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식 발달 2단계(2)

[hampy]

4. 잠복기(Latent Stage) : 6-11세

이 연령기에 아동의 성적욕구는 철저히 억압되어 외형상 평온한 시기가 되기 때문에 잠복기라고 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또래집단이나 갱(Gang)에 몰입하고 동성친구와 어울리며 이성친구는 배척하는 형태를 보이므로 "성적 길항기"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성을 배척하는 행도을 보이는 것은 이성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성에 대한 갑작스런 호기심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남아가 여아의 치마를 치켜올리고 여아가 남아의 소변보는 모습을 훔쳐보는 행동은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는 성적으로 결코 평온한 시기는 아니다. 이성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억압·잠복되어 있는 대신 지적 탐색이나 운동·놀이와 동성 또래와의 사회적 행동에너지를 집중하는 시기앋. 때문에 이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 매우 절실하다.


5. 생식기/사춘기 : 12-24세

생식기는 성적 에너지가 무의식에서 의식세계로 나오는 시기이다. 성호르몬 분비로 나타나는 2차성징은 (남성:성모,수염,몽정,유정,변성,골격확장등/ 여성:생리,유방,곡선미,피부윤기,골반확댕등) 정신적으로 불안·초조·긴장·반항 등의 특성을 보인다. 그리고 이 시기의 청년들에게는 성적충동이 폭발하고 또한 이것을 현실적으로 소화할 신체적·생리적 능력도 갖추게 되어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성에 대한 성숙된 애정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게 된다.
잠복기 이전에는 자기자신의 신체에서 성적쾌감을 추구하였던 자기애착적 성향을 보였으나 이 시기에는 이성이라 타인으로부터 성적만족을 얻으려는 이성애착적 성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이 시기를 이성애착기(Heterosexual Period)라고 한다. 이 시기는 제2반항기라고 명명되듯이 부모와 기성세대에 강렬한 비판과 반항적인 행동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 순조로운 발달을 성취한 청년은 타인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이타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그러나 남근기를 성곡적으로 거치지 못하여 권위에 대한 적대감을 갖게 되고 동성을 동일시하는데 혼란이 생겼던 청년들은 이 시기에 와서는 성적 에너지를 원만하게 처리할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권위에 반항하고 비행을 저지르거나 이성에 적응하지 못하는 특성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① 정서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①하여 독립된 자아의식을 확립하는 것이고 ② 성적 충동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을 적절히 통제하여 건전하고 균형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거이다.
이 시기의 성교육은 성충동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기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