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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옆에 남편이 자고있건만..(18금)

익명일수밖에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04-07-04 00:42:56

오늘은 날씨 탓인지..
파리의 연인 탓인지..
우울하네요..

오늘 파리의 연인을 보면서..
아~~ 저런 감정 다시 느끼고 싶다~~ 라는 생각 안드셨어요?
전.. 연애할때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우리부부..
사이가 나쁜편두 아닌데..
전..
결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억울한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이제 그런 감정을 가질수 없다는게..
날 위해 마음 아파할 사람이 없을거라는게..
나도 누군가를 위해 마음이 저릴일이 더이상 없다는게..

오늘 이순간은..
남편과의 관계가..
너무 편한 우리사이가..
싫어집니다..

왜.. 옛날 연애할때..
지금의 남편이 쫓아다닐때..
삼각관계에 괴로워할때..
고민도 많았지만.. 행복한 고민이었어요..
그땐 행복하단 생각 못했는데..
왜.. 늘 지나고 나서야 느끼는건지..

전.. 남편하고의 결혼생활이 아닌..
결혼한거 자체가 후회될때가 바로 이런때입니다..

더이상 가슴 절절한 사랑을 느낄수가 없을 것 같을때..
저 오늘 왜 이런다죠..
아~~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다면..
정말 그 순간 느낌을 즐기면서..
아름답게..
잘 해줄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저랑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 다소곳이 손들어주십시요..
IP : 211.222.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7.4 1:36 AM (61.78.xxx.148)

    손~~ 저도 그런생각 들어요.. 근데 그건 남편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그냥 저냥 묻어두고 .... 어느시즌인가? 프렌즈에서 그 비슷한 얘기를 모니카가 했어요.. 확실하진 않지만 ....이제 결혼하게 되면 누군가와 사귀게 되었을 때...첫키스의 떨림같은 것은 절대 경험 못하게 되는건데 어떻하냐고...그랬더니 챈들러가 그 외의 긍정적인 면을 보라고 했죠.. 아이를 가지게 되는 순간의 기쁨이라던지 등의 같이 누리는 즐거움도 있을거라고 ... 가끔 정말 그런 떨림이 그리워지면서 뜨거운 뭔가가 확 올라올때.....이 생각을 하며 마음을 꾹꾹... 눌러다집니다용...

  • 2. 생각해보니..
    '04.7.4 2:43 AM (61.255.xxx.154)

    사랑해서 결혼한건데......사랑은 사랑인데....
    왜 결혼 후와 결혼 전이...이렇게 다른것일까..

    오늘 비도 내리고 저두 파리의 연인을 보며....또 다른 생각에 잠겨 봤습니다

    사는게 바빠서 사는데 지쳐서....자꾸 시들 시들....자기 뉘일곳만 찾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들은 많이 슬퍼진다는걸 남편들은 알까요???

    오늘은.......예전 제가 아주 자신이 느끼기에 이뻐 보일때...그때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도 이쁘게 봐주지 않는것같고...
    그리고 내 자신조차도...내가 많이 시들어 버렸다고 느껴지는게...가장....

  • 3. 익명사랑
    '04.7.4 3:33 AM (194.80.xxx.10)

    다른 남자를 골랐으면 좀 다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쫗은 면으로든, 나쁜 면으로든) 생각은 해 봤지만. 결혼 안하고 있다고 해서 항상 사랑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건 아니랍니다.

    그러게 결혼하기 전에 잘 생각해 봤어야 하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해결책은 단 하나...남편분과 다시 사랑에 빠지십시오.

  • 4. 겨란
    '04.7.4 1:24 PM (211.119.xxx.119)

    옆에 남편이 자고있다는 것이 부러운 사람도 있는데요 헤헤

  • 5. 별이
    '04.7.4 2:29 PM (219.251.xxx.221)

    전 그러네요 ...물론 아직도 착각에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있죠
    아직도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나줄 것 같은 ...tv보면 막 빠져들어서 여 주인공이
    나라고 착각하고 ...그러다 딸아이소리에 번쩍 정신을 차리고 ㅋㅋ
    하지만 다시 그런시절로 돌아가고싶다면 바람나는수?밖에 ..........ㅎㅎ
    이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하네요 ....내딸이 이젠 커서,,,이쁜 숙녀로자라서 저런
    이쁜사랑........좋은 사람 만났음 좋겠다구

  • 6. 키세스
    '04.7.4 3:00 PM (211.176.xxx.127)

    저도... ^^;;
    시작되는 사랑이 참 좋더라구요.
    신랑이 첫사랑이여서 저도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그 때 그 마음이 그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신랑을 만나기 전에 6개월에 한번씩만 애인을 갈아
    치우면서 연애를 해볼걸... ^^*
    그 콩탁거리고 알싸한 마음을 많이 느껴보고 결혼했으면 좋았겠다고 신랑한테 이야기 한 적
    도 있어요.
    신랑도 비슷한 마음이라고 하더군요. -,,-

  • 7. 에이스400
    '04.7.4 3:45 PM (220.70.xxx.5)

    위에 tomato 라는 님이 쓴거 다른 사람이 토마토님 비아냥거리는 식으로 쓴 거 아닌가요??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진짜

  • 8. 봄나물
    '04.7.4 3:48 PM (211.49.xxx.15)

    전 그냥 대리만족으로 끝내구요.
    대신 결혼해서 못 하는것에 대한 아쉬움들은 몇가지 있어요.
    친구들이랑 좋아하는 선후배들 몇 모여서 밤 세우며 얘기하고 술 한잔 걸치고~~
    그런거 많이 못 해본게 넘 후회되는거 있죠.

  • 9. 저도
    '04.7.4 5:25 PM (194.80.xxx.10)

    tomato님 의심스러워요. 뭐 그런다고 속을 줄 알고?

  • 10. 흥흥
    '04.7.4 6:35 PM (194.80.xxx.10)

    그렇다고 글 삭제하고 가버려? 에이~ 겁쟁이 가짜 tomato~
    휴, 토마토님 또 제가 마음 상하게 해드린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11.
    '04.7.4 6:40 PM (220.70.xxx.5)

    리플 지운것 좀 보시게.
    가짜 tomato님아,
    귀엽군여,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 12. 커피와케익
    '04.7.4 7:33 PM (203.229.xxx.154)

    연애감정을 드라마를 통해 가끔 되살리는 건 즐겁지만
    다시 그 속에 풍덩~~하고 싶은 마음은 거의 안들어요..제가 너무 변해버린 건가봐요..

    마치, 맛난 사탕을 가끔 혼자 있을 때 즐기면서 먹는 건 좋지만
    매일이나 자주 먹고 싶지는 않듯이요..

    그냥..저같은 사람두 있다구요..
    얼마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나왔던 변정수 대사가 딱 제맘입니다..
    이십대? 절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지금이 더 좋아!!

    뭐 변정수 정도까진 아니지만
    예전 연애시절이니 처녀시절로 돌아가 또 사랑에 빠지고 어짜고 저짜고...
    no~~thank you 입니다....^_______________^

  • 13. 야옹냠냠
    '04.7.4 7:58 PM (222.99.xxx.27)

    저는 가끔 꿈을 꾸어요. 누군가(연예인일 때도 있고 생판 초면인 사람도 있고..)가 내개 열렬히 구애를 하고 나는 좋아서 어쩔 둘 모르고.. 깨어나는 순간이 제일 아쉽죠. 아, 내 인생에 더이상의 새로운 연애나 두근거림은 없구나. 나는 유. 부. 녀잖아..하고.

    그런데 그냥 스쳐가는 아쉬움인 것 같아요. 어린 후배가 되었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친구가 되었건 아직 짝을 못 만나 이 사람 저 사람 소개받고 만나고 하는 걸 보면 부럽다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아, 첫 만남은 얼마나 어색하고 서먹할까. 성격 조율하려면 서로 신경 쓰이겠다..싶어 오히려 불쌍하다는 생각이 앞서니..

  • 14. 노처녀출신
    '04.7.4 9:04 PM (211.177.xxx.236)

    전 선 무지하게 많이 보고, 남자 몇달 만나다 끝난 적이 꽤 많았었는데...
    그거,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이신영 대사 하나로 압축될 수 있는 심정입니다...
    "하나님. 헤어질 사랑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추억이고 나발이고 다 귀찮습니다.." <-- 저 이거 보고 무지 공감한 노처녀 출신 주부랍니다. 헤헤..

    전 신랑이 옆에 있어서 너무 좋아요..^^
    편안함이 얼마나 행복한 감정인데요~

  • 15. ^^
    '04.7.5 12:01 AM (220.70.xxx.5)

    네, 편안함은 참 좋은 감정인 것 같아요.
    막말로 전 내가 다른 남자 앞이라면 어떻게 옷을 벗을 수 있겠냐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평소에 아주 퍼질러있는단 뜻은 아니구요..
    전 4년이나 됐는데요. 편안함말고 여전히 떨림을 느껴요. 저와 남편 모두 나이가 어린 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못해본거에 대한 호기심은 있을 수 있겠지여. 하지만 막상 그 길로 간다해도 별거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위에 어느 분이 쓰셨듯, 다시 남편 분과 사랑에 빠지세요.
    한 남자에게 여자로 보인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지 않은가요?
    저는 생긴거는 작고 마르고, 베이비페이스에다가 좀 귀염성있는 이미지인데, 생긴거에 비해서 여성스러운걸 굉장히 싫어했어요. 그런데 지금 남편을 만난 후로 놀랄만큼 변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누가 그러더군요, 남편이 저의 여성성을 개발시켜준거라구요.
    글 쓰신 님은 남편과의 불화 이런게 아니라 단지 예전의 정열이 시들어서 그런 것 같으신데, 자신의 여성성을 한번 더 돌아보시고 눈 앞에 있는 남편분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6.
    '04.7.5 12:25 AM (220.70.xxx.5)

    전 제발 남편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으면 좋겠다눈...
    (떨어져 지낸지 1년째..)

  • 17. 익명
    '04.7.5 9:26 AM (218.159.xxx.66)

    저 역시 무지 평범한 취업주부이고,
    극히 상식적으로 살아가는데..
    가끔 그런 가슴떨리는 사랑을 그려봅니다.
    하루일이 끝나고 퇴근할때 퇴근길에.. 문득..
    아~~ 오늘 저녁에는 마음이 통하는 이성친구와 분위기 있는
    호숫가옆 까페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싶다.. 뭐~~ 그런..
    하지만 결론은??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랑이든 6개월정도가 지나면 그 가슴떨림은 희석되는 거죠.
    저 역시 지금의 편안하고 선한 남편이 최고예요.
    하지만 가끔씩 상상속에서 그런 탈선을 그린답니다. ~~
    ~

  • 18. 그리움
    '04.7.5 9:59 AM (221.138.xxx.168)

    저는 40이 넘은 사람인데도요 아직도 아련하게 사랑이 시작될때 그 떨림 그 두근거림이
    그리울때가 많아요
    한 20년 가까이 살아보니까요
    남편과 그런 새로운 사랑은 이미 물건너 갔고 그냥 청국장 같은 사랑으로 삽니다
    그래도 여자는 60이 되어도 첫사랑의 그 설레임같은건 간직하고 살겠지요?

  • 19. 하하
    '04.7.5 9:36 PM (221.151.xxx.103)

    tomato님이 가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토마토님은 한글 이시고, 이분은 영어니 엄밀히 말하면 다른 사람이자나요. 그냥 패러디 버전을 보여주신 거 같네요.진짜 토마토님으로 아실분은 거의 없으실듯... 귀여운 분 같아요.

  • 20.
    '04.7.6 12:08 AM (220.70.xxx.5)

    tomato라는 사람이 쓴 글 보고 귀엽기는 커녕, 제정신 맞어? 라는 생각 먼저 들었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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