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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과는 거리가 멀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님 글 읽으니깐 생각나는 일화 한편...
한국에 있을때... 대학 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버스를 탔는데, 가방이 갑자기 휘익 하는 느낌있죠?
뭐, 원래 제 지갑에는 동전이 가득가득 들어있었으므로 제가 아무리 둔녀라도 무게감이 틀리더군요. ㅡ.ㅡ
여하튼 그래서 씨익 쳐다 봤더니, 한 20대 중반쯤 되었을까? 정말 말짱하게 생긴 남자가 서있더군요.
언성도 안높혔구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습니다.
"제 지갑 주세요."
사람들 다 쳐다보고, 그 남정네... 얼빵하니 쳐다보고.
"금방 제 지갑 빼갔잖아요. 지갑 주세요."
이남자... 지갑 돌려주고 그다음 정거장에서 내립디다.
엄마한테 이 이야기 햇더니.. 얘가 아주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중에 보복이라도 할려고 하면 어쩌냐고 그랬거든요.
저 별일은 없었지만.. 세상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 지금..
허걱..그때 그남자가 나쁜맘 먹고, 나 미행이라도 했다면... 싶은 생각이..
(제 동생 말로는.. 얼굴이 방패고 온몸이 무기처럼 보여서 그사람이 계산 잘 한거라고 하더군요. 쩝.)
1. 로렌
'04.7.9 7:50 AM (211.50.xxx.249)엘리님 이제보니 아주 무써븐 여자였네여~~~~ ㅋㅋ
2. 저도
'04.7.9 10:29 AM (211.224.xxx.216)저도 그 비슷한 일이...
예전에 세무서에서 임시로 몇년 일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여직원들 회식이 있었어요.
밥을 먹고 노래방에 갔었는데 저희가 노래하는방에 왠 남자가 와선
헤롱거리는 거예요.뭐 특별히 해꼬지 하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여직원들은 좀 겁먹고..
제가 주인아줌마 부를려고 가다가 생각해보니까 무슨일이
생길지 걱정이 돼서 뒤돌어서서 그 남자 뒷목덜미부분 와이셔츠를 잡아서 당겼어요.
근데 남자들 무거워서 꼼짝도 안할줄 알았는데 술취한 남자여서 그런지
뒤에서 잡아당겨서 그런지 훅~ 딸려오더라구요. 제가 더 황당^^;
그리고 나선 그남자 친구가 와서 데리고 가더라구요.
노래가 끝나고 집에 가려고 다른동생 한명이랑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남자랑 다른 남자 한명이 계단이 떡 서있대요. 둘이 서있으니까
계단이 꽉 막혀버렸죠. 그러면서 그넘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를 찾는것 같앴습니다. 에공~떨려라^^;;(잘못한건도 없는데 왜 떨리지요?)
그래서 아주 얌전하게 "잠깐만 비켜주세요"하니까 전줄 모르고 비켜주대요.
그리고 나선 얼마나 빨리 그자리를 벗어났는지....
그다음날 여직원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었죠. 제가 그남자 처치했다고.
직장 남자직원들 한테 얘기하니깐 듣는 남자직원들 얼굴이 벌개지면서
남자망신 다 시킨다 그러구요.
그래서 집에가서 언니한테 자랑삼아 얘기했다가 맞아죽을뻔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힘이 얼마나 센데 무슨일 있으면 어쩌냐고...
생각해보니 그럴것도 같더라구요.나이가 좀더 든 지금 언니말이
맞는것 같습니다.3. 칼리오페
'04.7.9 10:56 AM (61.255.xxx.158)엘리님께 박수를.....짝짝짝....
무식하면 용감하다가 아니라 요즘은 똑똑해야 용감해진답니다
뭐 모르면 우긴다고 하죠...요즘 우겨봐야 소용없습니다
똑똑한 친구 앞에서 우겼다가는 정말..봉변 당하죠....요즘 똑똑한 사람들이 넘 많아서..ㅎㅎ
그래서 전 확실한 증거없음 절대로 안 뎀빕니다...ㅎㅎㅎㅎ부부쌈엔 특히..ㅎㅎㅎㅎ
심증으론...절대 이길수 없사옵니다~~~~4. 신짱구
'04.7.9 10:58 AM (211.253.xxx.36)저 여직원 야그!
아침에 출근하는데 친정언니한테 전화가 오드래요.
집앞에서 누가 얼쩡거린다고요.
그 언니 앞동에 사는데 빨래널러고 베란다 나왔다가 보고 전화한것예요.
이 여직원 씩씩하게 혼자 올라가서 그 고딩데리고 13층을 단둘이 엘리베이트 타고
내려왔는데... 친정언니 혼자 갔다고 만약 헷고지 했으면 어쩔려고 그랬냐고,,,
궁시렁궁시렁.... 경비실에서 그 고딩 가방 열어봤는데 망치, 톱, 송곳 등
책은 하나도 없고 연장만 한 가득 나오드라는...... 무식이 용감이지요!5. 커피와케익
'04.7.9 12:26 PM (203.229.xxx.154)아악... 슝~~~~~~~날아가서 저 배에 사뿐히 내려앉고 싶네요..^^
남편도 낚시 좋아하는데, 어획량은 늘..^^;;;;
아직 쬐끄만 아들이 더 잘 잡아올리지요..ㅎㅎㅎ
소주와 고추장 맛을 아시는 선장님과 헬퍼님... 오우..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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