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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추악한 가족-김선일 씨 관련

레이첼 조회수 : 2,222
작성일 : 2004-06-28 13:47:58
부산 범일동 김선일씨 동네 사람입니다.
고인이 된 김선일씨를 애도하며 가슴 아파하고 충분한 보상도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보는 한 사람으로서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이 되어 글을 씁니다.
각계 고위 간부들.. 대학교...종교단체..시민단체에서 발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김선일씨 어머니...돈 밝히는데 여념이 없네요.
지금 10억여원이 넘는 돈이 조의금으로 들어왔으나 50억을 요구하네요.
50억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달라는 군요.
김선일씨의 친어머니는 돌아가시고...둘째 어머니는 떠나셨고..셋째 어머니는 혼인신고도 안된상태....
고인의 애도 보다는 아들을 이용해서 돈만 밝히는 새어머니...
너무한거 아닌가요...
지금 범일동은 많이 시끄럽습니다.
기자들한테 소리 지르고...("내가 너거들 한테 돈달라 하더나?")<=꼴사납다.
그러는거 아닙니다.
충분한 보상은 이루어 질것이고 지금은 고인을 위해 모두 마음으로 추모하며 아파해야 합니다.
자식잃은 슬픔보다 돈만 밝히는 3번째 새어머니...고인의 명예를 더럽히지 마세요

============================================================================

제가 야후에서 김선일 부모님과 관련한 글을 본 후에 너무 열이 받아서..
뉴스전문채널 ytn에 문의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kbs제보 관련 담당자 분과도 통화를 했구요..


그런데 ytn 사회부 기자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자기 뿐만이 아니라 방송국기자들 신문사기자들 외교부 관계자들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고 김선일씨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현재 어머니는 계모이고 동거인상태이며..
50억을 요구하고 있고...모든 남매들 관계가 별로 좋지 않고 왕래가 없으며 .네째 누나와만 같이 살았고
의지하는 상태였으며..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인이 아니라
김선일씨만 독실한 그런 상태인데 아들 죽고 나서 기독교 힘을 업어서 더 여론몰이를 할려고 한 것이라
는 것을...
또한 김선일 변호사와 현재 협상중인 외교부 관계자도 알고(외교관이 직접 협상한다고 합니다.) 있는데
여론이 너무 안좋아서 하루빨리 장례를 치뤄야 하기때문에

이런 문제는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는 이상 아무도 기사화 할수 없다고 합니다.

기자분 말씀은..

이는 지극히 사생활적인 부분이며..보상금에 관해서 언론사가 많다 적다 논할 수가 없고..(계모이고..남
매들 사이가 좋지 않고..왕래가 없고..독실한 기독교가 아니고...등등 그러면 전국에 기독교 단체들이 떼
거지로 덤빌 것이고...또 계모이든 아들과 지금까지 3~4번을 만났든 다 사생활부분이다.)....이런건 방송
사나 신문사에서..기사로 내보낼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이를 빌미로 수십억에 위로금을 타내려는 김선일 유가족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네티즌들이 항의전화를 하고 글을 퍼다 날라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상으로 번지게끔 하는 것 밖
에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까지 퍼지면 자신들도 기사 내기가 뉴스화하기가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기자들 사이에서 논의는 되지만...여론에 추이를 지켜보고있다고 합니다.

현재 유족들은 하루 빨리 보상문제를 마무리 하려고..하는 입장이고
정부또한 워낙 여론에 매질이 심하니까..빨리 하려고 하고.
현재...거의 합의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죽은 김선일씨를 상대로...계모와 그 아버지...가족들만...
남은 수십억 재산으로...나누기 해서...먹고 살게 생겼습니다.

고 김선일씨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야...50억이든 100억이든..
받으라고 하겠지만...하늘에 계신 김선일님이 계모와 교회 관계자들에
행태를 알면 더더욱...편안히 눈을 못감을껍니다.

제가 외교부에도 전화해보고...방송국에도 전화해봤는데..
다들..고개를 절레 절레 합니다.
인터넷으로빨리 퍼져서...네티즌들이 김선일 부모에 실체를 밝히지 않는 이상
방송사나 외교부 입장에서 절대 먼저....보상금 문제로 유족과 기독교 관계자들으 건드릴수 없다고 합니
다.

부디 여러분들이..항의전화를 해주시고 ..글을 퍼다 날라주세요.

제일 빨리 연락해야 할 곳은

1.외교통상부 영사과 02-3703-2114 (협상은 이쪽에서 담당한다고 합니다.)

2.방송국 제보전화와 사회부 기자 연결 (ytn 과 kbs 가 전화연결이 쉽습니다.)
ytn-(제보)02-398-8282
(사회부)02-398-8331
kbs-02-781-4444

3.유가족측 협상자로 나선 부산시청 입니다.(부산홈페이지 참조)


부산시민이라 그런지 부산시에서 알아서 나서서 보상문제를 협의한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이 다들 고 김선일 부모님 편만들고..불쌍하다고 하고..외교부 욕만 해대고 있으니까....유족들
이 기독교 힘을 입어...대대적으로 공세하고....할 말없는 외교부는지금
국립묘지 안장까지 법조항 찾아가면서 최대한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빨리 처리할려고 한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고 김선일씨에게 도움이 된다면..까짓거 다 덮고 가겠습니다.
하지만...이건...정말 고 김선일씨가 바라는 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전화통화 한 번 안하고 살던 형제자매들이......아들 얼굴 겨우 3번 봤다는 계모가...
위로금 10억으로도 모잘라서 50억 요구에 거기다 국립묘지 안장...교회까지..

김선일씨를 위함이 아니라...김선일씨 무덤에 침뱉는 유족들에 행위라고 생각듭니다.

전 그래도 아까까지만 해도....김선일씨 부모님 생각을 하며 가슴아파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종교까지 이용하고..(교회에서도 엄청난 액수에 위로금이 전국에서 답지한다고 합니다.)여론몰이
로 터무니 없는 액수를 부르짖는 그들을 보며..
누구 말씀처럼....차라리 효순이 미선이 부모님께...드리고...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장병에 부모님께 드리
고...불에 타 순직한 소방관들께 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장병도..3천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 김선일씨에 죽음은 가슴 아프지만...
그 분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더군다나 그 죽음을 담보로
유가족에게 수십억과 교회까지 주어야 함은...그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부디 오늘 협상이 마무리 되기 전에 방송국에 신문사에 외교부에 전화하셔서 협상에 응하지 말라고 한 번
씩 전화좀 해주십시요..
kbs에 전화해보니...저처럼 그런 내용으로 항의한 전화가 2~3통 왔다고 합니다.
이정도로는 절대 기사화 할 수 없고 까딱하다가는 기독교 단체들에게
떼거지로 당하기에 아무 방송국이나 신문사도 외교부까지도 침묵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부디 글만 읽고 지나치지 마시고...요금 아까우시겠지만...고 김선일씨를 생각해서라도..
김선일씨 죽음을 담보로 평생 호의호식할 유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전화 한통씩 하셔서
기사 내보내 달라고...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가장 현실적인 것은 오마이뉴스 같은 인터넷신문입니다.
많이 퍼뜨려 주세요..
===========

밑에 또 글이 있긴 하지만, 정말...이런 일이 고인을 두번 세번 죽이는 겁니다. 부비트랩보다 몇 토막나서 죽은 것보다 더 억울한 일이지요.
고 전재규 대원 같은 분도 결국 국립묘지에 안장이 안 되었죠. 그의 억울한 죽음은 분명하지만, 그는 '나라를 위해 희생당한 것'은 아닙니다. 나라가 죽인 것은 맞지만요...분통 터져서 퍼왔습니다.
IP : 211.54.xxx.7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민
    '04.6.28 1:49 PM (211.207.xxx.136)

    그 어머니 되시는 분 실신한거 봤는데..
    -_- 일종의 show 였나요? 아님 정말 그런걸까요..
    엄마랑 이글을 보고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 2. 열쩡
    '04.6.28 1:52 PM (218.153.xxx.171)

    얼굴이 백지장 처럼 하얗길래..
    모정이란게 저런건가부다 했었는데..

  • 3. 똥그리
    '04.6.28 1:56 PM (66.139.xxx.111)

    고인된 김선일씨는 아마도 이렇게 불행한 가족사 속속히 밝여지는 거 원치 않으실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 모릅니다. 소문을 듣고 그분들을 안다라고 하기도 그렇구요.

    주변에서 이래라 저래라 말도 많고 목소리도 크고 해서 아마 본인들도 많이 정신이 없으실 꺼에요. 그 과정에서 말 실수도 잦으신 것 같구요...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말 소문이 맞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어찌 되었든지간에 이렇게 가족들일로 김선일씨의 과거나 가족사 밝혀지는 거 고인은 아마 원치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좀만 자제하고 지켜보았으면 하네요.

  • 4. 화난다
    '04.6.28 2:01 PM (211.202.xxx.149)

    티브에서 동거녀되는 분이 실신해서 어떤 남자분에 의해 업혀갈때 이상하다 생각했죠
    실신했다면 팔에 힘이없어 축 늘어질텐데 동거녀는 남자분등에 미끄러지지않으려고
    팔에 힘을 주더군요
    어제 티브를보니 얼굴이 야위었던데......근데 그 모습을 보면서도 이상하게 맘이 안가더라구요
    좀전 네이버 뉴스를 보니 유가족이 국립묘지에 안장을 안해주면 30일 장을 하겠다고 하던데...글쎄요
    전요 제 자식이라면 하루빨리 편하게 해주고 싶을거에요
    어떤 분은 그러더라구요
    돌아가신 친어머니 옆에 묻어주는게 더 낫지 않겠냐고...
    고등학교 학비도 안대주어서 일년후에나 자비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
    요즘 세상에 고등학교 안보내는 부모있습니까?
    것두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옆집에 돈을 빌려서라두 학교에보냈어야할것같은데...
    얼마나 힘들게 고생했을지......
    지금 김선일씨가 정말로 원하는건 무엇일까요?...

  • 5. 꽃분이
    '04.6.28 2:08 PM (61.84.xxx.32)

    오늘 왜 갑자기 여러 사이트마다 다 이런 글이 일제히 올라오는지 모르겠네요.

    남의 가족사에 왈가왈부하면서 보상해주지 말라.. 하는 것도 우스운것 아닌가요?
    이런 글들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고인의 죽음이 이런 문제로 또다시 시끄러워 지는게 씁쓸합니다.
    고인의 유가족이 고인과 생전에 어떤 관계였던, 보상을 어떻게 받던 우리가 흥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6. 금빛새
    '04.6.28 2:24 PM (61.42.xxx.105)

    꽃분이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7. ...
    '04.6.28 2:28 PM (211.204.xxx.2)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 일에 추악한 가족.. 까지야 없지 않아요?
    사실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는 일을 갑자기 왜들 이렇게 퍼나르는지 모르겠네요.
    돈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남의 가족사 끄집어내면서 180도 바뀌는 사람들 태도..
    정말 무섭습니다.

  • 8. 오소리
    '04.6.28 2:33 PM (210.105.xxx.253)

    사생활에 왈가왈부할 거 아니지만,

    한가지 다시 한 번 느낀 건...

    죽은사람만 불쌍한다는 거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 ?
    '04.6.28 2:50 PM (211.33.xxx.196)

    고 김선일씨의 가나무역 입사당시 자기 소개서를 읽어보면
    (인터넷 뉴스에 나와 있어요)
    가정 불화 얘기가 나오던데,

    더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뿐입니다...

  • 10. 깜찍이공주님
    '04.6.28 3:03 PM (220.75.xxx.63)

    아니,이런...
    전 아버지 되시는 분은 거의 말이 없으시고 어머니 되시는 분만 오열하던 모습을 뵐때,왜 아버지란 분이 나서서 조리있게 설득력잇게 말씀하시니 않나 생각햇습니다.
    그냥 성격탓이신가 보다 햇었는데,얼굴 3번 본 새엄마가 젤 열심이셨죠?
    너무나 충격입니다.
    그 보상문제야 우리가 중간에 나설 성질은 아닌줄 알지만,정말 사실이라면 김선일씨 두번 죽이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세상에나...한사람의 죽음 이면에 왜 이리도 추악한 일들을 까발리는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 11. koko
    '04.6.28 3:23 PM (211.40.xxx.4)

    저도 이 가족 얘기,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게 저희가 나설일은 아닌것같은데요.

    네티즌들이 50억 주라고 해도, 정부가 주진 않을 것같고..

    지금 국민들이 해야할일은, 파병과 정부책임에 대해 얘기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어쨌든 가족사니까요.

  • 12. 지나가다
    '04.6.28 3:57 PM (61.76.xxx.161)

    YTN은 28일 오후 1시 40분쯤 ‘김선일 관련 미확인 글에 대한 해명’이라는 사고(社告)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일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고 김선일씨와 그 가족들의 명예와 관련돼 바람직스럽지 못한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고 이를 마치 YTN 기자가 확인한 것처럼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름을 알린다”고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YTN은 이 보도를 통해 “일부 사이트에 올라오는 내용은 고 김선일씨의 가족관계와 보상과 관련된 것도 기재돼 있다”며 “가족관계의 일은 지극히 사생활 부분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밝혔다.


    YTN은 “보상과 관련된 내용은 현재 유족대표들과 정부가 나서 조용히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YTN 기자와 통화했다고 언급이 돼 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혀둔다”고 보도했다.


    YTN은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렇게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글을 올리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 주장의 신뢰성을 높여 보이기 위해 방송사 기자와 통화했다고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YTN은 “고 김선일씨와 그 가족들의 명예와 관련돼 더 이상 불필요한 의혹들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TN이 보도에서 언급한 문제의 인터넷 글은 “고 김선일씨의 유가족들이 50억원이라는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김씨 가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괴담(怪談)’을 담고 있는 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김씨가 가나무역 입사 당시 썼다는 자기소개서와 함께 다음카페, 네이버 블로그, 디시 인사이드 게시판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김선일씨 장례준비위원회’의 이동수 대변인(반송성서침례교회 목사)은 이날 오전 “50억 보상금액 요구 등에 대한 이야기는 근거없다”고 밝힌 바 있다.

  • 13. 레이첼
    '04.6.28 4:11 PM (211.54.xxx.74)

    분란을 일으키려고 여기에 올린 건 아니지만, 다른 분들 말씀처럼 남의 집 일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게 평소 제 성격과도 맞지 않지만, 글을 퍼온 이유는...이번 김선일씨 가족(특히 그 모친-이런 경우 모친이라고 해야할지도 의문이지만)의 대응을 보면서 형평성의 문제, 여론에 휘말리는 정부, 다 알고도 일반인들의 감정만 자극하는 언론 뭐 등등 여러가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상황이라고 보여서이지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한 명확한 보상 규정 및 국립묘지 안장법 같은(전재규 대원 결국 국립묘지에 못 묻히지 않았습니까) 것들의 정비 이런 것도 필요하다는 거지요. 어쨌든 사건의 재발을 막는 것도 필요하지만, 불가피하게 일어난 사건의 수습 방안 매뉴얼도 있어야 하는 걸 테니까요. 우리 나라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대부분 인재라는 걸 생각하면 말이지요.
    그리고, 이런 사건이 생겼을 때 정부에서 해주는 보상금은 무엇보다 우리의 세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이제 냉정하게 사건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된 게 아닌가 싶어서 퍼왔는데, 제 개인에 대해서까지 비난조로 리플이 달리는 건 조금 그렇네요.

    어쨌든, 오늘 아침 뉴스에 정부가 50억을 안주면 30일장을 치르겠다고 하고, 영결식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한다는 소리에 몇날 며칠 마치 제 일인 양 가슴아프고, 일도 못하고 분통이 터졌던 제 자신이 뭘 했던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모든 사건엔 일장일단이 있고, 앞뒷면이 있겠죠.
    한 사건을 두고 사람마다 생각은 수만가지겠지만, 누구나 김선일 씨가 편안히 잠들기를 바라고, 다시는 우리 땅에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건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김선일 씨 가족들이 우리에게 보여줄 것은 전재규 대원의 부모님 같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게 가족이 고인을 가장 편안하게 보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퍼왔습니다. 리플 달린 것 보고 소심한 저로서는 이 글을 지울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만..그냥 두겠습니다.

  • 14. 황당
    '04.6.28 4:19 PM (61.110.xxx.246)

    그 표정들이 다 거짓 이었다고 생각 하니 정말 소름 끼치네요...

  • 15. 열받음
    '04.6.28 4:37 PM (211.180.xxx.61)

    저도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다른건 다 접어두고 이제와서 50억이 무슨소용입니까?
    차라리 일찌감치 무장단체든 알리바바든 누구한테 50억이든 500억이든 주고,
    김선일씨를 살려서 데려왔어야죠! 지금와서 무슨? 누구한테?
    정부에서는 김선일씨의 마지막 모습, 무장단체들에 둘러쌓여서 눈을 가리운채
    흐느끼는 그 모습의 사진을 액자로 제작하여 해외공관장들에게 빠짐없이
    돌리고, 대사나 영사사무실에 걸어놓게 해야합니다. 매일매일 그 사진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껴야합니다. 중국에서 사형당한 사람, 로버트김의 사진등도
    다 걸어놓고 자국민하나 제대로 보호못한 그런 죄를 매일 매일 곱씹어야합니다.

  • 16.
    '04.6.28 10:05 PM (218.234.xxx.174)

    김선일씨 유해가 영안실에 도착했을 때,나란히 병실에 누워있던 김선일씨 부모님이 힘없이
    병실복도를 걸어나오는 모습을 봤습니다.
    옆에서 한 기자가 시신을 볼거냐?고 어머니한테 묻자,내 아들이 마지막 가는 길인데,내가
    왜 안 보겠느냐고 하던데...
    그 말을 들으면서 정말 자식을 보낸 어머니의 심정이 어떨까? 싶어서 맘이 안 좋았는데,겨우
    서너번 만났던 계모라구요?
    정말 요즘 같은 땐 무엇이 진실이고,거짓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점점 밝혀지는 진실(?)들 때문에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집니다.....
    실신했다던 어머니 모습을 봤는데,완전히 정신을 놓은 모습이 아니더군요.
    시골분이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 한단 말입니까?
    가정형편이 많이 어려워서 자식 학비도 못 대주었다면서 김선일씨 아버지가 결혼을 몇 번씩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자식한테 주는 돈은 아깝고,마누라 얻는 돈은 안 아깝단 말입니까?
    죽은 사람만 죽도록 고생하다가 불쌍하게 죽어간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챤이었다니 좋은 곳으로 갔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 감기
    '04.7.2 11:38 PM (61.103.xxx.202)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고등학교를 안(못)보냈다는 부분이 정말 화가 나더군요..
    사고쳐서 못다닌것도 아닌것 같은데.. 우리집은 딸다섯에 아들하나입니다.. 어려운 70~80년대
    어머니 혼자서 딸아들 모두 고등학교 이상 다 보냈답니다.. 등록금이 부족해 동네에서 돈을
    조금 빌리시려고하면.. 딸들 공부시켜서 모하냐는 소리만 들으시고 밤새 우시는것 몇번을
    이불속에서 듣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우습지만.. 딸들도 아니고 아들하나 있는것을
    고등학교 보내는 것이 새엄마 얻는 것보다 어려우셨는지.. 암튼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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