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청량리에는 홍* 초등학교 가는길에 떡볶이가게가 많아요.
아마 서너집 건너가 보이는게 떡볶이 집이니..그 가게들도 경쟁이 참 치열하겠죠?
그런데 그중에서 제가 근 몇년간 한결같이 애용하는 집이 있어요.
특별히 맛있는것도 아니고 튀김같은 맛도 다 비슷비슷했지만 주인 아줌마가 참 친절하셔서...
맛보다는 인심으로 자주 가는 집이었죠.
그런데 그집에 주인아줌마가 몸이 아프셔서 가게를 다른분에게 넘기셨더군요.
한동안 가지 않다가 며칠전에 조카가 떡꽂이랑 빙수가 먹고싶다고 하길레 갔었는데..
항상 보던 얼굴이 아닌 조금 생소한 얼굴의 젊은 아줌마가 가게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궁금한것은 못참는터라 '주인 아줌마 어디가셨나요?보던 얼굴이 아닌데...'물었더니
전 주인 아줌마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그만 두셨다고...그 말 듣고 참 서운했습니다.
몇년동안 자주 보던 얼굴 이제는 친근해져서 종종 얘기도 잘 나누던 아줌마였는데...
그런데 지금 주인인 이줌마도 참 친절하시더군요.
제 서운맘을 아셨는지 살갑게 대해주시구 또 돈주고 사먹는것보다 더한 덤(;;)을 주시는겁니다.
(떡꽂이 1000원어치에 빙수 1000원어치사먹었는데 튀기이랑 떡뽁이랑 과일이랑..;;;덤이 더 많죠?)
이제 겨우 5번 갔지만 왠지 느낌이 좋은....
무었보다 대화를 조금 해보았더니 필이 딱딱 맞지 뭐에요.호호호;;
앞으로 자주 그 떡볶이집을 놀러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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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좋은 떡뽁이 아줌마.^^;
☆롤리팝☆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4-07-03 19:02:32
IP : 211.207.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Ellie
'04.7.4 5:29 AM (24.162.xxx.174)사람 심리가 이상해요 ^^
한국 마켓에 상품을 비록 유통기한 지난거.. 뭐 이런게 많고 좀 비싼데,
아주머니께서, 가면 느을.. "학생들이 고생이 많지? 가면서 이거 먹어."
이럼서 김밥 한줄씩 넣어 주시거든요. 이상하게 그집에 꼬옥 가게 되요.
아마도.. 마음이 전해 지나 봅니다.
떡볶이 아주머니도 비록 장사지만, 손님들에 대한 배려가 전해진것 같아요 *^^*
맛나겠다~2. 가을향기
'04.7.4 2:49 PM (221.138.xxx.168)맘이 통하는 가게가 꼭 한군데씩 있나봐요
저는 동네 생선가게
아줌마랑 저는 스스럼없는 농담도 서로 하고
생선요리비법(?)은 다 전수받고
사는 이야기 아이 이야기
장보러 갈때마다 아줌마랑 수다떠는 재미도 쏠쏠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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