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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까요?

유리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4-08-17 12:25:54
안녕하세요 ^*^
82cook 가족여러분, 저는 82cook이 참 편해요. 많은 분들께 성심껏 사시는 모습과 정성어린, 아름다운
삶을 배우게 되어 감사하답니다. 저는 결혼 5개월차 주부이구요. 결혼 한 달후에 임신 한 예비맘이기도
하답니다. 시부모님과 아래 위층에 살면서 독립적인 주거지를 지니는대요. 퇴근후나 휴일이면 함께 식
사하며 시부모님들과 정을 나누곤 해요. 저는 시어머니가 참 좋아요. 그런데 시아버님이 참 어렵네요. 제 친정에서의 남자 어른들은 대체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의견차가 있어도 쉽게 말을 내 밷으시는 성향들이 아니셔서 제 나름대로는 우리 집 남자들은 정말 양반이지... 라며 자긍심을 지니곤 했답니다.  새로운 둥지에 정착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어요. 남편은 시어머니 성향을 지녀서 무척 사려깊은 사람이라 편한데... 아버님의 인생관이랄까 모든 스타일에 제가 거부감을 가져서 생각과 느낌을 바꾸어 보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아기한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봐 걱정도 되구요. 제가 상상해온 시아버님의 환상을 저버리고 사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선배님들의 지혜로운 충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가올 가을 많이 많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IP : 211.212.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혜림
    '04.8.17 1:06 PM (211.253.xxx.65)

    저흰 멀리살지만 자주 가고 또 아이들이 2년을 거기서 컸어요. 저희 시어머님도 양반스탈..하지만 아버님은 그렇지 않지요.
    첨엔 좀 그랬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무감각해진다고 하나?? 암튼 훨씬 스트레스 덜 받아요.
    기대도 환상도 갖지마세요. 첨엔 힘들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가족이라고 생각하믄서 살아요...시간이 약이라고나 할까요?

  • 2. ...
    '04.8.17 1:11 PM (211.35.xxx.9)

    저랑 비숫하시네요.
    저희 시어버님 주사도 좀 있고
    말씀은 막하시는 경향이 있으셔서
    제가 거기에 적응을 못해요.
    가능하면 한자리에 같이 있지 않기...뭐 이렇게 지낸다고 할까요
    아이는 제가 조절해가면서...휴...또 생각하니...어렵네요.

  • 3. 파랑새
    '04.8.17 3:14 PM (61.73.xxx.199)

    그래도 어머님이라도 점잖으시니 참을만 하실꺼에요. 저는 두분이 얼마나 철이 없는건지 하여튼 어른답지 못하십니다.
    그런분들 너무 자주 만나면 더 힘들어요. 실망과 기대감없이 만나려고 애쓰는데, 그게 맘처럼 쉽게 안되잖아요. 것도 부모님이신데요..
    저는 깊게 대화를 안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은연중에 두분과 같이 있을땐 입을 다물어요. 먼저 얘기도 안걸구요. 못됬다고 하겠지만 한번 대화하고나면 두분이 인격적으로 너무 미성숙하다는것에 제가 더 두분을 하찮게 보는것이 있어서 그냥 표면적으로 웃으면서 인사정도만 합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심한말씀도 안하시고 저를 좀 어럽게 대해셔서 그게 더 맘이 편하고 좋아요.
    상대방이 말을 많이하면 가볍게 보이잖아요. 할말만하면 좀 어렵듯이 말이에요.

    아이들도 엄마가 안그래도 눈치가 빨라서 기가막히게 압니다. 그리고 어린아기도 함부로 말씀하시고 생각없이 행동하는 조부모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아차립니다.
    왜 그걸 모르시는지, 어른답게 점잖게 할말 안하시고 행동하시면 그만큼 더 존경한다는걸요. 하고 싶은말씀 꼭 다하시고 생각나는대로 행동하시면 어른대접 그 누구에게도 못받는거 모르시는것도 아니면서,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은 행동이 안되면 자신의 말로써 자기가 어른이라고 대접해달라고 우기시지요.

  • 4. 김혜경
    '04.8.17 8:02 PM (218.237.xxx.188)

    시아버지는 아무래도 시어머니보다는 덜 부딪히게 되지 않나요? 어머님이 좋으시니까...

    아버님을 바꾸려고 하시지 마시고요, 그냥 있는대로 받아들이면서 잘 견뎌보시와요.

  • 5. 양파부인
    '04.8.18 12:01 PM (222.101.xxx.243)

    혜경님 말씀에 동의... 저희 시아버님이 큰집에서 사실때 화장실 사용문제로 좀 안좋았던적이 있었어요.. 말하자면, 소변보실때 변기를 안 들고 그냥... ㅋㅋ... 형님은 아마 아이들이 무신경하게 그 변기에 앉는것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고, 시어머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안 고쳐지시더래요. 그래서 결국 아버님께 직접 말씀드려가지구 엄청 파란이 일었었죠.. 그때, 시누이가 한 말씀.. "60년 넘게 사신분을 고치려 하지 말고, 젊은 사람들이 사용할때 좀 더 신경써서 사용해라" 였어요... 맘 편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이해하시는게 좋을듯...
    그때 받은 스트레스로 우리 어머님 우리집에 오시더니 화장실 두개라고 엄청 좋아하시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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