수술을 하셨습니다.
처음엔 "암"이라는 말만으로도 정신이 없더니 이제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가시니 이런저런 생각을 할 여유도 있네요.
저희는 서울에 살고 양가 부모님께서는 지방에 사시는데 암이라는걸 알고서는 시어른들께선 수술하기전에 얼굴 뵈어야 된다고 저희집 근처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암에 좋다는 유명한것을 백만원 정도 주고 사오셔서 저희 아버지께서 수술전에 드셨습니다.
또 수술 끝나고서도 지방에서 병문안하러 올라오셔서는 뭐 못사왔다고 봉투를 주시더니 백만원짜리 수표더라구요
아버지 형제들도 다들 봉투를 주고 가시고...
저는 아버지께서 회사에서 병원비 나오니까 병원비 쓸 생각은 하지도 말라 하셔서 그냥 있었는데 사돈도 저만큼 챙기는데 막상 딸인 제가 얼마를 드려야 적당한건지 고민이네요.
많이 드리면 좋겠지만 괜히 신랑 눈치도 보이고(시댁에서 2백만원 넘게 드린건데 또 제가 그만큼 챙기자고 하면 본인은 한집에서 많이 나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구요.. 결혼한지 일년도 채 안되어 신랑 성격도 아직 모르겠네요. -_-)
물론 형편껏 하는게 정답이지만 어른들 용돈 챙기고 그런적이 없어서 전혀 감이 없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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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질문요...
요즘 며느리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04-08-17 14:36:09
IP : 147.6.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승맘
'04.8.17 2:48 PM (211.41.xxx.254)신랑 눈치 보지말고 드리고 싶은만큼 드리세요..
계실떄 잘 해드려야지, 나중에 후회 하십니다
시댁 어른들도 그렇게 하기 쉽지 않으실텐데, ....
얼렁 나으셨으면 좋겠네요..2. 짱여사
'04.8.17 3:24 PM (203.232.xxx.32)맞아요! 드리고 싶은 만큼 형편껏 드리세요.
친정아버님이 암이라는데... 못해 드릴게 뭐가 있겠어요.
얼렁 쾌차하시기를..3. 오다가다
'04.8.17 3:26 PM (211.210.xxx.165)형편 되는만큼 챙기세요
훌륭한 시어른 두셨네요
그런 어른들 아들이라면 남편 눈치 안보셔도 될듯 ..4. 리틀 세실리아
'04.8.17 4:26 PM (210.118.xxx.2)제 생각도 그러네요.
그런 부모님 두신 아드님이라면 그리 걱정 안하셔도 될듯해요.
저희보다는 남편과 잘 상의하셔서 도와드리도록 하세요..5. 개월이
'04.8.17 9:51 PM (221.155.xxx.71)부모님께 드리는건데 뭔들 아깝겠습니가?
맘가는데로
듬~~~~~뿍 드리세요
이젠 우리가 드릴 차례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훌륭하신 시부모님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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