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새 정말 우울합니다.
어렸을때 이불속에서 만약 엄마아빠가 없어진다면? 하고 쓸데없이 걱정하고,
상상만해도 눈앞이 깜깜하고 마구 서러워서 펑펑 흐느껴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10살때까지 형제 없이 혼자 자란 탓에 좀 외로움을 탔나봐요.
요즘 일주일 간격으로 저희 부모님 친지분들의 부음소식에 마음이 아팠었는데,
오늘 낮에 소꿉친구와 오랫만에 통화하다 친구 아빠가 지난주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담담한 친구보다 제가 더 울었네요.
국민학교 다닐때 맨날 같이 놀았던 친구거든요.
이제 이런일 겪을 나이가 되었다는 게 더 슬퍼서 눈물이 그렇게 난것 같아요.
큰아이가 10살이 되었고, 몇년후면 불혹의 나이가 되는데도
전 어쩜 이렇게 철이 없는지, 아직도 엄마아빠한테 반말 쓰네요.
'아빠 ! 이거 맛있다 한번 먹어봐!'
'엄마! 빨랑와봐. 나 지금 나가야돼'
저 정말 철 없죠?
나이드신 부모님께 이렇게 반말쓰는건 잘못된 일이지만
전 왠지 이렇게 하는것이 좋아요.
엄마아빠께 철없는 외동딸로 그냥 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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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어른이 된걸까
처녀자리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4-07-09 01:37:37
IP : 218.51.xxx.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7.9 9:07 AM (218.237.xxx.177)성스에서 이선준 역으로 나온 박유천이 넘 멋있어서
알게 됐는데요.
JYJ 그룹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멋있어요.
이번에 인헤븐 앨범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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